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인도네시아 현대식 소매유통업 성장률, 아시아에서 인도와 중국에 이어 3위  -
- 2017년에도 우리 프랜차이즈 업계에 인도네시아 투자 진출에 청신호 -
- 초기 투자 전, 투자자의 재무현황 파악과 충분한 시장조사, 적정한 사업파트너 물색이 필요 -

인도네시아인과 교민에게 사랑받는 프랜차이즈 업계 치킨

자료원: pixabay

□ 개요

  ㅇ 인도네시아는 2016년 아시아 현대식 소매유통업 성장률 부문에서 인도와 중국에 이어 3위를 함. 2016년 인도네시아 현대식 소매유통업 매출은 200조 루피아(150억 달러)로 전년대비 10% 성장함.

  ㅇ 인도네시아 소매유통업 가운데 백화점 부문이 2020년까지 아시아에서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소매유통업체들이 강한 경제성장세를 반영해 전국적으로 신규 매장을 열고 있음.

  ㅇ 그러나 인도네시아 GDP 성장률이 하향추세에 있으며 루피아의 평가절하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 따라서 초기 투자 전에 투자자의 재무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충분한 시장조사와 적정한 사업파트너를 물색하는 등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

□ 인도네시아 소매 유통업 및 프랜차이즈 산업 전망

자카르타 대형 쇼핑몰 Plaza Senayan

자료원: beasley green 

  ㅇ 인도네시아는 기후 조건 및 생활 인프라로 인해 쇼핑몰이 발달돼 있는 상황으로 주로 대도시 중심가에 밀집돼 있음. 이러한 몰을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점포, 소매 및 대형 유통업계가 진출했음.

  ㅇ 1970년에 3개의 프랜차이즈에서 시작해 1990년 초반에는 35개의 프랜차이즈와 308개의 아웃렛이 설립, 현재는 약 460개의 외국계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함.

  ㅇ 인도네시아는 최근 5년간 경제성장률이 하락세. 그러나 2016년 5.02%로 반등. 2017년 역시 경제성장세가 이어지고 소비자 구매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 올해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은 4%대로 예상함.

  ㅇ 2016년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국인투자자들에게 매장 규모 400㎡ 이상인 백화점의 지분을 최대 67%까지 허용했으며, 터기 기업 LC Waikiki와 태국 기업 Central이 올해 인도네시아 투자를 추진 중

  ㅇ 인도네시아 소매 유통 업체 협회(Aprindo) 로이 니콜라스 만데이 회장은 높은 소비인구와 경제 성장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소비자구매력이 상승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신제품을 구입하거나 사용해보려는 성향이 강해 소매유통업체에 매력적인 국가라고 함.

  ㅇ 만데이 회장은 인도네시아 경제에서 소매유통업은 핵심 분야이며, 대부분의 소비재가 필수품인 만큼 소매유통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함. 올해 소매유통업 성장률은 12%, 매출은 220조 루피아로 예상함.

  ㅇ 2017년 인도네시아 소매유통업체들의 전략은 동부지역으로 매장을 확대하는 것임. 인도네시아는 서부지역에 비해 동부지역이 낙후돼 있으며, 특히 인프라가 부족해서 물류비용이 높기 때문임.

  ㅇ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수년간 인도네시아에서 특히 의류와 신발을 중심으로 백화점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인도네시아의 외국인 투자 제한

  ㅇ 2007년 투자법 제 25호를 살펴보면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외국인 투자를 제한적으로 적용하고 네거티브 투자 목록(DNI: Daftar Negatif Investasi)이라고 부르며, 대통령령 제 44호에 따르면 2016년에는 투자 분야에 개방·폐쇄·조건적 개방이라는 세 가지 항목이 있음.

개방·폐쇄·조건적 개방

  ㅇ 47개 무역 부문에서 외국인에게는 7개만 개방되며, 소매 부문은 "최소 400㎡ 및 최대 2000㎡의 공간 사용에 67%의 외국인 참여 혹은 쇼핑몰 입점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며 그 외에는 100% 국내 자본이 필요함.

□ 현지 유망 프랜차이즈 업종 및 시장 현황

  ㅇ 각광받는 한국계 현지 프랜차이즈의 주요 고객층은 한국인과 중·고소득층의 현지인이며, 최소 투자금액인 창업자금은 대략 50만~100만 달러로(지역 임차료 등에 따라 차이) 적합지역은 교포 밀집지역과 시내임.

프랜차이즈별 투자·운영 방식과 유망 업종 선정 이유

 
  ㅇ 프랜차이즈 진출 현지 사례로 음식점은 비비고(CJ푸드빌)이고 치킨은 제너시스, BBQ 그룹임. 카페·베이커리는 뚜레주르(CJ), 까페베네이며 화장품은 Etude House(아모레퍼시픽), The Face Shop, Tonymoly, Laneige, Skinfood임. 이외에 물류·유통은 롯데마트, CJ 등이 있음.

자카르타 대형 쇼핑몰 Pacific Place에 진출한 비비고

 자료원: zomato 
 
우리 프랜차이즈 점포 입점 가능 쇼핑센터

□ 프랜차이즈 투자진출 시 기타 참고사항

  ㅇ 전체적으로 결제과정을 줄인 간편결제에 지문인식 시스템이 확산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도 지문인식 결제를 도입함. 지문인식 기능은 소비자의 결제시간을 더욱 단축시켜 편의성을 높여주고, 기존 결제방식보다 에러 비율이 낮은 게 특징임.

  ㅇ 일본 IT 기업 리퀴드(Liquid Inc)가 2017년 2월 23일 지문인식 결제시스템을 인도네시아에 출시했다고 밝힘. 리퀴드는 2016년 11월에 인도네시아 재벌기업인 살림그룹(Salim Group)과 지문인식 결제서비스를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함.

  ㅇ 살림그룹은 식품과 자동차 유통부터 편의점까지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음. 대표적인 소매유통업체는 PT Fastfood Indonesia Tbk(KFC), PT Indomarco Prismatama(Indomaret), PT Indomarco Adi Prima(Indomarco) 등임.

  ㅇ 따라서 소매유통업계의 큰손 살림그룹의 지문인식 결제방식 도입은 인도네시아에 투자 진출하고자 하는 소비유통업자들이 향후 비즈니스 시 지문인식 결제방식의 도입을 고려하는데 좋은 예가 되고 있음.

  ㅇ 또한 우리 IT 업계가 지문인식 결제 시스템으로 현지 혹은 글로벌 프랜차이즈 업자들과의 합작법인을 설립을 고려해볼 수 있음.

□ 시사점 및 유의사항

  ㅇ 현지 프랜차이즈 업계 규모의 연 성장률은 8%인데 비해 외국계 프랜차이즈 규모는 연 14%의 성장률을 기록했음. 한류 열풍, 인구 수, 인도네시아의 기업 친화적 외자 유치 정책으로 미뤄볼 때 우리의 소매유통업계 및 프렌차이즈 진출은 긍정적임.

  ㅇ 그러나 세계경제 둔화에 따른 원자재 수요 축소와 이로 인한 경상수지 적자, 내수 부진 등으로 인도네시아 GDP 성장률이 하향추세에 있으며, 환율도 달러당 1만3000루피아대를 넘어선 이후 평가절하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

  ㅇ 따라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6년 하반기부터 2017년 2월 현재까지 인프라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경기반등을 위한 정책 수립 중임.

  ㅇ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목하는 부분이며 향후 정부예산과 민간자본으로 이뤄진 자본유입이 본격화되고, 이로 인해 관련 시장이 활성화 될 경우에 외국인 투자 증가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임.

  ㅇ 또한 인도네시아 소비재 산업 등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개발이 반드시 필요. 2016년 초 일본의 Panasonic, Toshiba. 다국적 기업 Chevron Pacific Indonesia(Caltex)와 미국의 Ford Motor Indonesia가 인프라 부족으로 실패한 사례가 있음.

  ㅇ 인도네시아 로컬 브랜드 중, 소매 유통 사업의 위기 극복 사례로는 Matahari Dept의 인프라와 비즈니스 유형 개선 사례를 참고 요망

  ㅇ 아울러 창업을 위한 자본만 최소 50만 달러를 예상해야 하며 추가적으로 임대료, 시설이용료, 인건비 등도 고려해야하는바 초기 투자 전에 투자자의 재무현황을 면밀히 파악한 후 충분한 시장조사와 적정한 사업파트너 물색을 당부함.

  ㅇ 현지 투자법령에 개정 사항이 빠른 시일 내에 종종 발생하는바, 소매유통업 분야 현지 진출에 앞서서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에서 공포한 최신 법령을 입수해 투자진출을 위한 철저한 준비가 요구됨.

자료원: investor daily indonesia, PT MITRA KARYA JAPINDO, kompas, tribunnews batam, LOKER SEJABOTABEK,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보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