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유가시대 맞아 경기침체로 수입 완성차 규제 강화 –

- 올해 수입쿼터, 작년 8만2000대보다 줄어든 5만 대로 책정… 현지 생산만이 최선의 해결책 –

 

 

 

□ 알제리 자동차시장 변천사

 

  ㅇ 2013년 약 40만 대 자동차 판매 정점을 찍은 이후 2014년 유가하락을 계기로 판매량 급감 

    -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2012년 들어 알제리 정부의 공공부문 급여 인상이 대대적으로 단행되자, 알제리 국민의 가처분소득이 증대함. 이에 따라 자동차 판매가 크게 늘어나 2011년 28만 대, 2012~2013년 연속 40만 대 이상이 판매됨.
    - 그러나 2014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유가하락으로 인해 그 해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19.5%나 감소한 34만 대에 그쳤으며, 2015년에는 수입쿼터제 실시 및 신차차량 수입조건 강화에 따라 전년대비 31%나 급감한 22만 대로 추락함.

  ㅇ 또한, 알제리 정부는 완성차 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2015년 4월, 완성차 수입 시 모든 차량에 ABS, electronic stability control(ESC), speed limiting device, cruise control, 정면/측면 에어백 및 기타 안전장치 장착을 의무화했다가 그 다음날 ESC와 측면 에어백 장착은 의무 장착 항목에서 제외한 바 있음.

 

  ㅇ 2016년 알제리 정부의 새로운 완성차 수입쿼터제 및 수입허가증 발급건수의 대폭 축소로 수입차를 중심으로 국내 신차시장은 고사 단계에 직면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   

 

  ㅇ 2016년 초, 완성차 수입쿼터를 전년 35만 대의 절반 수준인 15만2000대로 발표했다가 다시 8만3000대로 대폭 축소함. 이에 따라, 2015년에 30억 달러를 웃돌았던 자동차 수입액은 2016년에는 20억 달러를 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됨.

    - 알제리 정부의 지속적인 수입완성차 쿼터 축소로, 이제는 알제리 조립공장 건설을 통한 현지 직접 공급시장 확대 방안이 떠오르고 있음.

 

□ 2017년 쿼터 배정

 

  ㅇ 올해 수입완성차 쿼터는 작년 8만3000대보다 더 축소된 5만 대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현지 신문 EL MOUDJAHID이 보도함.

    - 이 수치는 금년 수입완성차 쿼터가  8만2000대에서 10만 대 사이로 결정될 것이라는 자동차 딜러들의 예상을 크게 벗어난 것임.

    - 각 자동차 회사별 쿼터 배정은 5월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됨.

    - 수입완성차 쿼터가 5만 대로 결정된다면 알제리의 올해 완성차 수입액은 10억 달러를 약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

□ 현지에서의 한국차 시장 현황

 

  ㅇ 현지 시장에서 한국 승용차 점유율은 지속 하락하고 있음. 

    - 2013년 9.16%, 2014년 8.81%, 2015년 5.56%, 2016년 10월까지 4.00%
    - 특히, 2016년 10월 말 기준 한국의 대알제리 승용차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1.35%나 급감해 이 분야에서 수입 감소율 1위를 기록함.

 

 알제리 승용차 수입 추이(HS Code 8703 기준)

                                                                                                                                              (단위: 백만 달러) 

구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10월
루마니아	434	464	471	393(-13.63%)
스페인	935	624	314	156(-42.90%)
독일	252	203	143	153(50.78%)
프랑스	308	244	98	101(15.88%)
한국	341	261	113	43(-61.35%)
오스트리아	0.8	7	69	37(39.50%)
터키	340	182	107	35(-53.56%)
총 수입액	3,724	2,963	2,038	1,072(-36.71%)

주: 괄호 안은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

자료원: GTA

 

알제리 화물차 수입추이(HS Code 8704 기준)

                                                                                                                                            (단위: 백만 달러) 

구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10월
중국	589	578	459	141(67.45%)
독일	88	114	122	91(-12.40%)
한국	199	234	154	71(-47.49%)
이탈리아	107	89	80	64(-12.13%)
프랑스	305	263	127	48(-61.28%)
남아공	323	246	128	25(-79.90%)
일본	249	235	71	24(-63.59%)
총 수입액	2,223	2,109	1,367	568(-54.95%)

주: 괄호 안은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자료원: GTA

 

  ㅇ 그러나 국내 통계에 의하면 2016년 우리나라 대알제리 승용차 및 화물자동차 수출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됨.
   - 그 이유는 2016년 7월과 11월, 알제리 현대자동차 화물 및 승용차 조립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이 크게 활기를 띠기 시작했기 때문임.
    - 현지 공장에 공급되는 화물차 및 승용차는 거의 완성차 수준으로 수출되는 관계로 우리나라에서는 완성차 수출 통계로 집계되지만, 알제리에서는 부품 수입으로 집계되기 때문임. 
    - 따라서 현대자동차는 쿼터 적용을 받는 완성차 수출보다는 현지 공장 부품 공급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진출을 기하고 있음(이 경우 쿼터 미적용).
    - 그러나 현지 조립공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우리나라 다른 자동차 회사는 타격이 심할 것으로 전망됨. 

 

  ㅇ 따라서 알제리 통계청에서 집계되는 우리나라 완성차 수출은 지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우리나라 대알제리 승용차 및 화물자동차 수출 추이

                                                                                                                                            (단위: 백만 달러)

구분	2014년	2015년	2016년
승용차	213.7(-30.4%)	85.3(-60.1%)	106.8(25.2%)
화물자동차	297.0(57.3%)	55.9(-81.2%)	87.0(55.7%)

주: 괄호 안은 전년대비 증감률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 우리나라 알제리 자동차 조립 공장 현황

 

  ㅇ 화물자동차

    - 지난해 6월 7일, 알제리 수도에서 400㎞ 떨어진 바트나에 상용차 조립공장 준공, 7월부터 본격 생산
    - 현지 상용차 대리점인 글로벌모터스에서 6300만 달러를 투자해 건설
    - 현지인력 450명을 채용해 중형트럭인 마이티와 대형 트럭인 '트라고'를 SKD 형태로 연간 1만5000대 생산
    - 2020년까지 현지인력 2000명, 연 생산량을 2만2000대로 늘리고 현지 부품조달 비율을 40%까지 올릴 예정

알제리에서 조립 생산되고 있는 한국 화물자동차   

  

  ㅇ 승용차

    - 지난해 10월 29일, 알제리 Tiaret에 승용차 조립공장 준공, 11월부터 본격 생산

    - 알제리 Tahkout 그룹이 4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건설했으며, 연간 생산 캐파는 약 6만 대임(차년도에 10만 대로 확대 예정).

    - 엘란트라, 산타페, i10 및 iconic액센트 등 4종류의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음.

    - 현재 62명의 기술자를 포함해 총 460명의 근로자들이 조립라인에 투입되고 있음.

 

현대자동차 승용차 부문 알제리 조립공장

□ 경쟁사들의 알제리 현지 진출 현황

 

  ㅇ 르노자동차

    - 2014년 11월, 르노자동차는 알제리에서 가장 먼저 연간 승용차 2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현지 조립공장을 건설했으며, 여기서 조립 생산된 승용차 SYMBOL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연간 생산 캐파를 5만 대로 확대함.

    - 아울러, 조만간 두 번째 모델인「Dacia Sandero Stepway」를 연간 4만 대씩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고, 2019년까지 세 가지 모델의 차량을 7만5000대까지 생산할 계획임.

 

  ㅇ 메르세데스 벤츠

    - 알제리 자동차 현지공장 가동 2호 기업인 Meercedes-Benz는 알제리 Tiatet 소재 공장에서 군용차량 G-Class를 생산해 일제리 정부에 납품하고 있는데, 연간 2000대 생산규모 G- Class 4x4와 6000대 생산 규모 Sprinter Van 조립공장을 확충할 계획임.

 

  ㅇ 그 외 올해 안으로 Suzuki와 BMW도 알제리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건설해 직접 현지 공급할 것으로 알려짐.

 

 

자료원: GTA, 한국무역협회 및 KOTRA 알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