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석

모로코는 다른 무슬림 국가보다 많이 현대화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많은 여성이 전통 복을 즐겨 입고 다닙니다. 따라서, 전통복 원단에 대한 수요는 섬유 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먼저, 모로코 전통복 원단을 전통 복 종류에 따라 분류하고, 한국산 제품 중 수출이 유망한 제품을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1. 전통복 종류에 따른 분류

줄라바

보통 여성들이 외출시 입는 전통 복입니다. 중동 여성들이 입고 다니는 아바야나 차도르와 유사하지만 색상이나 소재면에서는 매우 다양합니다. 색상은 블랙 외 다양한 컬러가 쓰이고, 소재로는 폴리에스테르 감량물, 면, 실크, 레이온 및 혼합물 등이 사용되고, 형태로는 플레인다이드가 80~90%, 나염류는 10~20% 정도이고, 조직으로는 평직이 대부분이고 사틴조직 및 자카드가 일부를 차지합니다.

외출용이다 보니까 전통복 중 가장 수요가 많아서 원단 수요도 가장 많습니다. 모로코에서 생산되는 제품도 있지만, 대부분을 수입합니다. 가장 많이 수입되는 것은 중국산인데, 일반 폴리감량물 플레인다이드가 대부분이고 가격대는 1~2달러입니다. 이외에 중국산 자카드가 있고 가격대는 2~3달러이고, 레이온 및 면 제품도 있습니다. 한국산제품은 특수사로 제직된 폴리감량물 플레인다이드가 대부분이고 가격대는 3~4달러 정도로 특별하게 보이는 제품만 판매가 됩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산 폴리 감량물 (가격대: 2~3달러)이 많이 수입되고 있습니다.

카프탄

명절, 파티 등에 즐겨 입는 전통 복으로, 파티용이다 보니까 줄라바보다는 전반적으로 색상, 소재 및 형태 면에서 다양하고 화려합니다.

컬러는 줄라바보다는 전반적으로 파스텔톤의 컬러가 많고, 소재는 폴리 감량물, 실크, 레이온, 면, 혼합물 및 자수 등이 있고, 형태는 플레인다이드가 대부분이고 나염은 일부입니다. 평직보다는 광택이 나는 사틴조직을 더 선호하고, 자카드도 메탈릭 및 다양한 원사가 섞인 화려한 자카드를 좋아합니다.

줄라바와 큰 차이점은 파티용이다 보니까 같은 원단을 사용하더라도 액세서리 등 부자재를 더 많이 붙이거나, 자체적으로 핸드 자수를 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수입을 합니다. 대다수는 역시 중국산 제품이지만, 가격대가 줄라바보다는 높기 때문에 유럽산 자카드, 한국산 고가 자카드(8달러 이상)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결혼 의상

결혼 시 입는 의상으로 보통 2~3벌 정도 준비를 하여 결혼식 중에 여러 번 바꿔 입습니다. 컬러는 파스텔톤의 컬러가 주이고, 자수가 대부분 사용됩니다. 자수는 다양한 형태로 다양한 국가에서 수입됩니다. 중국산은 저가 자수(3~5달러)와 중가 자수(8~10달러)를 들 수 있고, 인도산은 중고가대(30달러 이상) 자수가 수입되고, 한국산은 중가 자수(20~30달러)가 수입됩니다. 

2. 대모로코 수출 유망 여성복 원단

폴리감량

특수한 실을 이용한 제품으로 핸드필 및 드레퍼리가 좋아야 합니다. 특이한 제품이라면 4달러가 넘더라도 구매가능합니다. 다만, 컬러별로 500미터 이하를 요구하기 때문에 가격 오퍼시 미니멈 염색료도 감안을 해야합니다. 사틴, 조제트, 크렙, 고시보 등 일반 감량물은 인도네시아산이 가격대비 품질이 좋아서 한국제품은 경쟁력이 없습니다.

자카드

매탈릭 등 특수한 실을 이용하여 화려하고 광택이 많이나고 다양한 이중직으로 제직하거나 얀다이 등 여러 형태의 테크닉을 사용한 자카드 등은 판매 가능합니다. 유럽산 고가자카드를 연상하면 됩니다. 보통 8달러 이상이 되어도 구매를 합니다. 수량은 컬러당 300미터 이하를 요구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비슷한 형태의 제품끼리 모아서 공통 컬러로 유도하거나, 300미터 이하로 받아서 다른 나라에서 컴바인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수

한국에서 제직하는 기계자수 및 중국에서 작업하여 한국회사명으로 수출되는 컴퓨터자수를 포함한 것을 말씀드리면 특이하게 보이지 않으면 판매가 어렵습니다. 가격대는 보통 30달러 이상되는 제품들을 구매합니다. 컬러당 2절 이하를 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