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망 선점을 위한 글로벌 기업 경쟁 갈수록 심화 -
- KOTRA 소비재 판촉 상담회를 통한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확대 기대 -

 

□ 포화된 선진국 소비시장의 대안으로 부상하는 아프리카

  ㅇ 신흥 중산층의 급증
    - 최근 10년간의 고성장으로 중산층 비율이 커지고 있고, 도시화 진전에 따라 젊은 소비층 중심으로 소비 트렌드도 변하고 있음.
    - 2016년 민간소비 기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Sub-Sahara Africa, 이하 SSA)의 소비재 시장규모는 3505억 달러임. 해당 시장은 2021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해 5259억 달러 규모로 성장 전망
    - 아프리카 전역의 도시화 확대로 도시 소비층이 2040년까지 2억5000명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소비시장 규모가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아프리카 도시소비층 및 소비시장 추이 및 전망

자료원: Amethis Finance

  ㅇ 아프리카 소비재 유통망, 급속한 성장세로 시장 확대 주도
    - 서구식 대형쇼핑몰 등장으로 단순 구매중심에서 여가 오락형 쇼핑으로 소비문화가 변화됨.
    - 남아공 대형 유통기업 등 토종기업이 강세를 보이며 주변 아프리카 시장 선점을 위해 주변국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임.

    · 남아공 Shoprite, 아프리카 14개국 300여 개 점포 운영 중

    · 케냐 수퍼마켓체인 Nakumatt 및 Tuskys, EAC(East African Community) 지역 진출
    - 아프리카 소재 주요 유통기업 성장률은 19.4%로 전 세계 250대 유통업체 평균 성장률의 4.5배에 달하며, 매출 총이익 또한 5.6%로 세계 평균(2.8%)의 2배를 기록함.

    - 글로벌 기업의 아프리카 소비시장에 관심을 보이며 진출하고 있고 기업인수 및 투자, 프랜차이즈 진출이 증가하고 있음.

    · (유통) 2010년 월마트의 남아공기업 Massmart 인수, 2015년 까르푸의 코트디부아르 진출

    · (프랜차이즈) 의류(H&M, Forever 21), 식품(크리스피도넛, 스타벅스) 등

□ 저가품에서 브랜드, 트렌드, 고가품, 품질 중심으로 변화된 소비자 시장 형성

  ㅇ 구매력을 갖춘 젊은 인구 층(블랙 다이아몬드*) 확대로 소비 경향 변화
    * 블랙 다이아몬드: 구매력을 갖춘 아프리카의 신흥 흑인 중산층

    - 젊은 소비자들은 고성장을 경험해 미래를 낙관하고 소비 지향적인 성향을 보임.

    - 유행에 민감하며, 무조건 저렴한 제품보다는 브랜드와 포장(패키징), 제품의 품질을 중요시함.

    -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의 경우 영양성분이 많고 설탕 함유량이 낮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
    - 최근 들어 SNS를 통한 직간접적인 홍보가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

□ 성황리에 개최된 남아공 한국 소비재 판촉‧상담회

  ㅇ 아프리카 신흥 소비 계층을 겨냥한 소비재 판촉 상담회

    - 앞서 설명한 '블랙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젊은 중산층을 타깃으로 해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은 이들의 주 관심품목인 화장품, 패션, 식품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 31개사가 아프리카 전역의 바이어 80개사와 구매 상담회를 가질 수 있도록 상담회를 개최함.

자료원: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ㅇ 쇼핑몰 공간 활용

    -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남아공 최고급 쇼핑몰인 샌톤시티몰(Sandton City Mall)에서 소비재 판촉‧상담회를 진행함으로써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에서 기존에 접촉해 발굴한 바이어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쉽게 한국 기업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해 우리 기업 제품 홍보를 극대화함.

    - 부대행사로 내수기업 한식 체험관, 판촉전, 온라인 상담회, 혁신소비재관을 진행해 직접 부스로 참가하지 못한 기업들에도 현지에 제품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함.

행사장 전경

자료원: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ㅇ 수출상담회
    - 총 12개사(대기업 LG, KIA는 부스로 참가했으나 제외)가 참가해 30분 간격으로 사전에 주선된 바이어들과 30분 간격으로 상담 진행

    - 식품류 6개사, 화장품 4개사, 기타 2개사가 수출 상담회에 참여해 제품을 선보임.
    - 남아공 바이어는 Woolworths, Foschini Group 등 현지 대형 유통업체를 비롯한 총 72명(64개사)의 바이어가 참가해 기업들과 제품에 대해 논의하고 인콰이어리를 발굴함(특히 추후 대형 유통망에서 한국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기회 유도).
    - 타 아프리카 국가(탄자니아, 가나, 콩고민주공화국)의 바이어들도 남아공을 방문해 한국 기업들과 미팅을 진행함.

  ㅇ 온라인상담회
    - 2개의 식품업체와 3개의 주방용품 한국기업이 현지 바이어 8개사와 30분 동안 화상상담을 진행함.
    - 시차를 고려, 오전만 실시해 총 12개의 상담을 진행했음. 현지 바이어가 식품(드링크제품 및 스낵제품)을 취급하는 한국 기업에 많은 관심을 보여 지속해서 구매 관련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됨.

  ㅇ 혁신소비재관
    - 개인마다 발색이 달라지는 투명한 립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워치, 인체에 무해하도록 초콜릿으로 만든 크레용, 화장품이 결합된 휴대폰 케이스 등 획기적인 상품을 선보임.
    - 내방 바이어들이 쉽게 제품을 직접 만지고 테스트 해볼 수 있도록 전시
    - 이를 통해 관심 바이어들 정보를 혁신소비재관에 참가한 기업들과 공유해 인콰이어리가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에서 지속해서 관리할 예정

  ㅇ 인기제품
    - K-beauty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국 화장품에 대해 대형 유통업체를 포함한 많은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였으며, 현장에서 미팅 및 제품 테스트를 통해 실제 인콰이어리를 접수함.
    - 마스크팩뿐만이 아니라 색조화장품 및 기능성 화장품에 많은 관심을 표한 바 있음.
    - 한국 식품 중 두유와 밥으로 만든 버거도 바이어들이 관심을 가지고 샘플을 구매함.
    - 또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 만든 학용품도 현지 바이어들의 호응을 받았음. 

행사 중 바이어와 상담 중인 한국 업체

자료원: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ㅇ 시식코너
    - 한식 체험관 코너를 만들어 상담회에 방문한 바이어뿐만 아니라 일반 방문자들도 한국의 과자, 식품을 자유롭게 시식하며 체험할 수 있게 진행함.
    - 이를 통해 내방객 약 150명 정도에게 한식을 홍보하면서 관심 바이어를 발굴하고 내방객으로부터 시식한 식품에 대한 인콰이어리를 접수하기도 함.
    - 상담회 마지막 날 부스로 참가한 한국 기업에서 불닭볶음면 챌린지를 진행해, 현지인들이 재미있고 거부감 없이 우리 식품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한국 식품 시식체험(불닭볶음면 챌린지, 한식 체험관)

자료원: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 시사점

  ㅇ 일반 소규모 수입업체뿐만 아니라 대형 유통업체도 한국 제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
    - 남아공 대형유통업체는 주로 아프리카 전역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 제품이 아프리카 전체 소비재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

    - 한 대형 유통업체에서는 매장 내 K-beauty관을 구성해 한국 화장품을 판매할 계획을 밝히며, 파일럿 사업에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고자 함.

  ㅇ 남아공 및 아프리카 소비재 시장 진출 시 참고해야 할 점
    - 현지의 대형바이어들은 수출 대행업체나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 한국 수출업체로부터 직접 구매하기를 희망함.
    - 제품의 생산과정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제품 구매 의사결정 단계에서 바이어가 한국 업체의 생산공장을 직접 방문할 수도 있음.

    - 바이어들이 김, 두유 및 밥으로 만든 버거에 많은 관심을 표한 바, 현지인의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주목해야 함.

    - 또한 한국 두유같은 경우는 현지 제품보다 맛이 강하고 고소하다는 점이 주목받았음. 일반 두유뿐만 아니라 다른 맛이 첨가된 제품도 현지인들의 주목을 받음.

자료원: Euromonitor, Amethis Finance, BMI, Deloitte,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