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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문제 해결에 나서는 영국
  • 트렌드
  • 영국
  • 런던무역관 박미나
  • 2018-11-16
  • 출처 : KOTRA

- 올 여름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영국의 누수문제 재조명 -

- 영국 하루 누수량 약 30억 리터 집계 -

 

 

 

□ 영국의 누수문제

 

  ㅇ 올 여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폭염과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영국 내 물 부족에 대한 위기의식이 고조되면서 상수도회사의 누수문제가 이슈화되고 있음.

    - 올해 물 부족이 유난히 심각했던 잉글랜드 북서쪽 지역에서 세차를 금지하고 정원 등 야외에서 호스 사용을 금지하는 Hosepipe ban이 시행될 뻔하고, 북아일랜드 지역에서는 실제로 야외호스 사용이 금지되면서 누수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상수도회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이 고조됨.

 

  ㅇ 영국 정부도 누수문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 중

    - 8월 초 영국의 마이클 고브 환경부 장관은 누수 저감 목표 달성에 실패한 8개 상수도회사* CEO들을 만나 누수 저감 목표치 인상을 촉구함.

    * 8개 상수도 회사: Thames, Yorkshire, Severn Trent, Essex, South Staffordshire, Bristol, Portsmouth, Suffolk

    - 영국의 수자원 서비스 규제기관 오프왓(Ofwat) 2025년까지 현재 누수율에서 15%를 저감하는 목표를 설정함.

    - 영국 환경부는 10월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누수문제는 현재 수자원산업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단순한 자원낭비를 넘어서 물의 가치와 희소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도 직결된다.”며, “현재 누수율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오프왓(Ofwat)이 제시한 누수 저감 목표치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함.

    - 오프왓(Ofwat) Rachel Fletcher는 “환경부의 조언을 심사숙고해 반영할 것이며, 수자원회사의 임원진과 정부부처와의 소통을 통해 앞으로의 규제 방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함.

 

□ 영국 상수도회사 누수 현황

 

  ㅇ 오프왓(Ofwat)의 조사에 의하면 영국 내 하루 누수량은 약 30억 리터로 집계됨. 잉글랜드·웨일즈 지역 소비자를 대표하는 소비자위원회(Consumer Council for Water)에 따르면, 고객 수 기준 영국 최대의 상수도회사인 템스워터사가 가구당 하루 누수량 176리터로 업계 중 가장 심각한 수준임. 유나이티드 유틸리티사(136리터), 요크셔사(128리터)가 뒤따름.


2016~17년 영국 주요 상수도회사의 가구당 하루 누수 현황

(단위: 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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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BBC, 원자료: Consumer Council for Water

 

□ 영국 누수문제의 원인

 

  ㅇ 일반적인 누수문제의 원인으로는 상수도관 파열을 들 수 있음. 이는 무더위·한파로 인한 땅의 팽창·수축, 교통체증으로 인한 땅의 압력 상승 등으로 생김. 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최근 영국 내의 상수도관 파열은 2017~20185만2547건 발생함.

 

  ㅇ 상수도관 파열은 주로 노후관에서 발생하므로 누수 신호를 미리 탐지하고 교체하는 것이 해법이지만, 주요 상수도관이 교통량이 많은 곳에 밀집한 영국의 여건상 대규모 공사로 이어질 경우 막대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교체가 쉽지 않음.

 

  ㅇ 시장조사기관 Frost & Sullivan 2018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평균 누수율은 2010년 이래 7% 감소에 그쳤고 Essex water, Suffolk Water사는 오히려 15% 증가함.

 

  ㅇ 영국은 1989년 상하수도사업 민영화를 단행, 이후 주요 회사들이 지역별로 나누어 장악하면서 상수도 시장이 독과점 체제로 고착화됨. 따라서 기업들이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누수율 개선과 생산혁신을 감행할 유인책이 없었음.

    - Frost & Sullivan의 보고서는 누수를 고치는 비용보다 물이 샌 만큼 강에서 끌어오는 것이 상수도회사 입장에서는 더 저렴하기 때문에 누수문제가 방치돼 왔다고 지적함.


□ 정부의 개입 및 기업의 누수 저감 노력


  ㅇ 정부는 민영화와 함께 수자원 서비스규제기관 오프왓(Ofwat)을 신설, 환경부와 함께 규제 역할을 부여해 기업 간 경쟁 및 생산혁신을 유도하고 있음.

    - 기업들에 인프라 투자와 누수 저감 목표를 할당, 이에 실패한 회사에는 벌금을 부과하고 있음.

      · 2018 Ofwat은 템스워터사에 12000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해 고객들에게 리베이트를 통해 되돌려주도록 함.

    - 1989년 영국의 수자원 서비스 민영화 이후 오프왓은 상수도 회사에 수자원관리계획*(WRMP) 및 자산관리계획**(AMP)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음.

    * 수자원관리계획(WRMP: Water Resource Management Plans): 향후 25년간 수자원의 안정적인 공급 계획 및 누수 저감 계획을 담은 장기적인 계획안

    ** 자산관리계획(AMP: Asset management plan): 수자원관리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5년 단위의 사업 계획안

    - 2017 4월부터 시행된 수자원법(Water Act) 개정안은 가정집을 제외한 소비자(비즈니스, 공공 분야)가 물 공급자를 변경할 수 있음을 명시함. 상수도회사 간의 경쟁을 유발해 서비스 개선과 누수 저감을 유도

 

  ㅇ 기업 역시 누수 저감 목표달성을 위해 나서고 있음. Frost & Sullivan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30년간 영국의 상수도회사들은 약 1500억 파운드의 인프라 투자를 해 왔으며, 2018년에는 약 80억 파운드 투자함.

    - 영국은 2015~2020 ‘자산관리계획6(AMP6: Asset management plan6)’에 총 440억 파운드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계획 중. 이를 통해 하루 약 37000만 리터의 누수를 방지할 것으로 기대됨.

 

□ 영국 주요 상수도회사 및 시장점유율

 

영국 주요 상수도회사 리스트

(단위: %, 만 명, 억 리터, 백만 파운드, 억 파운드)

기업명

점유율

고객 수

하루 평균 식수공급

2017/2018 실적

AMP6* 투자계획

United Utilities Group Plc

13.1

700

17

910

35

Thames Water Utilities Ltd

12.4

1,500

26

860

34

Severn Trent Water Ltd

12.1

330

18

830

33

Scottish Water Ltd

9.1

265

18

620

35

Yorkshire Water

7.7

513

12

530

38

Anglian Water

7.3

-

-

504

50

*: 1) 자산관리계획(Asset management plan6)

2) 기업명은 시장점유율 순으로 정렬

자료원: IBIS World

 

□ 최신 기술 도입 현황

 

  ㅇ 영국 상수도회사의 상당수는 아직까지 고전적인 누수탐지 방법인 수맥 막대기(Dowsing)를 사용하고 있으나, 최근 몇몇 기업들이 누수탐지에 선진기술을 도입하며 투자를 확대 중임.

 

누수탐지 관련 선진기술 도입 예시

구분

내용

탐험로봇

(Autonomous Robotics)

과정

- 상수도 연결망 안에 로봇을 투입해 물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실시간 영상데이터와 위치를 전송, 이를 분석해 결함을 찾음.

장점

- 정확하고 효율적이며 비용 절감이 가능

활용기업

- 앵글리안 워터(Anglian Water)

인공위성

(Satellite Imagery)

과정

- 인공위성을 통해 수집한 사진 속 물의 스펙트럼 신호를 분석해 누수를 탐지, 누수가 발견되면 지리정보시스템(GIS)에 정확한 위치를 표시

장점

- 한번에 3.5㎢의 광역관측을 통해 전체적인 상수도관 연결망을 점검

- 비용·시간을 절감할 수 있으며 기상조건이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음.

활용기업

- 서번 트렌트 워터(Severn Trent water)

- 요크셔 워터(Yorkshire Water) 시험운행 단계

비행드론

(Drones)

과정

- 고해상도 열감지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이 파이프라인을 따라 비행하며 누수로 인해 땅의 온도가 낮아진 부분을 감지

장점

- 파이프라인이 길게 뻗어 있는 시골·교외 지역의 누수 탐지에 효과적

활용기업

- 앵글리안 워터(Anglian Water)

- 사우스웨스트 워터(South West Water) 시험운행 단계

자료원: Anglian Water, Severn Trent water, Yorkshire Water, South West Water, Utilis, Frost & Sullivan

 

□ 시사점

 

  ㅇ 주목받고 있는 영국의 누수문제

    -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해 영국의 누수문제가 주목받고 있음. 정부도 누수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기업들의 개선을 촉구하는 등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 중임.

    - 누수율 개선을 위한 기업의 노력이 미비하자 Ofwat을 중심으로 벌금, 직접규제 등의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기업들의 선진기술 도입과 인프라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음. Water UK에 따르면 영국 상수도회사는 앞으로도 누수율 제고를 위해 매년 약 80억 파운드를 투자할 전망임.

 

  ㅇ 기후 변화가 가져온 시장진입 기회

    -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향후 물 부족 문제는 더욱 심화될 전망임. 물산업 시장은 기본적으로 인프라 건설 시장인 동시에 운영 및 관리 서비스 시장까지 포함함. 인프라 구축 단계에서부터 발을 들인다면 이후의 서비스 시장 선점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

 

  ㅇ 영국의 최신 기술 도입 사례

    - 최근 영국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탐험로봇, 인공위성, 비행드론 등 혁신기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 한국 기업은 영국의 기술 도입 사례를 참고하는 한편, 물 부족 문제 등의 기후변화 이슈와 한국이 보유한 기술력을 접목해 차세대 기술 개발에 앞장서야 함.

 


자료원: The Financial Times, BBC, The Times, Independent, IBIS World, Ofwat, Frost & Sullivan, Utilis, Water UK, Anglian Water,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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