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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탄자니아, 자본재 수입감소는 산업화에 경고등
  • 외부전문가 기고
  • 탄자니아
  • 다레살람무역관 전우형
  • 2017-04-06
  • 출처 : KOTRA

 

이승훈 탄자니아 한인상공인회 회장

 


자본재(Capital Goods)는 최종적인 소비재 제조과정에서 필요한 토지, 노동력을 제외한 모든 재화를 말하며 건축재, 기계류, 운송장비등이 포함되고 중간재로 불리는 원유 , 비료, 산업원료 등도 자본재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2017년 1월 말 기준 2016/17년 자본재 수입액은 전년동기 대비해 현저히 감소세를 보이는데 산업원료(+11.2%)를 제외한 기계류(-20.4%), 운송장비(-26.4%), 건축재(-27.5%), 원유(-11.6%), 비료(-27.4%) 수입액 모두 전년대비 하락세를 시현하고 있다. 금액면으로 보면 63억 달러로 전년 74억6000만 달러보다 15.4%가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자본재 점유 비중도 76.8%에서 75%로 감소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2017년 1월 들어 운송장비(-38.9%), 원유(-47%), 비료(-38.4%)의 1월 수입량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다.


탄자니아 정부는 경제발전을 위해 산업화 및 일자리 창출을 표방하고 각종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어 이번 자본재 수입감소는 건설업, 제조업 등 국내산업이 원활히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다. 정확한 원인에 대한 정부 발표는 없지만 2015년 말 신정부 출범 이후 실시된 강력한 세수확보정책의 부작용 또는 과도기로 보는 견해가 많은 만큼, 이러한 추세의 장기화는 향후 탄자니아 산업화 추진에 커다란 고민거리가 되는 것이 자명하다. 이에 따라 제조업 상품 수출도 아래 표에서 보듯 13억2000만 달러(2015/16년)에서 10억7000만 달러(2016/2017년)로 급감한 상황인데 최근 5개년간 이 수출은 계속 증가해 왔다.

 

자료원: BoT(Bank of Tanzania)


탄자니아 주요 산업은 농업이며 이로 인해 제조업도 농산품 가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농업은 GDP대비 30.5%를 점유해 세계 13번째로 GDP대비 농업 비중이 높은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제조업 중 식품가공이 무려 24%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들어 제조업, 의료산업분야의 사업 축소는 근로자 실직으로 연계돼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REPOA(Policy Research for Development)는 경제성장의 과실이 일반 대중에 어필하기 위해서는 실질적 고용 증대와 경제 성장이 실현 가능한 제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고급 인력을 포함한 고용 창출이 많은 이른바 반도체 분야의 집중적 투자가 필요함을 언급한바 있다.


아프리카 최대 부호인 Dangote는 2015년 천연가스 생산지인 Mtwara에 시멘트 공장을 건설했으나, 저렴한 천연가스 공급이 어려워지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석탄을 수입해 공장을 운영해 온바 있다. 하지만 탄자니아 정부에서 2016년 8월 외국산 석탄 수입금지를 발표하면서 생산원가 상승으로 2016년 11월 공장 가동을 중단한바 있다. 다행히 JPM 대통령의 지원으로 Ngaka분지 석탄채굴권을 획득해 숨을 돌리고 있다. 또한 2017년 3월에는 금, 은, 구리, 니켈 등 광물수출 금지를 발표해 현지 진출 광물 기업들이 큰 손실을 보고 있다. 특히 캐나다계 세계 최대 금 채광기업 Barrick Gold의 계열사인 Acacia Mining은 이 조치로 인해 하루당 100만 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으며, 진행 중인 M&A 협상도 중단되는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이 여파로 다른 호주계 광물기업의 현지 진출 움직임에도 제동이 걸린 상태이다.


탄자니아는 경제개발 비전 2025를 수립해 2025년 중소득 국가로 진입하는 것을 국정과제로 삼고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산업화 및 일자리 창출을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화는 자국 기업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 투자를 반대하지는 않으나 특별한 유인책도 없는 상황으로 우리 기업의 주의가 요망된다. 하지만 산업화 및 산업다각화 움직임에 맞추어 수입대체 및 일자리 창출효과가 뚜렷한 분야에 우리 기업의 진출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로 수입에 의존하는 의약품(항생제, 수술용 장갑 등) 분야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자동차 조립공장 등이 유망하다고 할 수 있다.


탄자니아는 1961년 영국 식민지로부터 독립 이후 사회주의 노선을 걷다가 1990년대 초 시장경제주의를 도입한 국가로 아직까지 사회주의의 잔재가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산업화에 필수적인 외국인 투자 유입이 지속되지 않는 문제점을 탄자니아 정부가 깨닫게 되면 급진적인 정부 정책 변화도 생기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국민 소득 및 의식 수준 향상, 글로벌화 움직임에 탄자니아가 비켜나갈 수는 없을 것이다.



※ 이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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