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 교통부 약 276억 달러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 교통인프라 프로젝트 승인 –

-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폴란드를 잇는 고속철도로 2035년 이후 운영 계획 -

 

 

 

□ 체코 철도 인프라 현황

 

  ㅇ 2016년 체코 철도 인프라 시장 규모 11억 달러, 전년 대비 4.3% 증가

    - BMI에 따르면 2016년 체코의 교통 인프라 시장 규모는 32억7000만 달러이며, 이 중 철도 인프라 시장 규모는 11억 달러로 전체 인프라 시장의 약 33.6%를 차지함.

    - 중동부 유럽 교통 인프라 구축에 EU 결속기금(Cohesion Fund) 중 634억 유로가 배정됐고 2015년 역대 최고 규모로 EU펀드를 철도를 포함한 교통 인프라에 투자함.

    - 체코는 총 1만5570km에 달하는 조밀한 철도망을 구축하고 유럽 4위의 철도수송 규모를 보유해, 유럽 전역을 연계하는데 지리적·기술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

 

체코 철도 인프라 시장 규모

                                                                                                                                                                        (단위: 억 달러)

자료원: BMI

 

  ㅇ BMI에 따르면, 고속철도 프로젝트 및 다수의 철도 인프라 프로젝트로 철도 인프라 시장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2020년에는 9%의 실질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함.

    -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철도 프로젝트로는 프라하-바츨라프 하벨 공항-클라드노(Kladno)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프로젝트(약 7억9000만 달러 규모), Sudomerice-Votice 구간 철도 개선(2억5000만 달러 규모), 주요 기차역 개선 프로젝트가 있음.

 

□ 고속철도 프로젝트 개요

 

  ㅇ 체코 교통부는 유럽 전역을 지리적으로 연계하는 EU의 TEN-T(Trans-European Transport Network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체코와 근방 유럽국가를 잇는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계획했으며, 2017년 5월 22일에 체코 정부는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승인함.

    - 현재 체코 내 운영 중인 가장 빠른 철도는 2004년 도입된 Pendolino로 평균속도 160km/h로 서부 보헤미아 지역-프라하-오스트라바-슬로바키아(질리나, 코시체) 구간을 운행함. 신규 고속철도의 운영속도는 200~350km/h(구간별 상이)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체코 내 최초의 고속철도 도입이 될 것임.

    -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제시되지 않았으며 첫 고속철도의 운영이 2035년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함. 체코 철도인프라 관리국(SŽDC)은 초기 준비를 위한 고속철도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프로젝트 착수는 2028년으로 예상하고 있음.

현재 체코에서 운영 중인 Pendolino

자료원: ceskedrahy.cz

  ㅇ 고속철도 프로젝트는 신규 고속철도 선로건설과 기존 선로의 개선 및 현대화로 구성

    - 모든 구간에 고속철도가 도입되는 것은 아니며 비용 감축을 위해 일부 구간은 선로와 터널의 개선이 적용되지 않을 것임.

 

  ㅇ 가장 이용량이 많고 속도한계가 높은 기존선로 위주로 고속철도 구간을 계획함.

    - 주요 구간은 ①드레스덴-프라하-브르노-빈·브라티슬라바(동부-중부 운송로), ②프라하-플젠-뮌헨(라인-다뉴브 운송로), ③브르노-오스트라바-카토비체(발트해-아드리아해 운송로)로 구분할 수 있음.

 

체코 고속철도 구간 계획

자료원: 체코 교통부

 

구간별 평균 이용 승객 

자료원: 체코 철도인프라 관리국(SŽDC)

 

□ 구간별 투자비용

 

  ㅇ 체코 교통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프로젝트 규모는 총 6500억 체코 코루나(약 276억 달러)로 예상함. 이는 체코 역대 최대규모 교통건설 프로젝트임.

    - 현재 프로젝트 계획이 프라하-베로운(Beroun) 전 구간 터널건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프라하-베로운·호르조비체(Hořovice) 구간의 Km당 비용이 높게 나타남.

 

  ㅇ 프라하 중앙역 중심으로 프라하 철도 개선부분에 800억 체코 코루나 투자 예상

    - 기차가 플랫폼 밖에서 기다리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 등 적체가 발생해 프라하 중앙역의 수용능력 확대가 필요한 상황임.

    - 20Km의 신규 선로를 건설하고 일부 구간(Holešovice-Vršovice-Karlín-Smíchov)은 터널을 건설할 예정임.

 고속철도 구간별 예상 투자비용

자료원: 체코 교통부(2017년 1월)

 

□ 프라하-드레스덴 고속철도

 

  ㅇ 고속철도 프로젝트는 주변국과의 협력도 중요한 사항으로, 현재 독일과 프라하-드레스덴 구간 협력진행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

    - 2016년 체코 교통부와 독일 Saxon주는 합작투자(Joint Venture)를 맺고 프라하-드레스덴 구간 고속철도 자료조사를 진행함. 또한, EU TEN-T 전담팀과 함께 여러 차례 미팅을 갖고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음.

    - 현재 일일 평균 200여 대의 철도가 프라하-드레스덴 구간을 이용하고 있으며, 곧 최대수용능력에 도달할 것임. 고속철도 도입으로 프라하-드레스덴 간 이동시간을 1시간 이하로 단축시키고 체코와 독일간 수송능력에 큰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보임.

 

프라하-드레스덴 고속철도 주요 사항

자료원: 체코 교통부, nbs.sachsen.de(2015년 12월)

 

□ 시사점

 

  ㅇ 현재는 초기단계, 풀어야 할 과제로 인해 추후 상황 주시해야 함.

    - 체코 교통부는 고속철도 타당성 및 경제성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난 2년간 조사업체를 3번이나 교체하는 등 난항을 겪다가 자체적으로 조사자료를 완성했으나, 경제적인 효과 및 환경평가 자료가 미비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태임.

    - 현재의 법률절차로는 의회에 법률 입안에서 프로젝트 착수까지 10년 이상 소요될 수 있어 교통부 장관 Dan Ťok은 착수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새 법안을 준비 중임.

    - 또한 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수천 명의 개인이 소유한 토지를 구입해야 하는 문제도 남아있음.

 

  ㅇ 현재 구체적인 입찰계획이 발표되지 않았으나 교통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새 법안이 통과되면 프로젝트 진행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어 관심 있는 우리 기업의 전략적인 진출 검토가 필요함. 

    - 2017년 10월 총선 및 2018년 1월에 대선을 앞두고 있어 선거 후 정치지형 변화에 따른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임.

  

자료원: BMI, 체코 교통부, 체코 철도인프라 관리국, 체코일간지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