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이라크 무역수지는 원유 수입이 높은 구조로 만성적 적자 -

 

 

□ 우리나라의 대이라크 수출 현황(2014~2016년)

 

한-이라크 교역 동향(2014~2016)

                                                                                                                                                        (단위: 백만 달러, %)

구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수출	1,973  (5.7%)	1,798  (-8.9%)	1,428 (-20.6%)	1,439 (0.8%)
수입	9,261  (-9.4%)	6,687  (-27.8%)	6,266 (-6.3%)	5,036  (-19.6%)
무역수지	-7,288  (-12.8%)	-4,889  (-32.9%)	-4,838  (-1.0%)	-3,596  (-25.7%)

  자료원: KOTIS

 

  ㅇ 우리나라의 2016년도 대이라크 수출은 총 14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0.8% 상승해 2014년부터 2년 연속 감소세가 다소 안정화되는 경향을 보임.

    - 이는 2015년 저유가 및 IS사태로 이라크 내 인프라 프로젝트들이 전면 중단된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대이라크 수출이 20.6% 감소를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임.   

    - 2017년 1분기에는 총 5억8000만 달러 수출로 전년 동기 대비 24.5%가 상승해 다소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됨.

 

  ㅇ 한편 우리나라의 대이라크 수입은 원유가 99%를 차지하는 상황이 계속 지속되면서, 저유가의 지속으로 2016년도에도 19.6%가 감소한 50억4000만 달러를 기록함.

    - 2016년 우리나라의 전체 원유 수입 중 이라크산 원유는 전체의 11%로 사우디아라비아(30%), 쿠웨이트(14%)에 이어 3위를 차지

 

□ 주요 품목별 대이라크 2016년 수출 실적

 

2016년 주요 품목별 대이라크 수출 실적(MTI 4단위 기준)

                                                                                                                                    (단위: 백만 달러, %)

품목명	2014년		2015년		2016년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철구조물	23	-60.7	32	36.4	118	269.3
승용차	661	-8.8	288	-56.4	93	-67.8
컬러TV	2	93.0	69	4,380,2	83	19.9
공기조절기	11	-40.0	26	140,9	79	198.7
화물자동차	174	-7.0	144	-17.3	78	-45.7
펌프	24	-38.7	25	3.4	77	209.1
전선	16	-21.4	11	-32.6	67	528.1
자동차부품	55	18.9	52	-4.3	58	11.1
배전 및 제어기	83	-11.7	28	-65.7	54	90.0
화학기계	2	-97.6	25	1,312.0	52	108.6

 자료원: KOTIS

 

  ㅇ 2016년도 대이라크 수출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우리 건설기업의 공사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기자재의 수출 증가로 철구조물, 펌프, 전선, 배전 및 제어기 등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임.

    - 2014년 이후 저유가 및 IS와의 전쟁자금 확충 등으로 이라크 정부의 재정난이 심화돼 신규 프로젝트들이 모두 투자 프로젝트로 진행돼 우리 기업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가 대폭 감소했고, 기존 프로젝트들도 공사대금 지급 지연 등으로 공사 진척이 더디어져 관련 기자재들의 대이라크 수출이 2015년 대폭 감소했었음.

    - 2016년에는 IS가 북부 모술지역으로 퇴치되고 사태의 안정화가 진행되면서, 기존 공사들의 경우 더디지만 조금씩 재개되면서 관련 기자재의 수출이 회복세에 있음.

 

  ㅇ 또한 컬러TV, 에어컨(공기조절기)의 수출이 급성장세를 보임. 특히, 에어컨은 이라크 표준청이 에너지 등급 라벨링 규제 도입에 우리 기업들이 적기에 대응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판단됨.

    - 가전제품 및 이동통신기기 등은 우리 기업이 이라크 진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금액도 승용차와는 달리 고액이 아니어서 민간소비의 점진적인 회복세가 가장 먼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임.

    - 컬러 TV는 우리 기업들의 대형 TV들이 대가족 중심의 이라크 가정에서 인기가 높아 이를 중심으로 수출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

    - 이동통신기기도 우리 기업 제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으나 아직은 저가품 위주로 시장이 조성돼 있어 중국 등지의 제3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이라크 시장에 유통되고 있음.

 

  ㅇ 승용차 및 화물차의 경우 IS 사태로 인해 거의 모든 인프라 프로젝트가 중단돼 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민간 소비시장으로의 부정적인 파급효과로 인해 2016년에 68%가 감속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임.

    - 바이어 탐문 결과,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인지도는 여전히 높으나 이라크 정세 불안정에 따른 경기 침체가 아직도 진행되고 있음. 지출규모가 큰 승용차의 경우 전체적으로 이라크 바이어들이 수입을 대폭 줄였음. 

    - 그러나 한국산 승용차들이 다수 운행되는 관계로 애프터마켓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2016년에도 전년 대비 11% 상승함. 

 

  ㅇ 위의 10대 품목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이 이라크의 주요 대외 수입품으로 떠오르고 있음. 이들 제품은 가격보다는 기능 및 품질이 더 중요한 구매요인으로 작용되고 있어 우리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꾸준히 대이라크 수출이 증가하고 있음.

 

□ 시사점

 

  ㅇ 국제 유가가 아직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지는 않으나 OPEC 감산 합의의 영향으로 저유가 현상이 다소 완하되고 있음. 또한 IS 사태가 마무리되는 국면으로 접어 들고 있어서 향후 점진적인 이라크 내 수입수요 상승세가 전망됨.

    - 특히 IS로부터 탈환한 지역인 팔루자, 모술 등에서 학교, 병원, 도로, 상하수도 등 본격적인 재건 프로젝트들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관련 품목들의 이라크 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임.

    - 그러나 아직은 이라크 전역에서 폭탄테러 등이 연일 이어지는 등 치안이 불안한 상황으로 이라크 경제활동 활성화는 점진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전망됨.

 

  ㅇ 또한 여전히 저유가로 인해 이라크 재정은 2017년에도 재정적자 상태가 이어질 전망으로, 재건 및 신규 인프라 프로젝트들은 투자프로젝트나 이연지급 방식의 프로젝트가 주를 이룰 전망임.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의 신규 프로젝트가 어려운 상황이므로 건설기자재 관련 품목의 급격한 대이라크 수출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 그러나 EU, 일본, 미국, IMF, 월드뱅크 등의 차관으로 재건 프로젝트들이 속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바 현지 관련 수입 에이전트들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에 필요한 기자재의 수입확대를 준비할 필요가 있음.

 

  ㅇ 한편 이라크 정부는 국내 제조업 산업 기반 확대를 위해 시멘트, 의약품, 철강 등 기존 이라크 국영기업들이 담당하고 있던 제조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당 품목들의 수입금지 및 별도 특별 부가세 도입 등으로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음. 해당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서 현지 이라크 기업(주로 국영기업)들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이라크 시장 진출을 모색할 필요도 있음.

 

자료원: KOTIS, 바이어 및 진출기업 인터뷰, KOTRA 바그다드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