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들 중요한 소비그룹으로 발전할 것 -

- 빅데이터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 더욱 완성형으로 자리 잡을 것 -

 

 

 

□ 소비·소매 트렌드 동향 및 예측

 

  ㅇ 경제전문 미디어 기관 Forbes에 따르면, 소비·소매 트렌드라는 것은 비바람과도 같아서 예측하기가 쉽지 않으나 불가능한 것은 아님. 날씨를 예측하는 것과 같이 레이더 스크린을 보고 근접성을 확인해 언제 어떻게 비가 떨어질지 예측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함.

 

  ㅇ 시장조사 기관 eMarketer에 따르면, 온라인 판매의 활약 속에 미국의 2015년에 약 4조7000억 달러를 기록한 소매시장의 판매는 2018년까지 약 5조300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 전망됨.

 

  ㅇ 소매시장에서도 온라인 시장의 활약은 돋보이는데, 2019년이 되면 소매시장에서 이루어지는 결제들 중 약 10%의 결제가 모두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됨.

 

2011~2016년 미국 소매 판매 시장규모

자료원: Statista

 

  ㅇ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쇼핑경험에 모바일기기를 사용하고 있음. 소비자들은 더 개인화되고 맞춤돼 있는, 자신들과 더욱 관련된 쇼핑경험을 원함. 또한, 온라인으로 조사하고 직접 가서 구매하는 방식의 형태도 늘어나고 있음. 이러한 트렌드는 꽤 오랜 기간 이어져왔으며, 이러한 쇼핑경험을 기반으로 앞으로의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음.

 

쇼핑 중 핸드폰으로 가격비교를 하는 모습

자료원: Forbes

 

□ 메네상스 'The Menaissance(남자의 Men과 르네상스를 합친 신조어)'

 

  ㅇ 경제전문 미디어 기관 Forbes가 조사한 2017년 7가지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뽑힌 것은 남자들의 소비 증가임. 전문가들은 Forbes를 통해 남자들의 소비는 증가해왔고, 2017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함. 또한, 2016년 들어 처음으로 여성들보다 남성들의 소비가 약 13% 앞선다는 조사가 발표됐으며, 남성의류 시장의 2017년 매출 증가는 8.3%로 예측함. 이러한 증가율은 여성의류 시장의 약 1.5배 되는 수치임.

 

  ㅇ 실제로 시장조사 전문기관 Euromonitor의 남성 패션의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남성 패션의류 시장은 약 4.0% 증가해 총 854억 달러의 규모를 기록함.

 

  ㅇ 남성 패션 및 의류 시장이 성장한 요인으로는 패션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됨. 남성들의 생활습관이 도시화되면서 자신을 깔끔하게 가꾸는 것이 습관화됨. 이에 따라, 남성미용(Grooming) 제품이나 의류와 같은 품목에 대한 소비가 자연스럽게 증가함.

 

□ 쌓이는 데이터와 개인화되는 쇼핑경험

 

  ㅇ Forbes는 또한 기술을 빨리 습득하고 발전돼 있는 소매업체들은 기계 학습, 심층 분석 및 인공지능(AI) 기술들을 활용해 보다 타깃이 명확하고 개인화된 쇼핑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측함.

 

  ㅇ 현재 소비자들은 이전의 소비자들보다 더 많은 온라인 발자취(쇼핑내역, 소셜미디어 프로필 및 관심사)를 남기고 있어, 소매업체들이 이러한 이점을 활용해 맞춤화·개인화된 제품과 마케팅을 제공하는 것이 쉬워지고 있음. 뉴욕에 위치한 소매전문 조사기관 Edited의 애널리스트 Emily씨에 따르면, The North Face 및 1-800-Flowers.Com과 같은 브랜드들은 AI(인공지능)를 사용해 개인화된 제품들을 소비자들에게 권장하고 있다고 전함.

 

  ㅇ 예를 들어, 2014년 콜스(Kohl's)는 ​​자사의 5개 매장에서 실시간 맞춤형 마케팅 전략 테스트를 실시함. 구매자가 신발 부서에 머무르며 쇼핑을 하는 동안, 이 구매자가 이전에 온라인으로 보았지만 구매하지 않은 신발들과 관련된 쿠폰을 발급하는 마케팅 테스트를 실시함. 소비자들은 실시간으로 원했던 상품에 대한 쿠폰을 받게 되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구매하는 모습을 보임. 이에 콜스는 모든 소비자들에게 똑같은 쿠폰 이메일을 보내는 마케팅을 멈추고, 개별 구매자를 위한 맞춤형 이메일을 전송하기 시작함.

 

□ 한 가구에서 각자 쇼핑을 하는 습관이 나타나고 있음.

 

  ㅇ 미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식료품 쇼핑에 관한 책임을 다양한 구성원이 나누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식료품 마케팅 협회(Food Marketing Institute)에 따르면, 약 60%의 미국 가정이 식료품 쇼핑에 책임을 나누어서 공유하고 있다고 전함.

 

  ㅇ 이러한 트렌드는 식품 판매자들에게 좋은 소식일 수도 있지만, 소통의 중요성을 알리는 메시지이기도 함. 미국 가정에서 다양한 구성원들이 식료품 쇼핑에 책임을 공유하면서, 판매자들이 각각의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조사하는 것이 복잡해지기도 함. 다양한 기술의 활용을 통해 소비자들의 확실한 선호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사료됨.

 

□ 지갑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ㅇ 앞으로는 지갑을 가지고 다니는 것보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왔느냐가 더 중요해지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 접촉하지 않아도 계산이 되는 비접촉식 카드의 생산량은 2021년까지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측됐으며, 2017년은 실질적으로 이러한 기술의 운영이 시작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됨.

 

  ㅇ 이에 따라 스마트폰 업체들과 신용카드사들의 협력과 경쟁이 기대되는데,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그리고 각종 피트니스 트랙커들을 활용한 페이 지갑 시스템의 활성화도 예측됨.

 

  ㅇ 애플페이 발표 당시, 미국 내 500여 개의 은행들은 애플페이 지원 관련 제휴를 완료했다고 발표함.

 

  ㅇ 애플페이 이용자의 60%가량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Wholefoods, Walgreens, Panera, 맥도날드와 같은 소매점이나 음식점에서 서비스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남.

 

  ㅇ 미국 BOA(Bank of America) 카드사는 보유 고객 중 약 80만 명이 애플페이를 사용한다고 2014년 분기 보고서를 통해 발표함.

 

  ㅇ 삼성은 2개의 무선 기술을 이용한 삼성페이라는 모바일결제 기술을 발표함. 이는 NFC 기술과 MST 기술을 둘 다 지원하기 때문에 애플페이보다 약 5배 많은 상점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상점들 또한 따로 삼성페이 전용 POS를 구입하지 않아도 돼 좋은 평판을 얻고 있음.

 

  ㅇ 삼성페이 사용을 위해서는 삼성의 갤럭시 모바일을 사용해야 하며, 삼성페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뒤 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지문을 통해 구매의사를 확인한 뒤 결제가 진행되는 POS 위에 핸드폰을 갖다대면 결제가 완료됨.

 

  ㅇ 글로벌 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와 피트니스트래커를 만드는 미국 웨어러블 시장의 유명업체인 조본(Jawbone)은 파트너십을 맺고 팔찌형 피트니스트래커 모델인 Up4에 결제 시스템을 탑재함.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를 쓰는 사용자들은 조본(Jawbone)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피트니스트래커에 다운받을 수 있어, 조본의 피트니스트래커를 사용함과 동시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를 연동해 많은 상점에서 결제를 할 수 있음.

 

□ 개인화된 스폐셜한 경험과 서비스를 추구

 

  ㅇ 기술의 발전을 통해 변화되는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은 앞으로의 소비유통 추세도 변화시킬 것으로 예측됨. 노후한 베이비부머(Baby Boomer) 세대와 젊은 밀레니얼 세대들은 모두 더욱 개인화·맞춤화된 특별한 쇼핑경험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는 쇼핑의 기대치를 높임. 이러한 기대치의 향상은 각각 다양한 지역 중소기업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와 제품의 인기를 높이고 있음.

 

□ 소매업자들도 온라인을 통한 사업 방법을 채택할 것

 

  ㅇ 유통업체들도 현재의 소비자들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고 유통하는 과정을 선택할 것으로 예측됨. 유통업체들은 자신들끼리 연결된 B2B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해 쇼핑을 시작하며, 백엔드 프로세스를 가속화 및 간소화해 궁극적으로 유통의 질을 높여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더 빨리 보여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포브스 경제지는 예측함.

 

□ 시사점

 

  ㅇ 2017년은 온라인 시장의 성장, 소프트웨어, 데이터 기술의 발달로 인해 소매업자들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맞춤화된 마케팅을 펼치며 더 똑똑해진 소비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망됨.

 

  ㅇ 소매업자들은 지속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맞춤형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측됨. 이에 따라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임.

 

  ㅇ 2017년 유망 시장으로 남성의류 시장이 선정돼 현대 남성들이 소비형태 변화를 보여줌. 특히 남성들이 멋에 신경을 쓰면서 남성의류뿐 아니라 남성 그루밍 시장 모두 촉망받는 시장으로 떠올랐으며, 이는 한국 기업들의 전략에도 용이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됨. 실제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유통을 통해 한국 디자이너들의 남성의류는 미국 고급 백화점에서 인기몰이 중임.

 

  ㅇ 2017년 미국 소비시장에서는 실제 지갑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페이먼트 시스템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스마트폰 제조사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됨. 스마트폰뿐 아니라 웨어러블기기들과 카드사의 협력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한국의 소프트웨어 중소기업들은 스마트폰 제조사들과의 협력뿐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들과의 협력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Forbes, eMarketer 및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