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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그렌펠 화재 사건으로 알아보는 영국 건축자재 시장
  • 트렌드
  • 영국
  • 런던무역관 배열리미
  • 2017-07-11
  • 출처 : KOTRA

- 영국 정부, 건축자재의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재검토 실시 -

- 비연소성 외장재 및 스프링클러 등 공공조달을 통한 진출 기회를 노려볼 수 있어 -

 

 

 

런던 그렌펠 타워(Grenfell Tower) 화재 사건

 

  ㅇ 그렌펠 타워 화재는 영국 런던 켄싱턴 북부에 위치한 24층짜리 고층 공공주택단지에서 2017614일 고장난 냉장고를 시작으로 건물 외장재로 불이 번지며 발생한 대형 화재 사건임.

 

  ㅇ 영국 일간지 가디언(Guardian)에 따르면 런던 경찰청은 6월 28일 기준 129개 가구 중 106 가구의 생존자를 확인했으며, 나머지 23가구 거주자의 생사여부는 파악 중에 있음. 최소 80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정확한 최종 사망자수는 빨라야 연말에 확정될 것으로 발표

 

  ㅇ 1차적 화재 원인보다 ① 저층에서 시작된 화재가 단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져 대형 참사로 이어진 점, 건물 내 화재안전시스템 부재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책임 소재 문제 또한 논란이 되고 있음.

 

재조명되는 화제의 원인: 영국 건축자재 및 시스템 문제

 

  ㅇ 단시간에 확산된 화재의 원인: 가연성의 건물 외장재

    - 그렌펠 타워는 1974년 런던 켄싱턴-첼시구청에 의해 지어진 공공주택으로 2016860만 파운드를 들여 새로운 건물 외장재, 창문 및 공동난방시설 교체 등이 포함된 보수공사를 마쳤음. 전직 소방관이자 현 보수당 하원인 마이크 패닝(Mike Penning)을 비롯한 화재안전 전문가들은 보수공사 당시 새로 설치된 외장재(cladding)를 화재 확산의 원인으로 지적함.

    - 해당 외장재는 알루미늄 금속 표면에 팽창된 폴리에틸렌 및 플라스틱으로 내부를 채운 샌드위치 패널로, 내화성이 떨어지는 특징의 저렴한 가격*의 건자재로 타워 외벽 디자인에 사용됐으며, 영국 전역에서 널리 쓰이고 있음.
    * 가연성 자재는 불연성 자재대비 ㎡당 2파운드 저렴함.

    - 필립 해먼드(Philip Hammond) 영국 재무장관은 BBC 방송에서 "해당 외장재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에서 고층 건물(영국의 경우 18m 이상) 건축 시 사용을 금지하는 자재"라고 설명한 바 있으며, 해당 건자재(Reynobond PE)를 제조한 미국 아코닉(Arconic)사는 고층건물용 해당 외장재의 전 세계 판매를 중단한 상황

 

그렌펠 타워 건물 외벽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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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Guardian

 

    - 또한 전문가들은 단열재와 외장재 사이 공간이 '굴뚝(chimney)' 역할을 해 불이 빠르게 건물 상층까지 퍼졌다고 지적하기도 함.

 

그렌펠 타워 건물 외벽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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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BBC

    

  화재안전시스템의 부족: 화재경보기 오작동, 스프링클러의 부재

    - (화재경보기 오작동) 일부 주민들은 화재 당시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주민들의 고함소리와 노크소리에 화재사실을 인지했다고 설명해 건물 안전관리의 문제점을 제기

    - (스프링클러 부재) 영국은 2007년부터 잉글랜드 내 신축 건물은 스프링클러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규정했지만, 이전에 지어진 건물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고 그로 인해 그렌펠 타워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으며, 화재 초기진압에 실패한 것으로 추측
    * 국제화재스프링클러협회(IFSA)는 자동화재스프링클러시스템은 화재 진압에 가장 효율적인 수단 중 하나라고 설명함.

 

  ㅇ 긴급 전수 조사 실시

    - 이에 영국 정부는 유사 외장재를 사용한 600여 개의 고층 공공주택단지를 대상으로 긴급화재안전점검 전수 조사를 실시했음.

    - 테리사 메이(Theresa May) 영국 총리는 샘플 점검이 끝난 잉글랜드 37개 지역의 건물들이 100% 불합격했음을 발표, 불합격 판정을 받은 단지명은 비공개함.

    - 캠든 구청은 4개 공공주택단지에 주민 긴급대피령을 내리면서 영국 내 건축자재 안정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킴.

 

영국 건축자재 시장 현황

   

  ㅇ 영국 건축자재협회에 따르면, 영국 건축자재 시장 매출액은 2015550억 파운드로 전체 건설시장의 38%에 해당하며(당해 건설시장 규모 1448억 파운드), 제조업 매출의 10.7%를 차지

 

  ㅇ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영국 건축자재 시장의 수입규모는 155억 파운드, 수출규모는 64억 파운드임.

    - 19841분기에서 20164분기까지 건축자재 수입은 분기당 평균 3.7% 증가, 같은 기간 수출 규모는 분기당 평균 2.0% 증가했음.

    - 2016년에는 영국의 건축자재 수입증가율 대비 수출증가율이 커지며 4분기 무역적자 규모(23억 파운드)는 전분기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해당 품목의 수출은 여전히 전체 수입규모의 약 58% 수준에 그치고 있음.

 

영국 건축자재 수출입 연간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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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영국 정부 홈페이지(gov.uk)


    - 특히 건축자재 수입시장은 EU 역내에서 수입이 62%(95억 파운드), EU 역외에서의 수입이 38%(60억 파운드)을 차지했음.

    - 주요 수입국은 중국(26억 파운드), 독일(23억 파운드), 이탈리아(11억 파운드), 네덜란드(8억 파운드), 스페인(7억 파운드), 상위 5개 수입국이 전체 수입규모의 56% 차지, 중국은 19%를 차지함.

  

  ㅇ 건축자재 수출입 품목 TOP 5(2016년 기준) 

 

TOP 5 수출

TOP 5 수입

품목

수출액(백만 파운드)

품목

수입액(백만 파운드)

전기전선

(Electrical Wires)

714

전기전선

(Electrical Wires)

1,717

페인트 및 광택제

(Paints & Varnishes)

608

램프 및 부속품

(Lamps & Fittings)

974

램프 및 부속품

(Lamps & Fittings)

366

제재목(6㎜ 이상)

(Sawn Wood > 6 thick)

835

플러그 및 소켓

(Plugs & Sockets)

360

중앙난방 보일러

(Central Heating Boilers)

621

에어컨 장비

(Air Conditioning Equip.)

341

에어컨 장비

(Air Conditioning Equip.)

585

자료원: 영국 정부 홈페이지(gov.uk)


알아두어야 할 영국 공공조달에 관한 이해

 

  ㅇ 그렌펠 타워 사건으로 건축자재의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경각심이 커짐에 따라 영국 공공조달 규정을 이해해 진출 기회를 노려볼 수 있음.

 

  ㅇ 영국 공공조달 공고 확인 방법

    - 2015년에 시행된 영국 공공조달 규정 영국의 공공조달 규정인 The Public Contracts Regulations 2015에 따르면, 비교적 소규모(중앙정부는 10만 파운드 이하, 지방정부는 15만 파운드 이하)에 해당하는 조달계약의 경우 사전자격심사(PQQ, Pre-Qualification Questionnaire)를 폐지시켜 중소기업이 공공조달에 참여하기 수월한 환경이 조성됨.

    - 해당 법안에 따르면 모든 공공조달 입찰은 외부에 반드시 공고하도록 명시하는데, 정부관할 사이트(www.gov.uk/contracts-finder)에서 입찰관련 사항들을 무료로 검색할 수 있음.

 

  ㅇ 공공조달관련 4가지 입찰 방식

    - 공개경쟁입찰(Open Procedure): 제출된 모든 제안서를 대상으로 평가하며, 입찰자격 사전심사도 없음. 소규모 입찰은 지방정부(local council)에서 선호하는 방식

    - 제한경쟁입찰(Restricted Procedure): 입찰자격 사전심사가 선행돼 제안서 제출 가능업체를 선별함. 제안서 제출 후에는 응찰자와 추가적인 협상을 진행할 수 없음. 정부기관(Authorities)에서 선호하는 방식임.

    - 협상을 통한 경쟁 입찰(Competitive Dialogue Procedure): 이 방식 또한 입찰자격 사전심사가 선행되며, 1차 선별 기업들과 입찰 조건 및 제안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다는 점이 제한경쟁입찰과 구분되는 특징임. 프로젝트에 필요한 세부사항이 확실하지 않을 경우에 주로 사용되며, 응찰 관련 담당자와의 지속적이고 정확한 의사소통이 요구됨. 영국 중앙정부는 제한경쟁입찰보다 해당 절차를 최대한 사용하길 권장하고 있음.

    - 협상입찰(Negotiated Procedure): ① 경쟁이 불가능하거나 적합하지 않은 경우, 상기 3가지 입찰 방식으로 업체 선정이 불가한 경우, R&D와 관련된 입찰일 경우, 사전 가격제안이 불가능한 경우에 한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됨.

 

시사점

 

  ㅇ 그렌펠 타워 화재 사건으로 건축자재의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가운데 고품질의 유럽산 제품보다는 저렴하지만 저가의 중국산 제품보다는 품질이 높은 한국 기업들의 제품들이 해당시장 진출을 노려볼 함.

    - 영국 의회의 화재안전구조그룹(Fire Sector Federation) 로니 킹(Ronnie King) 명예총무에 의하면, 현재 영국 내 스프링클러 설치가 필요한 고층 주택단지는 40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됨.

    - 특히 이번 화재 사건으로 인해 비연소성을 특징으로 하는 외장재와 스프링클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임.

 

  ㅇ 특히 건축자재시장 진입을 위한 공공조달 입찰 준비 시에는 적극적인 사전 정보 발굴 작업을 통해 해당 공고가 외부에 공개되기 전 관련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함.

    - 이를 위해 현지 파트너사 구축 등을 통해 사전 정보 탐색 및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

    - 또한 영국 정부는 중소기업의 공공조달 참여를 높이기 위해 공공조달 예산 중 중소기업을 통해 집행돼야 하는 예산의 비율을 목표로 정하고 있음. 제품 및 서비스의 가격과 품질 그리고 솔루션이 좋을 경우, 대기업이 아니라고 해도 충분히 낙찰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함.

 

 

자료원: BBC, Guardian, Telegraph, Architects’ Journal, ITV News, Metro, Fire Sector Federation, gov.uk, ONS, EUR-Lex, Construction Products Association, Civitas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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