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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전히 ‘고령 자동차’의 나라
  • 트렌드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17-01-23
  • 출처 : KOTRA

- 자동차 평균 연식 11.7년, 유럽 평균 크게 상회 -

- 소비자 구매력 회복 여부에 따라 신차 또는 A/S용 부품 수요 확대 기대 -

 

 

 

□ 스페인, 자동차 고령화 수준 심각

 

  ㅇ 2016년 기준 스페인 내 약 2500만 대의 자동차가 등록돼 있으며, 이 중 61%인 1520만 대의 연식이 10년이 넘음.

    - MSI컨설팅은 이러한 자동차 고령화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돼 2017년에도 스페인 내 연식 10년 이상 되는 등록차량이 전년대비 7.6% 늘어날 것으로 전망

 

  ㅇ 자동차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일반적인 의식이 자동차 고령화의 주원인

    - 일반적인 현지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멋을 내기 위해’ 또는 과시용으로 자동차를 구매하기보다는 각자의 필요나 형편에 맞게 구매하는 것을 선호함. 이러한 이유로 자신이 타고 있는 자동차의 연식이 조금 오래됐더라도 ‘아직 타고 다닐 만한 수준’이라면 부품 교체 등을 통해 최대한 수명을 연장시키려 함.

    - 이러한 소비성향은 대도시보다는 소득수준이 낮은 지방을 중심으로 더욱 두드러짐.

    - 물론 장기적인 경기침체 이후 소비패턴이 더욱 보수적이 돼 ‘큰 돈 들어가는’ 투자를 꺼리는 것도 고령화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적됨. 그러나 경제위기 발생 전에도 스페인의 자동차 평균 연식이 인근 국가에 비해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경제적 원인보다는 소비성향적인 원인이 더 큰 것으로 해석됨.

    - 스페인과 같이 유럽에서 연식이 오래된 자동차가 전체 등록차량의 50%를 넘는 국가는 그리스, 헝가리, 포르투갈, 루마니아 등과 같은 경제적 수준이 낮은 국가들로, 이를 통해 스페인 소비자들이 자신의 소비능력에 비해 적은 돈을 자동차에 투자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음.

     · 유럽 자동차 평균 연식(2015): 9.7년 / 스페인 자동차 평균 연식(2015): 11.7년

 

  ㅇ 소득수준이 낮은 중남부 지방이 기타 지방에 비해 자동차 평균 연식 수준이 높음.

    - 평균 연식이 높은 지역은 엑스트레마두라(13.4년), 세우타/멜리야(13.2년), 카나리아 제도(13년), 카스티야라만차(12.9년) 순으로 주로 스페인 중남부 지역에 집중돼 있음.

    - 반면, 평균 연식이 가장 낮은 지역은 마드리드(10.1년), 카탈루냐(11.2년), 발렌시아(11.5년) 등과 같이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임.

 

자료원: 스페인 경제 일간지 Cinco Dias  

  

□ 전망 및 시사점

 

  ㅇ 스페인 정부는 자동차 평균 연수를 낮추고 판매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 중

    - 위의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은 연식이 10년 이상된 차량을 폐차시키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신규 차량을 구매하는 조건으로 최소 1500유로를 지급

    - 해당 정책은 경제 침체 기간 중 자동차 판매시장이 붕괴되지 않도록 어느 정도 버팀목 역할을 해주었으나, 고령화를 막는 데까지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평가됨.

 

  ㅇ 현지 업계는 운행하는 낡은 자동차가 많을수록 도로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환경오염이 악화됨을 강조하며, 정부에 더욱 적극적인 구매 인센티브 정책을 요구 중

    - 스페인 교통청에 따르면, ‘16년 여름에 인명 피해가 났던 교통사고에 연루됐던 자동차의 평균 연식이 13.6년에 달함.

 

  ㅇ 스페인의 자동차 고령화는 우리 기업의 신차 또는 A/S 마켓용 부품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

    - 연식이 높은 차량이 많을수록 교체부품에 대한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어 해당 분야에서 수출 기회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단, 구형일수록 국산 차량보다는 유럽 차량에 대한 부품 수요가 많으므로, 이러한 점을 파악해 각 바이어가 원하는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폭넓은 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요

    - 또한, 앞으로 경기가 차츰 안정됨에 따라 경제력이 회복된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가 늘어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임. 물론, 앞서 언급된 현지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으로 인해 신차 구매속도가 경제회복 속도보다 늦을 가능성이 있음. 그러나 2000년도 초반 스페인 경기가 초호황이었을 때 자동차 평균 연식이 7.6년을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추후 경기 상황에 따라 신차 판매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Cinco Dias, 현지 언론 및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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