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화에 따른 편의점 수요 확대, 아직 소비자 만족도 낮음 -

- 한국 기업, 발빠른 시장 선점 필요 -

□ 시장 기회 확대되는 미얀마 소매업계

  ㅇ 미얀마는 민주 정부로 정권 교체 이후 시장을 개방함. 이후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도시화와 생활 스타일의 서구화가 이루어지고 있음.

자료원: Myanmar Statistical Information System

 

  ㅇ 꾸준히 성장하는 미얀마의 경제는 소비로 이어지는 것이 확인됨. 미얀마 경제는 매년 7%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데, 인구의 59%가 주요 경제 주체인 15~59세 인구이므로, 미얀마 소비시장의 기회는 더욱 확대될 전망

 

  ㅇ 소매업은 최근까지 법률로 제한돼 외국인으로서는 진출이 거의 불가능한 영역이었으나, 작년 제정돼 올해부터 시행된 신 투자법에 따라 외국인의 소매업 투자가 전면 개방됨. 상법으로 인한 제한이 아직 남아있어 완전한 개방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도 있으나, 외국 기업의 소매업 진출은 본격화될 전망

    - 일본의 거대 유통그룹인 AEON은 작년 9월 현지 업체와 합작으로 슈퍼마켓 'AEON orange'를 개점, 외국계 소매 유통 브랜드 중 최초로 미얀마에서 영업을 시작. 정부가 투자 유치를 위해 투자법 및 상법 개정에 속도를 냄에 따라 외국계 소매업체는 점차 증가할 전망

자료원: KOTRA 양곤 무역관

 

□ 미얀마 소비 채널의 현대화

양곤시 유통 채널 선호도(%)

자료원: Deloitte

  ㅇ 약 7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경제 수도 양곤의 경우 이미 절반을 넘는 소비자가 슈퍼마켓, 편의점 등의 현대적 유통 채널을 전통 채널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양곤이 미얀마의 유통업 분야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는 거점임을 생각해볼 때, 이와 같은 양곤 소비자들의 현대화 채널 선호는 미얀마 전역으로 퍼질 것으로 보임.

 

미얀마 소비자 선호 소매 판매처(%)

자료원: Deloitte

  ㅇ 미얀마 소비 시장에서 편의점 문화가 형성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편의점은 소비자들에게 주요 소비 채널 중 하나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임. 미얀마의 도시화가 초기 단계임을 고려하면 편의점의 비중 및 시장 기회는 더욱 커질 전망

 

□ 급성장하는 미얀마 편의점 업계

  ㅇ 미얀마 유통 그룹인 Myanmar Indobest는 2007년 양곤시에 편의점을 시범적으로 개점해 큰 호응을 얻은 이후 본격적으로 편의점 사업을 개시. Myanmar Indobest의 편의점업 성공에 자극받은 시장 내 경쟁사인 City Mart Holdings와 Capital Diamond Star가 각각 뒤이어 2011년, 2012년 편의점 시장에 진출함.

 

미얀마 주요 3사 편의점 점포 수 증가 추이(개)

자료원: 미쓰비시 UFJ 리서치, KOTRA 양곤 무역관 종합

 

  ㅇ 주요 유통 그룹들의 편의점 사업 개시와 빠른 확장에 따라 가족단위 경영의 잡화점이 일반적이었던 미얀마 소매시장은 브랜드 편의점 주류로 변화하고 있음.

자료원: KOTRA 양곤 무역관

    - 편의점의 빠른 확산으로 도심 지역뿐만 아닌 도시 근교 지역에도 편의점이 보급돼 있을 정도로 편의점의 보급은 빨리 이뤄지고 있음.

 

□ 시장 내 주요 기업 현황

자료원: 미쓰비시 UFJ 리서치, KOTRA 양곤 무역관 종합

 

□ 미얀마 편의점 시장 진출의 장애물

 

  ㅇ 시장 내 존재하는 기존 공급자들은 이미 형성돼 있는 인지도, 공급망 보유 등으로 이점을 가짐.

    - 하지만 현재 제공되는 점포 운영 및 제공 서비스 등의 질이 국제수준 대비 낮으며 차별화돼 있지 않으므로, 새로운 시장 진입자가 충분히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시장 내 유력 공급자가 될 수도 있을 것

 

  ㅇ 미얀마 소매업의 경우 법률상의 제약으로 아직 외국인의 시장 진입 허용이 완전히 이뤄지지는 않은 상태

    - 올해부터 신 투자법이 시행돼 외국인의 소매 기업 설립은 허가됐으나 상법상의 제약으로 외국인의 소비재 수입은 불가능한 상황. 따라서 편의점에서 판매할 제품을 직접 수입하는 등의 행위는 불가능

    - 제도상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일본 AEON의 경우 현지 기업과 합작 회사 AEON orange를 설립. 법안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작년부터 슈퍼마켓을 출시함.

    - 미얀마 상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상법 개정은 투자 유치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현 정부가 개혁에 속도를 내는 만큼 신 투자법의 경우와 같은 신속한 해결을 기대해 볼 수 있음.

 

□ 관련 전시회

 

□ 시사점

 

  ㅇ 미얀마 편의점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편의점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임.

 

  ㅇ 기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현지 편의점들의 경우, 유통되는 제품과 제공되는 서비스의 품질이 해외 동종 업체 대비 미흡한 수준. 따라서 한국 기업들이 가진 편의점 시스템과 사업 경험은 기존 업체 대비 강점이 될 것

    - 이는 일본 등의 편의점에도 적용되는 사항이며, 따라서 더욱더 빠른 시장 진입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데 필요할 것임.

  ㅇ 형성돼 있는 미얀마 편의점 시장에서 소비자를 끌어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 업체들과의 차별화인데, 한국 업체들은 충분한 차별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미얀마 시장의 주요 소비층인 중산층 이상 소비자 경우, 가격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점과 더불어 '새로운', '세련된' 것에 큰 호응을 보이는 특성을 활용한 시장 접근이 필요함. 최근 한국에서 S그룹이 출시한 프리미엄 편의점과 같은 방법 또한 고려해 볼 수 있음.

    - 기존 소매업 시장에서 태국, 일본 제품과 더불어 한국의 소비재 제품이 많이 유통되고 있으며, 좋은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음을 활용할 수 있음. 편의점 진출 시 양질의 자체 브랜드 상품(PB)을 함께 출시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음과 동시에 수익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임.

    - 미얀마의 소매 업계는 프로모션 등의 이벤트가 미흡함. 따라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것 또한 기존 편의점 업계와의 차별점이 될 것.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충분히 익숙한 도시 지역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앱을 통한 프로모션도 효과적일 것으로 보임.

  ㅇ 아직 제도상의 문제점 등으로 해외 유통 업체들 또한 진출이 미흡한 상황이나 일본 유통업체인 AEON의 경우 2013년부터 지사를 설립해 사업을 준비. 작년 9월 현지 업체와의 합작으로 소매 업계 진출을 시작한 상황. 한국 기업들 역시 편의점 및 소매업계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한 상법 개정 등 빗장이 완전히 풀렸을 때 바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을 것

 

 

자료원: 미얀마 통계청, 미쓰비시 UFJ 리서치, Deloitte, KOTRA 양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