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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제44대 총선 결과를 살펴본다
- 현장·인터뷰
- 불가리아
- 소피아무역관 정순혁
- 2017-03-2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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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발전시민당 32.65% 득표, 95석 확보 -
- 신당의 돌풍, 그러나 연립정부 구성에 난항 예상 –□ 2017년 3월 26일, 불가리아 제 44대 총선 결과
ㅇ 불가리아 제 44대 총선이 조기 실시된 배경을 살펴보면, 2016년 11월 13일 실시됐던 대통령 선거 결과 사회당(당시 야당) 후보인 Rumen Radev가 59.37%를 득표해 유럽발전시민당(당시 여당) 후보인 Tsetsaka Tsacheva(36.13%)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음.
- 유럽발전시민당(GERB) 당수인 Boyko Borrisov 총리는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11월 13일 총리직과 함께 내각이 총사퇴했음.
- 내각 총사퇴로 인해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임시 내각을 구성하고 2017년 4월 이전에 조기 총선을 실시하기로 합의함.
ㅇ 2017년 3월 26일(일)에 실시된 불가리아 제 44대 총선 투표 결과, 투표 참여율이 42.74%를 기록해 지난 43대 총선 48.66%보다 낮은 투표참여율을 기록했음.
ㅇ 선거 결과 최소 득표율 4%*를 넘긴 5개 정당명과 정당별 득표율, 확보 의석수는 아래의 표와 같음.* 불가리아 선거법은 득표율 4%를 넘겨야 국회 입성이 가능
제44대 총선 정당별 득표율
순위
정당명
득표율(%)
의석 수**
1
유럽발전시민당(GERB)
32.65
95
2
사회당(BSP)
27.20
80
3
애국 연합(United Patriots)
9.07
27
4
시민권리자유운동(MRF)
8.99
26
5
의지(Bolya*)
4.15**
12
주: *볼랴, 불가리아 말로 의지라는 뜻, **불가리아 전체 의석 수 240석
자료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ntral Electoral Committee)
ㅇ 제1당인 유럽발전시민당은 당초 30% 득표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예상을 깨고 32.65%로 선전해 제1당으로서의 입지를 고수했음.- 이번 선거에서 개혁연합(Reformist Block)과 민중의 소리(Glas Naroden)당이 선거전 합당을 했으나, 4% 득표 실패로 인해 국회입성이 좌절됐음.
- 해당 합당의 실패가 유럽발전시민당에는 유리하게 작용했고, 당초 89석을 예상한 유럽발전시민당이 95석을 확보하게 됐음.
- 극우 성향의 3당(ATAKA+BMRO+NFSB)이 국회 입성을 위해 합당을 했고 선거전략대로 9.07%를 득표해 국회 입성에 성공했음.
ㅇ 이번 제 44대 총선에서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신당 볼랴(Bolya)가 다크호스로 돌풍을 일으켰고, 4.15% 득표율로 신당을 만들자마자 국회 입성에 성공한 것임.
- 볼랴의 당수인 Veselin Mareshki는 정치 경험이 없는 사업가로, 선거전 기간 동안 '좌파도 우파도 아닌 국민의 보다 나은 삶과 복지'를 공약으로 걸어 선거에서 큰 돌풍을 일으켰음.□ 총선 후 연립정부 구성 전망
ㅇ 이번 제 44대 총선의 결과, 유럽발전시민당은 예상보다 많은 의석 수를 확보해 연립정부 구성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음.
- 그러나 중도 성향의 개혁연합(Reformist Block)이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연립정부 구성에 큰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됨.
- 가장 유력한 연립정부 구성안 유럽발전시민당과 극우 성향의 애국연합(United Patriots)으로 내다보고 있음.
- 왜냐하면 좌파성향의 사회당은 선거 전부터 유럽발전시민당과의 연립정부 구성을 거부한다는 의사표명을 했음.
- 또한 유럽발전시민당은 터키계 시민권리자유운동당과의 연립정부 구성을 거부하고 있어, 현재로선 유력한 대안이 유럽발전시민당과 애국연합(United Patriots)과의 연립정부 구성임.
- 그러나 과연 중도우파인 유럽발전시민당이 극우성향의 애국연합당과 함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들이 많음.
- 총선이 끝났지만 불가리아 정치 상향은 강력한 정부 구성이 사실상 어려운 먹구름이 잔뜩 낀 상황임.
□ 시사점ㅇ 유럽발전시민당은 제1당으로서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전개해 나가지만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됨.
ㅇ 2013~2014년에도 두 번의 조기총선이 실시됐고, 2016년 11월 내각 총사퇴로 2017년 3월에 또 다시 조기총선이 실시됐음.
ㅇ 불가리아 국민들은 부정·부패 척결, 구폐 청산, 사법제도 개혁, 새로운 변화에 대한 갈망을 키워가고 있음. 그러나 강력한 정부가 구성되지 못해 안정적 국정운영 부족과 행정공백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음.
ㅇ 앞으로 연립정부 구성에 많은 난항이 예상되지만, 불가리아 정치인들도 국민의 바람에 순응하기 위해 정치적 대타협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에 향후 연립정부 구성 과정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BTA(Bulgarian News Agency), 주요 현지 언론 및 KOTRA 소피아 무역관 자료 종합<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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