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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으로 천연가스 공급, 언제 될까
- 투자진출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18-07-1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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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보스톡까지 가스관 연결은 완료 그러나 가정, 산업용 공급까지는 시간 소요될 것 -
- 현재 연해주 2곳을 비롯한 선도개발구역 위주로 가스 공급 작업 진행 중 -
□ 가즈프롬 회장, 블라디보스톡 가스화는 빨라야 2020년 시작?ㅇ 지난 7월 초, 모스크바에서 열린 가즈프롬 언론 간담회에서 알렉세이 밀러 회장은 ‘(한동안 우선순위에서 밀려있던) 블라디보스톡 가스화 프로젝트를 재개할 계획’임을 언급
- 블라디보스톡 가스화 프로젝트(Владивосток СПГ)란 LNG 연료 생산 공장 및 해상 벙커링 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으로 가즈프롬은 블라디보스톡 외에도 현재 채굴 중인 사할린-2를 비롯, 발틱 및 칼리닌그라드주 가스화 프로젝트를 보유 중
- 한편, 지난 2016년 6월 가즈프롬은 블라디보스톡 가스화 프로젝트는 ‘시베리아의 힘(러중 가스 협력 프로젝트)‘ 등 거대 프로젝트로 당분간 추진 계획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음ㅇ 밀러 회장은 현재 블라디보스톡 가스화 프로젝트 투자 타당성 평가를 진행 중으로 만약 동 프로젝트가 확정된다면 그 시기는 2020년이 될 것이라 덧붙임
ㅇ 가즈프롬은 애초 연해주 지역에 LNG 생산 공장을 설립, 아태지역으로 천연가스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① 천연가스 국제 시황 변동 및 ② 아태지역에서 가스 자체보다는 ‘가스 연료’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가스화 프로젝트 방향을 변경한 바 있음
ㅇ 이에 지난 2017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제3차 동방경제포럼 기간 중 가즈프롬은 일본 미쓰이 상사와 ‘가스 연료 생산 및 해상 벙커링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함
- 미쓰이 상사는 이미 사할린-2 가스 개발에 참여 중이며 총 12.5% 지분을 보유
- 사할린-2 가스전 개발은 사할린 에너지 인베스트먼트 컴퍼니가 운영 중인 가운데 그 지분은 각각 가즈프롬(51%), Shell(26.5%), 미쓰이 상사(12.5%), 미쓰비시(10%)이 보유
- LNG 연료 생산 목적의 천연가스 원료는 사할린-2를 비롯한 사하공화국 및 이르쿠츠크 지역 가스전을 통해 공급한다는 구상이며, 공장 후보지는 연해주 하산군 Perevoznoe 지역으로 연간 1500만톤 규모 생산을 목표로 함□ 러 평균 천연가스 보급률 67.2%, 극동러시아는 여전히 하위 수준
ㅇ 2017년 초, 가즈프롬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평균 천연가스 보급률은 67.2%로 2006년 53.3%와 비교하면 10여년 만에 10% 이상 그 수치가 상승
- 단, 지역 내 가정 및 공장까지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서는 가스관을 비롯한 공급시설 등을 신규 설치, 정비해야 하며 러시아의 경우, 사람이 많지 않은 시골이 많아 가즈프롬의 천연가스 공급 속도는 점점 둔화되는 추세
- 참고로 도시 내 천연가스 보급률은 평균 70%를 상회하지만 지방 및 시골로 갈수록 평균 보급률이 떨어지는데 이는 대략 57% 수준임자료원 : 가즈프롬
ㅇ 가스 보급률은 러시아 지역 및 주(州)별로도 큰 편차를 보임
러시아 내 가스전 및 가스관 연결 현황
자료원 : 가즈프롬
ㅇ 가장 큰 이유는 ① 현재 채굴 중인 가스전 자체가 러시아 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으며 ② 가스 보급률 관련 공사비용이 적지 않다는 것
- 생산된 가스를 타 지역까지 전송 및 보급하기에는 제반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나 가즈프롬에서 동시다발적인 투자비용을 감당하는데 한계가 있음. 가즈프롬에 따르면 2005-2015년간 진행한 러시아 전역 가스 보급률 확대 프로젝트에 소요된 비용은 약 2,700억 달러
- 이에 상대적으로 채굴지와 가까운 지역의 경우, 개별 주택으로의 천연가스 보급률이 높은 편ㅇ 가스 공급 관련 지역 내 시설 유무도 또 다른 원인임
- 특히 극동러시아의 경우, 사할린과 같이 가스 채굴지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을 제외하면 천연가스 보급 수준은 러시아 내 하위 수준ㅇ 주택 난방가격 인하 및 산업시설 유치 등을 위한 가스 공급은 필수적이나 커다란 영토와 산발적인 인구 구성, 예산 사정 등으로 러시아 내 가스 보급화는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
- 이에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 전역에 가스를 100% 공급한다는 것은 실현 가능한 일이 아니며 ’시골 등 인프라 부족 지역의 경우,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함자료원 : 현지 언론기사
자료원 : forum-msk.info
ㅇ 러 정부는 ‘2012년 블라디보스톡 APEC’ 추진 과정에서 2009년부터 사할린 가스를 하바롭스크를 거쳐 블라디보스톡까지 공급하는 ‘사할린-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톡 가스화’ 프로젝트를 시작
- 그 결과, 하바롭스크주의 경우 사할린 가스가 가스관 등을 통해 주도(州都) 하바롭스크시까지 공급되고 있음
- 반면, 블라디보스톡 및 연해주의 경우, 아직 천연가스 공급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데 현재 블라디보스톡 내 천연가스가 공급되는 곳은 ① 루스키섬 소재 블라디보스톡 화력발전소(ТЭЦ)-2, ② 극동연방대 캠퍼스 등 일부에 불과
- 가즈프롬 담당자 문의 결과, 2017년 연해주 나제진스크 및 미하일롭스크 선도개발구역(TOR) 내 인프라 공급을 위한 가스 연결 공사가 진행 중이며 즈베즈다 조선소가 위치한 발쇼이 카멘 선도개발구역의 경우, 가스 공급 연결을 완료□ 블라디보스톡 가스화 프로젝트, 벌써 20년째 이야기만?
ㅇ 연해주 내 가스 보급이 최초로 공론화된 것은 지난 1995년 12월임
- 사할린-1, 사할린-2 가스전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연해주에도 가스 공급을 확대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ㅇ 한동안 잠잠하던 연해주 가스 보급 프로젝트는 2007년, 당시 세르게이 다르킨 연해주지사 및 가스프롬이 ‘향후 5년 내 연해주 내 가스 공급 확대’ 협약을 체결하며 재언급
ㅇ 2008년 2월, ‘2012 블라디보스톡 APEC 개최’가 확정되면서 당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2011년까지 연해주 가스 공급 완료’ 명령에 서명
- 2009년 시작된 ‘사할린-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톡’ 가스화 프로젝트는 2011년 9월 1차 공사를 마쳤으며 그 결과, 블라디보스톡 루스키섬 내 ‘블라디보스톡 화력발전소-2’와 극동연방대로의 가스 공급 시설이 구축됨
- 이후 ‘2012-2015 연해주 가스 공급 프로젝트’ 추진 계획이 발표되었는데 동 계획에 따르면 연해주 내 시골 마을까지 총 556km의 가스관을 연결하는 것과 주요 가스 수요처인 아르쬼 카지노 단지, 아르쬼 화력발전소, 나호드카 석유화학 공장, 나호드카 화력발전소 등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한다는 내용이 포함ㅇ 그러나 2012년 APEC을 앞두고 연해주지사가 변경되고 이후 예산 부족 등의 사유로 연해주 가스 공급 프로젝트는 무기한 연기
- 이에 대해 가즈프롬은 프로젝트 계획은 다 준비되었는데 주정부를 비롯한 지방정부 측에서 가스 공급 시설 투자를 하지 않고 있어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며, 주정부는 가스 공급 시설 관련 가즈프롬 측에서도 투자를 해야한다는 의견ㅇ 연해주정부 면담 시, ‘블라디보스톡까지 가스관 연결이 되어 있는가’라는 무역관 문의에 에너지 국장은 ‘사할린-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톡’ 본 가스관은 블라디보스톡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다만 동 가스관에서 개별 주택 및 아파트까지 연결되는 추가 가스관 연결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
ㅇ 지난 2018년 1월, 연해주 안드레이 타라센코 주지사 대리는 ‘2017-2021년 연해주 가정 및 산업용 가스 보급화’ 프로그램의 본격 추진을 언급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총 557억 루블 예산 중 9.44억 루블을 연해주정부 예산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힘
ㅇ 가즈프롬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가즈프롬은 ‘극동 및 동시베리아 가스 보급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으며 특히 아래 선도개발구역(TOR)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해당 구역 내 가스 공급 작업을 진행하고 있음을 강조
- (연해주) 나제진스크 및 미하일롭스크 선도개발구역
-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 선도개발구역
- (사할린주) 고르늬 보즈두흐 선도개발구역
- 그 외 2017년 8월, 연해주 발쇼이 카멘 선도개발구역 내 가스 공급 작업 완료ㅇ 그와 별도로 가즈프롬은 러-중 가스 협력 사업인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 관련 사하공화국(야쿠찌야) 및 아무르주 대상 가스관 설치 및 해당지역 내 가스 공급 작업을 2026년까지 진행 중임을 덧붙임
□ 시사점
ㅇ 극동러 진출 관심기업의 주요 질문 중 하나는 가스 공급을 비롯한 전기, 수도 등 연해주 내 인프라 구축 상태임
- 아직까지 주택 및 산업용 가스 공급이 더딘 관계로 현지는 아직까지 대부분 화력 발전 등을 통해 전력을 생산
- 가스전이 있는 사할린주를 제외하고는 극동러시아 가스 공급은 러 평균 대비 낮은 수준으로 이 같은 이유로 극동러시아는 타 지역 대비, 전기세가 높음ㅇ 선도개발구역(TOR) 위주로 가즈프롬의 가스 공급 공사가 진행 중이나 여전히 속도는 더딘 편
- 같은 선도개발구역이라도 연해주와 하바롭스크주 선도개발구역의 가스 요금 차이는 6배 가까이 나는데 이러한 이유로 일본기업 JSC Evergreen사는 연해주가 아닌 하바롭스크주 선도개발구역에서 온실 사업을 추진 중ㅇ 안드레이 타라센코 연해주지사 대리는 주택 및 산업시설 대상, 가스 공급화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앞으로 연해주 가스화 작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 연해주정부 면담, 가즈프롬, 현지 언론 및 KOTRA 블라디보스톡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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