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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으로 발전 다각화를 준비하는 폴란드 전력산업
  • 트렌드
  • 폴란드
  • 바르샤바무역관 김재일
  • 2018-07-03
  • 출처 : KOTRA

- 석탄 발전에 집중된 폴란드 전력생산구조, 전체 발전량의 80% 차지 -

- 폴란드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로 에너지원 다각화 도모 -

 

 

 

□ 폴란드 전력시장 동향 및 전망

 

  ㅇ 2017년 기준 폴란드의 전체 전력 생산량은 170.0TWh 규모로 전 세계에서 25번째로 많은 규모를 차지하고 있음.

    - 폴란드는 EU 회원국 중 4번째로 많은 1차 에너지 생산국이며, 전 세계 석탄 생산량 순위에서 9위를 보이는 등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낮은 편임.

    - 2017년 기준 발전 설비용량은 4만1,183MW이고, 소비량은 132.7TWh.

 

  ㅇ 2018~2023년 동안 폴란드 전력 생산량과 소비량은 매년 지속적으로 확대돼 각각 연평균 2.14%1.01%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

 

폴란드 전력시장 규모 및 전망

구분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발전량(TWh)

170.0

174.7

181.1

186.2

190.2

191.1

193.0

소비량(TWh)

132.7

134.3

135.4

137.7

139.1

140.6

140.9

설비용량(MW)

41,183

42,283

43,409

44,883

45,115

45,351

45,599

: 2018~2023년은 전망치

자료원: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BMI Research

 

  ㅇ 2017년 폴란드 전력화비율(전체 인구에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인구 비중)100%이며, 전력 품질은 7점 중 5.5점으로 137개국 중 48위를 보이고 있음.

 

  ㅇ 전체 발전량 중 에너지원별로 구분했을 때 석탄 발전이 전체의 약 80%로 대부분의 전력 생산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신재생 12.9%, 천연가스 4.6%, 수력 1.6%, 석유 1.2%의 비율로 생산되고 있음.

 

에너지원별 발전량 동향 및 전망

(단위: TWh, %)

구분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석탄

135.4

(79.6)

138.6

(79.3)

142.4

(78.6)

146.0

(78.4)

149.0

(78.4)

149.2

(78.1)

150.2

(77.9)

천연가스

7.9

(4.6)

8.7

(5.0)

10.7

(5.9)

11.8

(6.3)

11.9

(6.3)

12.1

(6.3)

12.2

(6.3)

석유

2.1

(1.2)

2.0

(1.2)

2.0

(1.1)

1.9

(1.0)

1.9

(1.0)

1.8

(1.0)

1.7

(0.9)

수력

2.7

(1.6)

2.8

(1.6)

2.8

(1.6)

2.7

(1.5)

2.7

(1.4)

2.8

(1.5)

2.8

(1.5)

재생에너지

22.3

(12.9)

22.9

(13.1)

23.6

(13.0)

24.1

(13.0)

24.9

(13.1)

25.5

(13.3)

26.3

(13.6)

전체

170.0

174.7

181.1

186.2

190.2

191.1

193.0

: 괄호 안은 전체 중 발전비중, 2018~2023년은 전망치

자료원: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BMI Research

 

□ 부담으로 다가오는 석탄 발전에 대한 의존도

 

  ㅇ 지금까지 폴란드 내 석탄 발전은 전체 중 약 80%를 차지해 주요 전력 생산을 담당하고 있음.

    - 석탄 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원인은 석탄 채굴이 폴란드의 주요 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임.

    - 전체 석탄 발전 중 약 60%는 무연탄을 사용하고, 40%는 갈탄을 사용 발전임.

 

폴란드 석탄 발전소 현황

: MWe 설비용량, MWt 최대 열출력

자료원: CIRE.pl, EMIS

 

  ㅇ 향후에도 석탄 발전이 주된 전력 생산원으로 계속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도한 석탄 발전에 대한 의존의 부담감으로 비중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임.

    - 2018~2023년 동안 연평균 석탄 발전 생산량 증가율은 1.2%에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 80% 수준의 석탄 발전 의존도가 2023년에는 77.9%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

 

  ㅇ 특히 기존의 석탄 발전소들이 노쇠하여 효율성이 떨어지고, 온실가스 및 탄소 배출 기준에 부합하기 위하여 개보수 작업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금 조달에 대한 어려움과 EU집행위원회와의 갈등으로 설비용량 증설은 어려워졌음.

    - 2017EU집행위원회는 2010년 산업 배출 지침(Industrial Emissions Directive, IED)의 이행 원칙 중 하나로 지정된 최적가용기법(Best Available Techniques, BAT) 규제를 도입하였고, 이 규제에 따라 2021년까지 역내 모든 석탄 발전소는 EU의 탄소 배출기준에 부합시켜야 함.

    - 또한 EU 회원국의 에너지 기업들은 2017 4월 파리기후협정 준수와 기후변화 최소화 목적으로 2021년부터 석탄 발전소를 건설하지 않는 이니셔티브에 서명한 상황임.

 

  ㅇ 이에, 201711월 폴란드 정부는 Ostroleka 석탄 발전소 건설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신규 석탄 발전소 건설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을 것으로 발표함.

    - Ostroleka 석탄 발전소는 Alstom PowerGE Power 컨소시엄에 낙찰되었고, 계약규모는 17억6000만 달러 수준. 2023년 가동 계획이며 발전규모는 1,000MW.

 

□ 석탄을 대신해 천연가스 사용 확대 계획하나 전체 중 발전량 비중은 미미

 

  ㅇ 2017년 기준 천연가스를 이용한 전력 발전은 전체 중 5% 이하의 규모이고, 2023년까지 천연가스 발전량은 연평균 5%대 증가율 예상

    - EU의 탄소배출 감축 목표로 폴란드 정부 역시 석탄발전 비중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가장 먼저 실천되고 있는 사항이 천연가스의 발전량을 늘리고 있는 것임.

    - LNG 수입 확대 등에 힘입어 천연가스 발전량의 확대가 예상되고 비중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수준은 크지 않아 향후에도 전체 발전량 중 10% 이하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됨.

 

  ㅇ 특히 천연가스의 대부분을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향후 수입가격 및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계속 존재함.

    - EU는 유럽투자은행(EIB)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투자를 통한 역내 천연가스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폴란드 역시 천연가스 발전으로 석탄에 대한 의존도를 일부 해소되기를 기대하고 있음.

    - 또한 폴란드는 2017년 미국으로부터 LNG 수입을 시작하였으며, 미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고려했을 때 향후 거래량 확대와 함께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계속 줄여나갈 것으로 보임.

 

□ 원전 건설로 돌파구 마련

 

  ㅇ 석탄 발전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와 유해물질 배출로 인해 2005년 폴란드 정부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폴란드 내 최초의 원전 건설이 대두됨.

    - 폴란드는 1980년대 Zarnoweic지역에 첫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였으나, 1986년 체르노빌 사건으로 인한 여론의 반대, 경제적 어려움, 소련 붕괴 등 정치적 영향으로 1990년 건설이 중단되었고 그 이후로 폴란드 내 원전 추진 계획은 없었음.

 

  ㅇ 정부의 결정 이후 2009년 최초의 원전 프로젝트가 공표되었지만, 재정 조달의 문제와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해 몇 차례 지연되었음.

    - 2009년 계획된 원전 프로젝트는 폴란드 북부와 동부에 각각 3,000MWe 규모로 총 2기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2030년까지 총 전력생산의 17%의 비중을 목표로 하였음.

 

  ㅇ 2014년 폴란드 정부는 원전 건설로 인한 전력 생산 금액 등 경제적 부분의 이점을 강조해 다시금 원전 건설에 힘을 싣고 정부소유 기업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구체화 하였음.

    - 정부 소유 기업인 PGE가 자회사 PGE EJ1을 통해 원전 프로젝트를 이끌고, 폴란드 에너지 기업인 ENEA Group, Tauron, KGHM이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함.

    - PGE EJ1 지분 비율은 PGE 70%, ENEA Group 10%, Tauron 10%, KGHM 10%.

 

  ㅇ 최종 고려되는 원전 부지는 1990년 건설이 중단된 ZarnowiecLubiatowo-Kopalino로 추진되고 있으며 두 지역은 폴란드 북부 Pomerania에 위치함.

    - Zarnowiec는 내륙 호수가 있는 지역이며, Lubiatowo-Kopalino는 발틱해 연안에 위치한 지역임.

    - PGE는 자회사 ELBIS를 통해 늦어도 2020년까지 이 지역의 원전 건설 관련 지리 및 환경에 대한 타당성 연구를 완료할 계획임.

    - 2011년부터 West PomeraniaGaski도 후보지로 고려되었으나 2013년 최종적으로 대상에서 배제됨.

 

원전 부지 후보지역

 

자료원: KOTRA 바르샤바무역관 자체 조사

 

  ㅇ 가장 최근 결정된 정부의 프로젝트 추진안에 따르면, 첫 번째 발전소는 Choczewo지역의 Lubiatowo-Kopalino에 건설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3년 건설에 들어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음.

    - 3기의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체 원자력 발전소의 규모는 4,500 MWe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음.

    - 첫 번째 원자력 발전소는 지질 및 환경 분석에 따라 400~700억 즈워티(105~185억 달러)의 건설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1 MW1500만 즈워티(4백만 달러) 규모로 계산됨.

 

  ㅇ 입찰은 두 단계로 진행되는데, 첫 단계에서 2~3개의 예비사업자 선정 후 협상 단계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이 될 예정임. 

 

□ 전문가 인터뷰

 

  ㅇ 원자력발전 생태학자 협회(SEREN Polska) 부협회장 Andrzej Strupczewski

    - 원전 건설 추진일정은 계약자가 제시한 공기와 입찰 프로세스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빨라야 2030년이 되어야 첫 발전소가 가동될 것이라고 예측함.

    - 입찰 절차를 위해 약 3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제안서에 따른 사업계획서의 구체화 2년 그리고 사업계획서 검토에 2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됨.

    - 또한 공기를 6년으로 잡았을 때 최종적으로는 2030년 완공이 예측되지만, 중간 과정에서의 지연과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 지지 않을 시 동 프로젝트는 더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봄.

 

□ 시사점

 

  ㅇ 폴란드 원전 프로젝트에 지속적 관심 필요

    - 폴란드의 과도한 석탄 발전에 대한 의존도 탈피 및 EU집행위원회의 폴란드 석탄 발전소에 대한 문제점 지적의 개선책으로 원전 프로젝트는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됨.

    - 원전 건설이 당초의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폴란드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부정적이지 않은 여론의 반응으로 사업이 구체화되면 추진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임.

 

  ㅇ 한국의 원자력 기술에 대한 적극적 마케팅 활동이 중요

    - 한국의 원전 수주 실적 및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안전성 평가 통과 등 이미 한국 원전에 대한 세계적 기술력이 인증된 바, 기술적 측면을 강조한 홍보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판단됨.

    - 또한 고위층 인사의 폴란드 방문 면담, 원자력 포럼 등 적극적 협력이 필요한 시점임.

 

  ㅇ 폴란드 정부는 자금 조달 등 예산문제 부분에서 민감한 점을 감안하면 가격협상 주도권을 쥐고 경쟁을 붙일 가능성이 크므로 사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국제원자력기구(IAEA), 세계원자력협회(WNA), 세계경제포럼(WEF), 폴란드 에너지부, 폴란드 경제부, 폴란드 통계청(GUS), PGE EJ1, CIRE, EMIS, BMI Research, 현지 일간지, KOTRA 바르샤바무역관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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