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마 수출 인증마크(Panamá exporta) 도입으로 수출 증가 기대 - 

- 수출 인증마크 취득을 위한 기업들의 품질 개선 노력 -

 

파나마 수출 인증마크가 부착된 파파야

자료원: 파나마 일간지 El Capital Financiero

 

□ 파나마 수출 인증마크(Panamá Exporta) 도입 배경

  ㅇ 2017년 9월 14일 파나마 농림부(El Ministerio de Desarrollo Agropecuario, MIDA)와 파나마 통상산업부(El Ministerio de Comercio e Industrias, MICI)는 파나마의 수출 진흥을 위한 수출 인증마크(Panamá Exporta) 프로젝트를 시작함.

    - 이 수출 인증마크는 파나마에서 생산된 제품 중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부여하는데, 이러한 품질이 공식적으로 인증된 상품들을 통해 파나마의 수출 촉진을 도모한다는 데 궁극적인 목적을 두고 있음. 파나마의 수출품의 약 65%가 채소, 커피, 과일 등의 농산품(아래 표 참조)이며 이번 파나마 수출 인증마크를 통해 특히 농업, 농산품 가공업, 수산업 부문의 수출을 증가시키고자 함.

 

제품군별 파나마 수출 현황

자료원: 파나마 연구 센터(logistics.gatech.pa/es/trade/exports)

    - 파나마 수출 품목의 현황을 보면 2013~2016년 1위 채소 품목(Productos Vegetales), 2위 동물 관련 제품(Animales y Productos Animales), 3위 식품(Productos Alimenticios)으로 농산품·식품 부문이 큰 비중을 차지함을 알 수 있음.

  ㅇ 파나마 수출은 최근 4년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2017년 말 수출성장률이 3.8% 성장함. 2016년과 비교했을 때, 16개 항목 중 7개 항목에서 증가를 보였으며, 그 중 일등공신은 커피 수출의 증가임.

    - 커피는 2016년 대비 2017년 113.7%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였으며 7600만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음. 커피 수출액이 급상승한 데는 아시아와 유럽시장에서 높이 평가되는 게이샤(Geisha) 품종이 큰 역할을 했고, 이로 인해 파나마 커피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강력한 경쟁력을 갖춤. 그 외 바나나 수출도 13.3% 의 성장률을 보이며 1억6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고, 수산물류는 1.2% 성장률을 보이며 7000만 달러를 수출함.

    - 하지만 파나마는 아직 수출 분야에서 취약한 나라 중 하나임. 파나마가 3.8%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하는 동안 과테말라와 코스타리카는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하면서 두자릿 수 이상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음. Rosmer Jurado 파나마 수출업자협회 회장은 2017년에 드디어 수출증가율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4년간의 저조한 성장률을 봤을 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음. 파나마는 중남미 주요 수출국 중 하위에 위치에 있으며 물류 전달의 지연, 해당 지역의 관세 장벽 및 배송 추적의 애로사항으로 인해 수출 잠재력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발표함.

    - 또한 Rosmer Jurado는 수출 잠재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전체 수출의 65%를 차지하는 농업 부문을 부흥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표명함. 그로 인해 이번에 도입된 파나마 수출 인증마크의 큰 효과를 기대해 볼만함.

 

□ 파나마 수출 인증마크(Panamá Exporta)의 도입 사례

우수한 품질의 파나마산 Cobia(대구과의 일종)

    자료원: 파나마 일간지 El Capital Financiero, La Estrella de Panamá

  ㅇ 수산업 부문

    - 바다 양식업 및 수산물 가공품 업체 Open Blue는 이미 2009년부터 미국 유럽 등지에 Cobia(0~2000m 깊이의 수온이 따뜻한 바다에 서식하는 대구과의 일종, 그림 참조)를 수출해왔고 지난 2018년 1월 17일부터는 수출 인증마크를 부착한 제품들을 유럽 시장에 수출함.

    - 작년에만 1500톤의 Cobia를 수출한 바 있으나 Panamá Exporta 프로젝트를 통해 수출 관련 교육을 받고 국제박람회, 비즈니스 미팅에 참가함으로써 수출량을 더 늘릴 것으로 전망됨. 또한 유럽, 미주 시장으로만 수출했던 예전과는 달리 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 틈새시장 공략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기대됨. 회사 고위 관계자인 González에 의하면 Opne Blue 사는 Panamá Exporta 하에 2018년까지 2400톤의 생선을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함. 

수출 인증마크를 부착한 Openblue사의 Cobia

자료원: 마이애미 일간지(www.miaminews24.com)

  ㅇ 농산품 가공업 부문

    - 파나마의 한 수제 맥주 회사인 Casa Bruja사는 2년 동안 수제 맥주를 수출해 왔음. 2018년 2월 처음으로 162상자의 맥주를 도미니카공화국에 수출 인증마크를 부착해 수출함. 이 회사의 제품들은 23개의 국제대회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품질적으로 인정을 받은 제품인데 그 제품 중 하나가 Panamá Exporta 출범 이후 4년 만에 매달 생산량이 6000L에서 2만L의 큰 폭으로 증가했음.

 

  ㅇ 농산품 부문

    - Tropica Fruit사는 지난 1월 스위스로 1600여 개의 파인애플 상자를 수출함. 이 회사의 파인애플은 파나마의 한 지방인 Chriquí의 파인애플 경작지에서 생산되며 그 지역은 200m 높이의 고지에 위치해 있어 파인애플 생산에 최적화돼 있음. 그로 인해 이 회사의 파인애플은 훌륭한 산도와 선명한 색을 가지고 있어 유럽시장에서 인기가 많다며 Tropical Fruit 의 매니저가 덧붙임. 이런 훌륭한 품질로 인해 수출 인증마크를 취득해 회사는 2020년까지 25만 상자의 수출량을 달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함.

 

□ 파나마 수출 인증마크(Panamá Exporta)의 이점들

  ㅇ 파나마 농림부(MIDA) 와 통상산업부(MICI)에서 승인한 수출 인증마크는 두 정부기관이 동행한다는 의미로써 파나마 제품을 수입하려는 국가나 수입상에게 신뢰를 줌.

    - 이 두 정부 기관은 이 수출 인증마크를 사용하는 회사들의 기술적 지원 및 교육을 약속함. 그 내용으로는 전문적 조언, 상업적 정보의 제공, 시장 조사 형성, 수출 가능한 주문의 확인, 공급 및 틈새시장 확인 등 이 있음. 그들이 이렇게 서포터 역할을 함으로써 기업들이 자력으로만 했을 때 보다 더 쉽게 수출의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됨. 기업들에 국제 홍보 전시회 및 수출 상담회(Rueda de Negocios) 또한 참가 기회가 주어짐.

    - 통상산업부와 농림부는 국제박람회 참가 지원을 통해 제품을 해외에 선보이기 위한 잠재적 시장을 찾고, 농업의 민감한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며, 엄격한 품질 관리를 하는 등 적극적인 조력자가 될 예정임.

 

  ㅇ Jorge Suárez 파나마 통상산업부 장관은 수출 기회를 찾고 있지만 국내 및 국제적으로 자격이 부족한 회사들에 자격에 부합할 수 있도록 연수 기회를 지원할 예정이며, 수출 인증마크를 통해 여러 국가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음.

    - 파나마 수출 인증마크에 관심이 있는 회사들은 농림부 또는 통상산업부의 수출 전담 부서에 직접 문의하거나, 통상산업부의 홈페이지에 온라인으로도 문의 가능                               

  

수출 인증마크를 부착한 파나마의 대표 수출 과일들

자료원: MIDA(파나마 농림부)

 

□ 수출 인증마크(Panamá Exporta)를 사용하기 위한 조건

  ① 수출을 진행할 수 있는 능력

    - 수출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1회 성이 아닌) 능력을 갖춘 회사, 혹은 수출을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한 절차에 있는 회사. 이러한 회사들은 지난 2월에 만들어진 수출 인증마크 관련 연수 프로그램에도 참가 가능

 

  ② 가능한 품목 및 주의사항

    - 농산 가공품 업체뿐만 아니라 신선 식품 업체도 참가 가능함. 2017년 9월 파나마 수출 인증마크가 출범된 이래, 24개 이상의 회사들이 그들의 제품에 수출인증 마크를 사용하기 위해서 통상산업부의 데이터 베이스에 등록돼 있음.

    - 가공된 제품을 수출하는 업체는 제품 특성상 국내 및 국제기관의 인증을 받아야 함. 수출용 제품의 경우 운반 과정에서의 변질 우려 등으로 인해 보다 엄격한 식물 위생 요건을 준수해야 함. 또한 제품 생산의 과정의 감독,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요구 사항 또한 준수해야 함.

 

  ③ 정확한 정보의 기입

    - 회사의 법적 이름, 위치, 수출 제품, 수량, 수출 능력, 생산, 토지 확장 등의 세부적인 정보를 양식에 기입해야 함. 또한 수출인증마크를 사용하는 회사는 다음과 같은 초록 마크의 선명도를 잃지 않고 명확하고 알기 쉽게 표시해야 함.

 

수출 인증 마크

자료원: Google image

    - 마크의 지구본은 수출 시장에 대한 파나마의 접근성을 나타내고 그 밑의 둥근 모양의 끈은 파나마와 세계를 연결하는 전략적인 연결성을 암시함. 한편, 초록색 색상의 의미는 개발된 제품들의 무해성 및 국제시장에 의해 선택된 높은 기준의 품질을 의미함.

    - 회사가 이러한 요구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에 농림부 또는 통상산업부의 연대 위원회에서 파나마 수출 인증마크 사용을 허가함.

 

□시사점

 

  ㅇ 수출 인증마크 도입 전에도 이미 파나마의 많은 회사가 다양한 분야에서 수출을 진행하고 있었음(위의 표 제품군별 파나마 수출 현황 참조). 하지만 차이점은 수출 인증 마크를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와 국가적으로 파나마 생산품의 이미지를 일정 기준 이상의 품질로 통합시키는 데 있음.

    - 수출 인증마크를 사용하기 위해선 까다로운 품질 조건들을 만족시켜야 되는데, 그를 충족하기 위한 회사들의 기술 혁신 및 제품들의 전반적인 품질 향상이 기대됨.

 

  ㅇ 많은 기업이 농업 및 농산품 가공업 회사의 인수를 시작하고 중미 국가의 수출 역량 강화 과정에 참여하는 프로파일을 충족시키려 할 것임.

 

  ㅇ 파나마 일간지 La Estrella de Panamá 의 인터뷰에 의하면, 파나마 기업인들은 이 수출마크를 사용하는 것을 국가적 자부심으로 여김에 따라 품질, 신뢰 면에서 더욱더 책임감 있게 제품을 생산할 것임.

  ㅇ 파나마는 지정학적 위치(파나마 운하, 중남미 환승이 자유로운 허브 역할의 공항, 인근 국가로 재수출이 가능한 콜론 자유무역지대)로 인해 여러 나라로의 수출에 대해 이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수출 인증마크 도입에 힘입어 수출을 늘리는데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ㅇ 이 수출 인증마크를 통한 일시적인 수출 증가가 아닌 파나마 농업 부문이 식품 생산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며 경쟁력을 향상시켜 수출 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거라 기대됨.

    - Open Blue사의 매니저 Javier는 "수출을 향한 문을 직접 두드려 들어가는 대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통상산업부는 이러한 지원책을 실행하고 당신을 위한 길을 열어준다"라고 언급함. 즉, 많은 기업이 자사들의 노력으로만 했을 때 보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더 쉽게 수출 시장에 닿을 수 있고 이는 파나마의 경제 성장과 무역 수지 흑자에 기여할 수 있음을 의미함.

 

  ㅇ 파나마 수출 인증마크는 끈기를 가지고 노력해 그들의 제품을 엄격한 국제시장에 내놓고 싶은 회사들에 주춧돌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임. 예를 들어 농작물들이 국제적인 품질, 생산 기준은 만족하지만 수출 역량이 부족한 소규모 생산자들에게 서포터와 같은 역할을 해 그들의 수출 역량에 날개를 달아줄 것임.

   ㅇ 파나마 수출 총액은 2016년 6억3500만 달러, 2017년 1분기 동안 3억3300만 달러 2017년 수출 총액 6억6000만 달러였음(전년 대비 성장률 3.8%). 수출 인증마크 도입 이후 2018년 수출 총액은 6억6000만 달러를 넘어 수출증가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뚜렷함.

 

 

자료원: 현지 일간지 La Prensa, La Estrella de Panamá, El Capital Financiero, Comercio Exterior, 정부 홈페이지 sem.mici.gob.pa, logistics.gatech.pa/es/trade/exports, KOTRA 파나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