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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바이어·은행이 전하는 美 경제제재 해제 영향과 전망
  • 현장·인터뷰
  • 수단
  • 카르툼무역관 임성주
  • 2017-10-16
  • 출처 : KOTRA

- 10월 12일부 제재해제 확정 직후 바이어, 은행들의 전망 인터뷰 -

- 은행을 통한 외화송금 재개, 수출입 확대, 환율·물가 안정, WTO 가입 탄력 기대 -

- 외국기업 진출 가속화 시 경쟁 심화 예상, 시장 선점 전략 필요 -

  


   

□ KOTRA 카르툼 무역관은 미국이 수단에 대해 20년째 부과해 온 경제 제재를 10월 12일부로 전격 해제함에 따라 바이어, 은행 등의 전망 및 수입 확대 계획 등 인터뷰 실시

 

  ㅇ KOTRA 카르툼 무역관은 그동안 관리해 온 업종별 주요 바이어 6개사·은행 4개처·협회 관계자 등에 경제제재 해제에 따른 평가, 영향, 전망 및 수출입 확대 계획 여부, 한국 기업과의 거래 확대 가능성 등에 대해 질문함(10월 7~12일 전화 인터뷰).


(참고) 미국발 대수단 경제제재 조치 해제 개요


- 제재 개시(1997) → 추가 제재 조치(2006) → 6개월 후 해제 여부 결정(2017년 1월) 발표 → 관찰기간 3개월 연장 발표(2017년 7월) → 해제 공식 발표(2017년 10월 6일)

- 제재 해제 개요: ▲ 미-수단 간 무역 허용(상품, 서비스 수출입 및 이를 지원하는 행위) 미국인의 대수단 투자허용(파이낸등 일체의 투자 계약) 미국인의 수단 내 석유 및 석유화학 진출 허용 수단 내 기관·개인과의 금융거래 허용(곧 발표될 관보 및 재무부 조치에 더 명시적으로 포함 예상)

- 해제 예외 분야: 수단은 여전히 미국이 지정한 3개 테러지원국 중 하나임(테러지원국 해제 여부는 별도 검토 예정). 테러지원국에 대해서는 무기 등 전략물자 수출 금지 국제금융기관(WB, IMF 등)에 의한 자금 공여 및 부채탕감 제약도 유지

- 해제 효과 발휘: 10월 12일부

* KOTRA 카르툼 무역관 작성, '미국발 수단 경제 제재 20년 만에 풀려' 참조(클릭 시 이동)

 

□ 수단 내 바이어들은 이번 제재해제 조치로 금융기관을 통한 외화송금(in & out) 편리성 증대, 이에 따른 수출입 확대, 환율 안정 등에 대해 기대감 표시, 아울러 기존 거래선을 재접촉,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등 수출입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힘. 인터뷰 내용 중 주요 사항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음

 

  ㅇ 그동안 은행을 통한 수출입 대금 결제가 불가능했고, 수단 금융기관의 L/C가 국제사회에서 인정되지 못했던 만큼 이번 조치로 은행을 통한 수출입 결제가 원활해지고 금융비용이 내려갈 것. 수출입 확대에 따른 기업 매출 증가 기대

     - 제재 조치로 인해 아직까지는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은행을 통한 수입대금 결제가 불가능함. 이로 인해 두바이 등 3국에 외화결제 능력을 갖춘 관계사를 보유한 수단 바이어만 제한적으로 수출입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상황임.

 

  ㅇ 제재해제에 따른 기회 활용을 위한 바이어들의 대응 전략은 아래와 같음.

    - 사내 전략 수립 및 회의를 개최하는 등 빠르게 대응

    - 과거 제재로 인해 거래가 어렵다고 답했던 잠재 거래선들을 재접촉

    - 기회 선점을 위해 할인 프로모션 등 공격적 마케팅 전개

    - 제재로 인해 시장에 들어오지 못했던 신규 제품, 기술 소싱 확대


카르툼 시 상업중심지 전경

 

    

□ 기업별 세부 인터뷰

 

  ㅇ T사, General Manager, Mr.Merghani(의료기기, 의료소모품 유통)

    - 제재해제의 가장 큰 잇점은 은행을 통한 송금 편의성 증대 및 비용 절감

    - 제재해제 시점에 즈음해 미국 수출기업들도 자사에 접근하는 등 외국 기업의 수단 시장 수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임.

    - 제재로 인해 환율 급락, 금융코스트 증가로 불확실성이 컸음. 제재해제로 거래 비용 및 금융리스크가 감소돼 수출입 규모 확대할 것으로 예상

    - 제재해제로 시장기회가 확대될 것이며, 이에 따라 자사 매출도 증가 기대

 

  ㅇ D사, General Manager, Mr. Moham,ed Mukhtar(ICT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 제재해제에 따른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하며, 자사의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 기회도 커질 것으로 기대

    - 특히 은행을 통한 거래 비용 감소, 송금 어려움 해소, 수단 금융기관 신뢰도 회복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

    - 자사는 ICT 공기업으로 최근 방한해 한국기업과 협력도 협의하고 왔는데, 이번 제재 조치 해제로 한국 기업과 거래 가능성도 높아질 것임.

    - 조만간 이번 제재조치 해제에 대응하기 위한 사내 전략 수립 회의 개최 예정

 

  ㅇ T사, Deputy GM, Mr.Farajalla Algalil(전기장비)

    - 은행을 통한 외화 송금이 가능해지면 수출입 거래도 활성화될 것

    - 해제 전 미국뿐 아니라 제3국기업 일부도 정책적으로 수단과 거래를 중단해 왔으나, 이번 조치로 수단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

    - 따라서 자사는 과거 접촉했으나 제재로 인해 거래가 어렵다고 응답했던 잠재 거래선들을 재접촉한다는 계획임.

 

  ㅇ C사, CEO, Mr. Elmuiz Obaid(건설장비)

    - 제재해제 조치로 수단내 모든 기업이 외국기업과 새롭게 거래관계를 오픈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자사도 마찬가지

    - 이번 조치로 외국 기업들의 수단 내 지사 설치가 늘어나면 수출입 물량 더욱 확대될 것

    - 이번 해제 조치에 따른 기회를 잡기 위해 할인 프로모션 등 공격적 마케팅에 나설 것

 

  ㅇ M사, General Manager, Mr. Awadalla Rizig (의료기기 및 장비)

    - 외화를 확보할 수만 있다면 은행을 통한 외환 결제가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 이제 로컬 은행에서 수단 파운드로 달러를 구매해 수입대금 결제가 가능해질 것(제재해제 전까지는 은행을 통한 대금 결제가 불가능해 제3국 내 결제 역량 보유 관계사를 보유한 바이어만 수입 활동 수행)

    - 과거 제재조치로 인해 수단 기업과 거래를 꺼리던 외국 기업들이 수단 기업과 거래에 나설 것으로 수단 시장 내 경쟁 격화 예상

    - 과거 제재조치로 인해 수단시장에 들어올 수 없었던 암치료제 등 기존 수단 내 없는 제품에 대해 한국 기업 등으로부터 수입 검토 예정임.

 

  ㅇ M사, General Manager, Mr.Amin Maghrabi(중장비)

    - 제재해제 조치는 수단 경제 및 기업 실적 개선에 모두 도움될 것

    - 단, 단기간 내 달러대비 수단 환율이 크게 내려가지는 않을 것

    - 수입 대금 결제 등을 위한 수단으로부터 외화송금 금융비용 하락할 것임.

    - 한국 기업으로부터 수입 등 거래 확대될 것으로 기대함. 중장비 분야의 주요 수입 대상국은 한국, 일본, 인도 등으로 미국·유럽기업과 경쟁은 크지 않은 편임.

    - 그동안 제재로 인해 수입이 어려웠던 한국으로부터의 관련 기술 구매 계획도 보유

 

  ㅇ (협회) Sudanese Contractors Association, Secretary of External Affairs, Mr.Almuiz Najmeldin

    - 협회 및 회원사 모두 이번 조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조만간 기회 활용을 위한 회원사 회의 개최 예정

    - 아울러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부동산 담보금융 허용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임.

 

  ㅇ (은행) 수단 내 로컬·외국계 은행 관계자에 대한 외화결제(in & out) 재개 예상 시점에 대한 인터뷰 결과(10월 12일)

    - (Byblos Bank) 정확한 재개시점은 은행마다 해외은행과의 네트워크 시스템 연결에 걸리는 시간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수단 중앙은행, OFAC 등의 추가 조치를 기다리고 있음.

    - (Financial Investment Bank) OFAC(미 해외자산통제국)의 추가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은행 간 시스템 복원에 걸리는 기간은 10일 내외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

    - (Sudanese French Bank) Main Branch Manager, Sumaya Albeeli

    · 현재 KEB하나은행을 포함한 외국계 은행과 결제시스템 연결을 위한 협의를 이미 개시한 상태로 OFAC의 후속 조치를 기다리고 있음.

 

□ 바이어, 금융기관 외 수단 정부, 유관기관, 중동국가, UN 등이 제재해제 조치에 대한 환영 의사 표명, 특히 WTO 가입, 은행시스템 복구 가속화에 거는 기대가 큼

 

  ㅇ 수단 무역부, 투자부 등 중앙부처 일제히 환영 성명 발표   

    - 국제금융시스템에 편입, 수출입 및 외국인 투자유치 증가 기대 

    - 특히 미국, EU 등 서방과 교역 회복으로 자국 무역, 경제 활성화 전망. 수단 무역부 장관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제재 전인 1996년 수단 수출 중 미국, EU의 수출비중이 65%에 달하던 것이 지금은 4%까지 떨어진 상태라며, 이것이 회복되면 수단 수출과 경제 회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함.

    - 아울러 제재조치로 인해 가입이 어려웠던 WTO 가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 수단은 수년째 WTO 가입을 추진해 왔으나 미국발 제재조치로 인해 번번히 좌절돼 왔으며, 현재 2017년 12월을 목표로 가입 추진 중. 이번 해제로 WTO 가입이 성사되면 교역 확대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임.

 

  ㅇ 수단 은행연합회 Ahmed 회장은 수단은행들의 국제금융시스템 편입을 위해 외국은행들과 협의를 즉시 개시할 것이라고 언급

    - 수단 은행들은 해제를 기다리며, 외국은행들과 관계를 유지해 온 만큼 관련 계약 체결을 통한 국제결제, 송금 재개에 문제가 없음. 이를 통해 수출입 활성화, 환율, 물가 언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

 

  ㅇ 수단 상공회의소 Elberier 회장도 이번 조치로 수단 제조, 농축산, 생산, 소비, 외국자본 조달(financing) 전반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 강조

 

  ㅇ 이외 수단 노동연맹, 아랍연맹, UN 등도 일제히 환영 의사 표명

 

□ 경제제재 해제에 따른 긍정적 전망 종합

 

  ㅇ 인터뷰 결과를 종합하면, 과거에는 하기 사항이 수단 시장진출의 걸림돌로 작용했음.

    ① 미국계 은행을 통한 수입대금 결제 불가로 두바이 등 3국에 결제 협력. 관계사가 있는 경우에 한해 수입 결재가 가능했음. 

     달러대비 수단 파운드(SDG) 급락세 지속으로 수입 시기를 보류, 늦춰올 수밖에 없었음.

     소비자 물가 급등세로 소비자들의 구매력 저하돼 시장 수요가 줄어듦(2016, 2017년 소비자물가 상승 30%대). 

 

  ㅇ 이번 해제 조치로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아래와 같이 해결되면, 우리 기업 수출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① 미 재무부, 국무부 등의 후속 조치 필요함. 은행 간 거래시스템 복구를 위해 수개월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조만간 수단-미국-한국계 은행을 통한 수출입 대금 결제가 가능해질 것

     현지화 가치 하락세가 진정될 것(달러대비 수단 파운드 환율이 2년 전 달러당 10, 1년 전 15대, 2017년 9월에 22까지 치솟았으나 제재해제 맞춰 진정세, 10월 8일 블랙마켓 시장환율은 18선에서 거래)

    ③ 수입물량 증대 및 가격 하락 시 소비자물가 하락으로 현지 구매력 살아날 것

 

  ㅇ 이외 외국인 투자유치 증대, MDB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민간금융사를 통한 외자가 유입되면 인프라 프로젝트 활성화, WTO 가입, 수단 수출 확대 등이 수단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

 

□ 신중론 및 유의사항

 

  ㅇ 상기 인터뷰 내용과 같이 바이어들은 이번 제재 조치 해제에 대체로 긍정적인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하기와 같은 이유로 효과 발휘에 시간이 걸릴 수 있고 효과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 제시

 

  ㅇ 수단 내 외환보유고가 바닥난(2016년 2억 달러) 상태에서 수입 활동을 위한 달러수요가 몰리면,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달러대비 현지화 가치가 더 떨어질 수도 있음.

    - 수단은 2011년 남수단 독립으로 보유 유전지대의 75%를 상실함. 저유가로 수출의 95%를 의존해 온 석유산업이 붕괴하면서 외환부족, 자국 화폐가치 급락, 물가 급등의 어려움 지속

 

  ㅇ 외국인 투자유치는 제재 여부보다는 수단 자체의 산업 및 시장체질을 보고 들어오는 것인데, 관련 수단의 산업화 및 시장 여건이 취약한 상태여서 무역, 투자에 미치는 효과가 제한적

 

  ㅇ 이미 해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와 관련 영향이 이미 시장에 반영됨.

 

□ 시사점

 

  ㅇ 이번 제재 조치가 수단 경기회복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시각과 그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신중론도 존재

    - 긍정적 시각은 그동안 막혀있던 금융기관을 통한 외화 송금 재개, 수출입 활성화, 외국인 투자유치, 인프라 프로젝트 활성화, WTO 가입, 환율 및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에 기인

    - 반면, 신중론은 수단 경제 및 산업화 체질 저하로 인한 무역투자 확대 효과 미비, 외환보유고 부족 및 수요 증가에 따른 현지화 가치 추가하락 가능성, 제재조치 해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와 시장에 이미 반영된 점 등에 주목

 

  ㅇ 그러나 수단 국민의 20년간 숙원이던 미 경제제재 해제는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 분명함. 우리 기업은 바이어 및 경쟁사 움직임, 환율 및 물가동향을 모니터링하며 적절히 대응 필요

 

  ㅇ 단, 일부 바이어들도 지적했듯이 이번 제재해제 조치로 우리기업뿐 아니라 외국 경쟁사들의 수단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인바,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신중하되 발빠른 시장선점 전략 구사 필요

 

  ㅇ 미, OFAC(해외자산통제국) 경제제재 조치 해제 대상 수단 기관·기업 리스트 10월 12일 발표

    - https://www.treasury.gov/resource-center/sanctions/OFAC-Enforcement/Pages/20171012.aspx

  


자료원: OFAC, 현지 언론 종합, KOTRA 카르툼 무역관 자체 인터뷰 7건 및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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