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T산업 발전을 적극적으로 도모하는 정부 –

- 증가한 인터넷·핸드폰 사용률과 공략 여지가 많은 젊은 시장 –

 

 

□ 라오스의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의 현주소

 

  ㅇ 라오스 우정통신부는 2016년 기준 라오스 전체 인구의 25%가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2013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의 12.5%에 비해 2배 증가한 수치로, 짧은 기간 급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ㅇ 전체 인구의 85%가 핸드폰을 소유한 만큼 무선통신 서비스 보급망 또한 서서히 넓어지고 있음. 현재 라오스 인구의 61%가 3G를, 90%가 2G를 사용할 수 있으며 4G의 경우 비엔티안 중심부 및 대도시 거주민 위주로 전체 650만 인구의 1.5%가량이 사용하고 있음. 

 

주요 통신사(좌)와 무선통신망 분포(우)

자료원: 라오스 우정통신부

 

  ㅇ 국제전기통신연합은 매년 175개국을 대상으로 ICT 산업의 발전 정도를 나타내는 IDI 지수(ICT Development Index)를 산출하는데, 라오스는 2016년에 2.45를 기록하며 144위를 차지했음. (주: 한국은 8.84를 기록하며 1위로 선정됨) 

    - 라오스의 IDI 지수는 2015년에 비해 0.24 증가했는데, 이는 핸드폰 보유율 및 인터넷 사용자 수의 증가에 기인함.

 

2016년 IDI 지수 비교

자료원: 국제전기통신연합(ITU)

 

□ ICT 산업 관련 정부 동향

 

  ㅇ 라오스 정부는 ICT 약소국의 지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ICT 분야의 발전과 관련 환경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2011~2015 제7차 라오스 사회경제개발계획(Five Year National Socio-Economic Development Plan Ⅶ)을 통해 인터넷, 통신, 우편사업의 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음. 목표 달성률은 아래와 같음.

    - 우편서비스는 기존 목표 지역의 88%인 128개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음.

    - 광케이블은 기존 목표 17,298km의 72%가량인 12,304km가 완료돼 현재 총 52,726km의 광케이블이 전국적으로 설치

    - 국립 인터넷 센터(National Internet Center)의 데이터 수용공간 추가 확보 및 인터넷 서비스 향상을 완료

    - 유선전화 및 핸드폰 사용자는 80%를 초과

 

  ㅇ 새롭게 발표된 2016~2020 제8차 라오스 사회경제개발계획은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에 주력했던 7차 사회경제개발계획에서 더 나아가 정보통신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하기 위한 초석 마련이 강조됨. 

    - 그 예로, 세부 목표에는 사회 전반 ICT 적용분야 확대, 국민 대상 ICT 교육 강화 및 교육센터 설립, 국민 20% 이상 컴퓨터·인터넷 관련 지식 함양 등이 있음.

 

  ㅇ 이에 사회 전반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으며, ICT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정부가 관련 행사나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ICT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음. 

 

  ㅇ 일례로, 라오스 우정통신부는 2016년 12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열린 2016 라오스 ICT 엑스포(정식명칭: Lao ICT Expo 2016)를 주최했음. 라오스에서 이와 같은 대규모 ICT 엑스포는 처음으로, 정보통신기술 관련 150개 업체가 앞다투어 참여할 만큼 중요도가 높고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은 행사였음.

    - 하드웨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전자상거래 및 핀테크 관련 기술, 기타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ICT 제품과 기술이 소개됐을 뿐만 아니라 기업인들과 일반 대중이 ICT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관련 세미나도 진행됨.

    - Lao Telecom, Beeline을 비롯한 주요 대형 통신업체나 삼성, 화웨이 등의 기업들도 대거 참여했음.

 

  ㅇ 우정통신부는 ICT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7가지 목표를 세우고 2030년까지 이를 달성하고자 함. 

    - 7가지 세부 목표는 인적자원 개발, 우편 부문 현대화, ICT 인프라 구축, 사이버보안 강화, ICT산업의 발전, 전자정부 구축, ICT 혁신임. 

 

 

자료원: 라오스 우정통신부

 

□ 라오스 ICT 관련 최근 이슈 

 

  ㅇ 첫 인공위성 ‘Lao Sat-1’ 발사

    - 라오스 정부는 2015년 11월 라오스 첫 통신위성인 Lao Sat-1를 발사했음. 비록 중국 기술에 의존해 이뤄낸 성과지만, 인공위성 그 자체는 향후 라오스의 ICT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임.

    - 인공위성에 투입된 총 금액은 약 2억6000만 달러로, 22개의 트랜스폰더(C밴드 14개, Ku밴드 8개)가 탑재돼 15년간 트랜스폰더 리스, 위성 방송, 인터넷, 위성통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임. 

    - Lao Sat-1은 2016년 3월부터 상업적 목적으로도 운행되기 시작했는데, 최근 외국 기업 4개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양해각서를 체결함. 4개사는 각각 인도네시아, 태국, 중국, 대만 국적 기업임.

 

  ㅇ 4개 기업 중국-라오스 고속철도 공사 현장에 ICT 서비스 제공 합의

    - 중국과 라오스를 잇는 고속철도의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Laos-China Railway Company, Lao Telecom, Lao Asia-Pacific, Huawei 4개사가 공사 현장에서 필요한 ICT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협약을 맺음. 

    - 4개사는 공사 현장에서 인터넷, 핸드폰의 사용이 용이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투자액은 367만 달러에 달함.

 

□ 시사점

 

  ㅇ 라오스의 인터넷 사용률, 핸드폰 보유율은 최근 몇 년간 크게 증가했으며, 빠른 경제 성장에 힘입어 대도시 이외 지역의 정보통신환경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음. 

    - 라오스의 정보통신산업은 이제 태동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지만, 발전도가 낮은 만큼 시장 개척 여지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음.

 

  ㅇ 인터넷, 핸드폰 사용률의 증가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시장 등 관련된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음. 라오스는 청·장년층이 인구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젊은 시장으로, 시장 자체가 공략 여지가 많음. 

    - 라오스를 중점적으로 공략할 수도 있지만,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라오스에 진출할 수도 있음. 태국에서 성공을 거둔 라인(LINE)은 문화·언어가 유사하고 지리적으로 근접한 라오스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음. 

 

  ㅇ 라오스는 아직까지는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지만 8차 사회경제개발계획에서도 명시됐듯이 ICT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사회 전반적으로 ICT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므로, ICT 전문가의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있음.

 

  ㅇ 라오스는 도시 개발이나 도로망 건설이 느리지만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음. 이번에 협약을 맺고 고속철도 공사 현장에 ICT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몇몇 기업의 사례처럼, 라오스의 국토 개발과정에 관여하며 영향력을 늘려가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음.

 

  ㅇ 투자진출 참고 자료

분류	상세 내용	외국인 투자 제한사항
통신서비스	음성 전화, 패킷 교환방식의 정보 전송, 회선교환 정보 전송, 텔렉스, 전신, 팩스, 임대 회선 서비스, 지상파 모바일 서비스 등 포함	가입 후 5년간, 라오스 통신 서비스 업체와 외투 49% 이내 합작회사 설립 가능. 5년 이후, 새로운 투자에 대한 상업적 주재는 외투 60%로 제한
부가가치 서비스	전자메일, 음성메일, 온라인 정보 검색, 데이터 교환, 전자 저장/전달과 부가 팩스 서비스, 코드 프로토콜 변환, 온라인 정보 처리(전자상거래 포함)	외투 출자 제한 없음.

자료원: Laos WTO Commitments(2013년 2월)

 

 

자료원: Vientiane Times, 라오스 우정통신부, 국제전기통신연합 및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