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위기 여파로 치열한 취업난, 취직보다는 전공 살려 창업 선호 - 

- 임차비 절감 해결책으로 창업자의 공유 오피스 수요 증가 전망 -

□ 그리스 정부의 청년창업 지원제도

  ㅇ 그리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실업률은 20.8%, 청년 실업률은 33.9%로 전망

    - 그리스의 전체 실업률은 재정위기가 시작된 2011년 17.9%에서 2013년 27.5%까지 늘어났다가 2015년 25%로 회복세에 들어서며 2017년 21.5%로 안정되는 추세

    - 청년 실업률은 2011년 30.1%에서 2013년 47.9%로 높아지며 가장 심각했고, 이후 2015년 42.1%로 감소세에 들어서며 2017년 35.9%로 다소 완화

 

  ㅇ 그리스 정부는 유럽기금(NSRF 2014-2020)을 통해 청년 실업난을 해결하고자 청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일부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8년 지원자 선정은 현재 진행 중

    - 프리랜서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 중 1991년 이전 출생자로 현재 근무하는 소속 회사가 없으며 전문대 이상 졸업자 대상으로 전공 관련 분야의 창업 시 최대 2만5000유로 지원

    - 이외 특정적인 학력을 따지지 않고 1991년 이전 출생자로 현재 근무하는 소속 회사가 없는 청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최대 6만 유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운영

    - 2018년 4월 공고돼 9월에 접수를 마쳤으며 선정된 지원자는 2019년 1월에 발표 예정

 

  ㅇ 그리스 정부는 만 27~40세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 해당 프로그램은 혁신·기술 아이디어, 스타트업 기업, 그리스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조선·해운, 관광, 요식업, 부동산산업 관련된 창업,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창업 위주

    - 아이디어, 기업 발전 가능성, 일자리 창출 가능성을 고려해 6만 유로에서 최대 10만 유로까지 지원

 

□ 1인 창업기업, 스타트업, 프리랜서 증가와 부동산 불황에서 비롯된 공유 사무실 트렌드

 

  ㅇ 공간 공유(Share Flat)에 대한 개념이 익숙한 미국과 영국 같은 도시의 경우 공유 사무실은 이미 2010년부터 시작

    - 그리스에는 2017년 공유 사무실이 처음으로 시작됐고 2018년 11월 기준 아테네에 약 6개사가 총 18개의 공유 사무실을 운영

 

  ㅇ 그리스인들은 사무공간 또는 거주공간을 공유하는 것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재정위기 여파로 인해 오피스 건물 또는 규모가 큰 사무실의 경우 수개월에서 일 년 넘게 비어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음.

    - 현지 개인 기업 또는 중소기업들이 큰 사무공간 임차를 꺼려하는 주요 사유는 임차비만큼이나 부담되는 월 관리비와 높은 냉·난방비로 인해 유지비가 많이 들기 때문

    - 공유 오피스는 이러한 오피스 건물 또는 큰 사무공간을 임차해 공유 사무실로 사용해 임대인과 임차인의 윈윈(Win-Win)하는 시스템

    - 같은 공간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던 그리스인들도 최근 몇 년간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용하지 않는 주택 또는 비어있는 방을 임대해주는 Airbnb 플랫폼을 통해 이제는 비어 있는 공간을 두지 않고 활용하는 것이 익숙해져가고 있음. 같은 공간 공유에 대한 거부감이나 어색함이 점점 줄어들고 있음.

 

  ㅇ 2011년부터 이어져온 청년 실업난으로 취업 경쟁이 매우 심하며 근무 환경에 비해 급여도 적은 편으로 청년들의 경우 창업을 선호

    - 재정위기 여파로 인해 저임금, 10시간 장기근무, 비정규직 채용 계약 선호, 풀 타임에서 파트 타임으로 근무시간 변경 등 근무 환경이 열악해지자 전공을 살린 프리랜서 또는 개인 관심 분야의 창업을 선호하는 추세

    - 매달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사무실 임차와 유지비 그리고 사무실 계약기간 보장은 창업자들에게 가장 큰 부담

    - 기본적인 사무공간이 제공되는 스타트업 프로그램에는 많은 청년들의 참가로 인해 경쟁이 심함. 기술혁명 분야의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위주로 선정되고 있어 일반 창업을 선호하는 청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음.

 

  ㅇ 일반적으로 개인 사무실 임차 시 임차비를 포함해 전화·인터넷, 냉·난방비, 전기·수도비, 건물 관리비, 필요 시 비서 고용 등 각종 비용이 발생

    - 공유 사무실 입주 시 사무공간 연간 사용비에는 사무 업무를 보는 공간은 물론 기본적인 사무시설을 이용이 포함돼 있어, 개인이 사무실을 임차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절반 이상의 비용 절감 가능

    - 공유 사무실의 가장 큰 매력은 회사 운영, 재정에 따라 임차기간과 사무공간 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점

 

□ 공유 사무실 및 가상 사무실 근무 환경

 

  ㅇ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서 사무공간을 공유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으로 특정 사무공간을 다른 창업자 또는 프리랜서들이 공유

    - 공유 사무실을 제공하는 회사에서 모든 행정업무를 처리해 주고 있어 개인이 사무실을 임차할 때보다 더욱 편리한 업무 환경을 제공 받고 있음.

    - 입주 시 사무공간 임차비에는 사무를 볼 수 있는 개인 데스크, 책장, 서랍장, 소파 등이 제공됨. 이외 공용 멀티기, 회의실, 냉·난방, WiFi, 전기·수도비가 임차비에 포함돼 있어 사무실에 필요한 가구 및 기기를 따로 구매하거나 설치할 필요가 없음.

    - 입주자는 개인 전화·인터넷 선 제공, 전화를 받아주는 대표전화 서비스, 비서 서비스, 우편물 수령, 회계사·법률 자문 서비스가 필요할 경우 추가 신청할 수 있음. 비용도 서비스에 따라 월 10~40유로 안팎으로 부담되지 않는 조건

    - 1~2인 창업자들에게는 부담되지 않는 비용으로 사무 환경을 구성할 수 있어 최근 청년 창업자들을 위주로 입주하고 있는 추세

 

  ㅇ 공유 사무실의 개념은 오픈 사무실(Co-working Space), 개인 사무실(Private Office) 그리고 가상 사무실(Virtual Office)로 나뉨.

    - 오픈 사무실 주요 사용자는 1인 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으로 2~10명 직원으로 구성된 회사들 위주로 입주

    - 개인 사무실 입주자는 변호사, 회계사, 건축, 디자이너, 전자 IT, 소프트웨어 분야로 회사 업무, 영업 및 고객정보 보완관리가 필요한 창업자들이 주로 이용

    - 가상 사무실 사용자는 주로 노트북과 인터넷으로만 자택에서 업무가 가능한 종사자들이 선호함. 창업 시 회사 소속 주소를 공유 사무실 주소로 등록해 회사 설립 후 우편물을 수령하는 목적으로 사무공간을 따로 임차하지 않으며 제공 회사에 따라 월 20유로~50유로 지불

    - 공유 사무실 입주자뿐만 아니라 외부 기업들도 회의실이 필요할 경우 공유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의 회의실을 사전에 예약해 시간당, 1일 또는 특정 기간 기준으로 자유롭게 임차 가능

 

  ㅇ 공동 사무공간을 운영하는 Office+사의 세일즈 담당자인 Mr. Theodoros Kikilas는 앞으로 공유 사무실 수요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아테네 외에도 주요 도시인 테살로니키, 크레타 그리고 주요 유럽국가로 활동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함. 

공유 사무실 및 가상 사무실 제공 회사

회사명	홈페이지
CoWork	www.cowork.gr
Bizcenter	www.bizcenter.gr
Capital Business Center	www.capitalbusinesscenter.gr
Office+	www.office-plus.gr
Coho-Coworking Home	www.coho.gr
Regus	www.regus.gr

자료원: KOTRA 아테네 무역관 조사 자료(2018년 11월) 

 아테네 주요 공유 사무실 내부

Office+ 개인 사무공간	Office+ 회의실
CoWork 오픈 데스크(6~11인) 사용 공간	CoWork 라운지(주방/휴식공간)
Bizcenter 개인 사무공간	Bizcenter 개인 사무공간

 자료원: Co-Work, Bizcenter, Office+ 홈페이지

 

□ 공유 사무실 입주자 사례

 

  ㅇ Bizcenter사가 운영하는 공유 사무실에 입주한 ‘이즈무드’사는 빅데이터를 통해 시장 흐름을 분석하는 회사임. 2013~2015년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선정돼 사무공간을 지원 받았으나 스타트업 프로그램 졸업과 동시에 사무공간을 별도 임차

    - 2016~2017년 아테네 시내 60sqm 규모의 사무공간을 당시 시세보다 비교적 저렴한 500유로에 임차했으나 건물에서 공동 사용하는 엘리베이터·입구·복도의 전기비, 냉·난방비, 청소부 그리고 건물 관리자의 비용을 포함한 월 관리비만 400유로 발생

    - 추가로 개인 사무실의 전화·인터넷, 전기비, 냉·난방비, 사무실 청소부 등 매월 600유로 지출이 발생하며 사무실 운영에 필요한 월 평균 1500유로를 지출

    - 기존 임차하던 사무실 근처에 있는 Bizcenter를 통해 직원과 같이 사용할 개인 사무공간 1개 300유로, 개인 전화선 15유로를 포함해 매월 315유로를 지출하고 있으며 예전 사무실을 직접 임차했을 때와 비교할 경우 약 4분의 1 수준

 

  ㅇ 사무공간을 개인적으로 임차했을 때는 공간이 부족해 중요한 고객과 회의가 필요한 경우 주변 호텔 작은 회의실을 300~500유로에 임차했으나 Bizcenter의 경우 3개의 회의실을 갖추고 있어 필요한 시간에 미리 예약 가능

    - 회의실 사용 비용은 1시간 기준 15유로, 4시간 50유로 그리고 1일 사용 80유로

    - 장시간 회의, 창립 파티 또는 주요 고객 네트워크 모임이 있는 경우에는 사전에 관리 데스크에 케이터링 서비스를 신청해두면 케이터링 견적을 안내해주는 등 사전에 모든 과정을 체크해 확인해주어 편리하다고 함.

 

  ㅇ Office+사가 운영하는 공유 사무실에 입주한 ‘키오스키’ 미니마켓·카페는 2014년 개업 당시 아테네 시내의 골목 미니마켓에 불과했지만, 2015~2017년 아테네 주요 지역에 미니마켓 8개를 추가로 개업해 2018년 현재 아테네에 총 9개의 미니마켓을 운영하는 체인으로 성장

    - 운영 상점 수가 증가함에 따라 공급처 연락, 주문, 물량 확인, 각 상점 물품 공급 트럭 운전사, 상점 채용 직원 등 여러 업무가 발생하면서 직원 고용이 필요해져 직원 6명이 사용할 수 있는 공유 오피스에 입주

    - 미니마켓에서 작은 중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년 이내 아테네 시내에 미니마켓 5개를 추가로 개업하고 회사 직원 채용도 검토하고 있음. 단독 회사 사무실 임차보다는 공유 사무실 임차 공간을 늘릴 계획

 

□ 시사점

 

  ㅇ 그리스에서도 최근 스타트업 및 창업 분야에 투자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비즈니스 활동 지역이 세계화

    - 그리스 창업 희망자 또는 해외에서 이미 창업 시장에 뛰어들어 회사를 운영하고 있음. 그리스 시장에 진출하고자 할 때 회사 운영비가 절감되기 때문에 유용하게 이용 가능

 

  ㅇ 국내 창업 희망자들의 경우 그리스나 해외 진출에 관심이 있으나 사무실 임차 및 유지비용 부담으로 인해 진출을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흔함.

    - 한국의 경우 IT, 정보, 게임 애플리케이션, 정보교환 애플리케이션, 가상현실,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마케팅 툴 분야에 창업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기존 창업을 확장해 현지 시장진출 시 고려해 볼만한 서비스임.

  ㅇ IT, 마케팅, 홍보 및 컨설팅과 같이 현지에 거주하지 않아도 되는 사업을 구상하는 창업자들은 사무공간을 굳이 임차하지 않아도 되며, 가상 사무실 서비스를 이용해 쉽게 현지 법인 설립을 할 수 있게 됨.

    - 향후 사업을 확장해 현지 직원을 채용하게 되는 경우에는 가상 현실 사무실에서 개인 사무공간으로 변경 가능함. 이후 직원 채용 증가 시 3~11인용 사무공간으로 변경 가능하므로 비즈니스 확장 시에도 계약 해지, 보증금 지급 등 복잡한 절차 없이 편리하게 사무공간을 변경할 수 있으므로 예비 창업자가 고려해볼 만한 방법

 

 

자료원: 그리스통계청, Office+, Bizcenter 담당자 인터뷰 및 홈페이지, KOTRA 아테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