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바, 러시아와의 경제협력 강화 계기 섬유제조산업 활성화 박차  -

- 쿠바, 국내 섬유제조업 부활로 의류 수입의존도 개선 기대 -

□ 쿠바 섬유산업 개요

 

  ㅇ 쿠바 섬유제조산업은 대부분 내수시장에 기초하고 있음. 주로 생산되는 품목은 크게 Cotton Yarn, Total Fabrics, Cotton Fabrics and Mix, Fabrics of Artificial Synthetic 등 4가지로 구분되며 국내 국영호텔, 관공서, 가구 제조업체(국영 또는 합작회사) 등에 납품되고 있음.

 

  ㅇ 쿠바는 섬유생산 장비의 노후화 등으로 생산에 한계가 있어 호텔 인테리어 및 관공서 공무원 유니폼 등 수요량을 맞추기에도 벅찬 상황이라 국내 섬유생산량보다 더 많은 수요량을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상황임.

    - 쿠바의 섬유제조업은 산업부(Mindus) 산하 Gempil 그룹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음.

  ㅇ (Gempil 그룹 관계자 언급 내용) 쿠바의 관광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범국가적으로 관광 인프라를 확대시켜나가고 있는 가운데, 섬유제품 필요량이 갈수록 증대돼감에 따라 쿠바 당국은 그간 수입에 의존했던 문제점을 국내 섬유제조산업 발전으로 해결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음. 

    - 우선 노후화된 장비 교체가 선행돼야 하는 바, 그 일환으로 해외자본을 대량 투자받아 섬유제조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해나갈 초보적인 계획을 구상 중임.

 

쿠바 내 연간 섬유생산량

자료원: 쿠바 통계청(ONEI)

 

  ㅇ 쿠바 내 부족한 섬유 공급량을 위해 관광부(Mintur) 산하 ITH사, 국방부(Minfar) 산하 국영기업 GAESA 그룹 TECNOTEX사, 국가평의회 산하 HABAGUANEX사가 섬유 수입 및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음. 쿠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주요 거래국가로는 중국, 스페인, 멕시코 순임. 

 

쿠바 연간 섬유 수입량

(단위: 백만 달러)

□ 쿠바, 해외자본 투자유치를 통한 섬유산업 활성화 추진

 

  ㅇ 최근 쿠바-러시아 간 다분야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 쿠바 국영언론(Granma, Cubadebate 등)을 통해 보도됨. 쿠바는 해당 계기로 인해 그간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했던 소비재 품목으로 구분되는 섬유산업 분야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됨.

    - 쿠바 언론보도(Cubadebate, 3월 6일 자)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 차관 Gueorgui Kalamanov는 쿠바 섬유제조산업 발전에 러시아가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며, 우선 쿠바 섬유산업단지내 노후화된 장비들을 러시아산 장비로 점진적으로 교체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함.

 

  ㅇ 일부 섬유업계 전문가들은 대쿠바 섬유산업 진출에 대해 공급이 필요한 블루오션 시장환경적 요인뿐 아니라 북미국가에서부터 중남미국가로 진출하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지리적 위치 등 많은 매력적인 조건들을 갖추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함.

    - 하지만 아직까지는 쿠바의 특수한 사업환경(제조업체, 수출입업체 모두가 국영으로 운영, 대쿠바 경제제재로 인한 대금결제 문제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쿠바 진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임.

□ 전망 및 시사점

  ㅇ 쿠바는 전분야에 걸쳐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대표적인 물품부족국가임. 따라서, 정부 주도하에 해당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주요 산업분야에 대한 해외자본 유치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데 섬유산업이 관광 및 에너지 산업에 이어 관심산업 분야의 범주에 속하고 있음.

  ㅇ 현재 쿠바 당국은 트럼프의 대쿠바 경제제재 이후 러시아와의 경제협력을 통해 경제난 극복을 위한 액션플랜을 수립 중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러시아 산업통상부 차관이 쿠바 내 섬유산업 육성을 위해 장비 현대화 등에 투자를 하겠다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해당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전망됨.

  ㅇ 섬유산업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 기업은 이러한 쿠바의 섬유 산업동향을 주시해볼 필요가 있겠음.

자료원: 쿠바 통계청, KOTRA 아바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