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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최악의 석유 파동, 문 닫는 주유소 속출
  • 현장·인터뷰
  • 수단
  • 카르툼무역관 임성주
  • 2018-04-03
  • 출처 : KOTRA

- 차량용은 물론 농기계, 조리용 연료까지 부족, 서민물가 급등세 부채질 -
- 정유공장 유지보수, 수입 부족이 원인으로 당분간 석유 공급 불안정 우려 -




□ 수단, 최악의 석유 파동으로 차량, 농업, 조리용 연료 부족 사태 심화


   o 3월 20일을 전후하여 시작된 연료 부족사태 갈수록 심화, 차량운전자, 농민 등 국민 불만 가중
    - 카르툼 도심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석유 및 가스 공급 부족이 발생, 4월 들어서는 상당수의 주유소가 영업을 중지한 상태로, 현재 일부 주유소에만 한정된 시간동안 한정된 양의 석유를 공급, 주유를 위한 긴 행렬로 인해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상황 지속
    - 일부 유류를 판매 중인 주유소에는 3~4겹의 차량이 수십 미터씩 대기, 주요 주유소 인근에는 소요사태, 각종 위법사태에 대비한 경찰 병력까지 출동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임. 실제 블랙마켓에서 웃돈을 주고 연료를 거래하는 행위 성행 중
       * 실제 4월 1일 오전 9시에 주유소를 찾은 한인 관계자는 탱크로리 도착을 기다리고, 긴 줄을 선 끝에 7시간이 지난 오후 4시에야 겨우 주유를 하는 상황 발생, 일부 시민들은 차를 주유소 줄에 세워놓고 가버리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
    - 차량용 연료외 농기계용 연료, 조리용 가스 부족으로, 수확기를 맞은 일부 작물의 수확에도 차질 발생, 빵값, 생수가격, 버스비 등 서민물가 급등세까지 심화되는 양상임.  
       * 참고로 수단 내 가솔린은 자체 생산분으로 대부분 국내소비를 충당하는 반면, 디젤류는  생산이 미미하여 대부분 수입에 의존, 조리용 가스는 전량 수입에 의존 중임.


  o 수도인 카르툼보다 물류네트워크, 행정력이 원활하지 못한 지방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여 3월 20일 경부터 10여 일간 연료 부족 사태 지속 중, 연료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이 웃돈을 주고 암거래상에서 연료를 구하는 상황 더욱 성행
    - 지방의 경우 특히 수확기를 맞은 작물 수확을 위한 농기계용 디젤 부족, 디젤가격 인상으로 농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고, 농산물 가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확산
       * (카살라주) ▲버스 등 운행 중지, ▲정원 초과로 인한 사고 등 대중교통 운송 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으며, 시장 가격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석유 암거래가 이루어짐.
       * (세나르주) 물류 운송 지연으로 인해 생필품 부족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수많은 주민이 출퇴근을 위해 장거리를 도보로 이동함.
       * (남코르도판 및 다르푸르주) 물류 체계 마비로 인해 ▲정전, ▲식수 부족, ▲생필품 가격 폭등 등이 발생함.


  o 수단 내 연료 판매량 및 가격은 정부가 통제하고 있으나 최근 수주전부터 공급 부족에 따른 사재기, 판매중단, 임의 가격 인상 등 불법행위까지 확산되는 추세임.

카르툼 내 주유소 인근 차량 및 인파 대기행렬

          출처 : 무역관 직접 촬영


□ 정유 공장 유지보수에 따른 가동 중단과 수입 차질이 석유 파동의 원인


  o 수단 내 유일한 정유사인 Khartoum Refinery Company(수단-중국 합작)의 Al Jaili 정유공장이 현재 유지보수를 위해 가동 중단된 것이 표면적 이유임.
       * 동 정제시설(하루 9만 배럴 생산 가능)은 수입으로 충당하는 30%를 제외한 수단 내 석유 소비의 70%를 감당
       * 수단에는 Khartoum refinery, Port Sudan refinery, Abjurjabra refinery, White refinery 등 4개의 정유소가 있으나 Khartoum 정유소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정유소는 남수단 독립(2011)에 이은 석유 생산 감소로 오래전부터 가동 중단된 상태
    - 이 시설의 유지보수는 매년(3월 중순경부터 45일간) 진행돼 왔으나, 금년의 경우 충분한 석유 비축분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점검 · 보수를 진행,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됨.


  o 정유공장 가동 중단과 함께 적절한 수입을 통한 석유공급이 이뤄지지 못한 것이 원인
    - 국내 소비분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디젤류의 경우 수시로 공급 부족 발생, 주유소에 긴 줄을 서는 일이 종종 발생했으나, 이번처럼 차량용 가솔린과 디젤, 농기계, 조리용 연료 부족이 한꺼번에 일어나고, 그 범위와 기간이 광범위한 것은 수십 년 내 가장 심각한 수준임.
    - 정유공장 유지보수는 매년 있었던 일로 그때마다 석유류 공급에 다소간의 차질이 발생했었지만 이번처럼 심각한 적은 없었으며, 최근 지속되고 있는 수단 내 외화고갈 현상이 석유류의 원활한 수입에도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임.


  o 상기 이유로 수단 정부는 각 주유소에 공급하는 유류량(쿼터)를 축소한 상태로, 이 쿼터마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상태임.


□ 정유공장 가동이 재개되는 4월말까지는 석유 부족사태 수시 발발 가능성


  o  수단 석유부 및 관계자들은 비상 수입분 4만 톤이 Port Sudan에 도착했다고 4월 1일 발표, 4월 2일에는 16만 톤의 디젤과 12만 톤의 가솔린이 도착했다고 언론에 발표했으나, 이번 연료 위기가 언제 정상화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며, 4월 말까지는 수급 불균형 상시 발생 우려 
    - 수단 정부(석유 · 가스부장관, 재무장관)는 현 상황이 매년 발생해온 일시적 문제로 4월 말 경 해결될 것이라며, 정보부(NISS)와 석유 암거래업자 및 밀수업자 등을 적발하기 위해 공조 중이고, 석유 가격 인상은 고려되고 있지 않다고 발표


  o  석유 부족 사태 4월 말까지 지속 및 석유가격 인상 가능성 상존
    - 정유공장 유지보수에 따른 가동중단 사태는 3월 중순 발발, 4월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임.
    - 수단 정부는 유류 가격 인상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정부의 공식 발표 없이 유류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방이 지배적임. 수단내 연료가격은 지역과 관계없이 중앙정부에 의해 일괄적으로 통제되고 있으나 게지라 등 일부 주에서는 유류 수송비 추가 부담 등의 요인을 들어 일부 주유소의 유류가 인상을 용인했고, 시장에서는 웃돈을 주고 유류를 구매하는 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상황임.
    - 참고로 수단 정부는 2017년 1월, 국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유류대를 기존 4.11→6.17SDG / 리터 (가솔린 기준)으로 50% 인상한 바 있음.


□ 시사점


  o  현지진출 외국기업인들은 당분간 충분한 생필품을 비축하고, 가급적 장거리 외출은 자제하는 등 비상상황에 대비
 

  o  과거 예를 봤을 때 수단 정부는 국민 반발을 피하기 위해 한정된 유류를 주유소 별로 쿼터를 정해 최소한의 양을 공급할 가능성이 큼. 그러나 이번의 경우 시장에 공급되는 유류량이 너무 적어 차량 주유를 위해 많게는 이틀동안 기다려야 하는 상황과 주유소 이곳 저곳을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 발생


  o 이번 유류 파동은 디젤, 가솔린은 물론 농업용, 조리용 연료부족까지 광법위하게 발생, 향후 각종 생필품 가격 추가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연료가격 인상 시 수단 내 또 다른 불안요인으로 작용 우려되는바, 관련 기업들은 현지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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