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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핀테크 전시회 Money 20/20 Europe 관람기
- 현장·인터뷰
- 덴마크
- 코펜하겐무역관 Jesper Kroyer
- 2017-07-0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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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EU서 시행되는 PSD2(모든 금융기관은 고객 금융정보를 제3자에게 공개 의무) 앞두고 핀테크 업체들 대거 참가 -
- 영국, 프랑스, 에스토니아, 터키 등은 스타트업 국가관 설치 홍보 -
- 금융권 의사결정권자가 많이 참가해, 국내 핀테크 업체들도 참가 고려해 볼만 -
전시회명
Money 20/20 Europe
개최기간
2017년 6월 26~28일
전시업체 수
약 215개사
참관객
6000여 명
차년도 개최기간 및 개최장소
2018년 6월 중,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홈페이지
□ 전시회 개요
ㅇ Money 20/20은 Fintech 분야 관련 payments and finalcial services ecosystem(결제와 금융서비스 에코시스템) 개발을 도모하고자 2012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2016년 코펜하겐에서 유럽 버전 개최 시작
- 2018년 3월 13~15일 동안 싱가포르에서 Money 20/20 Asia를 처음으로 개최할 계획
ㅇ 전시회 부스임차료가 매우 비싸(약 2000만 원 수준) 전시업체 수가 그리 많지 않고, 입장권도 1개당 3000유로에 달해 '정말' 관련 있는 회사 내 '중요한' 직책의 사람들만 참가함.
- CEO나 C-level 임원진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주최 측은 각 방면에서 신경을 씀. 참관객들이 붐비지 않도록 3일 동안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여유로운 공간과 다양한 먹거리와 음료를 준비함.
ㅇ 아울러 다양하고 트렌디한 주제와 거물급 연사를 대거로 초청해 핀테크 시장 동향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는 세미나 세션 마련
- 세미나 주제로는 AI의 금융서비스 내 이용사례, POS 에코시스템 딜레마, C-Level들이 예상하는 미래 결제시스템 전망 등이 있었음.
□ 눈에 띄는 전시회 테마: 스타트업 시티(Startup City)
ㅇ 영국, 프랑스, 에스토니아, 터키 등에서 조성한 스타트업 국가관들과 개별적으로 참가한 스타트업들을 많이 볼 수 있었음.
- 이는 2018년 EU PSD2*(EU Payment Service Directive II, EU 내 모든 금융기관은 제3자에게, 고객 동의 전제 하에 이들의 퍼스널 금융정보를 제공할 의무. 이를 통해 오픈뱅킹 시대에 한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예상) 시행을 앞두고 핀테크 업체들에 신세계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 반영
* 2016년 1월 발효됐으며 모든 EU 가입국은 2018년 1월 13일까지 관련 시행령을 발효 의무
ㅇ 신청을 통해 12개 스타트업을 미리 선정해 두고, 청중과 VC들을 대상으로 180초씩 비즈니스 플랜을 피칭할 기회를 제공함. 이 중에서 1, 2, 3위를 결정
- 상금뿐만 아니라, 주요 은행과 VC들에 자사 서비스를 노출하고 홍보할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참가 스타트업 기업들에 큰 의미
핀테크 스타트업 국가관
영국관
프랑스관
에스토니아관
자료원: KOTRA 코펜하겐 무역관 직접 촬영
□ 전시업체 인터뷰
1) 마스터카드(Mastercard)
ㅇ 마스터카드사의 Product Development Manager, Tanja Wesen에 따르면, 모든 금융권에서는 내년 초 PSD2 발효를 앞두고 기술적, 규제적인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분주
ㅇ 해당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Innovation Showcase를 주제로 가장 최근에 개발된 제품을 8개 분야로 나눠 소개
- 고객들에게 좀 더 심플하고 편리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집중 소개
ㅇ 이 중, 카드결제 관련 보안에 가장 중점을 둔 분야는 개인신분 확인(Identity Check)
- 기존에 패스워드를 입력해 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바이오메트릭(Biometric) 기술, 다시 말해 눈을 깜빡(BLINK)해 개인신분을 확인하는 기술 도입(눈을 깜빡여야 하는 이유는 일반 사진만 가지고 식별을 할 경우 페이스북 등에서 사진을 도용해 사칭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함)
ㅇ 또한 파트너사 소프트뱅크의 로봇 페퍼(Pepper)와 대화를 통해 좀 더 쉽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시연(매스터패스)
마스터카드 전시 신규 솔루션
블링킹 기술을 활용한 페이먼트 시스템
페퍼가 쇼핑 지원 중인 모습
자료원: KOTRA 코펜하겐 무역관 직접 촬영
2) 캡코(Capco, 금융전문 컨설팅사)
ㅇ 내년 1월 시행되는 PSD2에 대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회사
ㅇ 캡코 관계자는 오픈뱅킹 시대가 열리면서 그동안 금융권이 독점해 온 고객들의 금융정보를 협력관계에 있는 파트너뿐만 아니라 경쟁사에도 제공해야 하므로,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견함. 장벽이 무너지면서 새로운 시장을 미리 준비하는 기업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
3) 네츠(Nets, 덴마크 디지털 페이먼트시장을 거의 독점하는 업체)
ㅇ 네츠는 노르딕 지역 내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이저 플레이어 중 하나(은행, 비즈니스, 일반 소비자를 연결)이자, NemID(2010년 도입된 로그인 솔루션으로, 인터넷뱅크와 정부웹사이트 등에 자동 연계돼 일괄적인 관리가 가능) 운영 관리업체로 덴마크 내 모든 디지털 결제(digital payments)의 98%를 관리함.
ㅇ 이 업체는 미래에는 Nets같은 업체가 중간에 끼지 않고, 은행 간·개인 간 직접 송금하는 방식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해, 몇 년전부터 스타트업 기업을 인수하고 외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다양한 대책과 비즈니스 플랜을 수립 중
- 현재까지 7개의 회사를 인수했으며 현재는 80개의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검토 중
- 일례로 디지털 영수증을 개발한 Storebox를 2015년 인수했으며, 네츠는 기존 네트워크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노르딕 지역 전역으로 확대
- 비트코인 스타트업인 Coinify와 파트너십을 맺고 신규블록체인 솔루션을 개발
- 네츠는 사내 Nets Innovation Lab을 두고, 스타트업 회사의 가능성을 검토, 자사 비즈니스 플랜에 접목하는 윈-윈 전략을 지속적으로 구사해나갈 계획(스타트업에는 네츠의 방대한 네트워크 사용, 네츠는 신규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개발 가능)
ㅇ 이번 전시회에서는 손가락 핏줄 감지를 이용한ID Check 기술장치를 시연
- 지문은 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복제가 불가능한 손가락 속 핏줄을 개인 확인 수단으로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