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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도 저가항공사가 진출할 수 있을까?
  • 현장·인터뷰
  •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윤예찬
  • 2017-03-22
  • 출처 : KOTRA

- 고비용 저효율의 대명사 아르헨티나 항공시장, 저가항공사 진입을 통해 경쟁력 향상 도모 -

- 인프라 부재, 노조의 반대, 정치적 민감성으로 인해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 -

 

 

   

□ 중남미 항공시장 동향


  ㅇ 중남미 항공시장은 고비용-저효율의 대명사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 들어 Low-cost carriers(LCCs)의 진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음.

 

  중남미는 Gol, Azul이 운영되고 있는 브라질을 제외하면 저가항공이 거의 존재하지 않음. 아프리카 지역과 마찬가지로 항공운임이 가장 비싼 지역임.

    - 전 세계적으로 저가항공이 보편화되면서 항공 운임이 저렴해지는 추세지만, 중남미는 아직 저가항공이 제대로 도입되지 않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Mexico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으며, 이를 보전하기 위한 재정부담도 상당한 수준

 

   기존 국영항공사(National Carrier)의 사실상 독점권 보장으로 인해 신규 진입장벽이 매우 높음.

    - 2000년대 중반 원자재 붐과 더불어 여러 국가에서 국영항공사를 재설립하거나 재국영화했음. 이때 상당한 보조금을 지급받아 기존 저가항공사가 들어올 수 있는 여지를 없앴음.

 

  아르헨티나 역시 2008년 12월 Aerolineas Argentinas를 재국영화한 이후, 국내 항공시장에서 칠레계 Lan Argentina와 더불어 과점체제를 형성

    - 국내선 거리인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등의 왕복 항공운임이 최저 600~700달러에 달할 정도로 높음 항공운임을 부과

 

□ 아르헨티나 정부, 저가항공사 도입 추진


  ㅇ 아르헨티나 정부는 항공시장의 가격인하 및 서비스 수준 향상 위해 저가항공사 도입을 추진


  아르헨티나 교통부는 2017년부터 국내 항공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Andes Lineas Aereas, American Jet, Alas del Sur 등 3개 항공사에 130여 개의 국내외 항로 취항을 승인

    - Flybondi와 Avianca도 승인도 심의 중

    - Avianca의 경우 대통령과의 이해관계 충돌문제로 인해 지연되고 있으나, 법적인 걸림돌이 해결될 경우 무난하게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2016년에는 전 세계 최대의 저가항공사인 아일랜드의 Ryanair가 진출 의사를 표명했다는 기사가 나옴. 최근에는 노르웨이 항공이 2017년 연말 전에 운항을 목표로 아르헨티나 지사를 설립하기도 함.

    - Ryanair가 Salta, Puerto Madlyn 등을 운항하는 Andes Lineas Aereas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있었음.

    - 노르웨이 항공사는 유럽노선을 저가에 판매하겠다는 전략으로 알려짐.

 

  현재 아르헨티나 항공시장의 서비스 수준은 매우 낮아, 이를 개선하라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날로 거세지고 있음.

    - Aerolineas Argentinas의 경우 전 세계 항공사 평균의 3배에 이르는 비행기 취소율과 2배의 수화물 분실률을 기록

    - 국내선(꼬르도바, 멘도사), 국제선(뉴욕, 마이애미, 로마) 등의 극히 일부 노선을 제외하면 대부분 Aerolineas Argentinas에서 독점적으로 운영하는 노선으로, 가격인하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한 별도의 유인체계가 없음.

 

□ 저가항공사 성공 여부는 미지수


  ㅇ 아르헨티나 정부는 저가항공사에 시장 진입을 허용해 경쟁체제를 통해 항공시장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려고 하지만, 이 계획의 성공 여부는 아직 미지수


   저가항공이 가장 활성화된 유럽에 비해 확연히 떨어지는 항공 인프라가 가장 큰 걸림돌

    - 저가항공사의 취항을 위해 필수적인 대도시의 2차공항(secondary airport), 또는 대형공항의 저가항공사 전문 터미널이 거의 부재하므로, 공항이용료 절감효과를 누리기 어려움.


  다수의 인구밀집 도시가 분포한 유럽, 아시아에 비해 국가별 인구가 밀집한 도시 수가 적은 특성상 수익성이 확보되는 노선이 많지 않은 것도 잠재적인 수익성에 의문을 갖게 함.

 

  기존 국영항공사 및 노조의 극심한 반발도 극복해야 할 과제

    - Aerolineas Argentinas사는 이미 파업을 결행한 바 있으며, 야당측에서도 경쟁 심화 및 해외 항공사의 시장잠식에 대한 우려 표명

    - Avianca사의 승인 연기 역시 이와 같은 정치적인 판단이 개입된 것으로 이해되고 있음.

 

□ 항공시장 개방, 정부의 경제개혁 의지


  ㅇ 이는 시장개방을 통한 경쟁촉진이라는 현 정부의 경제운영 기조에 부합되는 정책으로, 항공시장 개방의 성공 여부는 정부의 경제개혁 의지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

 

  ㅇ 2015년 12월 취임 이후 1년간 극심한 경기침체(2016년 마이너스 성장) 및 40%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초기의 개혁에 대한 열의가 많이 수그러든 상황

    - 영국의 경제주간지 Economist는 2016년 12월 20일 기사에서 'An end to a reformist president’s long honeymoon'라고 표현

 

  2017년 총선이 예정 있어 가시적인 성과 또는 경기회복의 신호를 보여줘야 하는 정부가, 단기적으로 노조 및 자국 산업에 인기가 없을 시장 개방을 차질없이 수행하는지 여부는 향후 개혁정책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결정짓는 시금석이 될 것임.



자료원: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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