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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러시아 석유가스 프로젝트,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트렌드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17-10-19
  • 출처 : KOTRA

- 아태국가와 협력 통해 석유·가스산업 분야 본격 성장 이끈다는 복안 -

- 국영기업 주도의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 추진 중 -

- 프로젝트 참여하려면 러시아 정책 방향 파악 및 파이낸싱, 현지 구매 문제 해결이 중요 -


 


□ 러시아 석유·가스산업 미래는 극동러시아에 달려있다?!

 

  ㅇ 2017년 9월 6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3차 동방포럼 기간 중 러시아 연방 에너지부 Anton Inyutsin 차관은 '러시아 석유․가스 산업의 신성장동력은 극동러시아 석유화학 플랜트'에 있음을 언급

    - 포럼 세션 중 하나인 '극동러시아 석유 및 가스산업, 새로운 기회인가'에 참여한 Inyutsin 차관은 과거 러시아는 산유국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폴리머 등 석유화학 가공과 관련 제품 수출을 해내는 국가로 바뀌었음을 강조

    - 실제 러시아 정부는 석유화학·가스 분야 투자를 늘리기 시작, 지난 2012년 연 1230억 루블에 달하던 투자 규모가 2016년 연간 8000억 루블까지 증가하기도 함.


구분

2012년

2016년

러시아 석유화학분야 투입 원재료량(만 톤)

790

1,120

러시아 폴리머 생산량(만 톤)

350

480


  ㅇ Anton Inyutsin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은 이어 "러시아 정부는 현재 극동러시아 내 ①아무르주 아무르 가스가공 플랜트 및 ②연해주 바스토치니 석유화학 플랜트 등 2가지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함

    - 이를 위해 그는 연방 및 지방정부간 협력은 물론, 지방정부 차원의 인프라 조성, 인력 유치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덧붙임.

 

□ 극동러시아 석유화학 프로젝트, 어떤 상황인가

 

  ㅇ 러시아 에너지부에 따르면 2017년 9월 기준 현재 극동러시아를 기반으로 계획 중인 석유화학 프로젝트는 총 11개로, 그 규모는 3조 루블에 달함.

    - 이 중 주요 프로젝트는 러시아 국영기업인 '가즈프롬'과 '로스네프트'가 발주

 

가스프롬 발주 프로젝트

  구분

주요 내용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 건설

ㅇ 동시베리아 코빅타 및 차얀다 가스전으로부터 중국까지 약 3000km에 달하는 가스관 건설을 통해 러시아 천연가스를 중국으로 공급한다는 내용

- 2014년 9월 러시아 가즈프롬-중 CNPC 간 러시아산 천연가스 판매·구매 계약 체결. 가스관명 '시베리아의 힘'

- 계약은 총 30년으로, 2019년 12월부터 연간 380억㎥의 가스를 중국으로 수출한다는 내용

- 2014년 9월, 가즈프롬은 야쿠찌야 차얀다 가스전 → 아무르즈 블라고베쉔스크(중국 국경)까지 약 2200km 길이의 가스관 구축 작업 시작

- 2016년 9월, 가즈프롬은 중 CNPC와 아무르강을 통과하는 해저 가스관 건설에 대한 EPC 계약 체결

아무르

가스플랜트 건설

ㅇ 러시아 내 최대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큰 천연가스 플랜트를 아무르주(주 스바보드니)에 구축한다는 내용

- 아무르 가스 플랜트는 대중국 가스관인 '시베리아의 힘'의 중간 지점으로, 연결 역할도 수행

- 연간 가스 가공 규모는 420억로, 이 중 연간 헬륨 6000만를 비롯해 에탄 250만 톤, 프로판 100만 톤, 부탄 50만 톤 생산이 목표

- 실질적인 프로젝트 발주는 가즈프롬 자회사인 'GazProm Pereravotka Blagoveshensk'이며 플랜트 준공은 Sibur 자회사인 NIPIGAZ가 맡음

- 가스프롬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에 중국계 China Petroleum Engineering & Construction Coporation(CPECC)가 참여할 계획으로, CPECC는 향후 설계, 지반, 가스건조 및 정제 장비 공급 등을 담당할 예정

· 가즈프롬은 CPECC와의 계약에는 ① 러시아산 컴프레서를 비롯한 ② 자국산 제품 사용 의무 조약이 들어있음을 강조함

- CPECC 외에도 이탈리아 Tecnimont, 독일 Linde사 등이 프로젝트 참가

- 공사는 2019년 본격 시작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공장 근무 인원을 위한 주택단지 기초공사가 일부 시작됨

사할린3

프로젝트

사할린 인근 해저 중 ①키린스크, ②동키린스크 ③믠긴스크 광구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

- 3곳의 예상 천연가스 매장량은 약 463억로 추정

- 러시아 정부는 사할린3 프로젝트를 통해 '사할린 → 하바롭스크 → 블라디보스토크'의 가스화 사업을 완성하겠다는 계획


로스네프트 관리 또는 발주 프로젝트

  구분

주요 내용

콤소몰스크

정유공장 현대화

ㅇ 2017년 9월 기준, 극동러시아 내 운영 중인 석유화학 플랜트는 총 2개

- 하바롭스크주에 있는 ① 콤소몰스크 석유화학공장, ② 하바롭스크 석유화학공장 2개

- 콤소몰스크 석유화학공장은 러시아 국영기업 로스네프트의 소유로, 2018년까지 공장 현대화 작업 추진 예정. 현대화 작업은 기존 '동시베리아 송유관'의 지선을 뽑아 콤소몰스크 공장까지 바로 연결한다는 내용으로, 로스네프트는 이같은 공사를 통해 극동러시아 전체 석유 가공능력이 최대 3.5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

- 콤소몰스크 석유화학공장의 2016년 총 생산량은 전년대비 10.8% 감소한 623만 톤으로, 이 중 휘발유 48만 톤, 디젤 171만 톤, 마주트 13만 톤, 항공케로신 27만 톤 생산

- 로스네프트가 이같은 추가 공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극동러시아 내 늘어나는 자동차 휘발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이미 현재 극동러시아 내 휘발유는 공급 대비 수요가 높은 편. 이에 크라스노야르스크 및 옴스크주에서 휘발유를 구입해 오고 있기에 극동러시아 휘발유값이 모스크바 등에 비해 최대 리터당 4루블 가까이 비싼 상황   

- 하바롭스크 석유화학공장 연 최대 가동규모는 약 500만 톤으로, 2014년에 공장 현대화 작업 완료

바스토치니

석유화학 플랜트

한편, 로스네프트가 극동러시아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석유화학 프로젝트는 연해주 파르티잔스크군을 기반으로 하는 '바스토치니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임

- 이 지역은 지난 상반기에 '네프테히미체스키 선도개발구역'으로 지정되기도 함.

- 로스네프트는 석유 가공, 정제 및 석유화학 제품 생산이 가능한 종합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을 목표로 하며 그 규모는 1조3000억 루블임. 총 3단계에 나누어 추진할 계획이며 석유화학 제품에는 폴리에틸렌 및 폴리프로필렌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생산이 포함

- Igor Sechin 로스네프트 회장은 러시아 채굴 및 가공 이후 석유의 40%가 Euro 3, Euro 4 수준에 미치지 못함을 감안, 해당 플랜트에서는 Euro 5 기준에 부합한 석유제품을 만들겠다고 언급

- 기존 '동시베리아송유관'을 통해 연해주 나호드카항까지 연결되는 원유를 활용한다는 계획

발쇼이 카멘

폴리머 공장

프로젝트

ㅇ 그 외 로스네프트는 극동지역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를 하나 더 가지고 있음. 그 내용은 중국 Chem China와 합작법인을 설립, 연해주 발쇼이 카멘 지역에 폴리머 공장을 설립한다는 내용

- 연간 5만 톤 규모의 폴리머 생산을 통해 발쇼이 카멘 '즈베즈다 조선소'에 납품하는 등 생산체인을 만들고자 하는 복안

   

극동러시아 주요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 

자료원: 가스프롬 및 로스네프트 홈페이지

 

그 외 언급되는 프로젝트

구분

주요 내용

아무르

석유화학 플랜트

ㅇ '아무르 에너지 회사'는 중국계 Men Lan SinHe(Menglan Galaxy Energy Corporation), 러시아 아무르 석유화학 및 InterRusOil과 총 120억 루블 규모의 석유화학공장 설립 계획

- 프로젝트 전체 규모는 약 1200억 루블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총 3단계로 진행한다는 계획

- 모든 단계가 완공될 경우 연간 400만 톤 석유와 200만 톤 석유가스 콘덴세이트를 가공할 수 있음

- 가공된 석유화학제품의 80%는 중국으로, 나머지 20%는 러시아 내수시장으로 공급

- 이러한 석유화학 공정을 통해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 중인 코크스도 러시아 최초로 생산해 낸다는 것

- 그러나 원유의 안정적인 조달 문제로 아직 프로젝트 계획 수준에 머물러 있음. 러시아 연방 에너지부 및 TransNeft와 협의 중이긴 하나, 원유 공급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임. 이 프로젝트는 로스네프트가 연해주 파르티잔스크군을 기반으로 추진하는'‘바스토치니 석유 화학 플랜트'와 경쟁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음

연해주 레소자봇스크

석유화학공장 프로젝트 

ㅇ 이 프로젝트는 중국 XinChenLnd & Com Group을 중심으로 연해주 레소자봇스크시를 기반으로 한 석유화학공장 설립 및 투자에 관한 내용. 투자금액은 260억~300억 위안(약 38억~40억 달러)로 파악

연해주 빼레보즈니

터미널 기반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

ㅇ 이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계 Energo Invest를 중심으로 연해주 빼레보즈니 터미널 기반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설립한다는 것

- 연간 100만 톤 규모의 액화가스를 생산해 한국 및 일본 등에 수출한다는 내용

- Energo Invest는 이미 카스피해에 비슷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건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 회사가 설립한 현지법인인 Vostok LPG는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입주 지위를 획득하기도 함.\

- 업체에 따르면 시공은 2018년 말부터 추진할 예정

   

□ 가즈프롬에 천연가스 공급을 요청하는 로스네프트, 거절하는 가즈프롬

 

  ㅇ 위의 프로젝트 중 러시아 내에서도 이슈가 되는 건은 로스네프트 발주의 '바스토치니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임.

 

  ㅇ 로스네프트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아직 계획 단계에 머무르고 있음. 그 이유는 ①플랜트 설립에 필수적인 인프라 건설 비용 등이 아직 연방정부 예산에서 할당되지 않음, ②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을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고전압이 필요한데 전력 생산을 위한 가스 공급 확약을 받지 못함 등의 이유가 있음. 의 문제가 더 큰 문제임.

 

  ㅇ 연해주 등 극동러시아의 경우, 제조업 기반이 없기 때문에 공장 및 플랜트 건설시 가장 관건이 되는 요소가 바로 전력 및 수도 등의 제반 인프라 구축임.

 

  ㅇ 석유화학 및 제품 가공을 위해서는 충분한 전력 공급이 뒷받침돼야 하고, 그 전력원은 천연가스로부터 받는 것이 유리

 

  ㅇ 그렇기에 로스네프트는 연간 25억의 천연가스를 가즈프롬이 보유한 '사할린2 프로젝트'로부터 공급받기를 희망

    - 그러나 가즈프롬은 ①로스네프트가 요구하는 연간 25억는 터무니없이 높은 수치로 연간 5억까지만 공급이 가능, ②로스네프트가 보유하고 있는 '사할린1 프로젝트'로부터 어느 정도 천연가스 자체 조달이 가능함을 강조하며 로스네프트의 이같은 제안을 거절

    - '바스토치니 석유화학 플랜트'를 둘러싼 러시아 주요 국영기업의 가스 공급 논쟁은 이미 4년 가까이 진행되고 있음.

 

  ㅇ 지난 상반기, 러시아 연방 대통령 자문인 Andrey Belousov는 '바스토치니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 본격 추진을 위한 가스 공급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함. 


  ㅇ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플랜트 건설이 국가 석유화학산업 발전에 중요하고 그 프로젝트 추진 자체에 국가가 일부 관여했을지라도 가스 공급 문제는 관련자들이 시장원리에 따라 해결해야 한다'고 답변

    - 그는 이미 가즈프롬과 로스네프트는 외국자본이 포함돼 있는 글로벌 기업이기에 대통령 본인이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없고 수요와 공급 등 시장 원리에 따라 해결해야 함을 분명히 강조

 

  ㅇ 러시아 언론들은 이같은 가즈프롬의 입장을 두고 '극동러시아를 기반으로 한 석유 및 가스 국영기업 간 경쟁'이라고 평함. 최근 로스네프트가 천연가스 수출에 관심을 보이자 러시아 내 가스 수출을 독점하는 가스프롬이 로스네프트의 이러한 가스분야 사업 확장에 제동을 걸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언급

 

  ㅇ 러시아 전문가들은 2017년 9월 현재 가즈프롬 및 로스네프트에 집중돼 있는 석유 및 가스 산업의 변화가 필요하다 지적

    - 예를 들어, 2005년만 해도 동시베리아 및 야쿠치야 가스전 관련 석유․가스 사업 허가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300여 개였으나 2017년 9월 기준 현재는 가즈프롬, 로스네프트, 노바텍 등 소수 국영 및 민간 기업에 집중

    - 원유 및 가스 매장량이 높은 러시아의 경우 분명 석유화학, 가스산업의 향후 잠재력은 높으나 문제는 이같은 업체들이 대부분 미국 및 유럽의 대러시아 제재에 해당된다는 것

    - 이러한 이유로 당분간 러시아 에너지 사업 발전은 더뎌질 수밖에 없는 상황

 

  ㅇ 이에 원유 채굴지 및 광구 근처에 소규모 가공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제시

    - 야쿠치야 및 동시베리아 지역은 철도, 도로 등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미발달된 곳이므로 채굴지에서 정제 및 가공 공장까지 최소 몇 백km가 소요되며 그 거리를 모두 송유관 또는 가스관 설치로 감당해야 하기 때문

 

□ 시사점

 

  ㅇ 에너지를 대부분 수입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러시아와의 자원 개발 사업은 분명 매력적

    - 그럼에도 러시아 주요 에너지 기업 및 개인에 걸려있는 서방의 경제제재는 러시아와 협력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며, 러시아는 관련 프로젝트 협력보다는 우선적인 석유 및 가스 수출에 관심

    - 러시아 에너지 관련 기업은 전 세계 협력 수요가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벤더 리스트 등록 등 대비를 하는 것이 필요

 

  ㅇ 최근 러시아는 수출뿐 아니라 프로젝트 시장에서도 자국산 기계 및 제품 사용에 대한 조건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는 바, 발주처 등 현지 업체 면담 시 이러한 분위기를 알고 대응하는 것도 필요

 

  ㅇ 위의 가즈프롬과 로스네프트간 가스 공급 논쟁에서 푸틴 대통령은 '대통령이 직접 해결할 수는 없으며 관계자들 간 시장 원리에 따라 해결해야 한다'고 답변했듯이, 러시아 자체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음을 인식하는 것도 필요

    - 과거에는 대통령 및 관련 기관, 업체 장이 의사결정을 좌지우지할 수 있었다면 현재는 법과 원칙대로 진행하는 경향이 늘어남.

    - 프로젝트의 경우 러시아 사업서 현지 법률 및 문서작업에 충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함.

 


자료원: 가즈프롬, 로스네프트, 현지 언론기사 및 KOTRA 블라디보스토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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