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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리모델링(리폼) 시장을 잡아라
  • 트렌드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고충성
  • 2017-04-12
  • 출처 : KOTRA

- 신규 건축보다 기존 건물 개∙보수가 대세, 일본 정부도 정책적으로 지원 -

- 건설업체 외 업종에서도 리폼시장에 적극 진입 추세 -

- 건물 용도 변경, 주택을 민박 용도로 리폼, 빈 집 활용 등 새로운 트렌드 등장 -

 



□ 일본 리폼시장 개요 및 동향


  ㅇ 한국에서 리폼은 주로 의류나 가구 등의 수선 혹은 재활용을 가리키는 말인데, 일본에서 리폼(リフォム)이란 기존 건물의 개∙보수를 의미하는 용어로 한국의 리모델링과 유사한 개념으로 쓰임.

    - 일본에서 리폼의 주 대상은 단독주택이며 주택의 외벽 유지보수, 도배, 인테리어의 변경, 부엌 및 화장실·욕실 등의 설비 교체, 낡은 부분의 수리 및 보강 등이 일반적인 유형임.

    -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한국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건물을 헐고 재건축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일본의 경우 건물의 내용연수가 남아있고 큰 손상이 없는 경우 개·보수(각 주택 및 공용공간의 인테리어 변경, 엘리베이터 등 시설 교체, 손상된 부분의 보수, 외벽 도색, 내진설계 강화 등)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역시 '리폼'이라고 표현됨.

    - 최근에는 일본 버블 경제시기(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에 건립된 수많은 건물들이 노후화돼 주택뿐만 아니라, 상업시설의 개∙보수도 리폼 대상으로 간주하는 등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음.

 

  ㅇ 야노경제연구소(矢野経済研究所)에 의하면 2016년 일본 주택 리폼 시장규모는 6조6000억 ( 66조 원)으로 2020년까지 7조3000억 ( 73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임. 일본 정부는 2025년까지 해당 시장규모를 20조 엔( 200조원) 규모로 성장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ㅇ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일본의 총세대 수는 2019년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총주택 수가 세대 수보다 15% 이상 많아 일본 정부의 주택정책은 점차 신규 주택 건립보다 기존에 있는 주택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선회되고 있음.

    - 일본의 한 세대당 주택 수는 2013년에 1.16(총 세대 수: 5246만 세대, 총 주택 수: 6063만 채)을 기록, 2030년에는 1.22까지 상승할 전망

    - 2015년도 신규로 착공된 주택 수는 92만 채였는데, 2030년에는 약 54만 채로 감소할 전망

 

  ㅇ 2016년도에는 주택의 벽이나 창문 등의 단열성을 높여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리폼, 절수 효과가 있는 설비 도입, 장애인 및 고령자가 이용하기 편하도록 개보수하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리폼, 내진설계를 강화하는 리폼 등에 대해 국가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가 신규 도입됐음.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되는 리폼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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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http://www.ken-toku.co.jp

 

배리어 프리 리폼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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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장애인, 고령자가 사용하기 편하도록 개·보수한 화장실   

자료원: http://www.remodeya.com


□ 일본 리폼시장의 최신 트렌드 8가지  


  ㅇ 일본 '리폼산업신문(リフォ産業新聞)'이 꼽은 2017년도 리폼업계의 트렌드는 다음의 8가지로 요약됨.

    - ① 용도변경(Conversion): 일본 버블경제 전후에 지어진 건물들의 용도변경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 리폼 전문업체 ReBITA는 당초 기업의 사옥 용도로 건립된 건물을 셰어하우스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 호평을 얻고 있음.

    - ② 민박 리폼: 2016 6월 확정된 '규제개혁 실시계획'의 일환으로, 일정요건을 갖출 경우 주거전용 지역에서도 민박 영업이 가능해짐. 이에 민박 운영 용도로 건물을 개·보수하는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음. Tomareru, 에이지 등이 대표적인 전문업체임.

    - ③ DIY(Do it yourself)와의 연계: 건물을 리폼할 때 고객이 스스로 꾸밀 수 있는 여지를 남기거나, 고객의 DIY를 지원하는 서비스 등 리폼과 DIY를 결합한 비즈니스가 주목을 받고 있음. Kumiki Project사는 회사 사옥 및 게스트하우스 등의 DIY를 지원함.

 

Kumiki Project사 DIY 지원 리폼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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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사옥 리폼 시 일부를 고객사 직원들이 직접 디자인 및 시공

자료원: Kumiki Project 홉페이지


    - ④ 중고 주택의 시세 사이트: 중고 주택의 지역별·스펙별 시세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정보사이트가 증가 추세임. 부동산 중개사이트 'Ieshil'는 아파트명을 입력하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즉각적으로 시세정보를 제공할 수 있음. 그 외에도 HowMa, 홈즈프라이스맵(ムズプライスマップ) 등이 유사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임.

    - ⑤ 리폼의 인터넷 판매: 아마존·야후·라쿠텐 등 대표적인 e-commerce업체들이 단독주택 리폼 서비스의 인터넷 판매를 시작했으며, 향후 타 기업의 진입 가능성도 높음. 이들 기업은 리폼 전문인력(주택설계, 목수, 배선·배관공 등)을 조직화해 설비·자재에 시공까지 포함해서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임.


Amazon의 리폼 전문 페이지, '리폼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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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Amazon Japan 홈페이지


    - ⑥ 지역 단위의 리노베이션: 개별적인 건물에 대한 개·보수에 머물지 않고 지역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프로젝트가 증가 추세임. Note사는 지자체와 협력해 일본 각 지방 특유의 전통 가옥 중 인구 감소 등이 원인으로 빈집이 된 건물을 개·보수해 관광상품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50건 이상 추진했음.


Note사의 일본 전통 가옥 재생 서비스external_image

주: 리폼 후 숙박시설로 활용

자료원: Note 홈페이지

 

    - ⑦ 빈 집 활용: 일본에서 사람이 살지 않고 다른 용도로도 활용되지도 않고 있는 '빈 집'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의 사회문제로 종종 거론되고 있음. 2013년에 약 820만 채로 집계된 빈 집의 수는 2028년에 1773만 채, 2033년에는 2167만 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이런 빈집을 개·보수한 후 임대주택으로 내놓는 사업이나 빈 집을 일괄적으로 구매해 되파는 비즈니스, 빈 집 전문 관리 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다수 발생하고 있음.


일본의 총 주택 수 및 빈 집 수, 빈 집의 비율 추이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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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노무라종합연구소

 

    - ⑧ 홈 스테이징(Home staging): 중고 주택 판매, 임대를 위한 중개 시 중개업체가 물건 내부에 인테리어나 가구 등을 일시적으로 배치해 시각적인 효과를 통해 물건의 가치를 높이는 서비스로 미국에서 1970년대부터 일반화된 서비스임. 일본 홈스테이징협회(日本ムステジング協, 2013년 설립)에 의하면 일본 내 홈 스테이징 자격증 소지자가 2016년 말 기준 1000명을 돌파, 전년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일본시장에서도 홈 스테이징이 성장 추세임.   


 부동산 중개업체의 홈 스테이징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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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원: Home Staging Japan 홈페이지


□ 전망 및 시사점

 

  ㅇ 최근 일본에서는 건설·설계·설비·부동산 개발 등 기존의 리폼 관련 업계 외에 타 업종 대기업들이 리폼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어, 향후 리폼시장 성장세가 지속되고 리폼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 상기 온라인 유통기업 외에도, AEON(일본 최대 슈퍼마켓), Nitori(가구 및 생활용품 전문 홈센터, 업계 2), Edion(일본 내 1200점포를 운영하는 가전양판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에서도 리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음.


 일본 최대 슈퍼마켓 'AEON'의 리폼 서비스 판매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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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촬영


  ㅇ 기존에는 건축자재나 인테리어 관련 제품의 대일 수출 시 타깃 바이어를 건설업체나 전문 상사로 특정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리폼 수요'에 초점을 맞추면 잠재 바이어의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음.   

     - 단열재, 내진 시공용 자재, 주택용 유리·철강·목재 및 스테인리스 제품, 섀, 전선, 벽지, LED 등 신규 건축뿐만 아니라 리폼에도 활용될 수 있는 자재나 제품 등이 해당  


  ㅇ 또한 '친환경'을 주요 테마로 하는 2020년도 도쿄올림픽 개최 특수로 인해 향후 주택뿐만 아니라 상업시설의 리모델링 역시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일본 리폼 관련 업계의 추이가 주목됨.

 


자료원: 야노경제연구소, 노무라종합연구소, 리폼산업신문, 일본 국토교통성,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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