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유산업 고도화로 구매 수요 높음 –

- 현지 사정에 맞는 제품 위주로 공급 필요 –

 

 

 

□ 시장 현황

 

  ㅇ 시장 수요

    - 자수기(embroidery machine)는 천에 각종 무늬의 수를 놓을 때 사용하는 기계로 의류 제작에 널리 활용됨. 특히 파키스탄은 섬유산업이 국가 중추산업으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기에, 자수기를 비롯한 섬유기계 수요가 높게 나타남. 회계연도 2016/17 기준 파키스탄의 섬유제품 수출 규모는 약 125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6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비중을 기록함.

    - 파키스탄에서도 도시화가 진전되고 1인당 GDP가 1400달러를 넘어서면서 자수가 포함된 화려한 의류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음. 또한 파키스탄 무역진흥공사(TDAP)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사우디 아라비아, U.A.E. 등 인근 중동국가로의 파키스탄산 자수 의류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생산품의 약 30%가 수출 물량으로 소화됨. 이처럼 내수용 및 수출용 의류의 생산 호조에 따라 제조기계인 자수기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

    - 현지 바이어에 따르면, 파키스탄 전역에 약 5만4000개의 자수 공장이 영업 중임. 주요 제조업체로는 Gul Ahmed Textile Mill, Khaadi, Nishat Linen, Masood Textiles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주로 카라치(Karachi), 라호르(Lahore), 파이잘라바드(Faisalabad) 등 대도시에 소재함.

    - 아울러 업체에서 사용하는 공업용 자수기의 경우 파키스탄 현지 생산이 부재해 전량을 수입에 의존함. 회계연도 2016/17 기준 공업용 자수기 수입 시장규모는 약 3400만 달러로 집계되며, 바이어 의견에 따르면 공식통계 누락분을 포함한 실제 시장규모는 약 375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됨.

 

공업용 자수기 제품 예시

 

자료원: Elite Embroiders

 

    - 한편 자수기 부품인 바늘(HS Code 731990)도 한국산 제품이 파키스탄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 회계연도 2016/17 기준 한국산 바늘 수입규모는 약 10만 달러로 전체 바늘 수입시장의 약 15%를 점유함. 바이어 Al Masood Textile에 따르면, 중국산 바늘에 비해 한국산 바늘의 수명이 4~5배에 달해 특히 파키스탄 대형 의류업체들이 한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남.

 

  ㅇ 수입동향

    - 회계연도 2016/17 기준 파키스탄의 자수기 공식 수입규모는 약 3393만 달러로 전년대비 10.4% 감소함. 다만, 회계연도 2014/15 기준(3301만 달러)에 비해서는 수입규모가 소폭 증가한 상황임.

    - 회계연도 2016/17 기준 자수기 수입이 다소 감소한 원인으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파키스탄의 전력난 때문으로 추정됨. 특히 소규모 자수 업체를 중심으로 정전으로 인한 공장 가동률 저하가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자수기 구매도 줄어든 것으로 보임. 하지만 파키스탄 개발부(Ministry of Planning, Development & Reform) 장관이 향후 2년 내 전력부족 해소 목표를 발표했으며,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hina-Pakistan Economic Corridor)으로 추가적인 발전소 건설이 이어지고 있어, 조만간 에너지 공급 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됨.

    - 회계연도 2016/17 기준 중국산 수입이 약 2983만 달러로 수입시장의 87.9%를 차지하고 있음. 이처럼 중국산 자수기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는 이유는 품질이 나쁘지 않으면서 다른 국가 제품에 비해 가격은 크게 저렴하기 때문임.

    - 중국의 뒤를 이어 일본(342만 달러), 독일(24만 달러), 한국(18만 달러) 등이 주요 수입대상 국가로 꼽힘. 그 외의 국가들은 점유율이 미미한 수준으로 파키스탄 자수기 수요가 일부 국가 제품에 편중돼 있음을 확인 가능함.

 

파키스탄 자수기 수입동향(HS Code 8447.9010 기준)

(단위: 달러, %)

주: 공업용 자수기 통계

2018.4.19. 스와질란드에서 에스와티니로 변경

자료원: Pakistan Bureau of Revenue

 

□ 현지 바이어 인터뷰

 

  ㅇ 업체명: Elite Embroiders / 담당자: Mr. Hasan Ali Khan(CEO)

    - Elite Embroiders는 자수 전문업체로 파키스탄 자수업 협회(Embroidery Association of Pakistan)에도 등록돼 있음. 현재 Elite Embroiders는 중국산 자수기 29대, 일본산 자수기 21대를 생산 설비로 사용 중임.

    - 업체 대표인 Mr. Hasan Ali Khan에 따르면 파키스탄 섬유산업 중에도 자수 부문은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임. 또한 바이어는 파키스탄 자수기 바이어들이 대체로 해외 대기업 제품보다는 중소, 중견기업 제품을 선호함도 언급함. 이는 품질은 비슷하면서도 가격 면에서 중소기업 제품이 보다 저렴하기 때문임.

    - 아울러 바이어는 자수 업계의 경우 초기 자본 부담이 적고 진입장벽이 낮아서 신규 업체가 계속해서 진입할 수 있음도 전망함. 이럴 경우 자수기 수요는 향후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음.

 

  ㅇ 업체명: SWS Enterprises / 담당자: Mr. Khalid Ahmed(Chairman)

    - SWS Enterprises는 섬유기계 수입업체로 영업 중이며 대만 업체와 합작으로 자수기 조립도 진행하고 있음. 바이어측 대표는 최근 파키스탄 의류 업체들이 제품 차별화를 위해 자수기계를 추가로 도입하기 시작했음을 언급하며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함.

    - 또한 바이어는 일부 한국, 일본 업체들이 중국 내 제조공장에서 생산한 자수기가 파키스탄으로 수입되고 있음도 언급함. 즉, 중국산의 압도적인 수입규모 중 일부는 실제로는 한국이나 일본 업체의 제품이 포함돼 있다는 의견임.

    - 바이어에 따르면 여전히 파키스탄 자수기 수입업체들은 가격을 우선으로 고려하며 그 다음으로 품질을 검토하고 있음. 이로 인해 가격 절감을 위해 중고 자수기를 수입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남. 과거 한국업체 S사 자수기는 파키스탄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오늘날에도 S사의 중고 자수기가 파키스탄에서 판매되고 있음.

    - 현재 파키스탄에서 수입 중인 주요 자수기 제품의 원산지별 가격대는 아래 표와 같음. 원산지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는 3배 정도로 나타남을 확인 가능함.

 

원산지별 자수기 가격 현황

브랜드명	원산지	소매단가(달러)	사진
AutoWin	중국	27,000~28,000
S사	한국	34,000~35,000
Tajima	일본	88,000~90,000
ZSK Stickmaschinen Gmbh	독일	32,000~35,000

자료원: 바이어(SWS Enterprises) 인터뷰

 

□ 시사점  

  

  ㅇ 현지 에이전트 확보

    - 파키스탄으로 자수기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경험이 풍부한 현지 에이전트를 발굴하는 것이 급선무임. 기존에 자수기 품목을 최소 10~12년가량 취급해 현지 업체들과 충분한 거래 실적을 보유한 업체를 위주로 검토할 필요가 있음.

    - KOTRA 카라치 무역관에서 파악한 주요 에이전트 후보 업체들은 아래 표와 같음.

 

현지 에이전트 후보업체

업체명	담당자(직위)	이메일	홈페이지
Al Murtaza Machinery	Mr. Mazhar Nawab (General Manager)	info@almurtaza.com	www.almurtaza.com
Imran Enterprises	Mr. Bashar Ahmed (Director)	bashar.ahmed2@gmail.com	N/A
Elite Embroiders	Mr. Ahmed Khan (Director)	eliteembra@hotmail.com	N/A

자료원: KOTRA 카라치 무역관

 

    - 한편 자수기 품목의 현지 관세율은 3%이며 기타 세금 등을 함께 고려해 에이전트와 함께 신중하게 가격을 책정할 필요가 있음.

 

현지 수입관세 및 기타 세율

HS Code	관세(Customs Tariff)	일반판매세(GST)	원천세(WHT)
8447.9010	3%	17%	6%

자료원: Pakistan Customs Tariff

 

  ㅇ 현지 사정에 맞는 제품 공급

    - 파키스탄에 자수기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전력 소모가 적은 제품을 위주로 공급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함. 이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지 전력 사정이 아직까지는 원활하지 못하며 특히 소규모 업체들은 전력을 적게 소모하는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임.

    - 또한 중고 자수기 제품이 여전히 파키스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면 중고 자수기를 적극적으로 수출하는 방법도 유망할 것으로 보임. 상태가 양호한 중고 제품의 경우 신제품 대비 가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한편 개도국 시장에서 가격 절감을 위해서는 일부 고급 기능을 과감히 제외한 저사양 제품을 별도로 개발해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가능함. 중국산 자수기의 성공 비결이 적절한 품질에 낮은 가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진국 수출용 제품과는 다른 관점으로 파키스탄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음.

    - 끝으로 바이어 Al Murtaza Machinery에 따르면, 파키스탄 바이어들은 자수기 헤드가 30~35개 정도인 다중 헤드 제품을 선호하며 속도는 800~1000 RPM이 적절하다고 함.

 

  ㅇ 주요 현지 전시회 활용

    - 파키스탄에서 개최되는 섬유제품, 섬유기계 관련 주요 전시회에 참가할 경우 새로운 바이어를 다수 발굴 가능함. 전시회 주최사 통계에 따르면, IGATEX 2017 행사 당시  파키스탄 전역에서 1만1000명에 달하는 섬유기계 바이어들이 전시회를 방문한 바 있음.

    - 특히 주최사에 따르면 당시 부스 참가업체의 57%가 바이어로부터 최소 1건 이상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전시회 참가가 상당히 유익한 것으로 평가됨.

 

주요 전시회 정보

전시회명	International Exhibition & Conference for Garment and Textile Machinery(IGATEX)
개최기간 및 장소	2019년 4월 20~21일(잠정), 파키스탄 라호르 엑스포센터
주최	Fakt Exhibitions
전시품목	섬유기계 전반
홈페이지	http://www.igatex.pk

자료원: Fakt Exhibitions

  

자료원: Pakistan Bureau of Statistics, Pakistan Customs Tariff, TDAP, Al Murtaza Machinery, Imran Enterprises, Elite Embroiders, SWS Enterprises, Al Masood Textile, Fakt Exhibitions, KOTRA 카라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