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네덜란드의 대두 소비, 대부분 수입에 의존 -

- 향후 국내 생산량 증가로 부가가치 창출 확대 및 지속 가능성 증진 기대 -

 

 

□ 네덜란드의 대두 생산 프로젝트 ‘대두 그린딜’(Green Deal Soja in Netherland)

 

  ㅇ 네덜란드 정부는 대두 그린딜 프로젝트를 통해 수년 내 네덜란드의 연간 대두 재배면적을 최소 1만㏊로 확장하고, 대두 수확량을 1㏊당 3500㎏으로 늘리고자 함.

    - 현재 네덜란드에서 사용되는 대두의 대부분은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미국 등에서 수입함.

    - 2013년 이후 네덜란드 국내 대두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전체 대두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까지 미미함.

    - 현재 네덜란드의 대두 재배면적은 약 500㏊임.

 

  ㅇ 네덜란드 경제부, 환경인프라부, 흐로닝언(Groningen), 프리슬란트(Friesland), 드렌터(Drenthe) 주, Agrifirm 등이 대두 그린딜 프로젝트에 참여함. 

    - 경제부와 환경인프라부는 대두 생산량 확대를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시키고 장려 정책을 시행할 것이며, 3개 주는 농부들과 자문기관들 간 경험과 노하우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될 것임.

    - Agrifirm은 1만7500명 이상의 농부∙원예업자들로 구성된 농업 협동조합임.

    - Agrifirm의 역할은 조합 회원들의 구매력을 증진시키고 고품질의 사료, 씨앗, 비료, 농약 등의 제품과 농업 관련 자문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임.

 

  ㅇ Agrifirm은 네덜란드 대두 마케팅의 핵심역할을 하며, 하위 부서인 Agrifirm Plant가 대두의 시장 판매를 담당함.

    - Agrifirm Plant은 대두 생산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들로부터 대두를 사들여 시장에 판매하는 일종의 도매업체임. 

    - 작년 Agrifirm에 소속된 대두 생산자들의 대두 재배면적 총량은 약 170㏊였으며, Agrifrim을 통해 최상급 대두에 책정된 가격은 1톤당 약 500유로였음.

 

□ 네덜란드 대두산업 개황

 

  ㅇ 네덜란드는 연간 830만 톤의 대두를 수입하는데, 이 중 100만 톤가량만이 네덜란드에서 소비되며, 나머지는 축산물 및 유제품의 형태로 재수출됨.

    - 네덜란드가 주로 수입하는 대두제품은 대두, 대두박, 대두 기름임.

    - 네덜란드에서 소비되는 대두의 대부분은 가축의 사료로 사용됨.

    - 네덜란드는 유럽 내 최대 대두 수입국으로 유럽의 대두 수입량은 연간 약 3100만 톤임.

 

자료원: cbs.nl

 

  ㅇ 가축사료 원료로서의 대두 사용은 네덜란드 경제에 큰 부가가치를 창출함.

    -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대두의 대부분은 농업 가축사료로 사용되고, 이렇게 생산된 가축사료를 먹고 자란 가축들은 축산물로 수출됨.

    - 네덜란드 축산물 산업은 네덜란드 농업분야에서 두 번째로 그 규모가 크며, 수출액은 77억 유로에 달함.

    - 대두는 식품, 화장품, 바이오에너지 원료 등으로 소비되기도 하나, 이러한 유형의 대두 소비가 농업분야를 포함한 전체 대두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에 불과함.

 

자료원: pbl.nl

  ㅇ 네덜란드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생산방식을 통해 재배된 대두를 선호하나, 모든 수입 대두가 지속 가능한 생산방식으로 재배되는 것은 아님.

    - 2013년 전 세계 전체 대두 생산량 중 단지 0.5% 정도만 지속 가능한 생산 인증을 받았으며, 이 중 3분의 1 정도가 네덜란드로 수입됐음.

    - 2014년, 네덜란드 가축 사료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대두 구입량은 약 2억5200만㎏에 달했으며, 이는 2013년 1억4700만㎏ 대비 큰 폭 상승한 수치임.

    - RTRS(Round Table for Responsible Soy)는 국제 시민단체로, 세계적 차원의 책임 있는 대두 생산·가공무역 등을 장려함.

 

자료원: knakdeworst.nl

 

□ 그린딜 협약(Green Deals)

 

  ㅇ 네덜란드 중앙정부와 기업, 기관, 지방 정부들을 포함한 여러 단체들은 특정산업 내에서 지속 가능한 계획을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그린딜 협약을 체결했음.

    - 그린딜 협약이 적용되는 산업분야들의 예로 에너지, 기후, 물 자원, 생물 다양성, 이동성, 바이오 경제, 식량 등이 있음.

    - 대두 그린딜 프로젝트(Green Deal Soja in Netherland)는 여러 그린딜 프로젝트들 중 하나임.

 

  ㅇ 그린딜 협약 내에서 네덜란드 정부의 역할은 다음과 같음.

    - 관련 법이나 규정을 제정하거나 수정해 기업의 행정적인 부담을 줄여줌.

    - 그린딜 사업 진행 시, 관련 단체 당사자들 간 중재자로 개입해 이들의 합의를 수월하게 이끌어냄.

    - 무역 사절단을 통해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도록 도움. 

 

  ㅇ 그린딜 협약을 통해 흐로닝언, 프리슬란트, 드렌터 주 내 대두 재배 농가들은 보조금을 지원 받거나 사업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음.

    - 위 3개 주 내 농부들은 대두 품질에 따라 1㏊당 200~220유로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음.

    - 또한, 관련 단체 및 자문 업체들과의 접촉 기회 증가로 신규 사업 진행 시 재정 부담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음. 

 

  ㅇ 2015년부터 네덜란드의 모든 낙농업체는 지속 가능한 대두를 원료로 만든 가축 사료만을 사용하고 있음.

    - 네덜란드 낙농업가들은 오직 지속 가능성 인증을 받은 대두를 원료로 사용하는 가축 사료 업체들과 거래할 수 있음.

 

□ 시사점 및 전망

 

  ㅇ 네덜란드 정부는 대두 그린딜 프로젝트를 통해 네덜란드의 연간 대두 재배면적을 최소 1만㏊로 늘릴 계획을 발표했음.

    - 위 프로젝트의 초기 계획은 2019년까지 대두 재배면적을 3000㏊로 늘리는 것임.

 

  ㅇ 네덜란드산 대두는 국내 재배면적 확대와 동시에 생산성 증가로 이어져야 수입산 대두와 경쟁할 수 있음.

    - 네덜란드 농업 기업들은 유전자 변형이 없고 지속 가능성에 기여한 대두를 선호하기는 하나, 네덜란드의 경작지 임대료는 브라질이나 미국에 비해 상당히 비싼 수준임.

    - 네덜란드 대두의 생산성 증가를 위해 와헤닝언 농업 대학(Wageningen UR)과 네덜란드 농업 협동조합 Agrifirm이 제휴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음.

 

  ㅇ 생산성이 보장된 국내 대두 재배면적의 증가는 네덜란드의 대두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네덜란드 경제에 더 많은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됨. 

    - 가축 사료로 사용되는 대두나 대두박은 축산물 생산의 원료로, 네덜란드가 이를 자체적으로 재배해 축산물 생산에 투입하면 그만큼 경제효과가 더 커질 것임.

 

  ㅇ 최근 각국 보호주의무역 기조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두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생산량을 확대하는 것은 우리나라 자국산업 보호 정책에 좋은 사례가 될 것임.

    - 또한, 자국 생산방식이 '지속 가능한' 형태로 이루어짐에 따라, 궁극적으로 국내기업의 해외 시장진출 기회 모색도 가능하다고 판단됨.

 

자료원: pbl.nl, cbs.nl, knakdeworst.nl, greendeals.nl, edepot.wur.nl, agrifirm.nl, duurzaambedrijfsleven.nl, rvo.nl, rijksoverheid.nl, agrifirm.com 및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