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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극동러 최초 전기자동차 충전소 문 열어
  • 트렌드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17-10-31
  • 출처 : KOTRA

- 러시아 전기차 시장, 유류비 인상 및 수입관세 면제 등으로 다시 성장세 -

- 정부정책 및 관련 인프라 구축이 해당 산업 발전의 관건 -




□ 블라디보스토크에 극동러 최초의 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ㅇ 2017년 9월, 제3차 동방경제포럼 중 러시아 연방 에너지부 Alexander Novak 장관이 참가한 가운데 전기자동차 충전소 개소식이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 안에서 진행됨.

    - 이번 연해주에 생긴 전기자동차 충전소는 극동 러시아 최초로 총 2대의 충전기가 상시 운영될 예정이며, 이 충전소를 통한 차량 완충 시간은 60여 분이 소요됨.


  ㅇ Alexander Novak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 내 전기자동차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라 말하며 이번 ‘블라디보스토크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기반으로 극동 러시아 전기차 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발언

    - 지난 2009년부터 전기자동차 Nissan Leaf를 구매해 사용했다는 현지 주민 Igor Nevolin은 인터뷰를 통해 ‘차량 초기 구매비용은 휘발유 차량보다 분명 비쌌지만, 한 번 충전하면 150km는 거뜬히 달릴 수 있기에 유류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며 전기차 이용의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함.

 

  ㅇ 한편, 지난 2016년 연해주에 기반을 둔 Sumotori사는 일본 Arai Shoji사와 MOU 체결을 통해 러시아 연해주 현지에서 연간 5000대의 전기 자동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음.

 

□ 러시아 전기자동차 시장 규모


  ㅇ AutoStat에 따르면 2017년 1월 기준, 러시아 내 전기자동차는 총 920대로 파악됨.

    - 전체 전기차의 30%인 281대가 모스크바에 집중돼 있으며 모스크바에 이어 연해주 지역에 136대의 전기차가 있음.

    - 2016년 한 해 러시아에서 판매된 신차가 140만대 수준임을 고려하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자동차 비율은 미미한 편

 

    
자료원: Autostat.ru

 

  ㅇ 2017년 10월 기준 현재까지 러시아 내 가장 많은 전기 자동차 모델은 Nissan Leaf이며, 그 뒤를 Mitsubishi I-MiEV와 Tesla Model S 등이 쫓고 있음. 최근에는 모스크바 등을 중심으로 Tesla 위주로 판매가 늘어나는 중

 

  ㅇ 아직은 전기 자동차 시장 규모가 크진 않은 상황이나 러시아 정부는 기존 휘발유 차량을 줄이고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등 보다 친환경적인 자동차 사용을 향후 늘려간다는 계획

    - 지난 2016년 ENES 포럼에서 Alexander Novak 러 에너지부 장관은 2020년까지 러시아 내 전기차를 2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음.

 

자료원: Autostat.ru

 

  ㅇ 또한 지난 8월, Dmitry Medvedev 총리는 관계 부처 등에 ‘전기차 사용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방안’을 제시하도록 지시하기도 함.

    - 이에 ① 신규 전기자동차 수입 시, 수입 관세 면제제도 연장, ② 대도시 및 주요 휴양도시 내 휘발유 차량 이용 금지 등의 제안이 나오기도 했으나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

 

□ 러시아 내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

 

  ㅇ 소비자들이 전기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지속적인 유류비 인상 때문임.

 

  ㅇ 러시아 휘발유 가격의 약 50%는 직간접적 세금이 차지함. 러시아 내 유류세 증가로 최근 4년간 국제유가는 낮게 형성됐으나 러시아 내 휘발유 가격은 지속 인상된 바 있음.

    - 러시아 정부는 2017년 9월, 2018년도에도 유류 간접세 인상이 있을 것이며 이에 따라 연간 휘발유 가격이 3~4루블 정도 인상될 것이라 발표

    - 반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인다고는 하지만 러시아 인구수 대비한 실질소득은 지난 상반기 30000루블 수준을 유지. 2017년 10월 현재 옥탄가 95 기준, 1ℓ 가격은 약 40루블로 이는 실질소득의 10%를 초과

    - 여기에 시내 교통체증까지 고려한다면 소득 대비 유류비 절감은 절실함. 이에 하이브리드 차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전기 차량에 대한 관심도 증가

    

1ℓ 주유 가격의 변화

 

주: 옥탄가 95 기준

자료원: www.yandex.ru

 

  ㅇ 두 번째로 Yandex Taxi, Maxim 등 현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일반인의 택시 영업이 가능해지고 이로 인한 개인의 차량 운행 시간 및 거리가 증가하고 있음을 이유로 들 수 있음.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은 택시 평균 이용요금을 떨어뜨리고 사람들이 원하는 시간에 택시를 불러 탈 수 있도록 했고, 택시 이용 승객이 늘어나면서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도 택시 영업을 하는 공급자 또한 지속 증가하게 됨. 실제 러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러시아 내 택시 이용승객 수는 총 4500만 명으로, 이는 2015년 2700만 명 대비 60% 이상 증가한 값임.

 

  ㅇ 택시 이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등장 및 활성화로 사람들은 ‘출퇴근’, ‘자녀 통학 지원’, ‘장 보기’ 등의 일상적인 차량 이용 외 남는 시간을 택시 영업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됨.

    - 이러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택시 영업을 할 경우, 기사는 일정 금액의 보증금 및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개인 소득으로 가져갈 수 있음. 따라서 택시 수입 확대를 위해 유류비 절감은 필수적인 고려요인이 될 수밖에 없음.

    - 블라디보스토크의 경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0번 택시를 부르면 그중 3~4번은 도요타 프리우스 등 하이브리드 차량이 올 정도로 최근 들어 하이브리드 차량이 증가

 

□ 러시아 정부의 노력과 당면 과제

 

  ㅇ 지난 2013년, 러시아 내 최초로 지역 내 택시를 전기 차량으로 교체하려는 시도가 있었음.

 

  ㅇ 러시아 남부 스타브로폴주 정부는 2013년 러시아 최초로 키슬로보드스크시 택시 5대를 러시아 자동차 브랜드인 Lada의 El Lada 모델로 교체 및 운영을 시도

    - 그 이후 2017년 10월 현재까지 일부 전기자동차 택시는 운영되고 있으며, 스타브로폴 내 운행 중인 전기자동차는 2016년 말 기준, 19대로 증가

    - 이러한 스타브로폴주 정부의 시도는 러시아 내 전기자동차 운행 관련 몇 가지 한계를 드러냄. 먼저 차량 자체가 전기 배터리로 운영을 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날씨(에어컨 또는 히터)로 인해 예상보다 빨리 방전되는 경우가 있었고, 택시가 2~3번 영업을 한 뒤 인근 충전소가 없어 반대 방향의 충전소로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애로사항도 있었음.

 

□ 러시아 내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를 위해 고민해봐야 할 사항

 

  ㅇ 첫째, 2017년 10월 현재 운행 중인 전기자동차 충전소는 러시아 전역에 170개소에 불과

    - 전기자동차 충전소의 대부분이 수도 모스크바를 위시한 서부 러시아에 몰려 있으며 극동의 경우, 지난 9월 설치된 블라디보스토크 충전소가 유일

    - 러시아 에너지부는 '2016년 11월 1일부터는 러시아 모든 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것'이란 지시를 내렸으나 실제 이행률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파악

    - 한편, 이미 전기자동차를 구매해 이용하고 있는 러시아인 대부분은 전기차에 대한 호기심으로 구매한 것으로 보이며, 집안 내 콘센트와의 연결 등을 통해 차량 충전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

    - 이에 전문가들은 ‘전기자동차 충전소 先 설치’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음.

    - 인프라 구축이 먼저 진행된 이후에야 국민의 전기차 구매는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

 

  ㅇ 둘째, 전기 차량은 일반 휘발유 차량보다 가격이 비싼 편으로, 잠재 구매자가 다소 한정돼 있음.

    - Tesla 'C'의 경우, 1만5000달러, Nissan Leaf가 5만 달러, BMW i3가 7만5000달러 수준

    - 차량 구매 이후에도 각종 유지보수비가 발생하는데, 전기 차량의 경우 이러한 비용도 일반 차량 대비 높게 형성돼 있는 편

 

  ㅇ 위의 상황을 인식하고 러시아 정부는 전기자동차 충전소 확충 방안을 논의 중이며, 그와 별도로 2017년 8월 31일까지 러시아로 수입되는 전기차에 대한 차량 수입 관세(17%) 면제를 시행하기도 함. 실제 동 기간 내 Tesla를 위시한 전기차 판매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기도 함.

 

□ 시사점

 

  ㅇ 러시아 내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

    - 정부는 친환경 자동차 문화 및 대기오염 개선 등을, 소비자들은 유류비 절감 등을 목적으로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CNG 차량 등에 주목하고 있음.

    - 국제유가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러시아 내 유류비가 일정 기간 증가한다는 전제하에 유류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의 판매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

    

  ㅇ 점진적인 시장 변화에 맞춘 대응이 요구됨.

    - 휘발유 차량 및 부품의 경우, '연비 강화' 등에 착안해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을 것

    -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나아가 CNG 차량 등을 대비한 이동식 충전소 구축 등은 프로젝트 차원에서 접근해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러시아 에너지부, 극동개발부, 현지 언론기사 및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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