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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모그 경제의 수혜 품목은?
  • 트렌드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17-03-07
  • 출처 : KOTRA

- 소비재: 공기청정기, 마스크, 스모그예방 화장품과 식품 -

- 서비스: o2o 서비스, ‘스모그 탈출 여행’ -

- 급팽창하는 시장에 대한 당국의 규제강화를 대비해야 -

 

 

 

□ 스모그 경제란?

 

  ㅇ ‘스모그 경제(雾霾经济)란 스모그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철강 등 대기오염 유발 산업을 규제하고 스모그 방지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나타난 경제현상을 의미함.

    - 중국 정부가 PM 2.5 수치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스모그 경제’로 인해 일부 소비재와 서비스가 각광을 받게 됨.

    - 2013년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스모그 제품 구입에 8억7000만 위안(약 1500억 원)을 쓴 것으로 집계

 

  ㅇ 차량 제한, 과잉생산 해소 등 대기오염 개선책에도 중국의 대기오염 문제는 여전히 심각, 스모그 공포도 확산되는 분위기

    - 중국 환경보호부에서 2016년에 중국의 주요 도시 74개를 대상으로 대기상태를 조사한 결과, 주요 경제발달지역에 위치한 도시 중에서 징진지(京津畿,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13개 도시), 주강삼각주(9개 도시), 장강삼각주(25개 도시)의 대기 기준 도달 일수 비중은 각각 56.8%, 89.5%, 76.1%임.

    -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가 2월 24일 전국 2000여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스모그 때문에 불편하다’는 답변이 70%, ‘상관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각각 21%와 9%에 그쳤음.

    - 스모그 때문에 별 일 없으면 아예 외출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52.6%로 대기오염에 대한 일반인들의 심각한 우려를 반영

 

  ㅇ 중국 소비자들의 스모그 우려가 커지면서 공기청정기, 마스크 등 소비품이 ‘생활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호황기를 맞이하게 됨.

    - 해당 설문조사에서 스모그 대책으로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응답이 71.1%였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8.9%였음.

    - 또 응답자 중 40.6%가 ‘집에 공기청정기가 있다’고, 39.8%는 ‘구매 계획 중’이라고 답했으며 ‘구매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는 19.5%에 그쳤음.

 

□ 소비재

 

  1) 공기청정기

 

  ㅇ 2013~2016년 중국 공기청정기 판매량, 매출액 증가폭은 각각 130.6%, 162.7%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왔음[현지 가전시장조사지관 중이캉(中怡康)].

    - 중국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2013년의 376만 대로부터 2016년의 574만 대로, 매출액은 2013년의 88억 위안으로부터 지난해의 141억 위안으로 증가

    - 2016년 중국 공기청정기 판매량과 매출액은 각각 19.3%, 23.6%의 고속 성장을 유지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동향

  

자료원: 중이캉(中怡康)

 

  ㅇ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스모그가 심각해지면 급증

    - 지난해 베이징시 정부에서 스모그 레드경보를 발령했던 12월 16~20일 5일 동안, 징둥닷컴(JD.com)에서 총 11만 대의 공기청정기와 1500만 개 마스크 판매, 이는 전년동기대비 210% 증가한 수치임.

    - 해당 플랫폼 12월 19~20일 이틀간 당일판매량 TOP 3 품목은 마스크, 공기청정기, PM 2.5 측정기 등으로 나타났으며 전주대비 각각 260%, 50%, 85% 증가

    - 올해 1월 1~8일 오렌지 경보*기간에는 총 1170만 개 마스크와 28만 대 공기청정기가 징둥닷컴을 통해 판매됐음.

    * 스모그 경보는 옐로우, 오렌지, 레드 등 총 3단계로 구분되는데 가시거리와 PM 2.5 농도를 기준으로 경보 등급이 정해짐. 오렌지 경보는 ‘6시간 내 가시거리 2000m 이하의 스모그가 발생할 경우’에 발령

 

  ㅇ 중국 소비자들은 외국산 공기청정기를 선호하지만, 최근 토종 브랜드 시장점유율도 상승세

    -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기청정기 브랜드는 필립스, 블루에어, Honeywell 순(징둥닷컴 통계)

    - 중이캉은 올해 온·오프라인에서 토종 브랜드 시장점유율이 각각 50%,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

 

  ㅇ 가정용 공기청정기뿐만 아니라 차량용 공기청정기도 ‘스모그 경제’의 수혜품목으로 부상하며 시장경쟁 날로 치열

    - 2016년 12월 로컬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도 차량용 공기청정기(가격은 499위안)를 출시했음.

 

  2) 마스크

 

  ㅇ 스모그 공포가 커지며 미세먼지를 차단해주는 마스크 수요 급증

    - 중국 방진마스크 시장은 스모그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한 2013년에 기존의 1억 위안에서 20억 위안으로 급팽창[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2017년 1월 5일]

    - 중국방직산업협회(中國紡織産業協會)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마스크 수요량은 총 8억 개/년, 그 중 민간용 마스크가 약 25%를 차지하며 약 2억 개임.

 

  ㅇ 마스크도 공기청정기처럼 스모그가 심각해질수록 더 각광받게 됨.

    - ‘알리건강보고서’에서는 레드 경보기간 마스크 판매량이 맑은 날의 마스크 판매량보다 9.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 이는 오렌지 경보 발령기간 판매량보다도 3배 이상의 넘는 숫자

    - 2016년 12월 베이징 등 지역에서 레드경보가 발령되던 5일간 징둥에서 1500만 개의 마스크가 판매됨.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80% 증가

 

  ㅇ 소비자들은 외국산을 선호하는 편

    - 징둥의 조사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마스크 브랜드는 3M, Honeywell 등 외국 브랜드로 나타났음.

    - 현지 업계에서는 미국 기업 3M가 중국 방진 마스크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며 스모그 경제의 최대 수혜자로 꼽고 있음[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2017년 1월 5일)].

    - 3M의 시장선점에도 불구하고 토종 브랜드는 뤼둔(綠盾)은 중국 소비자와 업계의 신뢰를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음. 베이징, 지난, 다롄, 난퉁 등 도시 교통경찰용 마스크 입찰에 성공함.

 

  3) 화장품

 

  ㅇ 스모그 예방용 화장품도 대인기,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이 ‘항스모그’ 화장품을 선보이며 중국인들의 이같은 ‘스모그 탈출’ 욕구를 저격하고 있음.

    - 일본 화장품 브랜드 이하다(IHADA 시셰이도계열)에서 출시한 ‘항 PM 2.5 미스트’는 하이타오주(海淘族: 중국 해외직구족)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음.

 

  4) 식품

 

  ㅇ 스모그는 중국인의 식품 소비까지 영향을 미침. 기관지, 기침 등에 좋은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최근 급증

    - 추리가오(秋梨膏, 배로 만든 음식), 은이버섯(银耳), 반대해(胖大海) 등의 폐 건강과 기관지에 좋은 식품의 판매량도 대폭 증가[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2017년 1월 5일]

 

□ 서비스

 

  1) 관광

 

  ㅇ 최근 베이징 등 도시를 중심으로 ‘스모그 탈출’ 현상이 일어나며 관광업계도 호황을 맞고 있음.

    - 중국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携程)에서는 베이징 시민을 위해 선보인 ‘스모그에서 탈출’라는 패키지 여행상품 매출이 관광 비수기(겨울철)에도 불구하고 20% 증가했다고 밝혔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

    - 실제로 씨트립의 ‘스모그 탈출 여행 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스모그 탈출', '폐 정화', '숲'이라는 키워드 검색이 약 3배 정도 늘었음.

 

  ㅇ 중국 관광당국인 국가여유국은 2016년 12월 31일부터 올 1월 2일까지 새해 연휴기간 1억2000만 명이 여행을 떠났으며 관광수입도 679억 위안(한화 약 11조500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음.

    - 국가여유국 관계자는 이번 연휴기간 스모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북부 지역 사람들이 공기가 맑고 기후가 온난한 지역을 찾아 대거 이동했다면서 쿤밍, 항저우, 상하이, 난징, 우시(無錫), 샤먼, 싼야(三亞), 하이커우(海口), 리장(麗江), 구이린(桂林) 등이 가장 각광을 받았다고 밝혔음.

    - 특히 하이난성의 싼야는 새해 첫날 10만3000명의 관광객을 맞이했는데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2) o2o 서비스업

 

  ㅇ 공기가 안좋으면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배달음식 주문량도 급증

    - 중국 대표적인 배달앱 어러머(ele.me)에 따르면 스모그 오렌지 경보 또는 레드 경보일의 경우 주문량이 약 30% 가까이 급증

    - 스모그가 심한 날, 건강을 위해 야외에 나가는 것을 삼가는 사람이 증가

    - 한편 스모그 경보 발령 시 베이징 등 도시는 차량홀짝제 실시로 인해 교통 문제도 동시 작용

 

□ 당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ㅇ 급팽창하는 공기청정기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시장 난입 문제를 해결하고자, 중국 정부는 공기청정기 국가표준 제(수)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2016년 3월 1일부로 추천성국가표준 ‘공기청정기(GB/T18801-2015)’가 시행됐음.

    - 2017년 1월 1일부로 최초 공기청정기 환경표식표준이 시행됐음. 해당 표준은 추천성국가표준 ‘공기청정기(GB/T18801-2015)’의 품질기준을 바탕으로 공기정화기능에 보다 엄격한 요구를 제기한 표준으로 당국은 소비자들에게 ‘환경표식’ 마크가 붙여진 공기청정기를 구매할 것을 권장

 

  ㅇ 중국 최초 민간용 마스크 국가표준은 지난해 11월 1일부로 시행한 ‘일상생활 방호형 마스크 기술 표준(GB/T 32610-2016)’

    - 추천성 국가기술표준으로 초미세먼지 대응능력에 따라 A, B, C, D 등 4등급으로 나누고 포장에 안전성, 위생성, 방호성 등을 고려, 등급을 명기토록 했음.

    * A등급은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500㎍/㎥에 도달하는 ‘심각한 오염’ 상황에서, D급은 150 ㎍/㎥ 이하 농도의 '중간 이하 오염상황'에서 사용토록 함.

 

  ㅇ 한편, 관련 당국은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고자 일부 기업의 스모그를 이용한 허위광고를 공고, 처벌

    - 2017년 1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상 판매되고 있는 ‘스모그 정화 기능’을 홍보하는 산소 제조기는 허위광고임을 공고하고, 의료기기 생산 및 경영허가증서 없이 휴대용 산소호흡기 등 상품을 판매하는 행위를 당국에 신고할 것을 당부

 

□ 시사점

 

  ㅇ 스모그 문제가 눈에 띄게 개선되지 않는 한, 중국 공기청정기를 포함한 실내 환경보호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

    - 중이캉은 2020년까지 중국의 공기청정기 시장이 48%의 연평균 신장률을 유지할 전망

    - 최근에는 공기청정기의 정화 면적이 작은 문제로 ‘실내공기정화시스템’(新風系統)이 인기품목으로 급부상 중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는 실내 공기 정화 시스템

  

자료원: JD.COM

 

  ㅇ 당국의 품질 점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함.

    - 2016년 10월 중국 국가질검총국은 공기청정기 점검결과를 발표, 상품합격률이 80% 미만이라고 공고

    - 2개월 후인 12월 20일에는 최초로 수입산 공기청정기 불합격 리스트를 발표, 그중 한국산이 안전 문제로 2개, 성능 문제로 4개가 수입불허

    * 안전항목 문제로 불합격 판정을 받은 브랜드는 총 16개, 그중 한국산이 2개, 불합격 판정 이유는 주로 ‘표시와 설명서에 결함이 존재’해서임. 성능 문제로 불합격 판정을 받은 브랜드는 총 8개, 그중 한국산이 ‘소음’, ‘공기정화 기능’ 등 문제로 4개가 포함됨.

    - 업계 관계자들은 공기청정기, 마스크 국가표준 등 규제는 시장진입 문턱을 높이고 상품품질 수준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함. 당국의 규제강화로 인해 공기청정기, 마스크 등 관련 산업이 재정비될 것으로 전망

 

2016년 수입산 공기청정기 수입불허 리스트 

발표 시기

불합격 원인

불합격 수

한국상품 수

한국산 비중

2016년 12월 20일

안전 문제

16건

2건

12.5%

성능 문제

8건

4건

25%

자료원: 중국 국가질검총국

 

 

자료원: 중국 국가질검총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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