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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취업, 이렇게 준비하자
  • 현장·인터뷰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유지윤
  • 2017-10-30
  • 출처 : KOTRA

- 이탈리아, 정부의 노력으로 실업률이 감소하며 청년 고용도 증가 추세 -

- 현지 취업 희망자는 꼼꼼한 이력서 작성과 SNS 활용 필요 -

 

 

 

□ 이탈리아, 청년실업률 감소 노력

 

2017 7월에 발표된 유럽연합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이탈리아의 15~24세 청년 중 19.9%가 니트족으로, 청년 5명 중 1명이 취직을 하지 않으면서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EU 28개국 평균은 11.5%이고 유로존 평균은 11.7%임을 고려할 때 이탈리아 청년층의 사회적 소외도가 상당히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이는 고용시장의 장기화된 경직 탓으로, 이탈리아는 2012년 남유럽발 경제위기 이후 실업률이 12.7%까지 급증해 일찍이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된 바 있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유럽 내 그리스 다음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4년 기준 41.6%까지 치솟았다.

 

이탈리아 학생들의 시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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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일간지 Corriere della Sera

 

2015년 이탈리아 경제가 회복세로 전환되면서 이탈리아 정부에서는 청년실업률 감소를 위해 다양한 고용 장려책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35세 이하의 청년 고용 시 고용주세 감면, 실업급여 확대와 취업교육 강화 등 노동법 개정을 통해 노동시장의 부분적 유연화를 추진하고 한편으로는 청년 및 구직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실업률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며 청년실업률 또한 2017 7월 기준 35.5%로 미약하게나마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실업률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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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EIU


이탈리아 최대 헤드헌팅 업체, ManPower와의 인터뷰


ManPower 소개


 1948년 미국에 설립된 HR 컨설팅에 특화된 다국적 헤드헌팅 그룹으로 전 세계 80개국에 3900개 소를 운영하고 있고, 1994년  이탈리아 밀라노에 지사를 설립해 2017년 10월 기준 이탈리아 전역에 230개의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기준 13000여 개의 업체에 20만 건의 인력계약을 체결했으며, 2015년 밀라노 엑스포 공식 HR 프리미엄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참석자: 채용 담당 매니저 Mr.Silvano Carena

 

 □ 이탈리아 노동시장 현황

 

 Q1: 통계청 상의 정보나 신문에서는 이탈리아 실업률이 점점 낮아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청년의 취업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가?

 A1: 이탈리아는 청년실업률이 높은 국가로,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이 첫 직장을 가질 때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 이탈리아 기업에서는 교육이 필요한 신입보다는 바로 업무 투입이 가능한 2년 이상의 경력직을 선호하고 있다. 그렇기에, 좋은 직장으로 취업하기 위해 영국, 스위스, 독일 등 인근 유럽국에서 경력을 쌓아오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경제가 좋아지며 전반적인 산업 분야에서 구인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도 경력직을 선호하고 있다.

 

 Q2: 정부의 청년 취업 장려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보인다고 느끼시는가?

 A2: 이탈리아에는 고용인 10명 미만의 소기업이 많다 보니 정규직 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 그러다 보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많은 기업에서 단기 채용을 선호해 왔다. 그러나 정부에서 청년의 정규직 채용에 대한 고용주세를 감면해주며 정규직 계약이 증가했다.

 

 Q3: 최근 이탈리아에서 구인요청이 가장 많은 분야는 어느 분야인가?

 A3: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추세라고 생각하는데, IT분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많은 중소기업에서 디지털화를 진행을 추진하고 있어 IT네트워크 관리, 데이터 분석 전문가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빅데이터 분석가와 판매 및 영업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 분야는 떠오르고 있는 분야다. 이 외, HR(인력관리)과 고객관리 분야의 수요는 꾸준히 있다.

 

 Q4: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제공하는 복리후생은 어떠한 것이 있는가?

 A4: 연간 11일의 법정 공휴일과 4(근로일 기준 20)의 휴가가 보장돼 있다. 이 외, 식비 지원(Meal Voucher)이 있으며, 때에 따라 추가적인 건강보험 지원, 월세지원 등의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다. 이탈리아 회사에서 야근은 일반적이지 않으며 야근하는 경우에는 수당이나 그에 상응하는 대체휴가를 지급한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인근국인 스위스나 독일보다 급여 수준이 낮은 편이니, 물가 수준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


 □ 한국인 구직자를 위한 조언


 Q1: 외국인, 특히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이 현지에서 취업을 희망할 경우 어느 분야를 추천하고 싶은지?

 A1: 아무래도 IT 분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보니, IT분야를 추천하고 싶다. 또한, 이 분야는 이탈리아어가 좀 부족해도 영어로 충분히 업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시아로 수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업체가 많아 아시아 지역 담당으로 마케팅 업무도 가능하다. 특정 분야의 전문지식이 있다면 R&D 분야도 좋다.


 Q2: 이탈리아 취업에 있어서 이탈리아어는 어느 정도 구사해야 하는가?

 A2: 이탈리아는 네트워크가 중요한 나라이다. 업무뿐 아니라 동료직원 간의 친밀도 구축을 위해서는 이탈리아어가 필수다. 업무는 분야에 따라 영어만으로도 가능할 수는 있으나, 동료들과의 관계를 위해서는 B2 이상의 이탈리아어 실력이 있으면 좋다. 물론, 서비스업이나 마케팅의 경우에는 유창한 이탈리아어가 필수이다.

 

 Q3: 그 외 이탈리아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조건이 있다면?

 A3: 우선은 희망업무에 적합한 업무 능력이다. 특정 기술을 요구하는 분야는 전공과 경력이 일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희망하는 업무에서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사전에 확인하고 그에 맞춰 이력서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경력과 경험 위주로 기술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해당 외국어 능력도 갖추어야 한다. 

 

외국인 취업 환경


이탈리아 내 외국인의 취업 현황은 어떠할까? 이탈리아 노동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외국인 근로자(EU 역외국)는 알바니아 국적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모로코, 우크라이나, 필리핀 국적 순으로 나타났으며, 노동 및 서비스 분야의 종사자가 많음을 짐작할 수 있다.

 

조사 컨설팅 업체인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의 자료에 따르면, 현지에서 외국인 채용에 대한 난이도는 4.0으로 G7 평균보다 채용이 쉬운 것으로 나왔다. 이는 외국인이더라도 이탈리아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취업이 된 경우, 현지에서 바로 노동 체류 허가증으로 전환할 수 있고, 기술을 보유한 전문가는 EU 블루 카드(Blue Card)에 적용이 돼 쿼터에 상관없이 취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 대학을 졸업하지 않고 특정 기술이 없는 제3국 근로자의 경우에는 연초에 정부에서 고시하는 외국인 쿼터에 따라 비자신청이 가능하다.

 

외국인 채용 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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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 EIU

  

□ 현지 취업을 위한 조건

 

헤드헌팅 매니저의 조언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우선 경력 위주로 기술된 이력서이다. EU에서 요구하는 양식에 맞춰 이력서를 작성하되, 본인이 근무를 희망하는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경력이 제시돼야 한다. 이렇게 이력서가 준비됐다면, 같은 내용을 SNS상에 노출하는 것도 취업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현지 기업이나 헤드헌팅사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사이트는 '링크드인(Linkedin)'으로, 거주지역 혹은 취업희망지역의 구인정보가 계속 업데이트된다. 이러한 내용은 구직희망자에게 발송되고 사이트상에서 이력서 제출이 가능해, 구인기업과 구직자 간에 더욱 효과적인 연결이 이뤄지고 있다. 인재채용 담당자 또한 급작스럽게 구인이 이뤄져야 할 경우 링크드인에서 관련 경력을 보유한 구직자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경우가 많기에 SNS를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이탈리아는 한국과 2014년부터 워킹홀리데이 협정이 발효돼 연간 500명의 젊은이가 12개월간 현지 체류를 하며 언어연수 및 취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언어 구사가 불가능할 경우 제한된 분야로의 취업만 가능하나, 이탈리아 근무 경험을 토대로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차후 현지기업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더욱 쉬울 것이다.

 

이탈리아 취업에서 구직자들이 겪는 가장 어려운 관문은 비자 취득이다. 현지 대학 졸업 후 취업이 된 경우에는 간단한 서류만으로 비자 전환이 가능하나,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왔거나 한국 혹은 EU 외 국가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이탈리아로 취업하는 경우 비자 취득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니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외국인 채용 경험이 없는 고용주를 만났을 경우에는 준비해야 할 서류, 복잡한 절차 등으로 중도에 채용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근무하고자 하는 회사가 외국인 채용 경험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이탈리아 기업의 채용은 수시로 이뤄지며, 내국인과 외국인을 분리해 올리는 경우는 많지 않다. 패션과 같이 전문화된 직종은 별도의 사이트에서 채용이 이뤄지고 있으니, 이 점을 알아두면 희망 분야의 취업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탈리아 채용공고 사이트

회사명

홈페이지

비고

Corriere

lavoro.corriere.it

유력 일간지에서 운영하는 구인·구직 정보 사이트

linkedin

it.linkedin.com

비즈니스 전문 네트워크 사이트. 채용정보 제공

Monster

www.monster.it

채용 전문 글로벌 사이트(영문서비스 없음)

Trova lavoro

twww.trovalavoro.it

대표적인 이탈리아 채용정보 사이트

Fashion Job

www.fashionjob.it

패션분야에 전문화된 구직·구인 사이트

 자료원: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료원: ManPower 인터뷰, 이탈리아 통계청(ISTAT), EIU, 일간지 Corriere della Sera 및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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