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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오(코리아+라오스) 그룹은 어떻게 성공했나?
  • 현장·인터뷰
  • 라오스
  • 비엔티안무역관 유동연
  • 2017-03-23
  • 출처 : KOTRA

- 라오스 구직자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 1위 -

- 해외시장 개척과 현지화 경영에 훌륭한 학습모델 -

 

 


□ 코라오 그룹이란?


  ㅇ 코라오(KOLAO)는 한국인 오세영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코리아(KOREA)와 라오스(LAOS)'를 합성해서 만든 회사명임. 

 

  ㅇ 코라오 그룹은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에서 자동차 조립과 판매 사업을 시작해, 바이오 에너지·전자유통·금융·레저 등 7개 분야의 사업을 운영함. 코라오는 인도차이나 반도를 무대로 성장해 재외 국내 기업 최초 상장회사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연 매출 1조를 올리고 있음. 2010년에는 한상기업 최초로 한국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됨.


  ㅇ 코라오의 라오스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약 53%임. 코라오는 현대, 기아차 공식 독점 대리점으로 완성차뿐 아니라 부품, 타이어를 판매하고 전국에 150개의 A/S망을 갖췄음. 코라오 브랜드 자동차와 현대, 기아차 신차를 합쳐 하루 평균 1000여 대씩 팔림. 특히 화물차는 90%가 코라오에서 만든 것임. 코라오 오토바이도 약 3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음.


  ㅇ 코라오 그룹은 현재 라오스 내의 민간 기업 중 최대 규모임. 라오스의 국민 기업으로 불리며 라오스의 구직자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를 지키고 있음.


  ㅇ 오세영 회장은 누구인가?

    - 1988년 코오롱 상사에 입사해 해외 무역업무를 배우면서 경험을 쌓은 뒤, 1990년 말 퇴사를 하고 베트남 땅에서 자신의 사업을 시작함. 해외 무역업무를 하던 시절에 알게 된 베트남 현지 임가공업체와 협력해 봉제 수출업을 시작하지만, 동업자의 배신으로 첫 번째 실패를 겪음. 실패 후 베트남에서 중고차 수입판매 사업을 해서 큰 성공을 거두나, 베트남 정부의 수입금수 조치 정책으로 인해 두 번째 실패를 겪음.
    - 하지만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던 라오스에서 코라오를 창업해 재기에 성공. 두 번의 실패를 통해 배운 신뢰 경영, 현지화 경영 전략을 지켜나감으로써 코라오를 라오스 1등 기업으로 발전시킴. 라오스 정부로부터 최고기업인상, 최고등급 공로훈장도 수여받음. 라오스에서 오세영 회장은 '자동차의 왕'으로 불림.

 

□ 코라오 창업배경 & 연혁


  ㅇ 1997년 당시 5대뿐이었던 한국 자동차

    - 1997년도 당시 라오스에는 한국 자동차가 총 5개뿐이었음. 이 당시는 아시아에서 자동차 생산국은 일본과 한국뿐이었고, 한국차는 일본차보다 절반 이상으로 저렴해 가격경쟁력이 충분했음.

    - 처음에는 소규모 중고차 수입으로 시작. 대규모 A/S 센터를 차리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음. 자동차 판매에서 가장 중요한 A/S를 해결하고 나니 라오스 사람들 사람들 사이에서 ‘코라오는 믿을 수 있다’는 신뢰를 얻음. 고장이 나면 태국으로 넘어가서 A/S 서비스를 받아야 했던 일본 자동차와는 비교할 수 없도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음.


  ㅇ 코라오에겐 좋은 기회가 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 라오스에 자동차 공장을 건설했던 국내기업이 외환위기에 몰려 철수하자, 이를 인수해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직접 생산하기 시작했음.

    - 한국에서 중고 자동차와 부품을 가져와 현지 공장에서 조립해 판매하는 방식을 사용함. 이로 인해 승용차는 물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의 반제품 현지 조립생산이 가능해졌음. 중고차 수입관세는 100%인 반면, 부품수입관세는 40%여서 한국산 중고차를 부품 상태로 들여와 현지에서 조립생산해 판매, 그 결과 큰 돈을 벌 수 있었음. 그 수익을 바이오 에너지, 전자유통, 금융, 레저 등 7개 분야에 재투자해 사업을 운영하며 회사 규모를 키워나갔음.


  ㅇ 코라오 그룹 연혁 & 그룹 계열사 현황


  

                                                                                   

□ 코라오의 현지화 경영전략


  ㅇ 높은 신뢰도

    - A/S 센터를 초기에 설치해 코라오가 판매하는 제품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자세로 시작. 이로 인해 코라오가 판매하는 자동차, 오토바이, 전자제품 등의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음.


  ㅇ 지속적인 재투자를 통한 현지화

    - 오세영 회장은 반복적인 재투자를 통한 현지화가 현지국가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핵심 전략이라고 생각함. 실제로 코라오는 라오스의 경제성장과 맥을 같이 하며 사업분야를 자동차, 오토바이, 제조유통에서 은행과 건설, 물류, 레저 등으로 확장해 나가면서 지속적인 재투자를 실시함.


  ㅇ 현지인을 잘 활용하는 코라오

    - 현재 4000명 정도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경력자 위주의 전문인력 150여 명을 채용하고 있음. 전체 임직원 중 95%가 라오스인일 정도로 고용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함. 현지 라오스인들은 부서별 핵심인재들로 구성된 라오위원회를 만들어 현장 관련 주요 인사 조직관리 현안을 스스로 결정토록 하는 자율운영제도를 시행하고 있음. 현지 생산·판매 등은 현지인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 집행하는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음. 이 점에서 코라오는 전 세계 한상기업 중 가장 현지인을 잘 활용하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음. 라오스인들은 코라오가 라오스 기업이라고 믿고 있을 정도로 현지화가 잘 이루어졌음.


  ㅇ 무차입 경영 원칙

    - 처음부터 일정 자본이 축척될 때까지 꾸준히 저축했음.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주변 지인들에게 대여받기도 했으나, 금융부담이 적은 방식으로 했음. 이러한 재무경영 원칙 덕분에 한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부채비율이 50%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매우 낮음.


  ㅇ 자체 개발한 차종 판매

    - 초기에는 중고 자동차 수입 판매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규모가 커짐에 따라 공장부지를 인수해 생산시설을 갖추고 조립생산을 시작했음. 그 후 대한(DAEHAN)이라는 상용차종 브랜드를 자체 개발하게 됐고 매우 잘 팔리고 있음.


  ㅇ 금융시장과 결합한 마케팅 전략

    - 코라오는 주력인 자동차 판매사업부문과 시너지 강화를 위해, 2008년 인도차이나은행을 설립하며 라오스 금융시장에 진출함. 이후 라오스에 설치된 판매매장을 기반으로 라오스 최초로 자동차 할부 금융 서비스망을 구축. 연소득 5000달러 수준의 중산층이 대부분인 라오스인들은 1만5000달러 정도의 현대 소형차조차 구매가 쉽지 않음. 하지만 인도차이나은행의 자동차 할부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면 최장 60개월에 걸쳐 분납할 수 있어 부담이 크게 줄어듦. 코라오의 많은 고객들이 이 할부 금융서비스를 이용해 차를 구매하고 있음.


  ㅇ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그룹 이미지 향상

    - 무상 교육, 학교 설립, 기부문화재단 설립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라오스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언론에 코라오의 사회 공헌 활동이 자주 언급되면서 그룹 이미지도 매우 좋아졌음.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 덕분에 대부분의 라오스인이 코라오를 국민 기업으로 받아들이고 있음.


□ 코라오의 성공요인


  ㅇ 선점 효과

    -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라오스에선 차량이 눈에 잘 띄지도 않을 정도로 차량 등록대수가 미미했음. 자동차 중계무역만으로는 성장에 한계를 느끼고,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사바나켓의 현지공장을 인수해 제대로 조립생산을 시작했고, 이것이 코라오 급성장의 시금석이 됐음.

    - 조립생산은 무관세여서 수익이 급증했으며, 더불어 A/S를 무기로 장착해 값진 신뢰를 구축. 이러한 선점효과가 짧은 기간에 신뢰 브랜드를 창출했음.


  ㅇ 코라오 경영 지침(코라오 10계명)

    - 코라오의 가치관과 영속적인 미래지향 기업으로서 임직원 누구나 알기 쉬운 경영지침을 만들어 현지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했음. 코라오 10계명은 구성원과 리더의 역할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한 지침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음.


 

□ 시사점


  ㅇ 코라오 오세영 회장이 경험한 전문분야와 실패라는 값진 경험이 성공의 토대가 됐듯이, 충분한 사업 시뮬레이션이 뒷받침돼야 함. 그러한 면에서 코라오의 경험을 집대성한 코라오 10계명은 후발 진출 기업인들에게 최고의 지침이 될 수 있음.


  ㅇ 인도차이나 반도의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진출 국가의 경제 성장세를 발판 삼아 사업을 크게 키울 수 있음. 경제성장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국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현지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필요. 해외 시장 개척·창업을 고려하는 기업인들도 시장의 흐름, 변화, 성장의 시기에 맞춰 경영을 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


  

자료원: Vientiane Times, 코라오그룹 홈페이지, KMI 지식경영원, 코라오홀딩스홈페이지, 코라오 직원 인터뷰, 인도차이나 뱅크 홈페이지 및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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