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화 HANHON Enterprises Ltd. 사장

프랜차이즈 기업이라면 누구나 북미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는다. 북미시장은 세계에서 몰려든 수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생존경쟁을 벌이는 가장 치열한 전쟁터요, 이곳에서 성공은 곧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지름길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 요식업체로서 캐나다는 물론 북미 시장에서 생존을 넘어 인기브랜드로 자리잡은 사례를 소개하며 주된 성공요인이 무엇인지 분석해 보고 요식업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업체들에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한다.

JINYA Ramen Bar

  ㅇ JINYA Ramen Bar 해외시장 진출현황

    - Tomonori Takahashi (CEO)가 이끄는 JINYA Ramen Bar는 2000년 도쿄 본점을 필두로 2008년까지 일본 전역에 7개 지점을 운영했으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 미국시장에 진출

    - JINYA Ramen Bar는 일본에서는 JINYA Izakaya Style로 프랜차이즈를 운영했으나 북미 진출에 맞추어 일본이라는 국가브랜드를 등에 업고 라면을 메뉴로 북미 시장에 입성

    -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북미에서 주방의 손이 많이 가는 이자카야 스타일은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므로 손이 적게 가며 가격대를 극대화하면서도 많은 이익을 점주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상품인 라면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

    - 2017년 현재, 미국에 27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캐나다내 밴쿠버, 캘거리, 토론토 지역에 총 5개의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

자료원: JINYA Web site

  ㅇ JINYA Ramen Bar 현지 진출사례 분석

    - 캐나다 Greater Vancouver의 도시 중 하나인 Burnaby 시에 2017년 가을에 문을 연 JINYA Ramen Bar는 도쿄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프랜차이즈를 설립

    - 투자자의 프랜차이즈 비용은 45만 캐나다달러(2017.11.22.자 기준: 원화 3억9300만 원)

    - 투자금 입금 후 프랜차이즈로의 자격이 부여되고 나서 적극적인 본사지원이 이루어짐(2010년 이후 해외진출에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본사 지원)

·  실내설계 디자인 관련, 본사(일본)의 전체적인 디자인 콘셉트를 현지 디자인회사에 전달

·  도면 디자인에 부합하는 주요 주방기기 중 현지에서 구입 가능한 제품 자료 수집

· CSA 인증 및 ULC 인증 확인된 기기에 한하여 구입. 문제 발생시 현지 서비스를 통해 신속한 문제해결

· 실내디자인 설계 관련하여 현지의 지자체 공사 법규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 및 준수

· 일본 본사의 디자인 콘셉트와 현지에서의 기기를 포함한 전체적인 법규 관련 포함 디자인 착수

· 현지 시청으로부터 공사 Permit 취득 후 공사 진행

    - 프랜차이즈 오픈 전 6개월 간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입 소문 광고에 집중

    - 오픈 후 현지인들의 반응 등을 면밀히 검토 후 지점의 방향성 검토

       · 고객으로부터의 서비스 개선 요청

       · 고객으로부터의 음식 평가 등

    - 현재 JINYA Ramen의 가격대는 12~17캐나다달러까지 있으며 대부분의 라면 가격은 14달러대임.

    - 참고로 북미 시장에서 대중화된 베트남 국수인 Pho 국수의 가격대는 9~11캐나다달러대 임.

시사점

  ㅇ 일본인들은 국가브랜드 가치를 등에 업고 일본 요식의 대표적 상품이라 할 수 있는 라면을 북미 시장에 런칭하면서 조금은 높은 가격대로 고객에게 안착

    - 그 결과 현재 일본 라면은 13~14달러대로 고객들이 자연스레 인식하고 있으며 많은 투자가 일본 라면 요식업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음.

자료원: JINYA Web site

  ㅇ 아울러 많은 투자가 유치 이후에도 본사로부터의 지속적인 시장조사 및 식당에 적합한 현지 주방기기 조사들이 이루어져 현지에서의 공사가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음

    - 본사로부터의 직접적인 공사 시공이 아닌 현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디자인, 시공팀 등이 본사 감독하에 모든 과정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프랜차이즈와 프랜차이저(Franchisor)간 신뢰 제고에 큰 기여

  ㅇ 북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의 요식업체들은 Master 프랜차이즈를 운영할 투자자들을 물색하는데 만 몰두하고 있어 아쉬움이 있음.

    - 나라별 또는 지역별 Master 프랜차이즈를 운영할 투자자들 물색보다는 진출 시점, 진출 시장의 동향, 인구 유입률, 신도시 계획, 고객 유형, 소비 유형 등 지역적 트랜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함

    - 또한 지역 전문가가 자문 등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시장진출을 모색할 수 있으며 기대 이상의 투자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됨

    - C$ 10만~30만으로 Master 프랜차이즈 권한을 넘기고 권한을 가지고 있는 현지에서의 투자가가 모든 부담을 안고 가는 방식보다는 현지 지역전문가들과 본사의 책임자들로 이루어진 팀이 북미 시장의 모든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후 투자자들을 유치하며 투자자중 본사의 이념을 가장 잘 시장에 피력하는 점주에게 그 권한(Master Franchise)을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함.

2018년에는 북미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익히 알고 있는 한국의 요식업체 브랜드들이 널리 퍼지길 기원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