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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옥상 텃밭으로 안전한 먹거리 DIY 열풍
  • 트렌드
  • 베트남
  • 호치민무역관 이주현
  • 2017-09-05
  • 출처 : KOTRA

- 과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이제는 실질적인 소비로 -

- 식품안전 갈망과 비용 간 간극, DIY 틈새시장에 기회 -

 

 

 

□ 베트남 식품시장, 이제는 '안전'이 기본 키워드

 

  ㅇ 베트남은 식품안전 스캔들로 몸살 중

    - 최근 '식품안전'이 베트남 소비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름에 따라 지난 2017년 3월 세계은행은 베트남 내 식품안전 현황을 진단한 보고서(Food safety risk management in Vietnam)를 발간한 바 있음.

    - 실제로 베트남에서는 연간 식중독 사고가 약 150~200건에 이르며 이에 따른 피해자 수가 5000~7000명에 달함[자료원: 베트남 보건부(MOH)]. 아울러 지난 근년 간 현지 대기업들이 연관된 독성 간장, 중국산 찻잎의 차 음료, 비소 늑맘(Nước Mắm, 현지 전통 소스) 등의 식품 문제가 크게 대두되며 현지 소비자들의 식품안전 경각심도 증대됐음.

    - 참고로 앞서 언급된 세계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연간 채소 생산량은 1540만 톤임. 그러나 이 중 우수 농산물 품질 마크인 GAP 인증 조건을 준수하는 경작지는 전체 채소 경작 면적 중 1.44%(1만2687ha)에 불과함. 더욱이 우수 품질의 농산물은 수출 또는 고급 식당 등에 납품되므로, 현지 대중이 소비하는 채소 중 GAP 인증 상품은 아주 소수라고 지적함(자료원: Eurocharm, FAVRI, 세계은행).

 

  건강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실제 소비에 반영

    - 아시아 지역 시장조사 전문업체 Cimigo는 2005년도 베트남 소비자의 최대 관심 중 하나는 '건강'이었다고 전함. 해당 업체는 2016년도 베트남 내 10가지 소비 트렌드를 정리하며, 과거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제는 실제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함.

    - 같은 맥락으로 Euromonitor는 2017년도 보고서를 통해 최근 베트남 내 인터넷이 급속 확산됨에 따라 건강에 관련한 정보가 대중들 간 더욱 쉽게 공유되고 있으며, 이는 차 음료와 건강식품 시장이 성장하는 기반이 됐다고 전함.

    - 실제로 지난 5년 사이 기존 상품에서 설탕 함유량을 줄인 차 음료 상품들이 증가했으며, 커피 원두 가공과정을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카페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음. 한편, 현지 언론 VN Express는 조사 업체의 자료를 인용해 2016년도 베트남의 피트니트 센터 산업 규모가 5450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2020년까지 연간 19.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음.    

 

□ 프리미엄 유기농산품의 대안, 옥상 텃밭

 

호찌민시 내 옥상 텃밭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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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Web Tre Tho

 

  ㅇ 중국산 농약 채소에 대한 경계로 인해, 옥상 텃밭 가꾸는 도시 인구 증가

    - 지리적 이점과 가격 경쟁력 덕분에 그 동안 베트남의 최대 과일·채소 수입 국가는 늘 중국이었음. 그러나 2015년을 기점으로 태국이 중국과 큰 격차를 보이며, 베트남의 최대 과일채소 수입국으로 부상함*(자료원: 베트남 통계청).

    - 가격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수입 식품에 대한 수요 비중이 감소한 한 가지 주요 원인은 현지 소비자들의 식품안전 의식이 크게 제고됐기 때문임. 특히 2010년 이래 베트남 대중매체들은 중국산 장난감, 신선 및 가공 식품 등에 사용된 화학품의 위험성에 대해 꾸준히 언급하고 있음.

    - 식품안전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경각심이 증대된 한편, 베트남에서 유기농산품 시장은 대도시에 한정돼 있으며 그 규모 또한 아직 상대적으로 미미함. 이는 베트남에서 유기농 상품이 프리미엄으로 분류되기 때문임. 유기농산품 시장의 파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현지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은 한정적임. 따라서 옥상 또는 아파트 베란다 공간을 활용한 가정 내 자가 유기농업이, 하노이와 호찌민시를 비롯한 대도시에서 크게 유행하게 됨.

    - 현지 언론 자료를 취합한 결과, 베트남에서 옥상 유기농 텃밭 경작이 현지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게 된 것은 2010년 전후로 추정됨. 이후 2015년 즈음에는 전문성이 더해지며, 하나의 생활 형태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임. 

    * 참고 보고서: KOTRA 호치민 무역관 작성, '베트남 소비자에게 물어본 한국과일'(클릭 해당 페이지 이동)

 

베트남의 일반적인 주택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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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travelblog.org, thietkenhadepmoi.com,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 베트남 도심 내 옥상 텃밭은 어떻게 가꾸어질까?

 

  옥상 텃밭에서 경작되는 유기농산품

    - 베트남인이 옥상이나 아파트 베란다에서 주로 경작하는 채소는 주식으로 소비되는 양배추, 오이, 토마토, 공심채(rau muống), 박 종류, 샐러드 채소, 현지 향채 등임.

    - 옥상 공간이 협소하므로 과일 종류는 드물게 경작되는데, 그 중 크기가 작은 품종의 망고, 암바렐라(ambarella) 등이 일반적임.

    - 참고로 호찌민시에서 유기농산품을 경작하는 가정의 일반적인 옥상 넓이는 8평 이하임.

 

옥상 위의 망고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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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Youtube Phuong hoang nguyen 채널

 

  옥상 텃밭 관련 상품의 실질적인 소비자는 '주부'

    - 옥상 텃밭을 주로 관리하는 이들은 주부 또는 조부모 세대임. 참고로 베트남은 유교에 영향을 받은 국가 중 하나로, 현재까지도 한 지붕 아래 3대가 함께 거주하는 가정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음.

    - 이들이 보편적으로 찾는 유기농 채소의 화분은 베트남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스티로폼 상자(개당 약 2000원)임. 이외에도 나무 상자, 수경 재배 통, 항아리, 자루 등이 채소 경작에 이용됨. 

    - 스티로폼과 같은 간단한 시설로 텃밭을 가꿀 시 초기 투자 비용은 약 150만 동(7만5000원) 전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됨. 호찌민시에서 소규모로 관련 사업에 종사했던 한 현지인에 따르면 관개시설이나 비료, 화분 등을 서비스 업체에 의뢰해 정식으로 설치할 경우 최소 500만 동(25만 원) 이상이 비용이 요구됨.

    - 옥상 및 베란다 텃밭을 가꾸고 있는 두 현지인(호찌민시 거주, 50대 주부)에 따르면 흙이나 화분, 씨앗 같은 관련 상품을 주로 구입하는 곳은 재래시장, 마트와 같은 오프라인 매장이었음. 또한 최근 다이소와 같은 균일가 매장에서 모종삽, 텃밭 장식물을 구매하기도 한다고 전했음.

 

  고로 최근 옥상 및 베란다 텃밭은 아이의 정서 발달과 관상을 위해 의도적으로 설치되기도 함.

 

□ 시사점

 

  과거 베트남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이제는 실제 소비로 이어져 안전한 먹거리 트렌드를 새롭게 만들고 있음. 옥상·베란다 텃밭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과 제한된 유통채널, 상품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유기농산품에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소비자들의 수요를 따라 생긴 트렌드임.

    - 옥상·베란다 텃밭 관련 DIY 상품의 실질적인 소비자는 가족 구성원 중 집안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주부나 조부모 세대임.

    - 아울러 이들 세대의 보편적인 특징 상 주요 소비 장소는 오프라인이었음.

 

  ㅇ 옥상 텃밭 DIY 상품과 관련한 우리 기업 및 투자자가 베트남 시장 조사 시 참고할 수 있는 호찌민시의 지역은 Thanh Thai(10군), San Van Dong Quan Khu 7, Cong  Hoa Road임.

    - 우리 한구 투자자들이 시장 파악을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는 http://vuontaigia.net, https://hatgiongf1.com/dia-chi-mua-hat-giong-trong-rau-mam-tphcm/, http://vuontrentuong.vn/trong-rau-sach-tren-san-thuong/, http://rauxanhcasach.vn/ 등임.

 

 

자료원: Euromonitor, 세계은행, 현지 언론, 현지인 인터뷰 및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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