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나 신정부 규제 완화 정책으로 중고차 시장 활성화 추세 -

□ 상품명: 중고차(HS Code 8701202000 등)

  ㅇ 중고차는 대가나 수출 3대 품목(합성수지, 중고차, 자동차 부품)임. 가나는 10대 한국산 중고차 수출시장이며, 가나에 수출하는 중고차는 국내 다수의 중소 수출기업들이 취급하고 있을 정도임.

□ 시장 규모

  ㅇ 지난 수년간 가나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자동차 시장 역시 꾸준히 성장했으며 2016년 수입규모는 약 14억 달러를 달성함. 가나 자동차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수입되는 자동차의 대부분이 중고차라는 점임. 가나무역산업부(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는 수입차량의 80% 이상이 중고차인 것으로 본다고 밝혔음.

  ㅇ 자동차 시장의 주요 수요자인 중산층은 비싼 가격의 신차보다는 저렴한 중고차를 선호함. 중산층의 구매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 시장 및 중고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왔음.

    - 또한 자동차 론(loan)을 제공하는 은행, 마이크로 파이낸스 등 대출기관이 증가한 것도 자동차 시장 성장의 원인이라 할 수 있음.

최근 3년간 가나 자동차 수입액과 성장률(신차 및 중고차 포함)

                                                                                                                                                                        (단위: 달러, %)

최근 3년간 가나 자동차 수입량과 성장률(신차 및 중고차 포함)

                                                                                                                                                                        (단위: 대, %)

□ 시장 동향

  ㅇ 가나의 자동차 수요는 소형 및 준중형 중고차에 집중돼 있음. 소형 및 준중형 중고차 소비층은 대부분 젊은 근로자 계층임. 이들은 신차를 구매할 여력은 안되지만 연비, 유지비 등을 고려해 경제적인 중고차를 구매하고자 함.

    - 소형 및 준중형 중고차는 가정용으로도 이용되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이나 운송 회사가 택시 영업 등 상업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는 경우도 많음.

    - 가나 경제의 성장때문에 밴, 대형 버스, 트럭 및 트레일러 차량, 특수목적 차량 등 다양한 종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ㅇ 2014년 경 가나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잠시 주춤했으나, 전체적인 수치로는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임. 2015년, 2016년에 이어 이전의 수요를 회복하고 있는 상태임.

    - 한편, 수입되는 대부분의 차량이 중고차인 관계로 자동차 수리에 필요한 부품 시장 역시 성장하고 있음. 특히 가나는 도로환경이 좋지 않아 자동차 고장이 빈번해 차량 부품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음.

    - 주요 수입 품목은 배터리, 타이어, 브레이크 등이며 수입되는 전체 부품중 70%가량이 중고차용 부품임.

    - 중고차용 부품 시장은 8000만~1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가나의 중고차 및 자동차 시장 성장에 동반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임.

  ㅇ 한편, 가나 신정부는 2017년부터 자동차 부품에 부과하던 수입 관세를 폐지했음. 신차 부품 및 중고차 부품에 대한 수입 관세가 폐지됐으며, 이는 서아프리카 경제협력공동체(ECOWAS) 역외 공통관세가 적용되지 않음을 의미함.

    - 이로 인해, 중고차 및 부품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임. 이번 자동차 부품 수입 관세 폐지는 경쟁력이 있는 한국 자동차 부품 수출 기업들에 서아프리카 시장의 주요 거점인 가나 현지 진출 및 판로 확대에 좋은 기회라 할 수 있음.

    - 또한 가나 신정부는 비즈니스 활성화 및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여타 품목에 대해서도 수입 관세 폐지를 추진할 계획임.

□ 최근 3년간 수입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 동향

  ㅇ 가나의 중고차 딜러들은 국가 및 지역별로 주력 차종이 다름.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주로 Benz, BMW, Ford, Jaguar 등과 같은 고급 차량을 수입하고 있음. 그러나 이와 같은 고급차량은 수요가 적을 뿐만 아니라, 통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가격에 민감한 현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음.

    - 중국은 수년 전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저렴한 버스와 트럭 등을 공급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품질문제가 불거지면서 현지 딜러 및 소비자들로부터 신뢰성을 잃어가고 있음.

  ㅇ 한국은 가나의 자동차 수입시장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음. 현지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에 대한 이미지가 좋고, 잘 고장나지 않는다는 평판 때문에 기아·현대차 등이 가정용 및 택시 영업용 차량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음. 또한 부품에 대한 비교적 높은 접근성도 한국 자동차의 가나시장 선전에 기여하고 있음.

    - 이와 같은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소형 및 준중형 중고차에서 SUV, 밴, 버스, 트럭, 특수목적 차량 등 수입품목이 점점 다변화되고 있는 추세임.

 

최근 3년간 수입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 동향(신차 및 중고차 포함)

                                                                                                                                                                        (단위: 달러, %)

 
□ 대한 수입규모 및 동향

대한 수입 규모 및 점유율(수입액 기준)

                                                                                                                                                                        (단위: 달러, %)

구분	2014년		2015년		2016년
	수입규모	점유율	수입규모	점유율	수입규모	점유율
수입액	93,501,511	7.29	81,575,937	6.29	112,656,595	7.90

대한 수입 규모 및 점유율(수입량 기준)

                                                                                                                                                                        (단위: 대, %)

  ㅇ 한국은 가나의 주요 자동차 수입국 중의 하나로, 현지 시장에서 좋은 평판과 높은 품질경쟁력을 인정을 받았음. 현지 내에서 한국산 중고차 및 신차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있었으나 지난 마하마 정권 당시 세디-달러 환율악화, 관세인상,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쳐 대한 수입이 위축됐었음. 
    - 그러나 최근 가나 소비자 및 딜러들로부터 한국산 차량의 품질 경쟁력이 재확인되며, 중국산 신차보다는 한국산 중고차를 선호하는 등 한국산 차량에 대해 우호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

  ㅇ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산 자동차는 가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예전의 수출규모를 회복하는 추세임. 또한 신정부 집권 이후 가나 정부는 수입 관세를 인하하거나 폐지하는 등 친기업적인 정책을 시행할 예정임. 특히 자동차 시장의 경우, 종전에 부과하던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폐지하기로 했음. 
    - 우호적인 정치, 사회적 환경 하에서 한국산 중고차 및 신차는 자동차 부품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임.

□ 경쟁동향 및 주요 기업

가나 중고차시장 브랜드별 점유율

구분	TOYOTA	현대	NISSAN	기아	기타	합계
시장 점유율	30%	20%	15%	15%	20%	100%

자료원: KOTRA 아크라 무역관 종합 분석(주요 바이어 설문조사 결과)

  ㅇ 현지 시장에서 한국산 중고차들이 경쟁하는 국가 및 브랜드는 독일의 BMW, Benz, VW나 일본의 TOYOTA, NISSAN 등이 있음. 예전에는 BMW나 Benz같은 고급차량이 주류였지만, 자동차의 소비계층이 늘어나면서 경제적이고 품질이 좋은 차를 찾게 됐고 그 결과 일본이나 한국의 자동차를 선호하게 됨. 
    - 그러나 일본 자동차의 경우 운전석의 위치가 달라 미국, 캐나다 수출용으로 수출된 차량을 수입하거나 수입 시 운전석을 개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음. 
    -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별로는 일본의 TOYOTA가 가장 많은 점유율을 가진 것으로 보이며 현대, NISSAN, 기아 및 기타 브랜드순으로 추정됨. 특히 기아는 수년 전 중국 브랜드에 빼았겼던 대형버스 시장을 회복하고 있는 추세임.

가나에서 수입하고 있는 기아차 브랜드 중고버스

 

자료원: (주)코리아오토(가나 진출기업, 중고버스 현지 A/S)

  ㅇ 가나의 중고차들은 수입상을 통해서 항구에 도착한 후, 자동차 딜러들이 시장에 유통시키고 있음. 예전에는 수입상이 딜러를 겸해 수입과 유통 모두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수입상과 딜러가 분리되고 있는 추세임. 현지 시장의 주요한 중고차 딜러로는 Errata Motor, Erico B. Enterprise, De Georgia Motors, Nimloy Motors 등과 같은 업체들이 있음. 
    - 한편, 자동차를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나타나면서 중고차 딜러를 통한 오프라인 거래뿐만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중고차 유통도 많아졌음. 현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중고차 유통은 사기와 같은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향후 중고차 유통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임.

주요 유통 채널

유통채널	비중
중고차 딜러	40%
온라인 플랫폼(Tonaton, Autowini, Checky 등)	30%
개인 판매(전단지, 지인소개 등)	30%

자료원: KOTRA 아크라 무역관 종합 분석(주요 바이어 설문조사 결과)

  ㅇ 외국으로부터 수입된 중고차는 위와 같은 유통채널을 통해 최종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있음. 특이점으로는 중고차 딜러가 시장 대부분의 중고차를 공급하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거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점임. 중고차 딜러를 통해 거래하게 되면 수수료를 내야하기 때문에 이를 피해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보임.
    - 한편, 상기한 유통채널을 통해 공급되고 있는 한국산 중고차 주요 거래 모델의 가격대는 아래와 같음.

 

주요 거래 모델(한국산 자동차 기준)

                                                                                                                                                                        (단위: 달러)

차종	2009~2011년	2012~2014년	2015~2017년
소나타(현대)	11,800	13,000	22,800
엘란트라(현대)	8,500	11,400	-
엑센트(현대)	5,800	9,600	-
산타페(현대)	11,000	22,600	30,200
투싼(현대)	8,100	16,800	-
중고버스 2006년식(기아)	20,000	-	-
중고버스 2010년식(기아)	50,000	-	-

자료원: KOTRA 아크라 무역관 종합 분석(주요 바이어 설문조사 결과)

□ 관세율, 수입규제, 통관절차 및 제도

  ㅇ 가나에 수입되는 차들은 가나 세금 당국(Ghana Revenue Authority)의 규제를 받음. 세금 당국은 수입관세 및 도착항에서 일련의 세금을 관리함. 
    - 그 중 한 가지 주요 정책은 10년이 초과된 노후된 자동차는 수입하지 않는 것임. 그러나 수입제한 연수 초과 차량들에 대한 벌금(Penalty)을 지불하면 수입이 가능함. 
    - 벌금은 차량허가 연수(Permitted Age of the Vehicle)가 1년 초과될 때마다 CIF(Cost, Insurance and Freight, 운임보험료)의 10%를 부과하는 방식임. 
    - 통관 시에는 공식적으로 인증된 신뢰할 만한 에이전트를 이용해야 하며, 경험이 없거나 사기업체로 의심되는 에이전트는 피하는 것이 좋음. 또한 항구 직원들의 관료주의에도 적절히 대처해야 함.

  ㅇ 세금

    - 관세(ECOWAS): 5~20%(차량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다름)
    - VAT: 15%, NHIL(National Health Insurance Levy): 2.5%(VAT와 NHIL은 함께 17.5%로 표기되기도 함)
    - ECOWAS Levy: 0.5%
    - EDIF(Export Development Fund, 수출 진흥 기금): 0.5%
    - Examination Fee(검사비용): 1%

  ㅇ 통관 시 필요 서류

    - Original Bill of Lading/Airway Bill: 선하증권, 혹은 항공화물 운송
    - Attested Invoice(s): 송장
    - Packing List: 포장 명세서
    - FCVR(Final Classification and Valuation Report): 최종 분류 및 평가 보고서 
    - IDF(Import Declaration Form): 수입신고서류
    - Tax Clearance Certificate: 납세필증 
    - TIN(Tax Identification Number)

□ 시사점 및 시장 진출 방안

  ㅇ 가나 경제의 성장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증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자동차 수입규모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음. 소비자들의 구매력 증대와 더불어 정부의 친기업적인 정책, 자동차 구입과 관련한 금융기관의 지원 등으로 가나의 자동차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

  ㅇ 가장 많은 수요가 있는 차종은 소형 및 준중형의 중고차이며, 한국산 자동차는 연비와 유지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현지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는 '기아 자동차'이며, 소형 및 준중형 자동차뿐만 아니라 밴, 트럭, SUV, 버스, 특수목적차량 등 수요가 다변화되고 있음.

  ㅇ 가나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한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중국 및 인도 등지의 저렴한 차량들의 품질 문제가 불거지면서 품질 또한 자동차 구매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음. 품질 경쟁력을 갖춘 한국산 자동차를 취급하는 기업들에 좋은 기회라 할 수 있음. 

  ㅇ 현지 시장에서 한국산 수출 차량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수입업자 및 중고차 딜러들과 긴밀한 접촉이 필요함. 이를 통해 일본산과 같은 경쟁차종보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함.

  ㅇ 중고차 수입이 많은 만큼 수리를 위한 부품 수요도 많음. 가나 신정부는 종전에 부과하던 부품에 대한 수입 부담금을 폐지했으며 부품 시장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임. 한국산 자동차 부품은 구하기가 쉽고 품질이 좋아 현지 시장에서 좋은 평판을 받고 있음.

  ㅇ 가나 정부는 경기 부양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도로, 학교, 교량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이러한 프로젝트들로 인해 중고 화물차량 및 트럭 등의 수요가 증대될 전망임. 또한 광산업계에도 그러한 수요가 있음.

  ㅇ 중고차 수입 바이어마다 주력으로 취급하는 상품(차종 및 연식 등)이 다르기 때문에 바이어가 수입 및 유통을 원하는 연식, 상태, 기능, 브랜드 등 상세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

자료원: 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 GTA, KOTRA 아크라 무역관 자료 분석 및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