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는 세계 3위 애니메이션 시장 -

- 한국 애니메이션, 러시아 어린이 방송 채널에서 방송, 캐릭터 장난감 등 인기 상승 -

- 콘텐츠 전문 전시회 한러 공동 참가 등으로 러시아 시장진출 모델 다각화 필요 - 

□ 러시아 애니메이션 배급사 CLS Media

 

  ㅇ CLS Media사는 2012년에 영화 배급 및 라이선스 마케팅 회사인 러시아 ‘카르멘필름그룹(Carmen Film Group)’의 자회사로 설립됨. 2013년에 한국 애니메이션 ‘브루미즈’를 러시아와 CIS에 프로모션한 이후 2014년에 ‘카르멘필름그룹’으로부터 독립해 주로 한국 애니메이션을 러시아 시장에 공급해왔음. 현재 자체적으로 라이선스 판권을 확대하고 있으며, 텔레비전 외 기타 미디어 콘텐츠 비즈니스도 시작함.

 

  ㅇ CLS Media는 경쟁력 있는 해외의 아동 콘텐츠를 선정해 더빙, 음악작업 등의 현지화를 거쳐 러시아 시장에 출시하고 있음. 더빙, 음악작업 등은 다른 스튜디오의 외주를 통해 작업. 세계에 잘 알려진 기존의 대형 미디어물보다는 특색 있고 러시아 시장에서도 인기 있을 만한 중소 애니메이션 회사의 작품을 주로 취급, 틈새를 공략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음.

 

CLS Media 홈페이지 중 카탈로그 페이지

자료원: CLS Media 홈페이지 (http://en.cls-media.ru/node/192)

CLS Media의 주요 파트너사

자료원: CLS Media 홈페이지

□ 한국 애니메이션 수입 중, 한국 다큐멘터리 판권 수입 검토단계 

 

  ㅇ 현재 CLS Media가 취급하는 판권의 90%가 한국 애니메이션으로, Vroomiz(브루미즈), Bubble Marin(버블버블마린), WatchCar(파워배틀와치카),  Duda and Dada(두다다쿵), Beet Party 등의 한국 작품이 있음. 러시아의 대표 어린이 TV채널 카루셀(Karucel) 등 러시아 주요 TV채널과 VOD 플랫폼을 통해 작품들이 상영되고 있음. 이밖에 일부 한국 다큐멘터리 판권 수입도 검토하고 있음. 

    - 브루미즈 러시아판 유튜브 사이트: https://www.youtube.com/channel/UC99i4XOvPs5BdN8j7Oc0qUQ

    - 러시아 최대 어린이 전문 TV채널 카루셀 웹사이트: https://www.karusel-tv.ru/

CLS Media가 취급하는 한국 애니메이션

  ㅇ CLS  Media 담당자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는 일본·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 달리 보편성이 우수해 세대나 성별, 인종에 상관없이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함. 또한, 러시아 내 한국 애니메이션 팬층이 두꺼워졌다며 한국의 영상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러시아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힘. 

 

□ CLS Media, 한국 기업과 협력 희망

 

  ㅇ CLS Media사는 러시아 최대 어린이 애니메이션 전시회인 ‘Multmir’에 참가해 한국 애니메이션 브랜드를 홍보할 예정인데, 관심 있는 한국 기업이 있다면 이 전시회에 공동으로 참가하길 희망함. 이밖에 카툰커넥션 등 한국에서 개최되는 콘텐츠 전시회에도 참가, 러시아 시장에 관심 있는 한국 영상 제작사, 배급사 등과 협의할 계획을 검토 중

    - 전시회명: Multimir(홈페이지: http://multimir.tv/en/)

    - 기간: 5월 31일~ 6월 4일

    - 장소: VDNH 전시관, 모스크바

    - 참가기업: 200개사

 

  ㅇ CLS Media사와 협력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은 KOTRA 모스크바 무역관으로 연락하거나, CLS Media 홈페이지상의 연락처로 직접 접촉 가능

    - CLS Media 홈페이지: http://en.cls-media.ru/

  ㅇ 참고로, CLS Media 외에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라이선스 보유 경험이 있는 러시아 회사로는 풀맨라이선싱, 메가라이선스, 리락 등이 있음. 이들은 주로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영상물을 주로 취급하고 있음. 

    - 풀맨라이선스 웹사이트: http://pullman-licensing.com/

    - 메가라이선스 웹사이트: http://megalicense.ru/?lang=en

    - 리락 웹사이트: http://lilac.lu/

□ 한국 애니메이션 인기 상승  

 

  ㅇ 러시아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의 TV 방영이나 한국 영화 상영 사례가 많아지고, 대형 소매점에서의 한국 캐릭터 완구나 장난감의 판매도 증가하면서 한국 영상물에 대한 러시아 시장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추세임.

    - 한국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 캐릭터 장난감의 경우 러시아의 대표적인 장난감 체인점인 Destski Mir 등에 공급돼 2013~2014년 1년간 장난감 매출이 400% 이상 증가함.

    - 2010년에는 한국 애니메이션 ‘뽀로로’가 러시아 STS 채널에 소개됐고,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2012년) 작품이 2015년 5월에 모스크바 어린이 극장 등에서 수차례 상영됨. 뽀로로 캐릭터 상품들 또한 러시아 주요 장난감 소매점에서 인기리 판매됨.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장난감

□ 러시아는 세계 3위 애니메이션 시장, 러 정부 애니메이션산업 육성 확대 추세

 

  ㅇ 러시아의 애니메이션 관람객 수는 연평균 3346만 명으로 세계 3위 애니메이션 시장이며, 제작 규모로는 세계 7위 국가임.

 

 2010~2014년 세계 10대 애니메이션 시장 연평균 관람객

                                                                                                                                           (단위: 백만 명)

주1: 쉼표는 소숫점

주2: MX(멕시코), GB(영국), BR(브라질), CA(캐나다), KR(한국)

자료원: European Audiovisial Observertory 

세계 10대 애니메이션 제작 국가(2010~2014년 연평균 편수)

  ㅇ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 애니메이션 산업 육성을 강화하는 추세로, 현재 텔레비전용 어린이 방송물의 75%가 러시아에서 제작돼야 하는 규정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러시아 내에서의 어린이 영상물 제작을 지원하고 있음. 특히, 영화 지원을 위한 국가 펀드를 조성해 제작, 배포, 프로모션 회사들에 자금을 지원하고, 각종 전문가 양성,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고 있음.

    - 러시아 영화펀드 웹사이트: http://www.fond-kino.ru/

  ㅇ 러시아 애니메이션 ‘아기곰 미샤마샤’의 전 세계적인 성공에 힙입어 러시아에서의 애니메이션의 제작이 더욱 확대되는 추세이며, 러시아 영화의 해외 진출 노력도 다각화되고 있음. 현재 ‘아기곰 미샤마샤’의 공식 유투브 채널의 구독자는 145만 명이며, 일부 콘텐츠의 경우 조회수가 2400만 회에 이름.

    - '아기곰미샤마샤' 공식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user/MashaBearEN

□ 시사점

 

  ㅇ 세계 3위의 시장(러시아) 규모를 고려할 때 우리 애니메이션의 러시아 시장 진출은 더 확대될 여지가 큼. 단기적으로는 현재 한국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활용,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 애니메이션 기업들도 러시아 배급사들을 통한 수출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음. 중장기적으로는 러시아 내 캐릭터 전시회 등에 참가해 러시아 어린이들이 한국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에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

 

  ㅇ 러시아 정부가 자국 애니메이션 산업 육성을 강화하는 추세로, 향후 한국과 러시아 양국 기업들이 공동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콘텐츠 기술인력 등을 교류하는 비즈니스도 검토할 필요가 있음. 또한,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러시아 모바일 게임에 도입하는 등, 캐릭터 활용 영역을 확대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음. 

 

 

자료원: CLS Media사 방문 면담 및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