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2018년 파키스탄 총선 이후 경제변화 전망 긴급 진단
  • 경제·무역
  • 파키스탄
  • 카라치무역관 어재선
  • 2018-08-22
  • 출처 : KOTRA

- 2018년 파키스탄 총선 제2야당 승리로 부패척결과 경제 재건 모멘텀 확보 -

- 당면한 경제 위기에도 `새로운 파키스탄(Naya Pakistan)’ 건설 기대감 고조

- 향후 경제정책 변화 모니터링해 리스크 완화 및 진출 기회를 동시에 모색해야

 

 

 

2018년 파키스탄 총선 결과와 의의


  ㅇ 지난 7월 25일 치러진 의원내각제인 파키스탄 총선에서 크리켓 영웅인 임란 칸(Imran Khan)이 이끄는 제2야당 파키스탄정의운동당(PTI)이 반부패를 앞세워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면서 승리

    - 단순 과반은 달성하지 못해 군소 정당과 연정을 통해 과반의석을 최종 확보

    - PTI의 총선 승리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패척결에 대한 국민적 열망, 막대한 국가부채 누적과 만성적 경상적자, 외환보유고 고갈(루피화 가치 하락) 등 경제정책 실패, 물가 상승에 따른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부담 가중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 

    - 여당을 지지했던 군부 세력이 PTI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중산층과 서민은 물론 부유층의 지지까지 고르게 확보해 승리한 것으로 평가

    - 연방 정부는 물론 4개 주정부 모두에서 정국 운영을 주도 또는 참여할 수 있게 돼 개혁 추진(New Pakistan) 원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우세함.

 

2018년 파키스탄 총선 결과

(단위: 석)

정당

National Assembly

Punjab Assembly

Sindh Assembly

KPK Assembly

Baluchistan Assembly

PTI

116

123

23

65

4

PML(N)

64

129

-

5

-

PPP

43

6

76

4

-

MMA

12

-

-

10

9

MQM

6

-

16

-

-

GDA

3

-

11

-

-

BAP

-

-

-

-

15

IND

13

29

-

6

5

기타

13

8

3

7

1

선거 연기

2

2

1

2

1

총계

272

297

130

99

51

자료원: Election Commission of Pakistan


  ㅇ PTI의 주요 정책공약(manifesto)은 궁극적으로 `이슬람 복지국가Welfare State)`를 지향

    - 정경 분리를 통한 부패척결, 국영기업(State-Owned Enterprises; SoE) 경영개선, 중소기업 육성과 디지털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한 1000만 일자리 창출, 의료보험 혜택 확대, 교육 여건 개선 등 사회지출 강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이 주요 정책 공약

    - 현재 파키스탄 경제 여건이 좋지 않아 신정부가 사회지출 확대를 당장 추진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예상

 

  ㅇ 8월 18일 공식 취임한 임란 칸 총리는 파키스탄이 직면한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최우선 정책 과제임을 여러 차례 밝힘.     

    - FY 2017/18 기준 13년 만에 5.8%의 최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나 거시경제 불안으로 국가 부도위기에 직면

    - 재정적자와 무역적자가 동시에 누적되는 쌍둥이 적자 심화, 막대한 대외채무, 외환보유고 고갈, 6개월간 20% 정도 떨어진 달러 대비 루피화 가치 등으로 1980년 이후 13번째 IMF 구제금융 신청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

    - IMF는 현재 선거 직선 90억 달러 수준의 외환보유고로는 2개월분 수입 대금조차 충당하기 어렵고, 향후 1년간의 대외채무 이행을 위해서는 27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분석함.

    - 최근 Financial Times는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를 인용, 파키스탄 역사상 최대 규모인 120억 달러의 IMF 구제금융 신청이 유력하다고 보도함.  

    - 문제는 파키스탄의 경제상황이 과거의 IMF 구제금융 신청 시보다 좋지 않고, IMF 구제금융 조건이 신정부의 정책기조와 배치되는 측면이 있어 향후 협상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

    - 신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아사드 우마르(Asad Umar)는 현재 어려운 경제 여건 타개를 위한 해법으로 IMF 구제금융 외에도 중국, 사우디 등 전통적인 우방국의 지원, 해외에서 거주하는 파키스탄인 대상 국채 발행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

 

□ 신정부의 100일 플랜 주요 내용


  ㅇ PTI는 선거기간에 신정부 수립 후 100일 내에 새로운 파키스탄(Naya Pakistan)’ 건설을 위한 개혁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는 ‘100일 플랜을 발표함.

    - KOTRA 카라치 무역관이 PTI의 발표자료 및 언론보도 등을 종합한 결과 ‘100일 플랜6가지 정책 개혁 방향을 골자로 하며,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표와 같음.

 

파키스탄 신정부의 100일 플랜 주요 골자


6대 개혁 정책 방향

세부 과제(예시)

거버넌스 혁신

(Transforming Governance)

- 정치와 관료의 분리를 통한 관료의 독립성 제고

- 정경유착 단절을 위한 정부기관과 국영기업 운영의 투명성 제고

    * 능력과 전문성 기반의 이사회(Board of Directors) 중심 운영

    * NEPRA 등의 정부기관 및 PIA, PSM 등 국영기업 경영 개선(, 민영화는 반대)

연방주의 강화

(Strengthening the Federation)

- 연방 산하로 통합할 수 있는 부분 통합(FATA, 발루치스탄)

- 자치가 필요한 지역은 자치권을 과감히 이양(Gilgit Baltistan)

경제 성장

(Economic Growth)

-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외국인 투자유치 강화

- 중소기업 지원 강화, ICT 인프라 개선 및 수출 산업화를 통한 1000만 일자리 창출

- 섬유산업 등 전통 제조업 육성 강화(수출 증진 등)

농업 혁신 및 수자원 보존

(Agricultural Reform and Conservation of Water)

- 농업 종사자에 대한 재정 보조 및 대출 지원 확대

- 농업 분야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연구 및 대외협력 강화

    * 새로운 품종 개발, 관개수로 개선 등 인프라 개선 포함

사회 서비스 혁신

(Revolutionize Social Services)

- 저소득층 사회 안전망 확대를 위한 교육 인프라 및 시스템 개선, 의료 보험 수혜 계층 확대 등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 강화

국제 안보에서의 위상 강화

(Ensuring National Security)

- 경제 발전을 위한 인도, 중국, 미국 등과 유연하고 개방적인 외교

- 국제 안보에서의 파키스탄 위상 강화를 위해 외무부 기능 강화

자료원: KOTRA 카라치 무역관 종합 정리

  

□ 주요 경제 공약과 취임 첫 대국민 연설(Maiden Speech)을 통해 본 신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ㅇ 투명한 경제정책 운영 및 제도 개선(Good Governance)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

    - 부패척결의 일환으로 철도 등 기간 산업 운영에서 정치적 영향력 배제를 위해 독립 위원회 운영을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

    - 각종 카르텔, 불법 투기, 밀수거래 등을 억제하기 위해 SECP, NEPRA 등 독립적인 위원회의 기능을 중시하고 CEO 등 상기 조직의 구성에 있어 이사회(Board of Directors)의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

    - 500만 호의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건설을 위해 정부는 개발자(Developer)가 아닌 촉진자(Facilitator)의 역할에 충실할 것으로 예상

    - PSM(Pakistan Steel Mills), PIA(Pakistan International Airlines) 등 국영기업(State-Owned Enterprises; SoE) 경영실적 개선을 위해 이사회 중심의 독립적이고 성과 중심의 전문경영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 이는 IMF가 그간 요구해 온 민영화보다는 낮은 단계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 있음.


  ㅇ 향후 5년간 1000만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책 역량 총동원할 전망

    - (중소기업 육성) 전체 기업의 90%, 산업 고용의 80%(농업 제외), GDP40%를 차지하는 320만 중소기업 육성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 그간 파키스탄 중소기업은 금융 등 경영 자원의 한계로 성장에 애로를 겪음. 이에 중소기업 육성 10년 정책을 수립해 적극 지원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 신규 투자에 대한 초기 3년간 세금 면제, 이후 7년간 세금 50% 감면, 매출액에 대한 최초 3년간 minimum tax 철회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동원할 전망

    - (Digital Pakistan) ICT 수출지원 강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IT산업 육성 등을 위해 디지털 인프라를 개선하고, 전자정부 프로그램 등 지식 경제로의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할 전망. 선거 운동 과정에서 PTIIT 인력을 현재 11만5000명에서 100만 명으로 확대하기 위한 정책(교육 등) 지원, IT 수출액을 100억 달러로 5배 확대, 5개 테크노 클러스터(SEZ) 구축 등의 정책 개선 방향을 언론 등에 표명

    - (관광산업 육성) 테러리스트를 보호하는 국가 이미지 개선 및 GDP 성장 기여도 제고를 위해 「Asias Best Kept Secret」 캠페인을 추진할 전망. 그 일환으로 북쪽 지역의 유명 관광지 육성 강화, 향후 5년간 20개의 새로운 여행 관광지 개발, 민간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의 정책이 예상


  ㅇ 법인세 등 세금 완화를 통해 세수 기반(tax net)을 확대해 재정 확충으로 재정적자 문제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 

    - 그간의 과도한 세금인상은 오히려 세금 회피(tax evasion)를 초래해 왔다는 비판을 감안해 국민들의 세금부담을 줄이는 취지로 분석

    - 최근 무디스(Moody’s)는 총선 직후 PTI 정부의 정책기조(사회지출 확대, 저소득층 세금 인하, 에너지 비용 인하 등의 복지국가 정책)IMF 구제금융 조건이 상호 배치될 수 있어 향후 파키스탄 정부와 IMF와의 협상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함.

    - 현지 전문가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IMF는 구제금융 조건에 농업 분야의 보조금 축소, 손실이 큰 국영기업 민영화 또는 매각 등 PTI 정책기조와 배치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함. 과거 파키스탄 구제금융 사례보다 더욱 강력한 개혁 조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2013 IMF 구제금융 이후에 세수(tax revenue)가 증가한 바 현재 PTI가 주장하는 세금 인하를 통한 세수 기반(tax net) 확대가 아닌 세금 인상을 통해서 세수가 증가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ㅇ 지난 818일 칸 총리의 취임 첫 대국민 연설(Maiden Speech)에서 막대한 대외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냉정한 인식에 기반해 부패척결, 정의 구현, 경제 재건, 법치주의 실현 등을 토대로 한 이슬람 복지국가 비전을 제시

    - 경제 관련 주요 내용으로 정부지출 축소, 대외부채 누적 해소를 위한 해외 거주 파키스탄 국민의 지원 요청, 부패척결을 위한 연방 세무국(FBR) 개혁을 통한 세수 확충, 수출 증대,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 중소기업 육성, 교육 시스템 개선, 공공 병원 및 의료보험 제도 개혁, 환경오염 억제, 관광산업 육성 등을 언급함.

    -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의 공공 위생 개선과 물 부족 문제 완화를 위한 해수 담수화(Water Desalination) 확대 계획 등을 포함하고 있어 한국 기업의 주목을 요함.

 

2018년 파키스탄 IMF 구제금융 전망


  ㅇ 외환보유고는 20175 164억 달러를 찍은 후, 지속감소해 7월 초 기준 90억 달러로 급감

    - IMF에 따르면 지난 713일 기준 파키스탄 외환보유고는 2개월분 수입 대금 지불 조차 충당하기 어려운 심각한 수준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분석됨. 아울러 FY 2018/19 기준 대외채무 상환에 필요한 85억 달러를 포함 적어도 270억 달러의 추가 자금이 단기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파악

    - 최근 2차례의 파키스탄 구제금융은 2008 76억 달러(역대 최대 규모), 201366억 달러였으며 모두 총선 직후에 진행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음.

    - 외환보유고 수준은 2008년과 2013IMF 구제금융 당시보다 낮은 수준. 과거에도 파키스탄 정부는 총선 후 IMF 구제금융과 양자 또는 다자 대출을 병행하며 이전 정부가 정권 말미에 초래한 경제 위기 국면을 타개해 왔다는 사실을 참고할 필요가 있음.  

    - IMF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이행되는 동안 대외부채 수준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다가 구조개혁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는 대외 부채 수준이 급증하는 패턴을 보여왔음. 가령, 2013년 총선 직후 IMF 구제금융으로 대외부채 총액은 GDP 24%까지 떨어졌으며 2017년까지 26% 전후로 유지되다가 최근 1년 사이에 31%까지 급증함.

 

파키스탄 GDP 대비 대외부채 총액 비중 추이

자료원: Bloomberg

 

최근 10년간 파키스탄 대외부채 총액 변동 추이

자료원: Tradingeconomics.com


  ㅇ 외환보유고 확보를 위한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MF 구제금융 지원은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  

    - 외환 보유고 고갈을 단기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그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중국에서 빌리거나 지원 받아 외환보유고 수준이 100억 달러 선을 회복했고 향후에도 중국 정부의 지원 약속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임.

    - 외환보유고 확충을 위해 우방국인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이슬람개발은행(IDB)으로부터 40억 달러의 자금 대출 등이 검토되고 있어 IMF 구제금융 외에 다양한 외환보유고 확충 방안이 논의됨.

    - 최근 일부 언론은 임란 칸 정부가 해외에서 거주하는 파키스탄 국민을 대상으로 소위 디아스포라 채권(Diaspora Bond)’을 발행해 외환보유고를 확충하는 계획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함.

    - 칸 정부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외환보유고를 확충할 계획이나 현지 경제 전문가 및 업계는 쌍둥이 적자 등 파키스탄의 거시경제 여건이 과거 어느 때보다 좋지 않아 IMF 구제금융 지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임.

    - IMF 구제금융은 단기 외화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ADBWorld Bank 등 다른 국제기구로부터의 추가 대출을 유도할 수 있는 일종의 담보(Letter of Comfort) 기능을 하기 때문에 신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IMF 구제금융 협상에 착수해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


  ㅇ 파키스탄 중앙은행 총재(Tariq Bajwa)도 총선 직전 현재 경제상황을 진단하면서 총수요(대외채무 이행, 수입 등) 증가로 경상적자 규모가 지속 가능하기 어려운(unsustainable) 수준에 직면했음을 언급함.

    - CPEC 등의 인프라 투자에 의한 과도한 재정지출은 경제의 총수요 증가와 동시에 수입 증가에도 영향을 미쳐 쌍둥이 적자(Twin Deficit)를 심화시키는 구조임. 파키스탄은 국내 산업 기반이 미약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입 성향(Propensity to Imports)을 보여 최근의 수출 정체와 맞물려 무역적자가 심화됨.

     총수요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평가절하를 지난 6개월간 4차례에 걸쳐 단행(20% 이상 가치 하락)하고 대출 억제를 위해 이자율도 3차례 인상했으나 외환보유고 방어에는 역부족이었음.

 

□ 향후 경제에 대한 현지 전문가 인터뷰  


  ㅇ Arf Habib GroupCFO Mr. Muhammad Tahir에 따르면 "PTI는 경제여건 개선을 위해 상당히 추진력있게 개별 과제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재정 부담으로 작용해 온 국영기업(항공, 철도, 철강 등)이 거버넌스 혁신으로 향후 2~3년 내에 흑자로 전환한다면 정책 신뢰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힘.

    -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직접세는 늘리고 간접세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경우 과거 어떤 정부도 이루어내지 못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언급함.


  ㅇ Pakistan Business Council 대표인 Mr. Sameer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신정부 정책의 우선 순위를 명확히 하기는 어렵지만, IMF 구제금융과 다른 국제기구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아 외환보유고를 확충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라는 의견을 밝힘.

    - "다음 경제 정책 우선 과제로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좋은 건설 경기 활성화가 될 것"이며 이는 "건설 경기가 좋아지면 4~5개의 연관 산업도 동반 성장해 경제 성장동력을 확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 때문"이라고 언급함.

 

   Pakistan Chemical Manufacturer Association 대표인 Iqbal K. Kidwai에 따르면 "임란 칸 총리의 신뢰감 있는 정치적 성품과 능력은 과거의 정치인과 차별화되며 진보적인 미래지향적인 정치 성향은 비즈니스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힘.

 

□ 시사점: 총선 결과와 IMF 구제금융 가능성이 한국 경제(기업)에 미치는 영향


  ㅇ 이번 총선 이후 국제사회에서 파키스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이 기대됨.

    - 도덕적으로 투명하고 유능한 인사들이 임란 칸 총리의 주변에 포진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며, 국민들은 과거와 다른 새로운 파키스탄(Naya Pakistan) 건설을 위한 개혁 드라이브를 임란 칸 정부가 충실히 이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중국, 인도, 미국 등과도 경제적 이익 중심의 실용적인 외교 능력을 보일 경우 인구 2억 명의 서남아 제2의 시장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어 한국 기업들의 주목을 요함.

    - 신정부가 비즈니스 친화적인 정책, 투명성과 성과 중심의 거버넌스 혁신 등이 성과를 발휘할 경우 급속한 경제성장의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음.

    - 중장기적으로 대외부채 부담 완화를 위한 외화 획득을 위해 수출산업을 육성하고 ‘Ease of Doing Business’ 개선을 통해 각종 규제 완화 및 제도 정비 등이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로 연결되면 국제사회로부터의 차입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음.

    - 지난 818일 임란 칸의 총리 취임 최초 연설에서도 외국으로부터의 대출 없이 자생적으로 경제 회복을 이루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함.

 

  IMF 구제금융이 가시화 되더라도 2017년 기준 한-파키스탄 무역규모는 13억 달러 수준에 불과해 단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임.

    - 2017년 기준 수출이 약 10700만 달러, 수입이 31700만 달러로 약 7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 주요 수출 품목은 합성수지, 윤활유, 건설 중장비, 의약품 등이며 주요 수입품목은 나프타, 순면직물, 면사, 동괴 등임.

    - 신정부와 IMF는 무역적자 심화를 우려하고 있어 파키스탄 경제상황이 호전되기 전까지는 단순 수출 확대만 강조하기보다는 현지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상생 전략을 통해 현지 진출 기반을 다져 놓을 필요가 있음.

    최근 경제상황 악화로 현지에 진출해 있는 일부 대기업 건설사 및 발전사의 경우 외환보유고 고갈, 루피화 환율 급등에 따른 대금 결제, 이익 송금 애로가 일부 파악되고 있어 주의를 요함.   

    - KOTRA 카라치 무역관은 일부 중소기업으로부터 제조 바이어가 아닌 수입 에이전트의 경우 L/C 개설에 애로가 있다는 정보도 입수한 바 있음.

   

  ㅇ IMF 구제금융 협상 추이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은 필수임.

    - IMF의 구조개혁 요구와 PTI 정책기조 간에 상호 배치되는 부분이 어떻게 조율 되는지를 중심으로 향후 협상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

    - 기본적으로 IMF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단기적으로 경제성장률을 하락시키고 루피화 환율 상승, 세금 인상, 수입 대체산업에 대한 보호 강화 등의 정책이 예견됨. 현지 바이어의 한국 제품에 대한 수입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한국 수출기업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상존

 

파키스탄 달러 대비 루피화 환율 변화 추이

자료원: Tradingeconomics.com, KOTRA 카라치 무역관 재구성

 

    - 임란 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등으로 인해 중국, 사우디 등 우방국의 지원과 해외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채권 발행 등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IMF 구제금융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 다양한 경우의 수를 감안해 현지 진출기업이나 국내 기업은 현지 세무 업무, 바이어와의 대금 결제, 이익 송금 등과 관련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음.

    -루피화 환율과 관련해 칸 총리는 선거 운동 중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정부 말기의 루피화 평가절하는 저소득층 경제와 수출산업에 부정적인 영향만 준다고 비판하는 등 약루피 정책에 여러 차례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바 있어, IMF의 입장과 배치돼 향후 협상이 진행될 경우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임.

 

  ㅇ 임란 칸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신규 진출 유망 품목 발굴은 물론 진출 방식의 다변화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음.   

    - 자동차 부품, 철강 등 제조업 원자재 및 부품 등의 경우 수입 대체산업 육성차원에서 현지 기업 육성과 부품 국산화(Localization) 확대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

    - 한국 기업은 수출 위주의 거래 방식에서 탈피, 현지 기업과의 기술 제휴, 합작투자 등 진출 방식을 다각화해 접근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음.

    - 부정부패 방지를 위한 전자정부 구축도 예상되고 있고 ICT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한국의 우수한 ICT 기술과 제품의 현지 진출 기회도 모색해 볼만함.     

    - 파키스탄 전통 수출산업인 섬유와 농업 분야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면서 관련 연관산업 활성화가 기대되는 바 섬유기계, 농기계, 농업기술(물 관리 등) 협력 등의 분야에서의 현지 진출 기회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칸 총리의 첫 대국민 연설에서 언급된 물 부족(Water Crisis) 문제 해결 및 해수 담수화(Water Desalination) 프로젝트 등도 한국 기업의 참여가 유망한 분야로 점침.

  

 

자료원: Election Commission of Pakistan, Tradingeconomics.com, Bloomberg, IMF, World Bank, Business Recorder, The Express Tribune, Dawn, Federal Board of Revenue, State Bank of Pakistan, Board of Investment, The News, 한국무역협회, KOTRA 카라치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2018년 파키스탄 총선 이후 경제변화 전망 긴급 진단 )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