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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섬유업계 ‘스마트’ 열풍
  • 트렌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2017-05-30
  • 출처 : KOTRA

- 기술섬유 전시회 Techtextil와 섬유공정기술 전시회 TexProcess, 섬유계의 스마트 트렌드 재확인 –

- 한∙독 협업 속 스마트 섬유 및 제조공정분야 시장 입지 확보 기대 -

 

 

 

□ 섬유 업계의 화두는 '스마트'

 

  ㅇ 스마트 섬유, 성장 동력으로 부상

    - 자전거 탈 때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고자 하면 입고 있는 재킷이 신호를 보내고, 양로원 등에서 카펫이 신호를 울리면 누군가 넘어져서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의미하며, 직물로 짜인 벽지가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풍력 발전기의 블레이드가 정비가 필요하다는 신호가 울리는 등 스마트 섬유와 스마트 섬유기기는 현재 우리 일상 속에서 큰 변화를 일궈내고 있음.

    - 이러한 스마트 섬유는 혁신적인 건축을 선도하고, 보다 가벼우면서도 에너지 소비가 적은 제품을 생산하게 하며, 의료용 섬유는 항균 성분 등으로 생명을 구제할 수 있기도 함.

 

생체 및 동작 감지 기능이 장착된 소방관의 스마트 전자조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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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독일섬유 및 패션산업 협회(textil + mode)

 

    - 이는 섬유와 전자 마이크로칩과의 융합 하에 일상 속에서 가능한 현실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음. 섬유 전문가 보트머-알투라(Virginia Bodmer-Altura)는 스마트 의류가 향후 10년 내로 모든 소비자에게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질 것이며, 기술적인 지속 발전이 이러한 트렌드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함.

 

  ㅇ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융합형 의류 생산공정 처음으로 선보임.

    - 현재 독일 내에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는 인더스트리 4.0*과 디지털화의 화두와 더불어 최근 5월 9~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기술섬유(Techtextil) 및 섬유공정기술(TexProcess) 전시회**에서는 최초로 융합형 의류 생산 공정이 선을 보여 주목을 끎.

    * 인더스트리(Industry) 4.0은 제조업과 ICT의 융합을 통한 독일 제조업의 생산성 증진,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주요 목적으로 하는 독일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전략임.

    ** 해당 전시회에는 52개국의 약 1400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102개국의 3만4000명이 참관함.

    - 해당 전시회에서 독일 뎅켄도르프(Denkendorf) 섬유 연구소는 해당 분야 여러 기술 기업과 합작 하에 섬유 생산 공정상 디자인에서 디지털 프린터를 거쳐 자동 재단에 이르는 네트워크화한 '마이크로 팩토리(Microfactory)'를 선보임.

    - 이는 CAD·디자인이 프린트 작업에서 출발하게 되는데, 이 단계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파트너의 협업이 이뤄지고 재단이 자동으로 이뤄지며, 최종적으로 제품 레이블이 부착됨.

 

디지털 섬유 마이크로 팩토리(Micro 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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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Techtextil

 

    - 이러한 완전 자동화 시스템은 향후 섬유 분야에서 혁신적인 섬유제품 또는 최신 가공기술과 더불어 완전 자동생산 공정을 재현해 섬유 생산 방식의 혁신을 예고함.

    - 해당 기술 개발에는 Duerkopp Adler AG, Pfaff Indutriesysteme und Machinen GmbH, Beisler, KSL, Assys, Mimaki, Erfosoft, Coldenhove, Monti Antonio, Zuend 등의 기업이 참여함.

 

  ㅇ 브라더(Brother)의 신 소프트웨어, 무선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로봇 생산 시스템 선 보여

    - 전년도Texprocess 전시회에서 브라더는 'Nexio S-7300'이라는 혁신적인 산업용 재봉기기를 선보인 바 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이에 대한 높은 수요가 포착됨. 이번 전시회에서는 새로운 디자인 재봉과 기타 프로그램화 가능한 기능을 가진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전시해 다시금 눈길을 끎.

    - 이는 'BAS-H Nexio'라는 모델로 터치 패널과 내장된 프로그램 기능을 갖고 있으며, 더 나아가 카메라로 조정 가능한 봉제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어 고객에게 관련 데이터를 다양한 유형으로 제시할 수 있게 됨.

    - 아울러 고객 맞춤형 표본 단위는 자동차 산업에서와 같은 특정 산업군에서 사용 가능한 고난위도 이중 봉제 기술로 특히 에어백 등에 활용 가능함.

    - 이는 특히 자동화 직물 투입 기능이 있는 로봇 시스템으로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회사에 따르면, Nexio 시리즈 중 'S-7300A DigiFlex Feed 봉제기기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장착했고 기계와 인터넷 간의 자동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혁신적인 무선 시스템으로 작동 가능하다고 함.

 

브라더(Brother)의 전시장 부스와 S-7300A DigiFlex F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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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Techtextil

 

  ㅇ 스마트 섬유에 주목

    - 기술섬유 전시회인 Techtextil에서는 제품 가공기술이나 코팅 설비, 재활용 기술, 나노기술 등 각종 단섬유 및 장섬유, 직물 외 재활용 소재, 복합 소재, 기능성 의류 소재 등 다양한 제품이 선보임.

    - 해당 전시회 총괄담당자인 에넥케(Michael Jaenecke)는 산업용 섬유와 모바일 분야용, 건축 분야용 제조사의 참가율이 높다고 전하고, 기능성 의류 소재나 의료용 소재, 개인 보호 장비용 소재 등에서 제조사의 참가율이 가장 높다고 밝힘.

    - 생산공법분야에서는 디지털 프린팅이 대세로 부각하며 주요 참관객의 시선을 끌었으며, 점차 자동차 분야를 비롯해 항공우주분야에 강화소재로 투입이 확대되고 있는 탄소섬유제품·재활용 탄소섬유제품, 항균섬유를 비롯해 임플란트, 자동차 타이어, 조명 등에 내장되는 하이테크 섬유를 비롯한 다양한 스마트 섬유(Smart Textiles)가 선보임.

    - 독일섬유기술연구소(ITA)는 복합 섬유 기술을 선보여 크게 주목을 끌었는데, 안쪽에 재활용 탄소강화 섬유를 사용한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관인 ‘폴리 튜브(PolyTube)’를 비롯해 센서가 부착된 개인 보호용 에어백 시스템인 스캐프백(ScaffBag) 프로토타입과 경량화 공정 시 기능성 표면 소재로 사용 가능한 제품 등을 최초로 선보임.

 

폴리 튜브(PolyTube)와 스캐프백(ScaffBag) 프로토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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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독일섬유기술연구소(ITA), Techtextil 전시회 및 ABS Peter Aschauer GmbH

 

    - 특히 스마트 섬유는 자동차나 항공분야 및 생활용품에서 트렌드로 부상하며 모든 생활 영역에서 그 활용도를 넓혀나가는 것으로 드러남.

  

□ 스마트 섬유, 한국의 선도적 역할 기대

 

  ㅇ 국내 기업, 성공의 열쇠는 국제 인증 취득과 좋은 소재 사용

    - 한국관은 KOTRA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공동부스 외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섬유수출입조합 및 총 15개사가 참석함.

    - 전시기업 가운데 비교적 바이어의 반응이 좋았던 분야는 탄소섬유강화 복합재료 등의 미래형 섬유소재를 비롯해 광학 섬유, 의료용 원단 및 작업복 등을 꼽을 수 있음.

    - 전시회에 참석한 A사는 기본적으로 에코 섬유인증(Oeko-Text) 인증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섬유제품에 대해 친 환경성을 보증하는 스위스의 블루사인(bluesign®) 인증도 취득해 관심 있는 바이어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함. 특히 블루사인 인증은 의무가 아닌 임의 인증으로 섬유 원사, 제직, 염색, 생산, 마무리 단계에까지 모든 과정의 성분을 검사하는 평가 방식이 매우 까다롭기로 알려져 있는데, 취득시 인지도 및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짐.

    - 또 다른 B사는 사용된 소재가 유명 브랜드 제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매우 제한적으로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그 소재를 사용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밝히고 지속적인 전시 참가를 통해 일정한 바이어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전함.

 

한국관 부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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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원: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ㅇ 스마트 섬유 생산, 한-독 협업 강화해 나가기로

    - 앞서 소개한 ScaffBag은 한국과 독일 기업의 프로젝트 협업의 성과로 큰 의의를 지님.

    - 한국 성균관대학교는 지난 2015년 10월 ‘Dream2Lab2Fab’ 프로젝트 관련 독일(아헨 공대, 섬유연구소 ITA)과 국제공동연구협력 MOU을 체결해 건설근로자를 위한 에어백(ScaffBag)을 개발해 나가기로 한 바 있음. 이는 몸에 부착 가능한 에어백 시스템으로 내부에 센서가 장착돼 넘어졌을 경우 가스 카트리지가 작동됨.

    - 소재 개발은 섬유기술연구소(ITA)에서 담당하고, 산업용 직물 생산은 한국의 Saenal Tech Tex에서, 코팅 기술은 한국의 다이텍 연구원(Dyetec)에서 지원하며, 독일의 세계 선도 기업 Lawinenairbags와 ABS Peter Aschauer GmbH가 센서와 충전시스템을 담당함.

    - 이 외에도 ITA 연구소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와 한국 접착제 제조사 유니테크(Unitech)의 연구개발 센터간 협업이 강화됨.

    - 특히 이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섬유 제조 공법은 한∙독 섬유 제조 협업뿐만 아니라 스마트 섬유를 중심으로 한 융합 신 산업의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ScaffBag은 기존 제품 대비 인체 보호 기능이 우수하고 내구성이 좋으며, 이음새가 드러나지 않는 직물 구조로 향후 근로안전을 위한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게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전망 및 시사점

 

  ㅇ 현재 섬유업계 내 화두인 '스마트(smart)' 섬유 및 기술 공정을 중심으로 섬유업계 내에도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고, 의류와 전자 칩의 융합형 스마트 섬유 제품이나 소프트웨어를 통해 무선으로 작동되는 로봇 생산 시스템 등 첫 선을 보인 주요 신제품 및 스마트 생산공정은 근로안전이나 생산공정에 일대 혁신을 예고함.

 

  ㅇ 국내 섬유업계의 글로벌 인지도와 더불어 한∙독 협업 역시 활발한 가운데, 이를 통해 탄생한 신 제품이 첫 선을 보여 주목을 끌었으며, 향후 제조 협업과 융합 신산업 내 양국간의 협업 확대와 더불어 시장 선점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킴.

    - 무엇보다 전시회 참가를 통한 꾸준한 바이어 발굴 및 네트워크 관리가 시장 진입에 관건으로 작용하는 만큼 타 기업 대비 차별화할 수 있는 제품과 품질로 승부해야 할 것임.

  

 

자료원: Techtextil 현장 방문 및 기업 인터뷰, 독일섬유 및 패션산업 협회(textil + mode), 독일섬유기술연구소(ITA), 주요 기업 사이트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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