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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캡슐커피 판매 제한 움직임 확산
  • 통상·규제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18-10-10
  • 출처 : KOTRA

- 일부 지역 중심으로 캡슐커피 사용 제한 정책이 수립되거나 논의 중 -

- 재활용 관련 제품 또는 솔루션 틈새시장 성장 기대 -

 

 

 

□ 캡슐커피 소비 제한 움직임 확산

 

  ㅇ 캡슐커피는 스페인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인기를 얻으며 급속도로 성장

    - 스페인 가정의 캡슐커피 지출액은 2016년 기준 5억5200만 유로로, 일반 커피 지출(6억6100만 유로) 수준을 거의 따라잡음.

    - 소비자들로부터 호응도가 높은 이유는 1) 사용이 간편하며, 2) 빠른 시간 내 만들 수 있고, 3) 밀봉상태로 커피 향 보존 효과가 높고, 4) 마시고 싶을 때 딱 원하는 만큼만 만들 수 있기 때문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스페인 커피 시장은 2012년에서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약 2.5%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 현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캡슐커피 소비 확대가 커피 시장 호황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함. 소비자들이 일반 가루커피에는 한 잔당 7유로센트를 지출하나, 캡슐커피에는 30유로센트 이상을 지출하기 때문

 

  ㅇ 최근 유럽 일부 도시를 중심으로 캡슐커피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

    - 상당수 캡슐제품이 알루미늄과 플라스틱을 혼합해 만들어지는데, 아직 대부분이 재활용 처리장에서는 알루미늄/플라스틱/음식물이 섞인 물질을 분리해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지 않음.

    - 일반적으로 캡슐커피는 재활용 비중이 낮으며 대부분 일반 쓰레기와 함께 폐기처분되는 경우가 많음.

 

  ㅇ 유럽서 가장 먼저 캡슐커피 사용을 제한한 도시는 독일의 함부르크로, 지역 내 모든 공공기관에서의 캡슐커피 사용을 금지함.

    - 5~6그램에 불과한 커피가루를 담기 위해 사용되는 3그램짜리 캡슐은 알루미늄과 플라스틱이 혼합돼 있어 재활용이 어려울 뿐더러 낭비도 심해 공공예산으로 이러한 제품을 구매할 수 없다는 입장

 

□ 스페인 일부 지역 캡슐커피 사용제한 정책 추진

 

  ㅇ 발레아레스 주

    - 발레아레스 주정부는 2018년 1월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재활용이 까다로운 재질 또는 비유기농 재질로 만들어진 캡슐커피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기 시작

    - 유기농 재질로 만들어지지 않은 캡슐을 판매하는 기업의 경우 사용된 캡슐을 수거하고 재활용 처리할 수 있도록 의무화할 방침

    - 발레아레스 주정부 관계자는 엘파이스 일간지 인터뷰를 통해, “일부 기업들은 현재 사용된 캡슐을 수거해가고 있지만, 아직 대다수의 캡슐은 재활용 처리되고 있지 않아 상당량의 폐기물이 발생함"을 밝힘.

    - 해당 법안은 현재 준비 단계 중에 있으나, 머지않아 통과돼 2020년부터 발효될 것으로 전망됨.

 

  ㅇ 나바라 주

    - 나바라 주정부는 2018년 6월 캡슐커피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했으며, 해당 법안은 2020년 1월부터 효력 발생

    - 캡슐커피를 포함해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1회용품(캡슐커피, 컵, 접시 등)은 2020년부터 판매 금지될 예정

 

  ㅇ 발렌시아 주

    - 발렌시아 주정부는 2018년 4월 캡슐커피를 포함해 모든 1회용 플라스틱 제품(캡슐커피, 막대사탕, 빨대, 컵, 접시, 솜방망이 등)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할 것으로 발표

 

□ 업계 대응 방안

 

  ㅇ 일부 기업들은 이러한 요구에 발맞추어 친환경적인 캡슐을 도입하거나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 필립스(Philips)사는 자사 캡슐커피 브랜드 센세오(Senseo) 캡슐에 생분해되는 재질을 사용

    - 네슬레(Nestlé)사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분리수거용 봉투를 제공하고 있음. 소비자들이 분리수거 봉투에 사용한 네스프레소(Nespresso) 캡슐을 담아 네스프레소 매장이나 가맹업체에 전달하면 네슬레사는 이를 생산공장에서 재활용 처리함.

    * 스페인 내 900여 개 매장에서 분리수거 봉투를 접수 받고 있음.

 

  ㅇ 네슬레사의 경우 캡슐 재질 변경을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음.

    - 스페인 네슬레 관계자의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커피가 최상급의 품질을 유지하고 산소유입이나 빛, 습도 등 품질을 저해하는 요소를 막기 위해선 현재까지 알루미늄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함.

    - 알루미늄 재질은 커피의 신선도와 맛, 품질을 유지하는 데에 효과적이며, 얼마든지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음.

 

□ 전망 및 시사점

 

  ㅇ 최근 EU는 환경오염 및 에너지 낭비를 유발하는 1회용 제품의 소비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추세

    - 캡슐커피 규제는 도시 또는 지역 단위에서 일부 시행 또는 검토 단계에 있으나, 장기적으로 볼 때 이러한 정책이 국가 단위로 확장될 가능성이 큼.

    - 생분해성 재질은 일반 알루미늄 또는 플라스틱 재질보다 생산비용이 약 30~40% 높아 제조업체에게 비용적인 부분에서 상당한 부담이 따름. 이러한 정책 도입은 단계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됨.

 

  ㅇ 향후 친환경 제품 또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

    - 그간 스페인 정부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환경보호 등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최근 국가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면서 국가 또는 지역 단위의 다양한 환경보호 정책이 실행되거나 논의되고 있음.

    - 이와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시 가정, 사업장 등에서 사용하는 재활용 또는 환경보호 관련 제품 또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 한국은 OECD 국가 중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재활용률이 높은 재활용 선진국으로 관련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나 솔루션이 개발되고 있음. 따라서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스페인 재활용 틈새시장을 예의 주시하는 것이 좋을 것임.

 

 

자료원: 엘파이스, 라방과르디아, 라인포르아시옹 등 현지 언론 종합, 업계 관계자 인터뷰,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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