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천 IMEBU 자문역

콜롬비아

게릴라, 커피의 나라, 혈맹국가, 축구, 에메랄드, 정열의 나라, 우리나라의 10번째 FTA체결국, 등과 같은 다양한 수식어로 잘 알려진 콜롬비아는 올해 우리나라와 수교 55주년을 맞이한, 한국전쟁에 참여한 중남미 유일 국으로 우리에게는 참으로 고맙고 맘이 가는 국가이다.

2017년 비즈니스 환경 53위 국가로 다양한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통한 정부의 재정 안정화, 고용증대 및 생산·기술력 확충을 바탕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온 콜롬비아는 1주년이 된 무장반군(FARC)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통해 지난 52년간의 내전을 잠식시키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였다.

뿐만 아니라 GDP 3110억 달러의 중남미 3위 내수시장, 114만2000㎢ (한반도의 5배)에 달하는 넓은 토지, 다양한 자연환경,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콜롬비아는 중남미 시장의 허브 역할을 하는 나라로, 긍정적인 미래가 전망되는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봐야하는 시장이다. 

의료기기 시장 현황

중남미 국가 중 어린이 예방 접종률이 가장 높으며, 1인당 의료 지출 비용 434달러의 수준을 가진 콜롬비아 의료시장은 2016년 전체 GDP에 7.4%, 세계 시장규모 37위(2016년 기준 매출액 21억 달러), 2020년까지 8.5%의 연평균 성장률(CAGR)이 예상되는 유망 산업이다. 

 

콜롬비아 의료비용 추이

구분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의료비*(십억 달러)	22.3	25.6	26	27.2	21.6	21.1
1인당 의료비 지출(달러)	479.7	246.7	549.2	569	448.4	434.4
GDP 대비 비중(%)	6.6	6.9	6.8	7.2	7.4	7.4

주: 의료비란 의료 서비스 및 의료제품 구매와 같은 의료산업에서 사용되는 모든 비용을 포함(병원 진료비용, 의료기기 구매, 보험비용)

자료원: BMI

 

콜롬비아 의료기기 제조산업의 경우 1억8700만 달러 규모이며, 약 406개의 자체 제조기업이 있다. 아직까지 제조기술 수준은 낮은 편으로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의료장비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또한, 2016년 말 무장반군과의 평화협정 체결로 인해 향후 정부의 의료·보건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현대화 계획이 예상되며, 우리 기업의 더 큰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나라 제품 수출 시 적용 관세

2016년 7월 15일 발효된 한-콜 FTA로 우리나라 제품은 FTA 특혜관세를 적용받으며 의료 관련 제품에 대해서는 내과용 제품, 호흡기, 진단기와 같은 41개 품목에 대해 관세가 즉시 철폐되었다. 그 외 나머지 의료 관련 제품들도 향후 5~10년 동안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다.

주요 HS Code별 관세 

HS Code	주요 제품	관세 및 기타 세율(%)
		일반관세	한-콜 FTA
9018	내과/외과/치과 또는 수의용 기기	0~10	0~9.5
9019	기타기기(내과용 진단기, 호흡기 등)	0~5	0
9021	정형외과용 기기	5~15	0~12
9022	엑스선, 알파선, 베타선 또는 감마선을 사용하는 기기	0~10	0~9.5
3005	의료용 소모품(탈지면, 거즈, 붕대 등)	10~15	6~10.7

 자료원: Tradenavi, arancel legis

 

 국내 의료기기 수출상담회 콜롬비아 사절단 파견

우리기업의 콜롬비아 의료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 11월 30일~12월1일 콜롬비아 부카라망가(Bucaramanga)시에서는 구미시에 의료기기 사절단을 파견하였다. 부카라망가 대표 병원장 3명, 의료기기 클러스터 임원 등으로 구성된 사절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밸리, 구미 전자정보 기술원에서 개최한 수출 상담회에 참가해 콜롬비아로의 수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에 자세한 상담을 제공하였다. 이 사절단 파견이 향후 콜롬비아 의료기기 시장 내 한국산 제품이 더욱 늘어나는데 작은 밀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콜롬비아 의료 사절단 구미시 방문 

자료원: 박종천 자문관님 직접 촬영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