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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패션 선두주자 네덜란드, 연어가죽으로 치마를 만든다?
  • 트렌드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무역관 이소정
  • 2017-09-28
  • 출처 : KOTRA

-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끝없는 도전 -

- 슬로우패션 빠르게 인기 끌어-

 

 


세계 최초의 지속가능한 의류산업 협정

  ㅇ 지난 2016년 3월 9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체결된 'Convenant Duurzame Kleding&Textiel'은 네덜란드 시민단체, 원단업체 그리고 정부가 의류 및 원단산업의 지속가능성 및 생산자에 대한 책임경영 협정문임.

    - 2016 7월에는 합정서의 이행을 위한 자금모금에 55 기업이 후원을 약속함. 참여기업들의 네덜란드 섬유시장 점유율은 1/3 차지함.

 

  ㅇ 지속가능한 의류산업을 위한 협정은 위험한 근무환경에서하는 어린이 노동자나 환경 파괴를 발생시키는 원단 생산을 방지하기 위한 합의가 주요 내용임.

    - 공정무역제품만을 수입하는 이 협정을 통해 주요 원단 생산국가인 파키스탄·방글라데시·터키 어린이노동이나, 노동자의 임금 현실화 및 근무환경 개선 등을 유도할 것임.  

    - 이 프로젝트의 또 다른 목표 중 하나는 2018년까지 네덜란드 의류업체의 50%, 2020년까지 80%가 이 협정문에 동참하도록 만드는 것임.

 

지속가능한 의류 협정 체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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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ser.nl

 

네덜란드 의류&원단산업 시장

 

  ㅇ 네덜란드 전체 패션소비자시장은 100억 유로의 규모이고, 이는 2만 개의 상점과 온라인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유통됨.

    - 네덜란드 패션산업은 연간 2만 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짐.

 

  ㅇ 2016년 의류의 수입은 전년 대비 5% 상승한 100억 유로였고, 110억 유로가 수출됨.

    - 유럽으로부터 수입은 6.3% 상승해 56억 유로였고, 아시아로부터 수입은 3.1% 증가해 44억 유로였음.

 

  ㅇ Modint는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패션산업협회이며 750여 기업이 넘게 가입함. 또한 합계 90억 유로 넘는 매출을 올리며, 이 중 절반가량을 수출 중임.

    - 네덜란드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Iris van Herpen, Jan Taminiau를 배출했고 Vitor&Rolf사 또한 암스테르담에서 시작됐음.

    - 전 세계 시장에 네덜란드 업체로 유명한 기업들은 C&A, G-Star, Excellent Retail Brands, R&S Retail, Veldhoven Group, Suit Supply, Gassan Diamonds, McGregor Fashion Group and Goosecraft 등임.

 

  ㅇ 네덜란드의 창의산업군에 분류되는 패션시장에서는 가치, 상징, 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혁신들이 시도되고 있음.

    - 패션업체들은 지역의 전통문화와 기술혁신이 융합되는 교차로가 되고 있음. 대표적인 예로 네덜란드의 전통나막신과 최신 하이힐 디자인을 접목한 Viktor&Rolf의 제품이 있음.

    -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네덜란드 청바지 브랜드 중 하나인 G-star는 해양플라스틱 폐기물을 이용해 제작한 청바지를 판매함.

 

□ '슬로우패션' 트렌드

 

  ㅇ 슬로우패션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고품질을 앞세워 패스트패션에 대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음.

    - 패스트패션은 대량생산으로 원가 절감한 저렴한 저품질의 옷이기 때문에 한 시즌 이상 입기 힘든 반면, 슬로우패션은 한 벌의 옷을 더 오랜 기간 입을 수 있게 품질과 지속가능성을 염두 해두고 제작된 것 특징임.

 

  ㅇ 네덜란드에서는 House of Philana, INTI Knitwear 그리고 Studio Jux사 가 슬로우패션 산업의 선도주자임.

    - Elsien Gringhuis, Sanne Jansen과 같은 유명한 슬로우패션 디자이너들은 단순한 디자인과 기본색상으로 옷을 디자인함.

 

Examples of Slow Fashion in basic colors (by Elsien Gringhu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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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elsiengringhuis.com

 

  ㅇ 슬로우패션 트렌드로 네덜란드 내 고품질 의류 생산이 가능해질 것임. 현지생산방식은 패션산업을 더욱 지속가능하게 만들 것임.

    - 네덜란드 틸부르그시에 위치한 SRNDPTY사는 틸부르그에서 직접 옷을 생산함. 이 기업은 네덜란드 현지 수공업자들과 협력해서 옷을 제작해 100개가 넘는 가게에 공급 중임.

    - 자국 내 의류 생산은 비교적 짧은 기간(2~3주) 내에 생산가능하기 때문에 최신 트렌드를 맞추기가 더 수월함. 폴란드나 터키에서 생산이 진행된다면 의류가 네덜란드에 도착하기 이전에 트렌드가 끝날 가능성이 존재하고 이것은 재고 발생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음.

 

지속가능한 의류 제작을 위한 노력

 

  ㅇ 의류 생산판매업자들은 트렌드, 사이즈나 색상 예측 오류로 막대한 의류 재고가 발생함. 네덜란드에서는 한 해 동안 2150만 개의 원단 폐기물이 발생했고, 가치로 환산하면 3억1350만 유로임

    - 2015년 신규 생산된 의류의 6.5%가 재고로 남았음. 이 중 36.5%가 아프리카, 아시아, 동유럽으로 기부됐고 17.6%가 창고에 보관 중이며, 3%가 재활용고, 5.9%가 할인매장에서 판매됐으며, 2.7%가 태워지거나 폐기됐음. 총 120만 벌의 옷이 고객에게 가지 못하게 됨.

 

  ㅇ 순환경제에서는 상품을 다시 수거 재사용하거나 재료로 변환 다른 제품으로 탄생시킴. 의류분야에서 순환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혁신뿐만 아니라 재활용이 가능한 실의 개발이 필수적임.

    - 기술적인 문제 외에도 주요 도전과제는 버려진 의류 수거율을 더 높일 필요가 있음.

 

지속가능한 의류에 붙여지는 인증 마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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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nukuhiva.nl

 

  ㅇ Saxion사는 원단폐기물을 심도 깊게 연구 SaXcell(Saxion+Cellulose)이라는 혁신적인 재활용 섬유를 생산해내는 데 성공했음.  이 기술을 통해서 폐기해야 할 원단이나 옷감들을 다시 재사용할 수 있게 됨.

    - SaXcell 제품은 면 폐기물로 제작한 셀룰로스(cellulose) 재질의 섬유가 의류폐기물에 대한 대안이 되고 있음.

    - 최근 SaXcell 섬유는 Waternet사의 10주년 맞춤기념티 제작에 사용됐음.

 

  ㅇ 순환의류를 이용한 단체복은 기업이 환경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이미지를 줄 뿐만 아니라 일반의류보다 저비용에 생산가능하기 때문에 네덜란드에서 인기를 얻고 있음.   

    - 2014년 MVO Netherland(사회적책임을 다하기 위해 설립된 네덜란드기업협회)에서는 의료분야와 원단분야의 전문가집단이 공동연구개발한 순환의복 라인업을 공개했음.

    - 그 외에도 순환원단을 이용한 근무복을 제작하는 제조사는 Dutch Spirit, JJJ Textiles, Van Puijenbroek, Thics Group, Groenendijk, Schijvens, Outfit, Mascot Workwear, WearEver, Ducth aWEARness and Emma Safety Footwear 등이 있음.

 

MVO Netherlands, circular workwear clothing 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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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mvonederland.nl

 

  ㅇ I-did slow fashion사는 의류 제작 후 남은 원단 및 폐의류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기업이자 일종의 환경단체임.

    - I-did slow fashion사는 원단회사들과 함께 과잉 생산된 옷이나 원단 잔여물을 창의적이고 혁신적 콜렉션으로 재탄생시켜 Gsusm Garcia Jeans, Van Puijenbroek Textiel, Sissy Boy와 같은 패션브랜드에 공급함.

    - I-did slow fashion의 CSR스튜디오에서는 모든 제품의 디자인을 진행하며, 사회 소외계층들에게 무료 바느질 강의도 같이 진행됨.

    - I-did slow fashion은 잔여 원단으로 펠트나 새로운 실로 재탄생시킴. 팰트는 주로 원단의 재질이 느껴지지 않는 분야(옷을 연마하거나, 포장재, 자동차 실내재료)에서만 사용됐지만 I-did slow fashion은 팰트를 가방이나 지갑 제작에도 사용함.

    - I-did slow fashion은 기존제품의 디자인을 변경해 새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재생산 프로젝트(reproduction project)를 진행함.

 

I–did circular의 재활용 제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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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원: i-did.nl

 

  ㅇ MAPSZ사는 버려지던 연어가죽을 이용한 친환경 패션라인업을 선보임. 연어가죽은 얇고 강하면서 유연하며 선명하게 채색할 수 있어 좋은 소재로 알려짐.

    - 네덜란드 MAPSZ사의 디자이너 Map Renes의 브랜드 ROKK on ROLL은 연어가죽으로 제작한 주문형 의류나 액세서리를(스커트, 드레스, 재킷 또는 가방) 제작함.

    - 사용되는 연어가죽은 아이슬란드산으로 유제 처리 및 착색 공정에는 다량의 뜨거운 물이 필요한데 MAPSZ사는 이 공정에 지열에너지를 이용하고, 전기는 수력발전으로 공급하며 제품 생산과정에도 순환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사용 중임.

 

연어가죽을 이용한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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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mapsz.nl, twitter.com/MapRenes

 

□ 전망 및 시사점

 

  ㅇ 패션 장에서도 지속가능성은 점차 주목받는 추세임.

    - 네덜란드는 2050년까지 패션 및 원단 시장을 포함해 모든 산업에서 순환경제 달성을 위해 노력 중임.

    - 패션산업은 정부가 나서서 기업들과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협정한 4대 산업 중 하나임.

    - 다양한 콘셉트와 디자인으로 무장한 슬로우패션은 패스트패션을 곧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됨. 현재까지는 제품의 품질이나 내구성 가격 때문에 슬로우패션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많았지만 앞으로 정부와 업계 간의 친환경 협정으로 인해 지속가능한 제품들이 더 많이 시장에 선보여질 예정임. 

 

  ㅇ 여러 원단 제조업체들은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지속가능하고 순환가능한 원단 제품 개발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음.

    - 2017년 10월 네덜란드에서 제3회 지속가능한 패션위크가 열릴 예정임.

    - 매년 이 주간에는 지속가능한 제품, 혁신, 디자이너 그리고 브랜드가 대중들에게 공개되는 장소임.

    - DSFW에서는 지속가능한 패션 개발과 젊고 혁신적인 디자이너를 산업관계자들과 연결해주는 기회를 제공함.  

   

 

자료원: ser.nl, mvonederland.nl, nukuhiva.nl, modint.nl, elsiengringhuis.com, i-did.nl, mapsz.nl, twitter.com/MapRenes, fashionunited.nl, creativeholland.com, cnvinternationaal.nl, ing.nl, awearness-fashion.nl, fd.nl, saxion.nl, Rabobank.nl, dutchsustainablefashionweek.nl(dsfw.nl) 및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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