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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할 수 없는 태국 기업들의 대아세안 투자진출
- 투자진출
- 태국
- 방콕무역관 김민수
- 2017-04-2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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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해외직접투자 상장기업 79%가 아세안 지역에 투자 -
- 베트남에 가장 많은 태국 기업이 투자 -- 태국 기업들의 잠재력에 대한 새로운 고찰이 필요한 시기 -
□ 태국 기업의 아세안(ASEAN) 지역 직접투자 현황ㅇ 태국 기업의 대 아세안 투자 및 해외직접투자(FDI)는 전반적으로 증가추세에 있음.
- 태국 기업의 대 아세안 해외투자액은 2011년을 기점으로 급증해 2013년 최대치인 282억 달러를 기록한 이래 2016년 248억 달러가 아세안에 투자됨.
- 우리나라의 대 아세안 투자가 2016년 50억 달러를 기록(수출입은행 통계)한 것에 비하면, 태국의 대 아세안 투자가 5배가량 높은 편임.
태국의 대 아세안 해외투자금액 변동추이(2006~2016년)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태국 중앙은행(Bank of Thailand)
ㅇ 태국증권거래소(SET) 상장기업 517개사 중 해외투자에 참여한 태국의 상장기업은 192개이며, 이 중 79%가 아세안 지역에 투자
- 2010년대 초반까지 연중 아세안 국가에 투자한 태국의 상장회사 수는 20여 개에 불과했으나 2013년 이후 연 60개 이상으로 증가
- SET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 상장기업 중 대 55개사가 베트남에 투자해 가장 진출이 많으며, 미얀마가 50개로 2위, 인도네시아·라오스·싱가포르가 49개사로 공동 3위를 차지. 대브루나이 투자 비중이 가장 낮음.
- 태국 투자청(BOI) 부청장 촉디 깨우생(Mr. Chokedee Kaewsang) 씨는 2019년 태국 기업의 대 베트남 투자가 2~3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
아세안 국가에 투자한 태국 상장기업 수(2006~2015년)
(단위: 개)
자료원: 태국 증권 거래소(SET)
ㅇ 2006~2015년 사이 태국의 아세안 국가로의 투자비중이 큰 산업은 자원, 부동산 및 건축, 서비스 순으로 나타남.
- 자원부문에 전체 투자금액의 52%가 투자됐는데, 이는 태국 최대 국영 정유기업인 PTT사의 막대한 투자에 기인함.
2006~2015년 태국의 대 아세안 해외직접투자 산업별 분야 투자금액 비중
자료원: SET(태국 증권 거래소)
ㅇ 투자방식은 연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2010년대 이후 2014년을 제외하고는 인수와 지분인수방식이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
- 그린필드투자는 2008년 이전에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2015년에는 인수 및 지분인수 비중이 73%에 달함.
투자방식별 태국의 아세안 FDI 비중
(단위: %)
주*: 투자철수 제외
자료원: SET(태국 증권 거래소)
□ 태국 기업의 아세안 진출 현황
ㅇ 태국 기업들은 농수산 및 식품산업에서부터 발전소 운영 등 인프라 구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아세안 국가에 진출하고 있음.
- 특히 최근 유통 및 서비스 분야의 태국 기업의 아세안 진출이 두드러짐.
태국 상장기업의 최근 아세안 진출 현황 및 확장계획
구분
상세 내용
1) 서비스업 ① Bangkok Dusit Medical
Service PCL(BDMS, 병원)
- BDMS는 태국 내 40개 이상의 병원을 보유한 태국 최대 병원 그룹으로 2007년 캄보디아에 합작병원을 설립한 이래 해외 확장을 지속해 옴.
- BDMS의 산하기업인 National Healthcare System Co Ltd(N Health)는 2017년 3월 양곤에 미얀마 최초 '사설 '의료연구소를 설립함. 향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으로 확대 설치 예정
② Major Cineplex Group
(영화관)
- 태국 내 630개의 영화관(시장점유율 57.3%) 운영 업체
- Major Cineplex 그룹은 2015년 라오스 Platinum Cineplex와 40:60 합작투자를 구성. 7,500만 밧(218만 달러)을 투자해 비엔티엔 소재 신규 쇼핑몰인 Vientiane Center에 Major Platinum Cineplex 개장
- 향후 비엔티엔 내 2개의 상영관 추가 설치 등 2018년 까지 라오스 내 30개의 영화관 설치 계획
2) 유통
- 베트남 Big C인수(대형마트): 태국의 3대 재벌그룹인 센트럴 그룹은 2011년 베트남에 최초로 진출. 2016년 4월 베트남 최대의 가전제품 유통기업 Nguyen Kim Group과 합작해 Big C 베트남을 9억8,250만 달러에 인수(현재 베트남 내 34개의 Big C 매장 운영 중)
- 2014년 베트남에 Robinson백화점 설립
- 라오스 비엔티엔 내 Talat Sao 쇼핑몰 내 Big C 입점
② Beauty Community PCL
(화장품)
- Beauty Community PCL는 태국 내 240여 개의 화장품 프랜차이즈 'Beauty Buffet'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화장품 제조 및 유통업임.
- 2012년 캄보디아에 진출한 이래 캄보디아 6개, 베트남 21개, 라오스 1개, 미얀마 1개 매장 운영
3) 자원
① PTT그룹(석유화학)
- 태국 최대 국영기업인 PTT그룹은 캄보디아 내 LPG 소매매장 확대에 주력해 20개의 LPG 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2020년 63개까지 충전소 증설을 목표로 함.
- 미얀마에는 2015년 4번째 주유소를 설립했으며 2020년까지 43개로 늘릴 예정
② Ratchaburi Electricity
Generating Holding Plc
(RATCH, 전력생산업체)
- RATCH는 Banpu PLC 및 라오스정부와 40:40:20의 비율로 37억1000만 밧(1억800만 달러)을 투자해 2015년 6월 라오스 홍사화력발전소 가동 시작. 25년간 사용 후 라오스 정부로 양도하는 조건이며 생산능력은 490MW임.
- 현재 홍사발전소 내 설비 추가 건설에 관해 라오스 정부와 협상 중
4) 금융
① Krungthai Bank, Bangkok Bank, Siam Commercial Bank, Kasikorn Bank(은행)
- 태국의 4대 시중은행(Krungthai Bank, Bangkok Bank, Siam Commercial Bank, Kasikorn Bank)은 모두 아세안 국가 일부에 지점 또는 대표사무소의 형태로 진출
- 이 중 아세안 진출 선도은행은 방콕은행으로 아세안 9개국 모두에 1개소 이상의 지점 보유
② Bank of Ayudhya(은행)
- 아유타야 은행은 2016년 1월 일본계 Mitsubishi UFJ Financial Group과 합작으로 23억2600만 달러를 투자해 캄보디아의 소액 대출업체인 Hattha Kaksekar의 지분 100% 인수
5) 농수산 및 식품산업
① Thai Beverage Plc
(ThaiBev, 맥주 및 음료수 제조)
- 태국 대표 맥주인 Chang 맥주 제조사이자 싱가포르 Tiger 맥주 지분 보유기업
- 아세안 내 공격적 시장진출 움직임을 보이며 베트남 최대 유제품 제조업체 'Vinamilk' 지분 추가인수, 베트남 국영 Saigon Beer Alcohol Beverage Corporation과 Hanoi Beer Alcohol and Beverage Corporation 주요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임.
② Charoen Pokphand Foods(CPF)
- 전 세계 16개국에 투자 중. 해외매출비중이 총매출(2016년 4644억6500만 달러)의 62%에 달함.
- 2015년 캄보디아 C.P. Cambodia Co., Ltd.의 지분 75%를 인수해 가축사업을 수행하는 것을 비롯해 아세안 지역 내 가축 및 수경재배 사업 실시
6) 건설
① Siam Cement Group
(SCG, 시멘트 및 건축 자재 생산)
- SCG는 2016년 대 아세안 '물류산업 운영 확장 계획'을 발표하고 2016~2020년 대캄보디아 투자액을 2억 달러에서 3억 달러로 증액할 예정
- 2016년 인도네시아, 미얀마에 시멘트 공장 가동 시작
- 2017년 중 라오스 내 시멘트 공장 가동 예정
- 2016년 총 매출인 4,224억4,200만 밧(122억9,730만 달러)의 12%가 아세안 내 투자국에서 발생
7) 기술
① Thaicom(인공위성업체)
- 타이콤과 라오스 정부의 49:51 합작법인 Lao Telecom(라오스 내 시장점유율 48%)을 통해 1996년부터 라오스 휴대폰 시장 진출
- 2015년 말 이동통신 운영라이선스 만료 6년이 남은 상태에서 라오스 정부로부터 2046년까지 25년간 사용연장 허가를 받아 라오스 내 이동통신사업의 입지를 굳힘
자료원: 각 기업 홈페이지 및 태국 현지 언론
□ 시사점
ㅇ 태국 기업의 아세안 진출은 특히 CLMV 국가들을 중심으로 인프라 개발에서부터 유통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있으며 진출은 더욱 확대될 전망임.
- 태국 업체들은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에 따른 무관세 적용 및 노동력 등의 자유로운 이동, 국가 간 접근성이 높아 물류비, 생산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음.
- 또한 역내 국가인 만큼 문화적 이질감이 덜해 태국 상품 및 서비스의 빠른 확산이 가능하다는 점 등에 대해서 우리 업체들은 태국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음.
ㅇ 우리 기업들은 포스트차이나 제조업 생산기지로 아세안을 주시하고 있으며, 점차 제조업 이외의 해외투자 또한 늘려가는 만큼 향후 태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질 전망임.
- 특히 대형마트 등의 유통, 석유화학, 전력분야에서의 경쟁이 과열될 전망이며 서비스 및 농수산물 및 식품업과 관련해서는 태국 기업의 노하우 및 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판단됨.
- 우리 기업들은 라오스·캄보디아 등 진출 시 아세안 진출의 노하우를 보유한 유망 태국 기업과의 합작투자, 태국의 대아세안 투자기업으로의 우리나라의 우수 기술력 전파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음.
- 따라서 우리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아세안 내 진출기회를 타진하되 태국 업체들의 동향을 주시하고 이들을 경쟁 상대로만 파악할 것이 아니라, 태국 기업과의 아세안 내 합작투자 또는 태국 유통 업체협력의 여지가 있다면 전략적 동반자로 고려하는 등 새로운 시각 수립이 필요한 상황임.
자료원: 더 네이션, 방콕 포스트, 태국 중앙은행(BOT), 태국증권거래소(SET), 각 사 홈페이지, 프레젠테이션 자료 및 KOTRA 방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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