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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취업 성공기
  • 현장·인터뷰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손은빈
  • 2018-12-04
  • 출처 : KOTRA

- 독일 구직 사이트 및 헤드헌터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 -

- 끊임 없는 자기계발을 통한 직업 전문성 높여야 -

- 나만의 분야를 선점, 회사에서 필요한 인재로 자리매김해야 -

 

 

 

KOTRA 함부르크 무역관은 지난 11월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독일 취업 멘토링 행사를 개최했다. 독일 취업에 성공한 멘토 3명을 초청해 취업 및 정착 노하우를 청취했으며, 이후 마련된 질의응답 및 네트워킹 순서를 통해 구직자들과의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멘토로 참여한 3명은 각기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독일로 진출한 경우로, 이번 멘토링 행사를 통해 공유한 내용을 아래와 같이 재구성해 소개하고자 한다.

    

멘토 이력 간략 소개

- 멘토 A: 국내 대학 졸업, 청년채용 인턴십을 통해 독일 진출 후 정규직 전환을 통해 정착

- 멘토 B: 국내 대학 졸업 후 대기업 근무, 동종 계열사로의 이직을 통해 독일 진출 후 프랑스계 회계법인으로 이직 및 정착

- 멘토 C: 독일 석사 졸업 후 독일 소재 국내 대기업 근무, 이후 영국계 중견기업으로 이직 및 정착

 

□ 간략한 자기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ㅇ 멘토 A: 저는 독일 P사에서 근무하며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산업제품 등을 취급하는 전문 무역회사의 자회사로, 주로 의료 및 미용산업 관련 제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한상기업’ 청년 채용 인턴십을 통해 처음 독일에 오게 됐으며,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돼 정착한 지 약 1년 반 정도 되었습니다.

 

  ㅇ 멘토 B: 저는 한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후 대기업에서 영업직으로 약 3년간 근무한 바 있습니다. 이후 독일 소재 동종 계열사로부터 회계직으로 잡 오퍼를 받고 독일로 진출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프랑스계 독일 회계법인으로 이직해 적응기간을 거치고 있습니다.

 

  ㅇ 멘토 C: 다른 멘토님들과는 조금 다르지만 저는 한국 학사 졸업 후 독일로 와서 석사 공부를 마쳤습니다. 이후 독일 소재 국내 대기업에서 독일어권 국가(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대상 프로젝트 매니저로 근무했고, 2015년부터는 쾰른에 위치한 영국계 중견기업에서 Data Analyst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 독일로의 취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ㅇ 멘토 A: 교환학생으로 독일에 처음 온 이후 독일 문화에 매료돼서 언젠가는 꼭 여기에서 생활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지 근무 환경이나 복지도 저에게는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었고요. 또한 이후 독일에서 대학원 진학 후 독일어를 마스터할 계획도 있었기 때문에 독일로 오게 됐습니다.

 

  ㅇ 멘토 B: 저는 독일에 있는 동종 계열사에서 받은 잡 오퍼 및 개인적인 문제로 독일에 오게 됐습니다만, 독일 회사로 최종 이직을 한 큰 이유는 아무래도 승진이나 (직업 관련) 교육에 있어 더 많은 기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독일의 수평적인 기업 문화가 큰 장점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ㅇ 멘토 C: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 저는 이탈리아 및 스웨덴, 호주 등에서 해외 경험을 많이 쌓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석사를 하기 위해 독일로 온 이후로는 글로벌 현장에서 직무 경력을 익히자고 다짐했고, 졸업과 동시에 독일에 취직해 정착하게 됐습니다.

 

□ 본인만의 취업 준비 혹은 정착 노하우가 있다면?

 

  ㅇ 멘토 A: 사실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보통 정규직 전환이 매우 어렵습니다. 저도 처음부터 그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현재 상황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제가 인턴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필살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로 ‘내 자리는 내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 주위를 보면 보통 인턴으로 근무할 때 주어진 업무만 하기 마련인데, 저는 그 단계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파악하고 스스로 업무를 만들어 냈습니다. 상사에게 끊임 없이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다보니, 결국 그간 벌려놓은 업무 덕분인지 인턴 기간이 종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더 이상 회사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돼 있었습니다.

 

그 외 소소한 것으로는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노트의 한 면에는 일주일치 업무 내용을 정리했고, 다른 한 면에는 전화통화나 회의 시 필요한 내용을 기재하는 등 All in One 노트를 마련한 것입니다. 이 노트는 항시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혹시 상사가 관련 내용을 물으실 때면 그 노트를 참고해 답변하는 등 업무에 적극 활용했습니다.

 

  ㅇ 멘토 B: 처음 독일로 올 당시는 사실 동종 계열사였기 때문에 이 회사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나 SAP 등을 이미 알고 있어 유리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근무 중인 회계 법인으로 이직할 당시에는 상당히 많은 부분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먼저 한국과는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형식이 매우 상이하기 때문에 이를 영어와 독일어로 각각 새로 준비했습니다. 이 때 유의할 점은 몇 년 이상의 경력자가 아닌 이상, 되도록이면 이력서는 WORD 파일 1장 내외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Job Description 내에 쓰인 단어를 활용해 자신의 장점을 부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회사의 경우 서류 1차 검토 시 특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Job Description 내 쓰인 단어가 포함되지 않은 이력서는 불합격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서류 합격 후, 면접을 준비할 때는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실무 관련 내용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저는 이직한 회사가 비교적 새로운 분야라 업무 지식이 부족했는데, 면접 시 이에 대한 공부 계획 등을 정리해 대답했고 실제로도 현지에서 인터넷 강의 및 상공회의소에서 제공하는 수업에 참여해 실무 지식을 꾸준히 쌓고 있습니다.

 

  ㅇ 멘토 C: 다른 멘토님들이 이미 좋은 이야기들을 해주셔서 저는 면접 관련해서 추가적인 조언을 덧붙이고자 합니다. 저는 현재 근무 중인 회사 면접을 준비할 당시 예상 답변을 철저히 대비했습니다. 인터넷에 ‘독일어 면접 질문 유형(Vorstellungsgespräch Fragen 등)’이라고 검색하면 100개 정도의 유형화된 질문을 찾을 수 있는데, 이 질문에 대한 저만의 답변을 꼼꼼히 정리해 어떤 질문이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답변할 수 있도록 연습도 많이 했습니다.

 

보통 면접을 시작하면서 면접관이 자기소개를 요청하는데, 이 때는 지원한 직무와 관련된 본인의 강점을 위주로 소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니 1남 1녀의 막내로 태어난 것은 면접관에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겠지요? 또한 이력서에 적힌 내용을 그대로 반복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면접관은 이미 이력서에 담긴 내용을 숙지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더 구체적인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표적인 질문 예시로는 ‘5년 뒤 당신의 모습을 어떻게 상상하고 계획하고 있는지?’, ‘상대하기 어려운 동료들과는 관계를 어떻게 풀어가는지?’ 등이 있고, 전문 인터넷 사이트에 따라 해당 질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변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도 팁을 주는 곳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각 회사의 업무 환경은 어떤가요?

 

  ㅇ 멘토 A, B, C: 독일 회사의 공통적인 특징인데 근무시간이 유동적입니다. 그래서 보통 ‘Kernzeit’라고 불리는 가장 바쁜 시간(10~15시)을 제외하고는 출퇴근이 자유롭습니다. 필요한 경우 홈 오피스를 신청하고 집에서 근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주(week) 혹은 달(month) 단위 내 정해진 근무시간은 꼭 지켜야 합니다.

 

또한 회사 내 개인에게 주어진 자유가 많습니다. 점심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해도 되는 것은 물론이고, 휴가 사용 또한 회사 업무에 큰 피해가 없는 선에서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업무 시에도 위계질서가 비교적 강하지 않아 자기 의견을 마음껏 개진할 수 있으며, 팀원 간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한 편입니다. 그리고 상사로부터 주기적으로 개인 성과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데, 이를 통해 나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나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독일 취업 희망자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ㅇ 멘토 A: 처음 교환학생 당시 즐거웠던 독일 생활만 기억하고 무작정 독일로 나오게 됐는데, 여행자 혹은 학생으로서의 삶과 직장인으로서의 삶은 매우 다르다는 것을 하루하루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여행을 하면서 독일어도 완벽하게 습득하고 혼자 독립해 사는 멋진 생활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환상만 가지고 독일로 진출하면 안된다는 것을 살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겪지 않아도 되는 체류/비자 문제부터 시작해서 쉽게 늘지 않는 독일어 실력에 한 번 좌절, 그리고 외국인으로서 드는 어쩔 수 없는 소외감과 가족/친구에 대한 그리움 등 현실은 그다지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독일에서의 삶이 주는 장점도 크지만 본인이 어느 곳에 더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현실적인 계획을 세운 후 도전하기를 바랍니다.

 

  ㅇ 멘토 B: 독일은 한국과는 달리 기업의 수요에 따라 수시로 신규 직원을 채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일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또한 희망 기업의 구인 공고를 수시로 검색해야 합니다. 각 기업의 홈페이지 내 ‘career/karriere’란에서 현재 어떤 직군을 위한 신규 직원을 뽑는지 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독일에서 주로 사용하는 구직 사이트를 부지런히 살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StepStone이나 Monster, Xing 및 LinkedIn 등을 통해 매일 신규 공고가 올라오며, 지역이나 직군, 계약 형태 등을 설정해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 내 개인 프로필을 보고 기업에서 먼저 연락을 주기도 하므로 개인 프로필을 꼭 정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각 사이트 내 본인이 희망하는 취업분야의 키워드 알림 기능을 사용해 새로운 공고나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ㅇ 멘토 C: 저는 독일 내 헤드헌터를 잘 활용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 또한 헤드헌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헤드헌터를 통해 기업 지원 시 처음에는 어떤 기업인지 이름을 바로 알 수 없다는 점이 있기는 하지만, 서류에 합격하게 되면 기업명이 공개되기 때문에 큰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헤드헌터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면접 시 여러 가지 사전 코칭을 통해 구직자가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저의 경우는 심지어 어떤 회사에는 어떤 복장을 입고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한지까지도 코칭해준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구직자 여러분께도 이런 기회를 추천 드리고 싶고, 직접 많이 활용하셔서 꼭 좋은 결과가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멘토링 행사 장면

자료원: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자체 촬영

 

 

※ 이 글은 K-Move 독일 취업 멘토링 행사 시 멘토들이 공유한 의견을 정리 및 재구성한 것으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자료원: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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