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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단교사태를 통해 본 카타르
  • 외부전문가 기고
  • 카타르
  • 도하무역관 최정윤
  • 2017-12-0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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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6월 사우디를 필두로 한 주변국들의 단교조치로 일부 물품에 한해 일시적인 부족현상이 있었으나, 단교조치에 따른 경제적 타격은 크지 않았다. 단교로 인한 생필품 부족 현상은 단교 발생 후 수주 내 터키, 이란 등 다른 나라들로 수입노선을 변경하며 해소됐고 카타르 정부가 에너지 자원수출로 거두어 들이고 있는 재정수입도 큰 변동이 없었다. 액화천연가스와 석유 수출은 주로 일본, 인도, 한국, 중국과 같은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단교로 인한 수출감소와 이로 인한 재정수입 타격은 없었던 것이다.

 

카타르는 주변국가들, 그중에서도 사우디, UAE와 매우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특히 카타르는 유일한 육로인 사우디를 경유하는 육로수입과 UAE의 두바이 항과 Fujairah항을 경유하는 해상수입을 통해 대부분 물자를 조달하고 있었던 바, 두 개 국가를 경유하는 재화수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카타르 정부는 무엇보다도 신속하게 수입노선 개척에 나섰다. 그 결과 카타르는 오만, 이란, 인도 등을 통한 해상수입을 통해 UAE와 사우디를 경유하던 수입선을 대체한 반면, 사우디와 UAE는 카타르로 수출하던 재화의 수출과 중개무역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이에 따른 비용은 고스란히 두 국가에 전가되고 있다. 더불어 현재로서는 두 국가가 걸프 지역 내 카타르를 대체할 시장을 찾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카타르의 상황 또한 녹록지 않다. 최근 수년간 계속된 불안정한 원유가격과 호주, 미국 등 경쟁국가들의 신규 가스전 개발에 천연가스 가격이 카타르 경제에 유리하게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카타르 단교 선언 이후 시장상황 변화로 새로운 위험요소도 부각됐다.

 

  ㅇ 위험 징후

    ① 경기장, 호텔, 도로 건설 및 하수도 공사 등 인프라 건설 추진에 따른 대규모 재정지출

     물, 전기 등 공공요금 대폭 인상과 그동안 유류 보조금 지급을 통해 가격이 고정돼 있던 유류에 대한 보조금 축소, 매달 국제 유가와 연동한 유류가격 조정 실시

    ③ 2018년 GCC VAT(부가가치세) 도입예정

     일부 공산품에 대한 보조금 축소에 따른 가격상승

     현행 주류, 담배에만 부과되는 죄악세(Sin Tax) 확대계획(탄산음료, 패스트푸드 포함 예정)

 

카타르는 단교 장기화로 단교 선언 국가와의 관계와 전략적 목표가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단교선언 국가와의 긴장을 완화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비즈니스 기회 상실과 함께 관광수입 및 외국인 투자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카타르는 변화된 상황을 반영해 주요 산업에 대한 비즈니스 계획 수정 등 대안책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주변 소수국가에 치중돼 있는 의존도 개선을 위해 다른 국가들과의 교역을 늘림으로써 현재 위기를 겪고 있는 GCC 동맹을 서서히 대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러한 새로운 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도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카타르는 자원 의존적인 경제에서 지식기반 경제로의 전환을 통해 사업 환경을 개선하고, 인적 자본의 계발과 공공 투자의 효율성을 제고시켜야 할 것이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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