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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탄자니아 정보보호시장 현황 및 진출 팁
- 외부전문가 기고
- 탄자니아
- 다레살람무역관 전우형
- 2017-10-16
- 출처 : KOTRA
-
[]- 탄자니아, 글로벌사이버안전지수(GCI) 순위 165개국 중 88위 -
- 상호신뢰의 파트너 관계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필요 -
이태승 KISA 아프리카거점 소장
이 글은 한국 정보보호기업의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고자 최근 탄자니아 정부사업을 수주한 사례를 중심으로 아프리카의 정보보호 시장환경과 사업발굴 일련의 활동을 공유하고자 한다.
아프리카의 정보보호 현 주소
한 국가의 정보보호 수준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객관적 지표로는 국제전기통신엽합(ITU)이 법제도·기술·조직·역량개발·협력 등 5개 부문에 걸쳐 세계 각 국가의 정보보호 역량을 1점 만점 기준으로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사이버 안전지수(GCI)가 있다. 2017년 ITU 발표에 따르면, 탄자니아의 GCI는 0.317로 전체 165개국 중 88위로 모리셔스를 제외한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 마찬가지로 아직 정보보호 부문에서 낮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사이버 안전지수(GCI)
전체 순위
아프리카 국가 내 순위
국가명
점수
6
1
모리셔스
0.830
36
2
르완다
0.602
45
3
케냐
0.574
46
4
나이지리아
0.569
59
5
우간다
0.536
58
6
남아공
0.502
69
7
보츠와나
0.430
74
8
코트디부아르
0.416
75
9
카메룬
0.413
87
10
가나
0.326
88
11
탄자니아
0.317
99
14
에티오피아
0.267
165
44
적도 기니
0.000
자료원: ITU
또한, 탄자니아가 공적개발원조 대상국임을 고려할 때 모든 산업분야에서 정보보호 관련 예산비중이 매우 낮은 상태이다.
탄자니아 분야별 정보보호 연간 예산비중(단위: %)
정보보호 예산(연간)
정부
금융
통신
기타
예산 없음
45
33
30
48
1000달러 이하
42
44
46
39
계
87
77
76
87
자료원: Tanzania Cyber Security Report 2016
높은 모바일 머니 보급률
정보보호 수준과 예산비중은 낮은 반면, 탄자니아의 모바일 보급과 모바일 머니 사용은 매우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탄자니아의 모바일 보급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탄자니아 전체인구 약 5000만 명 중 모바일 보급률은 80%를 상회하고 있으며, 2016년 7월부터 2017년 4월까지 10개월간 모바일 거래량은 약 50조 탄자니아 실링(약 25조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추어 볼 때 18%나 증가했다.
탄자니아 모바일 보급 현황
구분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모바일
25,666,455
27,450,789
27,442,823
34,108,851
39,665,600
40,044,186
유선
161,063
176,367
164,999
142,950
142,819
129,597
전체
25,827,518
27,627,156
27,607,822
34,251,801
39,808,419
40,173,783
보급률
59%
61%
61%
71%
79%
80%
자료원: Tanzania Communications Regulatory Authority(TCRA)
특히 2008년 최초로 글로벌 통신사인 Vodacom이 모바일 머니(M-Pesa)를 탄자니아에 도입한 이래, 모바일머니 계좌 수가 2017년 5월에는 2000만 개를 돌파했으며 현재 주요 이통사별로 M-Pesa(Vodacom), Tigo-Pesa(Tigo), Airtel-Money(Airtel), Ezy-Pesa(Zantel) 등 다양한 모바일머니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통신사 간 시장 경쟁도 날로 심해지고 있다. 한 예로, 대도시에만 볼 수 있는 은행지점과는 달리 모바일머니를 취급하는 대리점은 다양한 규모로 도시뿐만 아니라 시외 전국 도처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탄자니아 인구의 32%가 금융거래시 모바일 머니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모바일 머니 가입(계좌 수) 증가
자료원: TCRA
사이버 범죄로 막대한 금전적 손실 발생
모바일 머니 사용 증가와 함께 최근에는 이를 타깃으로 하는 사이버 범죄도 급증해 국가적인 주요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탄자니아에서 사이버 범죄의 신고 건은 2014년 380건, 2015년 1823건 등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발생한 사이버 범죄 중 9%만이 경찰청에 신고되고, 그 중에서도 1%만이 법적으로 기소 처리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사실상 사이버 범죄가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최근 한 글로벌 보안컨설팅 기관은 사이버 범죄로 인한 탄자니아의 2016년 금전적 손실 규모가 8500만 달러(약 1000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금융 분야에서 23%로 가장 높은 손실이 발생했으며, 손실을 야기하는 범죄 유형으로는 내부자가 32%로 제일 높았고, 그 다음으로 컴퓨터 해킹이 26%로 뒤를 잇고 있다.
탄자니아 산업별 사이버범죄 손실
탄자니아 사이버범죄 유형
자료원: www.serianu.com
탄자니아 정부의 사이버 범죄 대응 노력
사이버 범죄 대응을 위해 탄자니아 정부는 2015년 사이버 범죄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으며, 현재는 이 법을 기반으로 수사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포렌식 개발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포렌식은 모바일 등 IT 매체에서의 증거 복원, 증거 분석, 증거 보관, 증거 법적 채택 등 첨단 과학수사의 한 분야로 탄자니아 정부는 2015년 사이버 범죄 관련 법률 제정 시 디지털 포렌식 도구사용을 명시적으로 정의해 시행되도록 했다.
탄자니아 정보보호시장 진출 노력
한국의 과기정통부와 인터넷진흥원(KISA)은 2016년 4월 한국 정보보호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지원을 위해 탄자니아 경제수도 다레살람에 KISA 아프리카 거점 사무소를 개소했으며 이후 탄자니아를 비롯한 세네갈, 가봉,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국가의 정보보호 유관 정부부처와 ICT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접촉과 한국기업의 정보보호 솔루션을 소개하는 등 비즈니스 지원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16년 10월에는 탄자니아 대상 기술전수 및 협력관계 구축을 목적으로 탄자니아 ICT 유관기관 공무원 10여 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정보보호 교육연수를 실시했고, 2017년 4월에는 탄자니아 정통부와 정보보호 협력 MOU 체결을 비롯해 KOTRA 다레살람 무역관과 함께 정보보호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탄자니아 정보보호 시장진출을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했다.
2017년 7월, 탄자니아 정부사업 수주
2016년 4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KISA 거점을 개소한 이후 첫 결실로 2017년 7월 한국의 정보보호기업 A사는 약 100만 달러 상당의 탄자니아 정부 디지털 포렌식 사업을 수주했다.
탄자니아 정보보호사업 수주 요인
앞서 소개내용을 바탕으로 탄자니아 정보보호 사업을 수주 요인을 요약하면 첫째, 한국 정보보호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꼽을 수 있다. A사는 2014년 중동 오만 정부의 디지털 포렌식 랩 구축 사업에 이어 2015년에는 브루나이 정부 디지털 포렌식 랩 구축 컨설팅 사업을 연이어 수주한 바 있다. 둘째, 탄자니아 모바일 성장과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법률 제정 등 정보보호 수요기반이 조성됐다는 점이다. 이는 탄자니아를 포함해 다른 아프리카 국가도 동일한 상황이라고 사료된다. 셋째, 사업기회가 사업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KISA거점을 통한 집중적인 정보보호 활동이다. 이러한 요인이 적기에 집중돼 성공적으로 정보보호사업을 수주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
아프리카 시장진출 팁
끝으로, 이번 정보보호 사업수주 이후 더 많은 한국 정보보호 기업이 아프리카에 진출하기 위해 유념할 사항을 소개하며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이는 대다수의 아프리카 국가가 재정여건과 기술역량 등에서 많은 지원이 필요한 원조대상국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사업발굴부터 사업수행까지 더 세밀한 계획 수립과 함께 이행이 요구되며, 매 순간 단발성이 아닌 상호신뢰의 파트너 관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또한 시장경제에 기반한 비즈니스 활동과 병행해 한국의 정보보호 중소기업이 아프리카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큰 금액의 사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 맞는 중소규모의 정보보호 공적개발 원조사업 발굴도 함께 노력해 나간다면 향후 아프리카에 더욱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해 아프리카 국가의 정보보호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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