- 지금은 베트남 전자상거래 행사 문화가 형성되는 시기 -

- 현지 정부, 온라인 쇼핑 서비스 및 상품 품질 제고 의지 표명 -

□ 베트남도 전자상거래 연말 쇼핑 시즌 형성

  ㅇ 베트남, Black Friday는 2013년부터

    - 베트남에서 Black Friday 쇼핑 행사는, 쇼핑센터와 같은 현대 소매유통채널이 급증하며 시장 경쟁이 가속화된 2013년 이래 시작됐음. 현재 주요 브랜드 및 백화점들이 계획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베트남의 Black Friday는 미국과 같은 시기에 진행됨.

    - 2018년 베트남에서 6년차를 맞은 Black Friday 시즌은 호찌민시, 하노이 같은 대도시에서 흥하는 새로운 쇼핑 트렌드임. 이 기간 호찌민시 중심부에 소재한 주요 현대 소매유통채널 가운데 Black Friday 행사를 진행하는 곳은 평균 30~70% 사이로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음.

    - Black Friday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비 유도 효과가 실현되고 있는 덕분에 최근 이 행사는 유형 상품뿐 아니라 무형 상품(서비스)까지 혜택 폭이 점차 넓어지는 추세임. 일례로 예술 공연, 항공권, 관광 상품, 극장 상영 영화 등도 Black Friday 대상 품목으로 소비되고 있음. 2018년에는 베트남 부동산협회가 처음으로 현지 대형 부동산들과 협업해 Red Friday(부동산 할인 및 정보 공유 행사)를 구축하기도 했음.

2018년 베트남의 Black Friday 풍경

자료원: VnExpress/Anh Tu, Huu Khoa

  ㅇ 베트남 전자상거래시장도 새로운 쇼핑 문화 만들어가는 중

    - Google과 Temasek이 공동 발간한 e-Conomy SEA 2018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인터넷 경제(전자상거래, 온라인 미디어 등) 총 규모는 90억 달러로 추산됨. 이는 지난 3년 사이 3배 가까이 성장한 것임.

    -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전자상거래 산업동향과 Black Friday 시즌 형성이라는 시장의 변화를 따라, 현지 공공기관 및 전자상거래 플랫폼들 또한 다양한 온라인 쇼핑 행사를 마련 중임.

    - 베트남에서 가장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행사는 Online Friday임. 이는 베트남 산업무역부(MoIT) 산하 전자상거래 정보기술원(이하 VECITA)과 베트남 전자상거래 및 디지털경제기관(IDEA)이 주관하는 행사로, 베트남에서 Black Friday가 시작된 이듬해 2014년에 처음 개최됨. 현지 산업무역부는 Online Friday를 기획한 주목적이 베트남 소비자들의 전자상거래 이용을 장려하고, 온라인 쇼핑몰 판매 상품의 품질을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직접 밝혀왔음.

    - Lazada, Shopee 등을 포함한 베트남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들 역시 같은 시기에 비슷한 형태의 쇼핑 장려 행사를 기획하고 있음. 이들의 대표적인 연말 행사는 11월 11일, 12월 12일, Online Friday(Black Friday와 시즌 동일) 행사 등임.

    - 11월 11일 행사는 중국의 Single Day(광군제)*를 따라 만들어진 것임. 현재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이 상위권인 Lazada, Shopee, Tiki 등이 Alibaba, Tencent, JD.com과 같은 중국 대기업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은 사실과 중국의 최근 전자상거래 동향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됨.

    - 아울러 12월 12일 행사는 베트남의 주요 전자상거래업체인 Shopee의 탄생 기념일에서 시작된 것임. Shopee는 베트남 전자상거래시장에서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주요 업체이므로, 이에 대항해 Lazada나 Tiki 같은 경쟁업체도 12월 12일 대형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음.

    * 참고 보고서: KOTRA 선진 무역관 작성, ‘中 최대 쇼핑 페스티벌 '광군제'로 알아보는 소비동향’(클릭 시 해당 페이지 이동)

□ 베트남의 최대 전자상거래 쇼핑 행사 Online Friday, 관계자 인터뷰

  ㅇ 2018년 12월 19일 KOTRA 호치민 무역관은 Online Friday 기획 및 관리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VECITA에 질의응답을 요청하고 결과물을 하기와 같이 정리함.

Online Friday 관계자 인터뷰

자료원: VECITA, KOTRA 호치민 무역관

□ 시사점

  ㅇ 베트남, 지금은 소매유통시장 성장 따라 쇼핑 시즌이 형성되는 때

    - 두 자릿수 연간 성장률을 유지 중인 소매유통시장 배경과 전자상거래시장 활성화에 대한 현지 정부의 강한 의지가 더해져, 현재 베트남에서는 중국 광군제와 같은 쇼핑 문화가 계획적으로 형성되고 있음.

    - Online Friday처럼 현지 정부가 개입한 체계적인 움직임(담당 부서 신설 및 새로운 인력 배치 등) 덕분에, 베트남 전자상거래 기반시설 및 서비스 품질 또한 탄탄해지고 있음. 무엇보다 이 같은 쇼핑 장려 행사의 성적이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은 현지 소비자들의 참여와 관심도 증가했다는 사실을 방증함.

    * 참고 보고서: KOTRA 호치민 무역관 작성, ‘알리바바,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에 마중물 붓다’(클릭 시 해당 페이지 이동)

  ㅇ Online Friday*는 한국 기업들에도 참가 기회가 제공되는 바, 대베트남 소비재 및 서비스 판매를 기획하는 한국 이해관계자들은 이를 활용하는 전략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임.

    - 전반적인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동향에 따르면, 현지 주요 온라인 쇼핑 품목은 전자제품, 가정용품, 유아용품, 미용 상품 등임. 특히 미용 상품이나 가정용품은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국가 브랜드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소비재임.
    - 최근 전자상거래시장을 관리하는 현지 공기관들은 베트남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 이용 시 불만을 종종 제기하는 판매 상품의 품질 및 응대 서비스 문제를 인지하고, 이에 대한 개선 의지를 확고히 표명한 바 있음.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기업 및 개인 투자자들은 고품질 상품/서비스 관리, 상품 품질에 대한 신뢰 구축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 베트남 바이어에 브랜드 자산을 형성해야 함.

    * 관련 이메일: info@onlinefriday.vn

자료원: VECITA 인터뷰,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