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득 증가 및 관광업 활성화로 2016년 외식시장 6.8% 성장 –

- 건강한 재료 및 조리법에 관심 증가, 이국적인 음식에 대한 수요 높아 -

  

□ 체코 외식시장 동향

 

  ㅇ 소득 증가 및 관광객 증가로 2015~2016년 외식시장 강한 성장세

    - 2016년 기준 체코 외식시장 매출규모는 1329억 체코 코루나(약 60억5062만 달러)로 전년대비 6.8% 성장함. 2015년의 5.7% 성장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임.

    - 이는 2015년 4.5%, 2016년 2.4%의 경제성장률을 웃도는 성장률로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으로 여가활동에 더 많은 지출이 이뤄졌기 때문임.

    - 더불어, 최근 유럽 주요 도시의 테러로 인해 체코 국민의 국내여행이 증가했으며,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증가해 2016년 체코 관광객은 전년대비 약 7% 증가함. 관광객 증가로 최대 관광도시인 프라하를 중심으로 외식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음.

    - 경제성장 및 관광업 활성화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Euromonitor는 체코 외식시장이 2016~2021년 동안 연평균성장률(CAGR) 3.6%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

 

체코 외식시장 현황(단위: 백만 체코 코루나, %)

자료원: Euromonitor

 

  ㅇ 외식업에서 주류 및 음료의 비중 높음.

    - 체코에서는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에도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식당에서 음료의 비중이 45.2%로 음식과 대등한 수준으로 높음.

    - 이는 간단한 음식과 함께 맥주를 즐기는 펍 문화와도 연결돼 있어 대부분의 식당이 기본적으로 맥주, 와인 등 주류와 다양한 음료 메뉴를 갖추고 있음. 음료도 외식시장에 있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함.

 

분야별 음식과 음료 비중 현황(2016년)(단위: %)

자료원: Euromonitor

 

  ㅇ 전자매출등록시스템(EET)으로 인해 외식가격 상승

    - 2016년 12월부터 모든 식당 및 숙박업을 대상으로 매출거래를 전자적으로 등록해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전자매출등록시스템이 시행됨. 이에 따라 EET 단말기 구입 등의 이유로 식당 및 카페의 식음료 가격이 2017년 1월 기준 전년대비 7%나 상승함.

    - 외식가격 상승은 프라하, 브르노 등 대도시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음. 프라하의 경우 점심메뉴(스프와 메인메뉴를 포함해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의 가격이 EET 시행 이전 100체코 코루나(약 5200원) 내외였으나 현재는 110~130체코 코루나 수준임.

 

□ 경쟁동향

 

  ㅇ 체인점이 전체의 4.7%로 프랜차이즈 비중 낮음.

    - 체코에서 외식업계의 프랜차이즈 비중은 낮은 편으로 체코에서 운영되는 외식업체 3만5746개(2016년) 중 체인점의 비중은 4.7%에 불과함.

    - 패스트푸드점의 프랜차이즈 비중이 35.5%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피자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배달·테이크아웃 전문점이 5.7%를 차지함.

    - 프랜차이즈 체인점은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서서히 증가하나 프랜차이즈의 확장영역이 좁고 아직까지 관광지와 쇼핑몰을 제외하고 중소규모 식당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보편화되지 않음. 

 

분야별 개별업체 및 체인점 분포 현황(2016년)

                                                                                                                                                 (단위: 개, %)

자료원: Euromonitor

 

  ㅇ 대형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가 시장 우위

    - 체코에서는 개별 외식업체의 수가 많아 규모면에서 McDonald’s, KFC 등 대형 프랜차이즈의 시장점유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임. 맥도날드, KFC, 버거킹과 같은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이 대형 쇼핑몰, 관광지,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입점해 있음.

    - 체코 프랜차이즈는 맥주 및 음료회사가 운영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표적으로 Pivovary Staroprame의 음식점 체인인 Potrefena Husa(27개점)와 Kofola의 생과일주스 체인인 Ugo(57개점)가 있음.

    - 그 외 체코 프랜차이즈로는 바게트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Begeterie Boulevard가 체코 내 28개점을 운영하고 슬로바키아, 독일, 두바이로 진출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음.

 

주요 외식업체 경쟁동향 

자료원: Euromonitor

 

□ 최근 음식 및 음료 트렌드

 

  ㅇ 경제전문지 Ekonom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외식업체를 중심으로 체코의 음식·음료 트렌드를 소개함.

    - 건강한 재료와 조리법에 대한 관심 증가와 이국적이고 새로운 음식에 대한 수요 증가로 수제빵, 아시아 음식, 생과일주스 등과 같은 식음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

 

  1) 음식 트렌드

 

  ㅇ 수제빵

    - 흘레바(Chleba)는 체코 내 모든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체코의 가장 보편적인 빵으로, 대량 유통되는 일반 흘레바에 비해 수제 흘레바는 전문 베이커리에서 직접 전통방식으로 구워 신선한 상태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흘레바에 비해 2~3배 높은 가격임. 적지 않은 금액임에도 판매가 증가하고 있음.

    - 체코 제과협회장에 따르면 최근 농작물 직거래장터의 인기와 언론의 미식가 프로그램 영향으로 신선하고 국내 재료를 사용한 전통방식 식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힘.

 

  ㅇ 베트남 쌀국수 및 아시아 음식

    - 오랫동안 베트남인이 체코에 정착해 다수의 베트남 식당이 존재하나 기존 대부분의 베트남 식당은 현지화된 중국(아시아) 스타일의 음식을 취급함. 6년 전 한 베트남 식당이 전통 베트남 음식에 집중한 베트남 쌀국수(Pho) 식당을 오픈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대표적인 아시아 음식으로 체코인에게 인기를 얻고 있음.

    - 건강에 대한 인식증가와 이국적인 음식 선호가 높아지면서 채소의 비중이 높은 아시아 음식 수요가 증가함. 아시아 식당은 2016년 전체 외식시장 증가율을 웃도는 9%의 증가율을 기록함.

 

  ㅇ 글레이즈 도넛

    - 체코식 도넛(Koblih)보다 부드럽고 각종 토핑이 얹은 미국 스타일의 글레이즈 도넛이 인기를 얻고 있음. 테스코(Tesco)와 알베르트(Albert) 등 슈퍼마켓 제빵코너의 도넛 판매도 최근 2배가량 증가함.

    - 대표적인 도넛 프랜차이즈인 던킨도너츠가 1990년대 말에 체코에 진출했으나 높은 가격 등으로 단기간에 매장을 철수함. 현재는 도넛 프랜차이즈는 없으나 글레이즈 도넛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도넛 전문점(Donut Club, Donut Donuts 등)이 생겨나고 있음.

 

  ㅇ 유럽 고구마(Batata)

    - 다양한 조리가 가능하고 설탕없이 달콤한 맛을 낼 수 있어 유럽 고구마(Batata)의 인기가 최근 높아지고 있음. 특히 채식식당을 중심으로 고구마를 활용한 스프, 디저트, 퓨레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음.

    - 2007년 대비 2016년 체코 고구마 수입(주로 이스라엘, 이집트, 남미로부터 수입)이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마트에서도 레시피와 함께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판매가 활성화되고 있음.

최근 체코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음식

주: 1)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수제흘레바(Eska), 베트남 쌀국수, 고구마(슈퍼마켓 Albert에서 고구마 레시피와 함께 홍보),

글레이즈 도넛(Donut Club), 2) 자료원: 각 업체 홈페이지 및 구글 이미지

  2) 음료 트렌드

 

  ㅇ 사이더(Cider, 과일발효주)

    - 과일발효주인 사이더의 인기가 높아지고 체코 내 사이더 생산 및 소비가 함께 성장해 이제는 맥주, 와인과 함께 주요 주류로 자리잡고 있음. 사이더는 와인보다 신선한 맛을 줄 수 있고, 맥주의 탁한 맛과 숙취를 싫어하는 틈새고객층을 공략한 점이 인기요인으로 판단됨.

    - Somersby(덴마크), Kingswood(체코) 등과 같은 대형 브랜드뿐만 아니라 FH Prager, Polabsky most 등 체코 현지 소규모 수제 생산자가 늘어나고 있음. 수제 사이더는 하이퍼마켓 등 대형 유통망을 거치지 않고 카페, 바, 식당 등 전문 거래처를 형성하고 유통주기를 단축해 신선한 사이더를 제공함으로써 대형 브랜드와의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음.

 

  ㅇ 생과일·야채주스

    - 건강관심 증가로 생과일·야채주스 시장은 꾸준히 증가해 음료시장의 중심 트렌드를 형성함.

    - 대표적인 생과일주스 전문점 Ugo는 체코 대형 음료회사인 Kofola가 지분을 인수하고 샐러드, 바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음.

    - Ugo, Fruitsimo 등 생과일주스 전문점은 별도의 매장보다는 대형 쇼핑몰 안에 소규모 부스 형태로 입점하는 전략으로 인지도와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ㅇ 새로운 음료에 대한 관심 증가

    - (카스카라 음료) 카스카라(Cascara)는 커피열매의 과육껍질을 말려 발효시킨 것으로, 카스카라를 우려내면 커피 향보다는 달콤한 과일향이 나는 것이 특징임. 카페인 함량도 커피보다 낮아 새로운 맛의 음료로 소개되고 있음. 체코에서도 차츰 관심을 받고 있는 단계로 체코의 Doubleshot는 이미 5년 전부터 카스카라를 판매하고 있으며, 카스카라 청량음료(Cascara Fizz), 카스카라 차가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음.

    - (견과류 우유) 채식주의 확산과 함께 유제품도 사용하지 않는 비건식품 트렌드에 맞춰 아몬드 등 견과류로 만든 우유가 등장함. 채식주의자가 수제방식으로 제조한 견과류 우유(Nemleko)를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애완견을 위한 견과류 우유도 판매 중임.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음료

주: (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사이더, 생과일주스(Ugo), 견과류 우유(Nemleko), 카스카라(Doubleshot),

 자료원: 각 업체 홈페이지 및 구글 이미지

□ 시사점

 

  ㅇ 체코 외식시장 트렌드 파악 노력 필요

    - 소득 증가와 SNS 활성화로 체코 내 소비경향이 대도시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기존의 보수적인 성향에서 점차 새로운 제품을 시도하고 경험해 보고자 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음.

    - 이에 따라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체코 외식업체는 현장 및 인터넷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답함. 따라서 체코 외식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업체는 무엇보다도 시장진출 이전에 전시회 참여, SNS 동향 파악, 현장답사 등을 통한 사전조사가 필수적일 것임.

 

  ㅇ 프랜차이즈 확대 가능성 엿보임.

    - 현재는 패스트푸드 및 카페 프랜차이즈가 대부분으로 아시아 음식 분야는 거의 없는 실정으로 프랜차이즈 확대 가능성이 엿보임.

    - 프랜차이즈 진출에 있어 외국 기업에 특별한 제한이 없고 체코 기업과 외국계 기업에 동일한 조건이 적용되는 장점이 있음.

    - 체코 프랜차이즈협회(Czech Franchisee Association, Czech Franchise Institute)는 체코 내 프랜차이즈 관련 홍보, 교육을 통해 인지도 확대를 위해 노력 중임. 또한 국제 프랜차이즈 콘퍼런스인 'Franchise Day Prague'를 매년 개최하고 있어, 해당 전시회에 참여해 진출 동향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임. 

 

  ㅇ 한식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 부족, 다각도의 접근 필요

    - 한식당이 늘어나는 추세나 대부분 인지도가 높은 일식과 겸하고 있고 높은 가격대로 베트남, 중국, 태국 음식점에 비해 한식의 인지도는 낮은 편임. 한편으로 한식당을 방문하는 체코인의 비율은 점차 높아져 한식에 대한 가능성은 열려있음. 

    - 체코 펍문화를 반영한 안주 위주의 한식 펍이나 셀프서비스가 가능한 한식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형태의 외식업 진출도 고려해 볼 만함.

 

 

자료원: Euromonitor, Ekonom, 체코 통계청, 체코 일간지(idnes.cz, ihned.cz, E15.cz)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