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eing, Airbus 등 세계 항공기 제조 강국 프랑스, 드론 시장 최근 폭발적 성장 -
- 세계 드론 시장 선두주자 프랑스, 여가 및 산업용 드론 시장 더욱 확대될 것 -

□ 전 세계, 드론 시장에 주목하다

  ㅇ 군사용에서 출발한 드론, 산업용·여가용으로 확대되는 추세

    - 드론은 크게 3종류로, 국방을 위해 민감한 지역을 감시하기 위한 군사용 드론, 사진이나 영화 촬영·농사·건설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드론, ‘에어로모델’이라 명명돼 개인적인 용도나 경기 등에 사용하는 여가용 드론으로 구분함.

    - 특히 여가용 드론기는 시장 성숙기에 진입했으며, 디자인과 용도에 따라 다양한 드론이 등장해 여행, 스포츠 경기 등에 다용도로 쓰이면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음.

    - 글로벌 컨설팅 그룹 PwC에 따르면, 민간용 드론은 여가용 외에 산업용 드론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힘입어 2020년까지 그 규모가 1억2700만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됨.

    - 산업용 드론 시장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농업, 감시, 보건, 교통분야 등 활용 분야가 넓기 때문에 앞다투어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하고 있음.

  ㅇ 프랑스, 드론 시장 선두에 위치

    - 2016년 3분기 기준, 드론 제조기업 순위는 중국의 디제이아이(DJI) 사가 1위, 프랑스의 패롯(Parrot) 사가 2위로 이 두 업체가 글로벌시장 내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음.

    - 여기에 중국의 샤오미(Xiaomi)사가 신규 진입해 3위를 차지했으며, 이 외에 프랑스와 영국의 스타트업 기업 다수가 순위에 진입함. 전 세계 20위 드론업체 중 프랑스 기업은 레드버드, 에어버스 등 총 5개사

    - 아울러, 2015년 프랑스는 드론을 많이 띄운 국가로 전 세계에서 미국, 영국에 이어 3위를 기록할 정도로 드론 실사용이 많은 국가로도 알려져 있음.

2016년 3분기 기준, 글로벌 드론 기업 랭킹 순위(상위 20위)

자료원: 드론인더스트리인사이츠(droneii.com)

□ 프랑스 드론 시장 현황

  ㅇ 여가용 드론, 전년동기대비 약 3배나 많이 팔린 프랑스

    - GFK 조사기관 연구에 따르면, 프랑스는 여가용 드론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음. 2014년 프랑스 내에서 약 10만 개의 드론이 팔렸고, 2015년 기준 전년동기대비 28만6000여 대가 팔려 3배에 가까운 판매량 증가를 기록함.

    - 한편, 64%의 드론은 성탄절 기간에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주로 선물용으로 판매된 것으로 파악됨. 드론기당 평균 130유로를 지불한 것으로 밝혀져 상대적으로 저렴한 입문용 모델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됨.

    - 2015년 프랑스 여가용 드론시장은 3800만 유로 규모였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약 38만 대의 물량으로 2016년 규모가 31%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

  ㅇ 산업용 드론 2900만 유로 시장, 10년 뒤엔 10배 확대될 것

    - 프랑스 컨설팅 기관 Oliver Wyman 연구에 따르면, 2015년 프랑스 내 산업용 드론 시장은 2900만 유로 규모로 미디어 분야에서 1700만 유로, 기타 분야가 1200만 유로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음.

    - 2025년 프랑스 산업용 드론시장은 2억7300만 유로 규모로 성장이 예측돼, 2015년에 비해 약 10배가 증가할 것으로 보임.

    - 활용 분야는 더욱 다양해져 안보(5800만 유로), 온도 감지 및 측정(5000만 유로), 조사 및 순찰(3900만 유로), 생산라인 감시(3900만 유로), 농업(2800만 유로), 미디어(2500만 유로), 지도제작(2200만 유로), 경찰(800만 유로), 민간 안전(400만 유로) 등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

자료원: 올리버 와이만 보고서(L’Usine Nouvelle 보도 자료)

□ 프랑스 및 유럽의 드론 규제

  ㅇ 프랑스 내 드론 사용 관련한 기본 규제

    - 프랑스는 다른 나라들보다 앞서 드론 관련 규제를 정한 바 있으며, 2012년 4월 11일 제정된 부령이 그 규제를 정의하고 있음.

    - 여가용 드론의 경우, 조종을 위해 필요한 특별히 허가를 받을 필요는 없으며 몇 가지 규칙만 준수하면 사용이 가능함.

    - 공원, 거리, 경기장이나 해변가 등을 포함한 도시 내에 띄우는 것, 항공기나 비행장을 포함하는 영공 등의 민감한 지역은 피해야 함. 정부에 의해 비행이 금지된 곳 역시 피해야 함.

    -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여가용 드론은 상공 150m 이내에서 날아야 하고, 드론이 항상 조종사의 시야에 있어야 함. 스마트폰으로 조종은 가능하나, 자동차나 오토바이에 있는 상태로 조종하는 것은 금지됨.

    - 여가용 드론의 경우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사적인 범위 내에서 사용할 권리가 있고, 인터넷을 통한 공유도 가능하나 허가 없이 특정 부지 위를 날거나 사진을 찍는 것은 금지됨.

    - 상업적인 용도나 광고를 위해 상공에서 찍은 사진을 쓰는 경우 산업용(전문가용) 드론으로 촬영한 것만 가능하며, 사용 전에 허가를 얻어 절차를 거친 후 그에 맞는 규정을 준수해야 함.

    - 위반하는 경우 모든 불법 사용에 대해 공권력으로 저지당할 수 있으며, 벌금형 또는 실형이 가해질 수 있음. 예를 들어 산업용 목적으로 허가증 없이 드론을 띄울 경우, 7만5000유로의 벌금과 1년 구형에 처해짐.

프랑스 내 드론 허용 지대 및 허용 높이(상공)

자료원: AIP Drone 사 홈페이지

  ㅇ 드론 규제, 범유럽적으로 논의 중

    - 유럽위원회(EC: Commission europeenne)는 민간용 드론 관리를 위해 오는 12월 드론 사용 규제에 대한 제안을 선보일 예정임. 회원국에 적용될 이 규칙은 유럽항공안전청(AESA)의 권고사항에 근거하며, 약 1년 내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궁극적으로는 비행기나 헬리콥터에 대해 적용되는 규정과 비견할 만한 수준의 규정을 세우고자 함.

    - 드론이 가진 잠재적인 위험성에 따라 무게 및 속도의 조합으로 위험을 분류해, 드론 공급자와 조종사에게 의무를 적용시키는 것이 목적임. 규칙과 안전사항은 드론기의 무게를 기준으로 상이하게 책정할 예정이며, 25㎏ 미만인 드론(open), 25㎏ 이상인 드론(specific), 그 이상 무겁고 위험한 것으로 분류되는 드론(certified)으로 구분하고자 함.

    - 허용되는 드론 비행지역은 각 국에서 결정할 사항이나, 여가용 드론에 대한 온라인 자가 교육, 드론 조종 시 기본적인 사항 허가증 발급 등에 대해서는 협의할 예정임.

□ 시사점

  ㅇ 항공 분야 강국 프랑스, 민간 드론 시장에도 더욱 박차 가할 것 

    - 드론 분야는 프랑스 국가적으로 강한 항공산업과 밀접한 만큼, 탄탄한 인프라와 기술을 응용해 빠른 속도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

    - 대형 항공그룹인 에어버스부터 스타트업까지 드론 개발에 앞장서고 있음. 향후 시장 내 경쟁국이 될 순 있으나 협력 가능성도 큰 만큼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음.

  ㅇ 산업용 및 여가용 드론 시장, 잠재력 및 연관 분야 넓어 진출에 기대

    - 드론용 장착 카메라, 감지 센서 등의 부품 및 보호필름, 커버 등 액세서리와 같이 드론 산업에 대한 수요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또한, 드론기기 및 조종사 보험, 조종 앱, 소프트웨어, 3D 모델링, GPS, DB 축적기술 등 연관 서비스 및 기술에 대한 진출 가능성도 고려해볼 수 있음.

    - 여가용 드론의 경우 입문용, 매니아용으로 시장층이 점차 분화될 것으로 보이며, 산업용 드론의 경우 농업, 건강, 미디어에서 IT, 서비스, 의료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됨.

    - 현지 인증 획득 기준, 현지 법령 및 규제, 비행 가능지역 특징 등에 대한 사전 숙지가 시장 진출에 필수적일 것으로 보임.

자료원: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Le Figaro) 및 KOTRA 파리 무역관 자료 종합