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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 신성장산업 발전과 활용방안
- 외부전문가 기고
- 아제르바이잔
- 바쿠무역관 오명훈
- 2018-05-1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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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무역관 오 명훈 관장
CIS 신성장산업 발전 배경
CIS지역에서의 신성장산업이란 인공지능, 3D프린팅과 같은 4차 산업이 아닌 제조업 육성 정책하에서 빠르게 성장 또는 지원이 집중 중인 비석유 산업이라 말할 수 있다. 즉, 전형적인 에너지 의존 경제를 보유한 CIS국가들은 유가 등 외부적인 변수에 무관하게 안정적인 경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비석유산업(제조업)의 발전이 필요한 상황으로 최근 CIS 각국 정부는 비석유산업(제조업)에 대한 지원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러시아 및 CIS국가들의 비석유산업(제조업) 육성 정책은 2000년대 초부터 시작되었다.
2000년대 고유가로 인한 고속 성장에도 제조업 육성 정책은 발표되었으며, 특히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자원의존경제의 한계를 인식하고 경제현대화 정책과 같은 제조업 발전 정책이 대대적으로 추진되었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일시적 회복과 모호한 정책으로 성과는 이루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2014년말부터 시작된 저유가와 서구의 대 러시아 경제제재 등에서 야기된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해 러시아를 필두로 한 CIS 각국 정부는 제조업 발전에 재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래는 CIS주요국의 대표적인 비석유산업(제조업) 육성 정책들이다.
< CIS주요국 비석유산업(제조업) 육성 정책 >
국가
육성 정책
러시아
산업개발펀드(약 3억달러)를 조성, 20개산업(자동차,기계,제약 등) 육성
카자흐스탄
정부지원 7대 산업(건설장비, 운송장비, 농업, 섬유산업 등) 선정
우즈베키스탄
2015~2019년 국산화 프로그램
아제르바이잔
국가경제발전 로드맵(’16.12) 발표 이후, 비석유산업에 세금 면제 등을 지원
자료원 : KOTRA 바쿠무역관
대표적인 신성장산업 동향 : 농업, 석유화학, 제약, 철도
이러한 제조업 육성 정책은 보유 잠재력 또는 개발 필요성이 큰 산업을 중심으로 지원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인 산업은 농업, 석유화학, 제약, 철도 산업을 꼽을 수 있다.
우선 농업은 풍부한 농업자원을 활용한 수출 확대와 지방 개발을 위해 농업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산업개발펀드를 통해 다른 20개 산업과 함께 농업 분야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은 농업장비 수입 관세 면제, 농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농업 생산성 제고 및 농업 생산품의 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석유화학은 풍족한 석유 가스 산업의 다운스트림(Down Stream)을 추진 중으로 기존 석유화학 공장의 현대화(러시아) 또는 화학, 정유 공장 등을 신규 건설(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중에 있다. 2017년 9월 러시아 동방 포럼 때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 Mr. Anton Inyutsin은 “러시아 석유가스 산업의 성장동력은 극동러시아 화학플랜트에 있다”고 말하며 총 11개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하는 등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가 앞으로 예상된다.
제약 산업은 높은 해외 수입의존도 타파와 비교적 저비용으로 제조업 육성이 가능한 산업 특성상 최근 빠르게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대규모 외국 투자를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제조 기반이 일차 구축된 이후, 최근에는 Parma 2020 정책을 통해 중요 의약품의 90%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는 등 제약 산업의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한편 아제르바이잔의 경우 러시아, 이란의 제약사와 공동으로 의약품 제조 공장을 2018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철도 산업의 경우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을 중심으로 한 철도 현대화 및 신규 철도 건설이 활발하다. 러시아는 극동 시베리아 지역 철도의 현대화를 계획 중이다. 즉, 기존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개보수와 바이칼-아무르 철도(BAM)의 라인 확장 및 개보수를 통해 아시아로 석탄과 같은 자원을 철로를 통해 더 빠르게 더 많은 양을 운송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아제르바이잔은 지난 2017년 10월 30일, 바쿠-조지아 트빌리시-터키 카르스를 연결하는 BTK 철도에 이어 러시아 남부-아제르바이잔-이란을 연결하는 3국 연결(남북)철도를 한창 추진 중에 있다.
시장 기회 활용 방안
우선 농업의 경우 소수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커 해당 기업의 설비, 기술에 대한 수요 발굴이 중요하다. 이에 각국별 대표기업인 Rosagroleasing(러시아), Kazagro Holding(카자흐), 중소기업 지원 펀드(우즈벡,아제르)를 대상으로 한 사업 제안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현지 유망 전시회를 적극 참가해 다양한 현지회사를 맞나 유력 파트너를 찾는 것도 효율적이다.
석유화학 역시 사업을 주관하는 기업은 국가별로 1~2개사에 남짓해 해당 기업과의 협력 채널 구축이 필요하다. 석유화학 기업들은 대기업 또는 공기업이 대부분인 관계로 우리기업의 접근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바, 한국대사관, KOTRA 등에 협조를 얻어 컨택포인트 확보하고 출장 지원을 받아 해당 기업과의 협력 채널을 구축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한편 제약 산업의 경우 CIS 주요 국가들의 강력한 제약 산업 육성정책과 수입의약품 규제 확대 추이 등을 감안할 때, 수출 일변도에서 벗어나 기술이전 및 투자진출도 검토해 볼만 하다. 아울러 단순 의약품 수출일 경우 최근 의약품 유통이 대형 약국 체인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어 해당 약국 유통 체인에 자사 상품을 입점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마지막으로 철도산업인 경우 자국산 구매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고 대부분의 장비, 기자재가 매우 무거워 물류비를 감안할 때, 현지 업체를 통한 우회 공급이 효과적이다. 즉, 현지 기업에 중요 부품을 공급하고 해당 현지기업이 조립 생산하도록 해 현지 철도청에 우회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철도 프로젝트는 해당 국가의 공적 재원만으로는 충당하기에는 재정적인 한계가 있는 바 우리정부도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재정 지원 등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은 물론 우리기업의 수출, 프로젝트 수주를 측면 지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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