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기기 및 서비스, 에스테틱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 참가 잇따라 - 

- 중남미 시장, 소비자들의 건강에 관한 관심 확인할 수 있어 -

 

 

자료원: KOTRA 파나마 무역관

□ 박람회 개요

  ㅇ 2017년 올해로 8년차를 맞이한 파나마 의료박람회가 2017년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총 2일간 파나마시티 Atlapa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됨.

  ㅇ 파나마 농림산업부(2017년 11월 기준, la Cámara de Comercio, Industrias y Agricultura de Panamá, CCIAP)가 주최하고 파나마 보건부(2017년 11월 기준, Ministerio de Salud, MINSA)가 후원하는 본 박람회는 파나마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삶을 위한 의료 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개최되고 있음.

    - Inocencio Galindo De Obarrio 농림산업부 장관은 "사람에게 건강이 가장 중요하듯 국가 차원에서도 그 어떤 국가 안건보다 국민 건강 개선과 관련된 안건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의료 박람회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힘쓸 것이라고 밝힘.

  ㅇ 2017년 올해에도 박람회 주요 취급 품목인 X-RAY 및 초음파 기계, 심박수 측정기, 혈액 검사기, 보청기, 각종 수술기기 등과 같은 기존 참여 업체를 비롯해 이미용기기, 화장품, 건강식품 등의 여타 다양한 분야의 30여 개의 업체가 박람회에 참가함.

    - 파나마를 비롯한 인근 10개국의 업체가 참여했으며 2일간 많은 관람객이 참관해 관심을 표명했음.

    - 파나마 사람들의 단 음식을 자주 찾는 습관으로 치과 환자가 많고 이에 따라 치과기기 수요가 많으므로 치과 기기, 장비 관련 용품이 많았고 부목, 목발, 휠체어와 같은 정형외과 관련 용품도 많이 찾아볼 수 있는 등 의료, 미용, 건강에 관한 전반적인 분야의 부스가 마련돼 있었음.

 

자료원: (좌)KOTRA 파나마 무역관, (우)Selecta Mgazine 기사

□ 2017 의료 박람회 이모저모

  ㅇ 스마트폰은 매일 전 세계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수보다 10배 많이 팔릴 정도로 사용자가 증가하는 만큼, 파나마에서도 그 추세를 따라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의료 서비스분야 역시 디지털 혁명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됨(파나마 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매해 15.33%씩 증가하는 추세임, Central America Data). 따라서 이번 박람회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한 의료서비스 제공업체 참여가 눈에 띄었음.

    - 2016년 의료 박람회 참가에도 많은 관람객의 이목을 끈 의료 서비스 관련 애플리케이션 업체 M사는 이번에도 참가함(2016년 11월 8일 자 해외시장뉴스 '파나마, 의료 애플리케이션 열풍'에서 다룬 내용 중 M사 관련 내용 중 일부분 발췌, 클릭 시 이동).

    - 구글과 안드로이드를 통해 무료로 해당 앱의 웹사이트 운영 가능하며 Google의 구글링 및 구글맵 서비스를 이용해 이용자가 파나마 전체 지역의 병원과 및 의사들의 정보를 취합하고, 특히 의사 정보 확인과정에서 검증을 철저히 함으로써 학력위조 방지 및 자격증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함. 안과, 내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의 병원이 보통 한 건물에 입주해 있는 파나마 의료 서비스 특징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또한 의료 관광가이드 자격증을 보유한 점을 활용해 이 앱을 통해 의료 관광 서비스도 제공 중임.

    - 또한 파나마시티의 유명 대형병원인 Hospital Punta Pacifica와 협약을 맺고 의사들의 스케줄을 공유해 의사도 앱을 통해 본인을 찾는 환자와 일정을 조정해 환자와 진료시간을 즉시 잡을 수 있음. 기존 병원에서 직접 처리하던 일정 확인, 진료 예약, 확인 등 여러 행정과정에서 이 앱이 일종의 '행정원'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시간을 절약하고 효율성을 확보함.

스마트폰, 컴퓨터 등에 나타난 M사 앱 화면

자료원: Medbook panama

    - 응급 의료 이송 및 조치, 긴급구조 서비스 업체인 E사도 박람회에 참가해 자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함. 24시간 365일 언제든 의료 서비스가 가능하며, 800명이 넘는 의료진이 등록된 상당한 규모의 업체임. 긴급 이송, 긴급 이송과 긴급 조치 의료진 합승, 가택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음. 보통은 가입과 등록 후 전화를 걸어 응급 서비스를 사용하는 방식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서비스 또한 운영 중임.

    -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 모두에서 다운 가능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데, 위치기반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의료 자문 요청이 가능하고 의사(업체에 등록된 전문가)와 예약을 잡을 수 있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함.

E사 스마트폰 앱 사용 화면

자료원: EMI PANAMA

  ㅇ Expo Medica 2017에 참가한 다양한 기업들의 부스를 살펴본 결과, 의료기기, 수술장비 등 병원 납품 업체가 주를 이루는 와중에 기능성, 치료용 신발 업체 참여에 많은 방문객의 관심이 주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음.

    - 포르투갈 기능성 신발회사인 A업체 참가자에 따르면 서양인들의 큰 체구와 파나마의 연중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무릎, 발목 염증과 같은 질환을 많이 겪지만, 아직 기능성 신발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족한 상태임. 그러나 중남미 국민소득의 증가와 시장규모를 보자면 향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힘.

    - 한편, 한국에서는 일찍이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기능성 신발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자체 브랜드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국내 업체들이 상당수 출현하고 있음. 한 국내 업체에 따르면 기능성 신발은 잠재시장이 넓고 아직은 경쟁사는 많지 않기에 해외 시장진출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태도를 보임. 

A사 기능성 신발을 둘러보는 방문객들과 신발 모형 및 판매 제품

  

자료원: KOTRA 파나마 무역관

  ㅇ 에스테틱, 미용 치료기기 관련 업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나마와 같은 중남미 국가에서 몸매, 피부 관리에 대한 수요가 매우 많은 것으로 나타남. 실제로 중남미 국가는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미용, 성형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음.

    - 모공 타이트닝, 튼살 완화, 피부 탄력 회복, 셀룰라이트 파괴 등에 효과가 있는 레이저 기기 전문업체 A 부스 참가 MD는 "우리는 파나마 의료 박람회에 매년 참가하는데, 이는 중남미가 미용·성형에 매우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우리 업체의 제품 판매와 수요를 보면 남미와 중미 차이가 크다. 남미만 해도 중미만큼 미용과 성형에 관심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나마, 코스타리카 등의 중미와 북미(여기서는 멕시코를 지칭, 미국·캐나다 제외)는 미용과 성형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엄청나다. 우리 제품은 한국에도 수출하는데, 한국 여성들의 뷰티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상당하다는 것은 유명하다. 하지만 중미시장과 차이가 있다면 한국 여성들은 피부 및 얼굴 성형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편, 중미는 더운 날씨와 해변이 많고 또 몸매를 중요시하는 사회 풍토 때문에 탄력있는 몸매를 위해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다"라고 답변함. 

  ㅇ 의료기기 부스 사이에 의료진들을 위한 수술 복장과 개인 보호구(모자, 고글, 장갑 등)를 전시한 의료용 옷 전문 미국 업체 부스가 방문객들을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이 업체는 2014, 2015년 의료 박람회 참가를 통해 만족할 만한 바이어를 확보할 수 있었기에 올해 박람회에도 거는 기대가 크다고 답변함.

    - 방수소재 의료용 의류와 박테리아 감염을 99%까지 막아주는 소재, 냄새가 옷감에 배는 것을 방지하는 의류 등 의료진들을 위한 특수소재 의류를 전시하고 판매함.

    - 업체 대표에 따르면 파나마를 포함한 중남미 국가에서 미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음. 이에 대한 반증으로 미국산 제품의 수입이 독보적이기 때문에 자사 제품도 다른 국가 제품에 비해 수요가 많은 편으로 보인다고 함.

2017 의료박람회 수술용 복장, 장비 해당 참가 업체 사진

 

자료원: KOTRA 파나마 무역관

□ 시사점

 

  ㅇ 21세기에 들어 중남미 국가들의 국민 건강 개선방안 및 정책 마련이 대두됨에 따라 국가차원의 의료·건강시장에 대한 지원과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임.

    - 또한 파나마를 비롯해 중남미 국가들의 소득 수준 향상과 건강, 웰빙에 대한 관심과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인해 파나마 의료 박람회가 지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

  ㅇ 약 6억 명의 내수시장을 보유한 중남미는 E-commerce,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소프트파워를 앞세운 신규 유망 분야가 급성장 중. 이번 의료 박람회 참가를 통해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도 이와 같은 흐름을 읽을 수 있었음.

    - 특히 스마트 폰을 이용한 서비스 이용자가 많고 휴대성·편리성 면에서 스마트폰을 선호하기 때문에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나, 현지 자체 앱 개발은 부진한 편으로 보임. 중남미 국가 대다수가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기에 스페인어를 기반으로 한 앱 개발이 성공한다면 인근 국가에서까지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임.

  ㅇ 실제 한국은 대파나마 의료기기 부문 수출이 활발함. 한국산 의료장비에 대한 현지 인식 또한 최근 한국산을 비롯한 중국·일본산 제품의 성장에 힘입어 긍정적인 인식이 확대되는 추세임.

    - 2014~2016년 사이 HS code 9018, 9019, 9020, 9021, 9022, 3005, 3006 합산 기준 수출 동향표를 보면 수출액이 꾸준히 증가함.

    · 엑스선이나 알파선·베타선·감마선을 사용하는 기기(HS Code 9022 기준) 품목은 대파나마 수출 국가 2016년 기준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함.

한국의 대파나마 의료기기 수출동향

(단위: 달러, %)

주: HS Code 9018, 9019, 9020, 9021, 9022, 3005, 3006 합산 기준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ㅇ 파나마의 경우 의약품과 의료기기 대상으로 정부기관에 제품 등록을 필수절차로 규정하고 있음. 인체에 영향을 주는 모든 의료기기·의약품·식품·화장품·건강보조식품 등은 파나마 보건부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아야 하며, 이에 행정절차에 걸리는 시간 및 비용적 측면을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음. 따라서 파나마 시장에 진출하기 전에 특정제품에 대한 파나마 규정 및 진출 절차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

자료원: Expo Medica2017 공식 홈페이지, Selecta Magazine, Central America Data, Medbook panama, EMI PANAMA, Global Trade Atlas, 중앙시사 매거진, 참가 업체 인터뷰 및 KOTRA 파나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