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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스타트업의 정거장, DreamPlex 방문기
  • 현장·인터뷰
  • 베트남
  • 호치민무역관 윤보나
  • 2017-11-02
  • 출처 : KOTRA

- 최근 베트남의 스타트업 트렌드는 소프트웨어 개발 -

- 외국인의 베트남 창업, 코워킹스페이스 통해 간단한 시장성 평가 가능 -

 

 

 

□ 코워킹스페이스를 통해 살펴본 '베트남 스타트업' 분위기

 

2017년 10월, KOTRA 호치민 무역관은 현지의 유명 코워킹스페이스(co-working space)* 중 하나인 Dreamplex(드림플렉스)를 두 차례 방문했다. 베트남에 '정식' 코워킹스페이스 운영업체는 2012년에 처음 소개됐으며, 그 이래 하노이와 호찌민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현재에는 두 도시 외에도 다낭(Đà Nẵng), 하이퐁(Hải Phòng), 바리아 붕따우(Bà Rịa-Vũng Tàu) 지역에 다양한 코워킹스페이스 업체들이 존재하며 이들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코워킹스페이스는 Toong, DreamPlex 등이다. 참고로 Dreamplex 1호점은 2016년 5월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 일정 중 찾은 곳이기도 하다.

 

 

 

질문 1. DreamPlex란?

DreamPlex는 '코워킹스페이스'로 사무·업무공간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단, 멤버십 종류에 따라 이용료가 상이하다.

- DreamPlex 1: Level 9-10-11, 21 Nguyen Trung Ngan Street, District 1, HoChiMinh City(HCMC)

- DreamPlex 2: Level 10-11-12, 195 Dien Bien Phu Street, Binh Thanh District, HCMC

- Auditorium: GF, 195 Dien Bien Phu Street, Binh Thanh District, HCMC

 

DreamPlex1 내부

자료원: KOTRA 호치민 무역관

 

질문 2. DreamPlex를 이용하는 스타트업(start-up) 중 가장 많은 분야는?

IT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다. 베트남의 스타트업 중 CIM(고객상호관리) 솔루션·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성공한 사례도 있었다.

 

질문 3. 외국계 스타트업은 DreamPlex를 어떻게 이용하는가?

서양인들은 주로 베트남에 나와있는 지사에 고용된 직원인데, 보통 지사가 DreamPlex에 사무실을 마련한 경우다. 일본인은 주로 단기 출장 시 업무 공간을 임대할 목적으로 찾는다. 현재 일본 3팀이 DreamPlex 1의 독립 사무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DreamPlex1을 이용하고 있는 한국 업체는 현재 2곳이다. 이들은 Studio 멤버십으로 독립 사무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외국 기업들은 보통 초기 단계에 본국에서 2~3명의 직원이 베트남으로 건너와 회사를 설립한다. 이후 현지 근로자를 고용한 뒤, 시간이 흘러 익숙해지면 관리자 1명만 남고 나머지는 본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한 일본 회사는 일정 궤도에 올라 사업이 순조롭게 되자, 베트남 경영자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지시 및 보고만 받는 경우도 있었다. DreamPlex 이용자들의 국적, 나이 방문목적 등에 대한 통계자료는 웹사이트(클릭 시 이동)에서 확인할 수 있다. 

 

□ DreamPlex 이용 스타트업 인터뷰

 

현지 스타트업, Perkfec과 READACITY의 대표자 인터뷰

주: 좌측은 READACITY의 Tien, 우측은 Perkfec의 Toan

자료원: KOTRA 호치민 무역관

 

  1) Perkfec.com


 

질문 1. 간단한 회사 소개

Perkfec은 인적자원관리(HRM) 분야의 스타트업이이며, 운영기간은 1년 6개월 정도이다. 처음에는 별다른 공간 없이, 근처 카페에서 모여 사업의 기초를 다졌다. 이후 다행히 투자자를 찾게 됐고, DreamPlex 2에 오게 됐다. 현재 직원은 총 7명이다.

 

질문 2. 스타트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이전에 스타트업 회사에서 2년간 일한 경험이 있다. 당시 회사가 커지면서 인력관리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어떻게 한 회사의 인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Perkfec을 설립하게 됐다.

 

질문 3. 베트남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은?

우리 회사의 현재 목표시장(target market)은 호찌민시이고, 궁극적으로는 아시아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2018년에는 하노이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이어 3년 후에는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 호찌민시에서 사업 기반을 잡은 이유는, 개인적으로 베트남에서 호찌민시 시민들이 타지역보다 영어에 상대적으로 더 능하고 외국인의 비율도 더 높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질문 4. 베트남 정부로부터 받고 있는 '스타트업 육성 지원 정책'이 있는가?

아직 없다. 정부로부터 받는 큰 도움 없이 직접 모든 것을 해결하고 있다. 주변인들이 육성 정책에 대해 말하는 것은 들어봤지만, 개인적으로 큰 관심은 없다. 베트남에서 스타트업은 약 2년 전부터 붐이 일기 시작했으므로, 베트남 정부가 지원하는 육성 정책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질문 5. 사업 초창기 투자자 모집은 어떻게 해결했는가?

처음에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서 투자자를 만났다. 정확하게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합작 프로그램인 ' ‘1337 Ventures'를 통해 시작했다.

 

질문 6. 베트남 내 스타트업 트렌드는?

주로 기술분야, 구체적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다. 베트남 대도시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 중국의 저가 스마트폰이 베트남으로 유입되면서 예전보다 구매하기 쉬워진 것도 한 가지 이유다. 즉, 스마트폰 관련 애플리케이션에 잠재 고객이 많으므로 IT 분야의 스타트업이 많다.

 

질문 7. 베트남 내 스타트업 커뮤니티는?

거의 없다. 예전에는 페이스북에 스타트업 커뮤니티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런 모임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현장에서 서로 알아가는 분위기다.

 

질문 8. 앞으로의 포부는?

당장의 목표는 베트남 시장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 것이다. 그 이후에는 말레이시아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크게는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싶다.

 

  2) READACITY


질문 1. 간단한 회사 소개

READACITY는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이며, 운영 기간은 약 1년 정도됐다. 사실 처음에는 다른 분야로 시작했는데, 일을 하면서 콘텐츠 마케팅에 관심을 갖게 돼 사업 종류를 변경했다.

 

질문 2. 스타트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창업은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에 취직하면, 업무가 관련된 부서의 일만 배울 수 있다. 그러나 스타트업은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내가 창업한 일이 사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질문 3. 베트남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은?

처음에는 하노이에 사무실이 있었다. 그러나 사업에 관련한 기반시설이나 시장의 수요, 잠재 고객 등을 포함한 많은 것들이 호찌민시에 집중돼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사업체를 호찌민시로 이전했다. 두 지역의 가장 큰 차이는 문화다. 호찌민시 시민들의 성향이 상대적으로 훨씬 활발하고, 새 상품에 대해 궁금증도 많다고 느꼈다.

* 참고 보고서: KOTRA 호치민 무역관 작성, '맥도날드는 왜 호찌민시에 1호점을 냈을까?(클릭 시 해당 페이지 이동)'

 

질문 4. 베트남 정부로부터 받고 있는 '스타트업 육성 지원 정책'과 사업 초창기 투자자 모집 방법은?

베트남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VSV)을 통해 투자자를 만났다. VSV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는 일종의 기금인데, 베트남 과학기술부에서 50% 정도를 부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우리 회사는 현재 VSV프로그램의 혜택으로 무료로 사무실을 이용하고 있다. 덧붙여, 얼마 뒤 호찌민시에서 열리는 '한국 헤브론스타 주최의 투자자-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질문 5. 베트남 내 스타트업 트렌드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구체적으로 전자상거래(e-commerce)에 집중돼 있다. 이 분야는 현재 베트남에서 한창 발전 중이므로, 그 기회도 높게 평가된다. 아울러 예전보다 베트남인의 삶의 질이 개선됐고, 오늘날 젊은 소비자층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한 구매활동에 익숙해졌다.

 

질문 6. 베트남에서 스타트업을 경영하며 느끼는 어려움은?

상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마케팅 활동이 어렵다. 또한 알맞은 직원을 찾는 것도 문제다. 요즘 청년들은 대부분 안정적인 대기업을 원하는 한편, 구직자에게 스타트업 기업은 상대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지원자가 많지 않다.  

 

질문 7. 앞으로의 포부는?

태국, 싱가포르, 한국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종국에는 국제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다.

 

  3) DreamPlex를 이용 중인 우리 업체 인터뷰

 

 

□ 시사점

 

베트남 통계청(GSO)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동안 현지 정부에 새로 등록된 기업은 6만1300곳이다. 현지 언론과 통계청 자료, 스타트업 커뮤니티 인터뷰를 취합한 결과, 기존 기업의 확장 사업이거나 경영이 중단된 사업, 대규모 외국인직접투자 사업 등을 제외한다면 해당 기간 진짜 '스타트업'의 의미에 부합하는 신생기업은 2000~3000개 정도로 추정된다. 


최근 베트남 스타트업에 관한 주요 키워드 두 가지는 소프트웨어 개발, 코워킹스페이스이다. 현지 스타트업은 대부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물인터넷, 핀테크, 농업 하이테크와 같은 IT산업에 속해 있으며 비용절감 또는 절차 상의 편리함을 위해 상당 수의 중소기업들이 코워킹스페이스와 유사한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코워킹스페이스를 이용하는 많은 외국계 신생 기업들은 이를 현지에서의 임시 대표사무소로 활용하고 있었다. 이는 베트남이 사회주의 국가로서 갖는 위험 요소와 9400만 명의 인구만큼 다채로운 시장 환경을 고려했을 때, 외국기업에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시장성을 간단하게 평가할 수 있는 한 가지 방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재 베트남 내 스타트업 커뮤니티들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으므로, 스타트업 기업들이 거쳐가는 오프라인 협업 공간에서 서로 친목을 쌓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자료원: DreamPlex,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인터뷰어: KOTRA 호치민 무역관 양미영 대리, 유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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